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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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을 중심으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일들, 고민하는 것들에 대해서 풀어 해석해보고 의미를 찾아가는 내용으로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크게 5개 소제목으로 나눠 아들러 심리학을 말하고 있다.

 

1. 트라우마를 부정하라

인간은 누구나 변할 수 있으며,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트라우마 이론은 원인론으로 과거의 경험에 따라 현재의 삶을 결정할 수 없으며 과거에 의해 지배당할 필요가 없다고 말이다.

사실 우리 모두 예전에 이런 일이 있어 지금 현재 이러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현재는 물론이거니와 미래까지도 그것 때문에 아무것도 안된다고 그냥 주저앉아 버리는 경우가 많다. 나도 그렇지 않은가 싶다. 다들 생각해보면 조금 그런 경향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럴 이유가 없으며 주어진 무엇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변명거리를 찾기 보다는 주어진 그것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지 더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2.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열등감이라는 단어를 아들러가 처음으로 쓰게 되었다고 한다. 열등 콤플렉스와는 확연히 구분히 되는 것으로 변명거리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말이다. 남들에게 자랑하는 이는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으로 인생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라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나와 비교를 통해 더 성장하는 내가 되어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

사실 또 그렇다. 잠시라도 남과 비교를 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나. 남보다 우위에 있다는 생각이 들면 뭔가 뿌듯해하는 자신의 모습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반대로 남보다 못하다는 느낌이 들면 한없이 초라하고 작아지는 자신의 모습 또한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혼자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 책에서는 인생의 과제 3가지를 언급하면서 개인으로서 자립과 함께 사회에서의 협조를 그 방법으로 대신하고 있다.

 

3. 타인의 과제를 버리라

남으로부터의 인정욕구를 부정하고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킬 필요가 없으며 자신이 믿는 최선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말이다. 그러면서 이 책의 제목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자유라는 것이 타인에게 미움을 받는 것이며 미움 받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하고 있다. 미움 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은 남에게 인정받으려고만 든다면 진정한 자신의 삶이 아니고 부자유 그 자체라고 말이다.

참 어려운 말인 것 같다. 머리로는 이해되고 하지만 이 책을 덮고 나서 막상 이렇게 생각하고 앞으로 행동할 수 있을까?

 

4. 세계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공동체 감각을 기르라고 한다. 너무 추상적인 개념이라 이게 뭐야 싶지만, 타인을 친구로 여기고 내가 있을 곳은 여기라고 말하면서 다른 이들과는 수평관계를 이루어 칭찬도 비나도 개입도 평가도 없어야지 진정한 관계를 이룬 것이라고 한다.

좀 만 가까워졌다하면 우리는 다른 이의 삶을 이래라저래라 사랑한다는 명분으로 조종하려는 경향이 없지 않은데, 그러지 말아란다.

 

5.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간다

자기수용+타자신뢰+타자공헌 이 세가지 키워드를 제시해서 이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우리 모두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용기가 부족했던 것이란다. 지금부터라도 용기를 내서 지금 현재 최선을 다해서 사는 것이 가장 으뜸이라고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생각을 했다. 우리가 머리 아파했던,불행하다 여겼던 것들이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으로 새삼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하루 아침에 이제껏 살아왔던 우리의 생활 습관과 마인드가 쉽게 바뀔 수 있을까 싶지만, 변화할 수 있다고 하면서 나 스스로 변화하려 해야 가능하다는 글에서 다시금 용기를 내어봐야 할 것 같다.

그냥 하루하루 살기도 쉽지 않은 세상. 이 책을 통해 우리의 마인드를 새삼 재정립한다면 아주 조금은 마음 편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면서 많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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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에 살다 - 조선 지식인 24인의 서재 이야기
박철상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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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한학자인 부친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옛 책에 관심이 많았고 추사 김정희의 학문에 대한 연구도 깊이 한 학자이다. 역사 속 문인들의 서재를 이야기하기 전에 자신의 서재를 먼저 이야기하길 서재의 이름은 수경실(修綆室)이라고 붙여 옛 사람의 학문이라는 깊은 우물물을 긷기 위해서 풍부한 자료라는 긴 두레박줄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두었다고 한다.

 

이 책의 내용은 '국회도서관보'의 '서재이야기' 코너에 매월 연재한 글을 엮은 것으로 북학파 지식인의 서재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옛 문인들의 서재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모두 24인의 조선시대 문인들의 이야기이다. 책을 좋아하고 늘 책과 함께 했던 이들의 이야기라서 서재라는 공간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었을 것이다. 정조의 홍재, 홍대용의 담헌, 박지원의 연암산방, 유금의 기하실, 이덕무의 팔분당, 유득공의 사서루, 박제가의 정유각 등 많은 이들의 서재 이야기가 이 책에 가득 담겨있다. 각 인물들이 왜 서재 이름을 이렇게 짓게 되었는지 그들의 삶과 학문관, 가치관이 서재이름에 다 품고 있다는 것으로 볼 때 서재 이름을 함부로 짓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재 이름이 자신의 모습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우리집의 서재방에 어떤 이름을 지으면 좋을까 생각해보았다. 물론 나의 학식과 책읽기는 서재방 이름을 짓기에는 형편없지만, 마친 이 책을 읽었으니 잠시 재밌는 상상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연륜도 쌓이고 무언가 차곡차곡 쌓여서 스스로도 조금은 만족스러운 그 때 서재 이름을 정해서 걸어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하나의 주제이지만 각 인물마다 다 다른 상황에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조금 단조로운 느낌의 글이라 오늘같이 비 오는 낮에 읽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음을 슬쩍 말해보련다. 아무래도 저자가 굉장히 진지한 학자이며 실린 잡지 또한 뭔가 엄정한 느낌이 드는 것이라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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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제보다 오늘이 좋다 - 옥스퍼드 지식 전도사 써니가 전하는 삶의 지혜
김성희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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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서 '보이스 프롬 옥스퍼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 내려진 정의는 다음과 같다."세계적인 석학들과 글로벌 리더들을 초빙해 그들의 지식을 영상으로 전하는 온라인 매체"

 

이 저자의 이력은 일반적이지 않다. 그래서 이런 책을 쓸 수 있는 건가 싶은 생각까지도 들었다. 옥스퍼드 교수가 저자 나이 50에 대학원 입학을 권유하면서 이 책은 시작한다. 사실 권유한다고 한들 수락하고 그 과정을 잘 마칠 수 있는지는 이 사람의 능력이자 끈기라고 생각된다. 시작하고자 했던 의지 또한 높이 살 만하다. 나는 아직 50 안되는 나이지만, 공부라고 하면 쉽지 않고 선뜻 다시 하겠다는 마음 먹기가 어려움을 실감하는데 말이다.

 

저자가 늘 하는 말이란다. "Life is wonderful" 열심히 살고 즐겁게 하루하루를 채워가는 사람만이 자신있게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거라 생각된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삶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인데, 연륜이 있기 때문에 더욱이 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싶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세상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젊은이들과 함께 하면서 그 속에서 느낀 것들을 이 책에 가득 담았다고 하는 것이 이 책에 대한 설명이라 하겠다. 물론 목차도 있고 각 챕터마다의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결국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그녀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담겨 있는 삶에 대한 노하우라고 볼 수 있다.

 

인생은 목적지 없는 여행 같기 때문에 실제가 자신이 경험해보는 것들이 다 기본이 될 수 있고 너무 욕심부리지 않되 조금만 덜 후회가 남도록 살겠다는 각오면 충분하다고 말이다. 그리고 현재의 모든 것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아무것도 주어져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녀의 나이답지 않은 패기와 도전 의식은 충분히 우리 모두 본받을만하고 공부 뿐 만 아니라 춤도 추면서 삶을 향유할 줄 아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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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힘 - 최상의 리듬을 찾는 내 안의 새로운 변화 그림의 힘 시리즈 1
김선현 지음 / 8.0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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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림에 대한 관심이 좀 있던 터라 이 책은 뭐지? 궁금해하면서 보게 되었다. 우선 스르륵 넘겨볼 때 다양한 그림에 많지 않은 글이라 그림에 문외한인 나에게는 딱이겠다 싶었다.

 

이 책에서는 사람의 삶에서 중요한 다섯가지를 언급하고 있다. 일-사람관계-부와 재물-시간관리-나 자신 이렇게 말이다. 사실 맞는 이야기 같았다. 이 다섯가지를 빼놓고 우리 삶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의미 없어 보였고 이 다섯가지 때문에 우리는 스트레스 받아 하고 더 나은 무언가를 산출해내기 위해 노력하며 살고 있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각 장마다 다양한 그림을 제시하면서 이 그림을 보는 동안 우리의 마음이 조금은 안정되어가고 조금은 초탈하게 되는 것을 글과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너무나 좋았다. 책을 읽으면 빨리 책장을 넘어가려하는 조급한 성격 덕에 오래도록 보지 못하는 단점이 있는 나는 이 책을 보면서는 조금은 완급을 조절해야 했다고 하나. 어찌보면 좀 천천히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자주 접해서 익히 알고 있는 작품도 많았지만, 이 책으로 인해 처음 접하는 것도 있어서 더욱 좋았다. 그리고 각 작품에 대한 깊은 지식과 이해를 요구하기 보다는 마음의 평화, 그래 이 그림 속 주인공들도 이렇잖아 라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 삶에 대한 여유를 찾을 수 있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미술 치료, 그림 치유 등의 이야기를 많이 듣긴 했지만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할 것 같았다. 그리고 2편이 나온 것으로 아는데, 그것 또한 한 번 봐야겠다. 그림을 통해서 우리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을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하겠다.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마음의 여유가 없는 이에게 오히려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사실 주위 사람들에게 이미 권했다.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작품들이 많아서 기록해뒀지만, 너무 많아서 여기서는 생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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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 입문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재현 옮김 / 살림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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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큰 이슈가 되면서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심리학의 3대 거장(프로이트, 융, 아들러)이라는 말을 듣고도 나는 여기에 아들러가 포함되어 있는지 몰랐다.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인 육아와 교육을 통해서 개인의 구원과 인류의 구원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라고 보면 될 것이다. 더불어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1부 아들러에게 듣는 용기의 심리학, 2부 아들러 심리학이란 무엇인가 이렇게 나눠져있다. 1부 안에 미움받을 용기, 평범해질 용기, 행복해질 용기 이렇게 3개의 챕터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고 2부에는 아들러의 삶과 그의 저서, 그가 어떤 과정으로 이같은 심리학을 낼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으로 이루어져있다.

 

이 가운데 나는 1부-1장의 미움받을 용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집에 '미움받을 용기' 책을 선물받아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고 있는데 이 책을 미리 접하게 되어 먼저 읽어보자 싶었는데, 이 책의 내용이 보다 확장된 것이 그 책의 내용이 아닐까 싶다.

 

사람으로서 남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하지 누가 미움을 받고 싶겠는가. 하지만 아들러는 남에게 미움받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미움받으며 살아라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의 방식에 따라서 자유롭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이다. 우리 모두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나 혼자 개인의 의미보다 다른 사람의 시선과 상황 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서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지치고 포기하게 되고 우울하게 되는 것이라는 논리로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고 서로 다른 사람이기에 그것을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야들여야 행복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사실 맞는 말이다. 알지만 잘 안되는 것을 점차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더불어 육아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있다. 최근 육아에 관심이 생겨 관련 글들을 읽으려고 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육아시 목표를 자립, 사회와의 조화 2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그리고 아이에게 칭찬을 하는 행위에 대한 것도 평소 생각하고 있던 것과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설명하고 있어 새로웠다. 그리고 아이 또한 어른과 대등한 관계를 이룰 수 있도록 수평을 이루어야 하며 자기수용+타자신뢰+타자공헌 이라는 행복의 3가지 조건을 언급하면서 행복해지기 위해 기본적인 조건을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아들러가 육아, 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자신의 삶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이유가 있는 듯 했다. 부모의 양육태도가 아이에게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주는지 자신의 삶에서 확인하고 인식하면서 자신의 학문을 완성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으로 아들러 심리학에 입문했으니 그럼 '미움받을 용기' 책장을 이번 주말에 한 번 넘겨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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