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에서 연차를 내고 집 근처에 있는 교보 문고를 가서 책을 구입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유시민 작가의 전면 개정판이 나왔기 때문이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사면서, <나의 한국현대사>도 같이 구입했다. <역사의 역사>를 재미있게 읽어서 나머지 책도 계속 관심을 갖고 쳐다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해당 작가가 쓴 책을 중고로 팔지 않고, 소장한다는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유발 하라리가 쓴 책이 그렇고, 유시민이 쓴 책이 그렇다. 물론, 아무리 관심있는 저자라도 실망스러운 책이 있을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실망보다는 만족을 준다.
유시민을 정치가로 보기 이전에 작가로 본다면 글을 매우 잘 쓴다고 생각한다. 깊이가 있으면서 어렵지 않게 쓰는 기술이 뛰어나다. 아는 것이 많다고 해서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평론가가 아니므로, 개인적인 판단일 뿐이다.
사실 오늘 책을 살 생각은 없었는데, 책을 사서 보니 오늘 출간된 책이라서 신기했다.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2021.10.29 Ex. Libris H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