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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몰입 - 나를 넘어서는 힘
짐 퀵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들은 무언가를 정말 하고 싶을 때,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생겼을 때, 단단한 의지와 각오를 가졌을 때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힘을 낼 수 있다고 한다. 본인이 목표로 삼은 것을 성취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집중하는 힘, 바로 몰입이다. 처음 이 몰입은 특별한 목표가 아니라 사소한 성취로 시작될 수 있다. 저자는 모두가 안 된다고 말하고 스스로도 안 된다고 생각했던 일을 이겨내는 순간 자신도 모르고 있었던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정말 놀라운 것은 이 책의 저자가 어릴 때 뇌손상을 겪고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던 사람이었다는 점이다. 교사는 물론이고 그의 부모님, 친구들까지도 그에겐 학습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이는 학창시절 내내 낙인처럼 따라다녔다. 이러한 낙인 효과는 그에게도 깊은 절망감, 노력해도 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심어주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대학까지도 그의 학습능력은 엉망이었고 대학에서 제명당할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그는 친구의 아버지를 만나게 되었다. 친구의 아버지는 그의 마음을 다독여주고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보라고 제안했다. 저자의 버킷리스트를 읽어 본 친구의 아버지는 그에게 성공과 긍정적 사고방식과 관련된 초기 책들을 추천해주었다. 대학 수업만 따라가기에도 벅찼던 그는 최선을 다해 책을 읽었고 난생 처음으로 주도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정보를 읽고 이해할 수 있었고 효율도 좋아진 그는 자신감을 얻고 자신의 마인드셋을 바꿔나갔다. 바로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믿음으로.
저자는 우리 인간들이 한계가 없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마인드셋, 동기, 방법의 한계를 없애고 확장하여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꿈같은 삶을 스스로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세가지 중 어떤 요소라도 한계에 갇혀 있다면 이 한계를 제거하거나 교체하는 방법으로 성공모델, 즉 리미트리스 모델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리미트리스 모델의 3요소를 살펴보고 실천 과제, 결과, 정신적 도구, 최신연구의 결과와 과거 지혜들을 차근차근 배울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리미트리스 모델을 간략히 제시한 이후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다루는 것이 우리 뇌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디지털 악당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바로 디지털 홍수, 디지털 주의 산만(디지털 기기 때문에 발생하는), 디지털 치매(기억 근육을 약화시키는), 디지털 추론이다. 이 네 악당이 인간들의 사고력을 빼앗아가고 있으며 우리는 원하는 것을 얻고 성공하기 위해 몰입할 수 있는 정신력을 길러야 한다. 디지털 빌런들이 '나는 할 수 없어'라는 패배주의적인 생각보다 더 앞서 나온다는 것은 현대인들이 그만큼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여 사고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외에도 <마지막 몰입>에서는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간단한 방법과 낡은 마이느를 리셋하는 구체적인 방법, 나의 잠재력을 가두는 잘못된 생각들, 지속적인 동기를 유발하는 방법과 나의 능력을 전반적으로 성장시키는 방법 등에 대해 다룬다. 나에게 잠재력은 잊지만 어떻게 발휘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또는 매일을 틀에 박힌 듯이 보내는 일상에서 벗어나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마음을 다잡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