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 - 세계대전부터 태평양 전쟁, 중국 근대사까지 전쟁으로 읽는 역사 이야기 썬킴의 거침없는 역사
썬킴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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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이해할 때 맥락이 중요하다. 중고등학교 시절 때 무조건 외우기만 했던 기억이 난다. 역사의 맥락을 제대로 이해시켜 준 선생님은 없었다. 자기들도 그렇게 못 배웠으니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는 방법을 몰랐을 것이다.


이 책은 알기 쉽게 역사의 흐름을 잘 짚어준다. 물론, 모든 역사가 아니고,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일본 근대사, 중국 근대사이다. 조선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조선은 자력으로 노력한 면도 있지만, 너무 늦었고, 해외 열강에 의해 자구적인 노력마저 외면당했기 때문이다. 


일부분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해도 거침없는 전개를 하면서 전체적인 맥락을 잘 집어 준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부족한 내용이 많기도 하다. 간략하게 설명을 하다 보니 일반화 시켜서 설명하는 부분도 있다. 

물론, 입문서로서 좋은 역할을 하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으로 끝나지 않고, 이 책을 디딤돌로 해서 더 많은 맥락을 파악해 보면 좋겠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것이 역사, 전쟁사이기 때문이다. 


왜 오스트리아는 세르비아와 전쟁을 하기로 했을까? 러시아는 왜 세르비아에 우호적일까? 어떻게 소련은 개전 초기에 입은 피해를 복구할 수 있었을까? 주코프는 누구일까? 독일과 오스트리아-헝가리는 왜 우호적인 국가일까? 일본이 미국을 공격할 당시 내부 사정은 어땠을까? 


맥락을 이해하고, 원인을 알기 위해서 계속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프로이센이라는 국가를 알아야 하고, 프랑스와 독일의 편치 않은 관계를 알기 위해 나폴레옹도 알아야 하고, 합스부르크 왕조를 알면서 30년 전쟁도 이해해야 한다. 


1차 세계 대전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여정을 계획해 보았다. 아래 책을 구해서 읽어 보면 <거침없는 세계사> 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전문가 수준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머릿속에 어느 정도 맥락을 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30년 전쟁>은 예전에 구매했다가 읽고, 중고로 팔았는데, 재출간되어서 다시 구매할 생각이다. 


<30년 전쟁>

<강철왕국 프로이센>

<몽유병자들>


일본 근대사를 요약한 부분을 읽고,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메이지 유신의 주력인 이토 히로부미가 정한론을 주장한 인물의 제자였고, 그를 기리기 위해 세운 신사가 야스쿠니 신사이다. 그리고, 정한론을 만들고 주장했던 인물들의 근거지가 아베 지역구이다.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 반공 글짓기, 포스터, 그림 그리기 등의 활동을 많이 하고, 이승복 어린이에 대해서 반복해서 배웠다. 하지만, 일본에 대해서 어떤 글짓기나 포스터를 한 적이 없고, 역사에 대해 누군가 진지하게 가르쳐 준 사람이 없었다. 안타까운 한국 현대사가 아닐까 싶다.


한일합방은 일본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뜻하기 때문에 쓰면 안 된다. 우리는 경술국치라고 말해야 한다. 역사를 전달하기만 하면 안 되고, 우리의 입장에서 어떻게 역사를 해석하고 지켜가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것이 참교육이 아닐까? 학창 시절 때 그저 외우기만 했던 기억이 안타깝다. 책이라도 많이 읽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저 시험을 위해 연도와 인물, 사건들만 외우고 있었으니 학창 시절에 보낸 시간이 아쉽다.


일본이 어떻게 조선을 빼앗고, 한반도를 점령했는지, 그리고 힘센 국가들이 어떻게 이를 방조했는지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볼 생각이다. 중일전쟁은 다 읽었는데,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러일 전쟁 1, 2>

<중일전쟁>


한국 근대사 책도 찾아보고 있는데, 가슴 아픈 역사이지만, 제대로 마주 보기 위해 도전할 생각이다. 일단 유시민 작가의 <나의 한국현대사>부터 시작할 생각이다.


이 책은 역사, 전쟁사 분야로 진입하기 위한 첫 걸음에 불과한 책이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첫 걸음이 중요하다. 

1차세계대전에서 패전한 이유를 똑같이 반복한 히틀러를 보면 많은 역사는 반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폴레옹의 모스크바 점령 실패를 알면서도 히틀러는 자신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똑같은 길을 간다. 


권투 선수 타이슨은 유명한 말을 했다.

“누구나 계획이 있다, 처맞기 전에는 말이다.”

 

똑같은 실수를 안하기 위해  우리가 역사를 알아야 할 이유이다.


2021.10.31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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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연차를 내고 집 근처에 있는 교보 문고를 가서 책을 구입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유시민 작가의 전면 개정판이 나왔기 때문이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사면서, <나의 한국현대사>도 같이 구입했다. <역사의 역사>를 재미있게 읽어서 나머지 책도 계속 관심을 갖고 쳐다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해당 작가가 쓴 책을 중고로 팔지 않고, 소장한다는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유발 하라리가 쓴 책이 그렇고, 유시민이 쓴 책이 그렇다. 물론, 아무리 관심있는 저자라도 실망스러운 책이 있을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실망보다는 만족을 준다.

 

유시민을 정치가로 보기 이전에 작가로 본다면 글을 매우 잘 쓴다고 생각한다. 깊이가 있으면서 어렵지 않게 쓰는 기술이 뛰어나다. 아는 것이 많다고 해서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평론가가 아니므로, 개인적인 판단일 뿐이다.    


사실 오늘 책을 살 생각은 없었는데, 책을 사서 보니 오늘 출간된 책이라서 신기했다.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2021.10.29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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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세성곽과 왜성의 이해
김영식 지음 / 어문학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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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책을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왜성을 문화적 유산이라고 불려도 되는 건가요? 조선총독부 건물도 문화적 유산인가요? 문화적 유산의 정의가 장래의 문화적 발전을 위하여 다음 세대(세기) 또는 젊은 세대에게 물려줄 만한 가치를 지닌 사회의 문화적 소산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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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 김 부장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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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감정은 남 일 같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감도 많이 가고, 걱정도 많이 되었다. 다만, 내 경험으로 비추어보아 현실과 동떨어진 부분도 있고, 과장된 면이 없지 않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연차, 외제차, 커피 등의 상황은 내 주변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수시로 조직 문화 조사를 하고 만족도를 수치로 관리하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였다가는 큰일이 난다. 

연차를 내는지 미리 알기도 어렵고, 주차장에는 각양 각색의 외제차가 있고, 가끔 커피를 마실 때 당연히 직원들을 위해 돈을 내야 한다. 정치 이야기는 절대 금물이지만, 주식, 부동산, 재테크 이야기는 환영받는다.  


부장이 되면 두 개의 갈림길이 있을 뿐이다. 임원이 되거나 나가거나. 물론 임원이 되었다고 해도 계약직이므로 매년 쫓겨날까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다. 부장이라고 모두 보직장은 아니다. 보직장에서 내려오는 순간 또는 후배들이 같은 자리 또는 그 위로 올라가야 하는 순간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 

자의 또는 타의로 인해 회사를 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두 개의 생각이 든다. 나도 나갈 것을 생각해서 빨리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과 나는 괜찮겠지, 나가야 해도 내년은 아니겠지라는 생각이다. 두 번째 생각은 정말 위험하지만, 대부분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이 편하고, 자기 합리화를 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내가 열심히 하면 괜찮을 거라는 순진한 생각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물론, 보직을 내려와도, 관심을 안 받아도, 누군가 찾는 사람이 없어도 회사를 다닐 수 있다. 하지만, 결단코 힘든 길이다.


<50 이후, 더 재미있게 나이 드는 법> 책에서 50대가 되어 즐겁게 사는 방법으로 7가지를 나온다. 그중에 7번째가 인간 관계이다. 

생각해 보자. 회사 다니는 동안 친했던 사람이 회사를 그만두고 몇 개월 뒤에 갑자기 전화해서 만나자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들까? 모든 사람들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만나는 것에 부담을 느낄 것이다. 왜일까? 특별히 할 이야기도 없고, 만나야 할 목적도 없고, 왠지 부탁을 받을 거 같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회사 다니는 동안에 회사 동료와 친하게 지냈다고 공휴일에 마음 놓고, 전화해서 만날 수 있을까? 회사에서 친하다고 밖에서도 친하다는 법은 없다. 많은 사람들이 회사에서 만났으면 됐지 굳이 밖에서도 만날 필요가 있을지 생각하지 않을까? 회식하면서 술 마시고 어깨를 감싸며 친하다고 아무리 말해봤자 술자리 또는 회사에서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닐까? 회사는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다. 그리고, 경쟁을 유발해서 최고의 결과를 추구하는 집단일 뿐이다.


회사를 나가는 순간 많은 것이 달라진다. 이 사회는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들에게 많은 혜택을 준다. 국가에 고마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정직하게 세금 내고, 별로 불만도 안 가지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존재이다. 

하지만, 회사를 나가면,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부터 달라지고, 은행에서도 달라진다. 


이 책의 주인공, 김 부장은 회사를 나가고, 섣부른 판단으로 인해 실수를 한다. 가족 관계가 매우 안 좋아질 수 있는 상황에 놓이지만, 김 부장에게 가장 큰 자산이 있었으니 바로 가족이었다. 그의 와이프와 아들 같은 존재가 옆에 있다면 감히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한 명의 친구와 큰 형도 김 부장에게 엄청난 힘이 되는 존재이다. 


은퇴도 걱정이지만, 은퇴 후 가족과 잘 지낼 수 있을까도 걱정이다. 은퇴는 혼자 준비하는 것이 아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 현실을 직시하고, 준비해야 한다. 현실을 직시하면 그동안 외면하고 몰랐던 것들이 나타날 것이다. 불편한 현실이다. 예전처럼 살 수 없다는 현실을 자각하면 어디로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과 여건에 맞게 욕심을 버리고,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고, 비울 것은 비워야 한다는 생각이 충돌할 수 있다. 하지만, 제일 처음 할 것은 불편한 현실을 자각하고, 내려놓고, 비우는 것이다. 그 다음에 어떻게 살 것인가를 미리 고민하고 생각한 대로 살아야 한다. 이게 순서가 바뀌면 잘못된 판단을 하거나 사기를 당하거나 망할 수도 있다. 


은퇴 후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옳지 않다. 집안의 가장이니 은퇴를 해도 밖에 나가서 무슨 일이든 해서 돈 벌라고 하거나 이제까지 내가 돈 벌어다 줬으니 이제 네가 나가서 돈 벌라는 식의 접근이 좋지 않다. 은퇴 후 급속도로 나빠지는 가족 관계의 주된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은퇴 전에 내가 아무리 생각하고 미리 준비한다고 해도 은퇴 후 어떨게 될지는 모른다. 경험해 보지 않았으니 당연하다. 하지만, 이미 은퇴를 한 많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들의 생각, 그들의 환경, 처지 등을 나하고 비교해 보고,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물론, 남들이 그렇게 했다고 나도 그렇게 될 거라는 보장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현실에 대한 자각,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중요하다.


이 책을 선택하고, 읽은 이유이다.  


2021.10.06 Ex. Libris HJK


김 부장은 모 대기업에 25년째 근무 중이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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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행복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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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작가의 소설은 처음 읽었다. 2일 동안 정말 몰입해서 읽었다. 만약, 회사가 아니었으면 하루만에 읽었을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비슷한 장르의 다른 외국 도서에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았다. 섣부르지만, 음악, 영화, 드라마에 이어서 문학도 전세계로 뻗어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이 소설을 정말 잘 표현한 문장이다. 스릴러, 범죄 소설은 어느 정도 인물들을 알게 되고, 그들이 한 짓을 예측하면 흥미가 많이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끝까지 숨기고, 반전을 숨겨 놓는다. 하지만, 합리적 추정을 통해 대략적인 전개 스토리를 예측할 수 있어도 쉽게 이 책을 놓을 수 없었고, 그 상황에 내가 직접 처했다고 생각하며 몰입을 할 수록 무서웠다. 빨리 상상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정유정 작가가 창조한 신유나라는 인물이 내뿜는 서늘함은 이제까지 다른 소설에서도 쉽게 느낄 수 없었다. 

다정하게 다가오지만, 꼼짝하게 만들 수 없는 섬뜩함을 지니고, 가정의 행복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약한 감정을 최대한 이용하지만,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할 지 잘 예측이 안되는 인물이다. 


누군가의 설계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그 결과를 감당할 수 없다. 그런데, 그 누군가가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일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는 순간 이미 때는 늦었다.


2021.10. 03 Ex. Libris HJK


엄마는 오리 먹이를 잘 만든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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