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잘 살아가기 위해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 - 세계적 가족 심리학자 버지니아 사티어의 15가지 양육 법칙
버지니아 사티어 지음, 강유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12월

이 책이 나올 때부터 꼭 읽어보고 싶었다.

세상 모든 일의 출발점은 가정이라는 저자의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내 개인을 생각해보더라도 어릴적 경험과 눈으로 보았던 것들, 추억 속에 있는 당시의 모습들이 현재의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가늠해본다면 말이다.

아이의 성장과정과 가정 생활은 강력한 연관관계가 있음을 말하면서 4가지 요소에 대한 언급을 서두에 하고 있다.

자존감, 의사소통, 규칙, 관계 맺기

이 4가지는 사람이 평생 살면서 쭉 가져가야 할 중요한 부분의 것이라 생각한다.

가정이 모든 것의 시작이라고 본다면 더욱이 어릴적 각 요소들을 어떻게 키우고 생활화하느냐에 따라 달리 키워질 수 있다고 본다. 

나의 4가지 요소, 우리 아이의 4가지 요소의 정도는 어느정도인가. 객관적으로 볼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인간이라는 존재, 가족/가정이 가지는 의미, 긍정적인 부부 관계, 그 속에서 자라는 아이  각각을 떠올리면 이 책은 그 전체를 망라한 이야기를 담아놓았다. 

우리 아이가 어떻게 자라길 바라는가. 그렇게 자랄 수 있도록 부모는 무엇을 하였나. 좋은 가족/가정은 어디에서부터 비롯되는가. 등 연결고리를 이루면서 생각해보게끔 하는 것이다.

사실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스스로를 반성하게 된다.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그에 비슷하고자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이 책을 읽는 동안은 있었다가, 다시금 일상생활이 되면 그렇지 못한 나를 보면서 아... 어쩔 수 없나보다 싶다가도 또 채찍질해줄 어떤 책을 만나면 또 다시금 돌아보게 되는 것의 반복이다.

한편으로 그렇게 하면서 세뇌하며 조금씩 변화하는 것이 사람이겠지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나중에 후회하는 일은 더욱이 있어서는 안되니까 말이다.

모든 일을 이렇게 한다는 것은..

20%만 쓰는 연습 - 시간, 에너지, 멘탈에 이르기까지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월

제목이 너무 혹하잖아.

시간도 에너지도 멘탈도 20%만 쓰고 무언가를 다 이룰 수 있다니.

난 개인적으로 효율성이 떨어지는 스타일이라, 나이가 들어가면서 체력도 부족한 것 같고 해야 할 것은 많은 느낌이라 이런 책을 최근에 좀 잡는 것 같다.

저자는 적은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글쎄. 잘 모르겠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을 살아오면서 내가 경험한 바로는 적은 노력으로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고 믿는데 말이다.

이 책은 크게 7장으로 나뉘어져있다.

업무, 가사, 관계, 건강관리, 재정관리, 학습, 비즈니스 성공률 극대화를 위해 어떻게 하라고 말이다. 

그리고는 매챕터마다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단순화하여 시간을 줄이고, 확신이 있는 부분을 전략적으로 선택하여 힘을 주어 속도를 올리라고 말하고 있다.

흠. 읽으면 틀린 말은 아닌데, 매번 모든 부분에서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시간과 에너지를 진짜 중요한 곳에만 쓰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것에 동의는 했다.

다만 이 책을 통해 단숨에 자신의 삶을 변화하기는 어려울테지만, 이런 글의 도움을 받아 단순화하면서 중요한 것에 의미부여할  수 있음을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삶을 살아가는데 현명한 사람이고 싶다.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마티아스 뇔케 지음, 이미옥 옮김 / 퍼스트펭귄 / 2024년 3월

제목이 정말 매력적이지 않은가.

다들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자신을 소모하지 않으면서 현명하기까지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이 책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단어를 찾으려면 단연 '겸손'이다.

모든 분야와 부분에서 겸손을 이야기하고 있다. 친구관계, 옷차림 등 모든 부분에서 말이다. 

그리고 밖에서 보이는, 겉으로 보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길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든 것을 의미있게 하라고 말한다.

사실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겠지만, 한편으로는 겉으로도 속으로도 다 좋을 순 없는가 라고 반문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안된다고 하고 있진 않지만, 되도록 남들이 보는 관점의 무언가를 의미두지 않으라고 말하는 것 같다.

나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다른 사람과의 대화, 자리, 관계에서 자신의 모습을 새삼 확인하려고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을 의식하지 않고 상대와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전략적으로 자신의 것을 가치롭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내가 왜 이 책을 꺼내들게 되었나. 아마도 살아가는데 나를 소모하는 것에 지쳐 그런게 아닐까. 완전히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겸손이라는 것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해보고 적용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냥 살아가기도 힘든 날들에 다른 누군가를 얼마나 고려하고 배려할 수 있을까. 그러니 이 저자는 겸손이라는 키워드를 곳곳에 녹이라고 한다.

제목이 극단적이다만

원씽 The One Thing (6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게리 켈러 & 제이 파파산 지음, 구세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3년 8월

제목만 보고 하나만 하라고? 이렇게 생각했다.

그렇지만 내용이 하나만 하라는 말도 맞고, 목표도 크게 하나 세우라는 것이며, 그 하나를 충분히 할 수 있게 집중할 시간을 만들어라는 말도 맞다.

거짓말-진실-위대한 결과라는 소제목으로 책을 구성해놓았다.

이야기하면서 각 챕터를 마무리하며 핵심개념이라는 페이지를 할애하였다. 시간이 부족하거나 알맹이만 읽겠어 하는 사람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가치있는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좋을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사람의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고 그럼에도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소기의 성과를 이뤄야 하며, 사랑하는 가족과 시간도 함께 보내야 함에 말이다. 균형을 이루되 집중해야 할 것에 대해서는 과감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그것은 오로지 본인에게 달렸다고 말한다. 후회없이 살기 위해 의심할 것에 대해서 짚고 그럼에도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 초점을 잡아 탐색하고 목적의식을 가지고, 우선 순위에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채찍질하고 있다.

이 책에서 먼저 작가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풀어 적고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한 예시들을 곳곳에 제시해놓았다. 그래야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마틴 셀리그만 박사 연구 중 행복의 5가지 요소

긍정적인 감정, 기쁨, 성취, 인간관계, 참여, 의미

각각이 갖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러면서 이 책은 돈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돈은 글쎄 이 5가지에 꼭 들어가는 조건은 아닌듯 하다. 그렇다면 돈돈돈 해야 할 것이 아닌 것 같다. 행복을 찾기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나을지 말이다.

후반부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내용의 것이 있어 발췌한다.

생산성 높은 사람의 일간 에너지 계획

-정신적 건강을 위해 명상과 기도

-신체적 에너지를 위해 건강하게 먹고, 운동, 숙면

-정서적 에너지를 위해 사랑하는 이와 포옹

-정신적 에너지를 위해 목표세우고, 계획 짜며, 달력 표시

-업무적 에너지를 위해 단 하나를 위한 시간 마련

그렇지. 맞는 말인데, 말처럼 쉽나요.

힘든 일을 먼저 하라 - 자기 인생 자기가 망치는 미루기 중독자를 위한 최후의 처방
스콧 앨런 지음, 이희경 옮김 / 갤리온 / 2023년 7월

전반부는 왜 일을 미루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있다.

작가인 자신의 이야기와 함게 일을 미루는 사람들의 특징과 그 원인을 파악해서 그것을 고침으로써 미루는 행위를 못하게 하려는 듯 하다.

중간부터 미루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세요~ 라는 내용이 나온다.

해결방법으로 STATIC(정지 상태)의 약자를 제시한다.

멈추자> 생각해보자> 의논하자> 그대로 있어보자> 다시 살펴보자> 완료하자

또 기록의 힘을 믿고 기록해야 하는 이유도 제시하고 있다. 의도의 명확성, 완수한 일에 대한 확인, 집중력 강화, 앞으로의 일 예측 등의 이유로 제안한다

또 작은 성공들을 쌓아 갑자기 큰 일을 하려고 하기 보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것의 성취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목표를 이룬 자기 자신에게 선물하듯이 보상을 하기를 권한다. 만족스러운 보상이 있을 때 더욱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에너지를 좀먹는 나쁜 습관은 없는지 확인하고 몸과 마음이 재충전되어 에너지가 충만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뒷편으로 갈수로 이 책은 겁을 준다. 

계속 미루게 되면 미룬 그 일이 눈덩이처럼 불어서 너를 덥칠 수 있다고 말이다.

한번 읽어볼법한 책이다. 미루기가 심해 스스로 헤어나오기 어렵다면 권해보겠다.

이 책을 읽는다고 미루지 않는 것은 아닐 것이다.

결국 자신이 현재 무엇을 생각하고 염두에 두고 있으며 하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득 나도 계속 미루고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그래. 이번 연휴에 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