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 : 눈물은 내려가고 숟가락은 올라가고 띵 시리즈 27
곽아람 지음 / 세미콜론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표지봐라.

미국식 드라마 느낌의 표지. 작가가 표지 주인공의 여자!?


그런데 이 책의 키워드는 구내식당이란다. 전혀 매칭이 안되는 느낌.

더욱이 책 제목을 보곤 무슨 중의적인 표현인건가. 그 속에 담긴 함의는 무엇인지 알고 싶은 생각에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쓰신지가 좀 된 건지. 코로나 이야기가 꽤 배경으로 깔린다.

그리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이야기도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문득 언제 나왔지 보니. 2025년 2월이다.


이 작가이자 기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장 중립적이라고 생각하는 음식에 대해 기록하게 되었으며, 그 중 구내식당을 주제로 글을 쓰게 되었다고 밝힌다. 

개인적으로 인스타그램을 하고있지 않지만, 문득 이 책을 다 읽고나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찾아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구내식당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나 또한 구내식당이 있는 곳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물론 근무지의 변경에 따라 구내식당의 질과 맛의 만족도는 다를 수 있는데, 내가 생각하는 구내식당은?

근무하는 사람의 한 끼/두 끼/세 끼(요즘은 세 끼를 다 책임져주는 곳도 보고 있어서) 를 제공하면서 업무의 질, 점심시간 관리의 합리적인 부분들을 높일 수 있게 하는 곳이 아닐까 싶다.


나는 지난 하반기에 근무한 곳의 구내식당 만족도는 너무나 높았다. 오죽하면 오전 출장을 갔다와서 시계를 보면서 구내식당 밥을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 그런 것이 맞겠지?


구내식당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담겨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구내식당에서 사장 등 고위 관리자의 등장은 어떤 의미인가 라든가. 구내식당마다의 시스템은 다르지만 작가가 근무하고 있는 곳에서의 2가지 선택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던가. 작가가 왜 구내식당을 선호하는지 등. 소소한 일상을 볼 수 있었고, 사람들 모두 밥에 울고 웃으며 하루를 보낸다는 점에서 참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다.


이 책 제목의 내용은 작가가 구내식당에서 할머니 부고 소식을 듣게 되면서 눈물이 흐른다는 내용을 기술했다. 단지 그 이유로 제목을 이렇게? 라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그 이유는 또 있겠지라고 생각한다.


바쁜 요즘 틈틈이 책을 읽고 쓰려고 노력하는데, 재미있는 책이 많아 무료한 내 일상에 미소짓게 해 책들에게 고마워하고 있다. 더불어 정말 당연하고 글감이 될 수 있나 싶은 키워드를 갖고 책을 뚝딱뚝딱 만들다니. 대단한 글쟁이들이다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튼, 리코더 - 못하는데 어째서 이리도 즐거울까 아무튼 시리즈 76
황선우 지음 / 코난북스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학교 시절, 리코더 안 불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요즘 집에 어린이가 한창 리코더를 연습한다.

초등 어린이를 키우는 집에서 리코더는 없을 수가 없는 악기이다.

악기!? 리코더는 분명 악기인데, 뭔가 제대로 인정 안 해주는 등한시 하는 피리 느낌이다.

나만 그런 건 아닐터.

이 작가도 역시나 리코더의 그러한 부분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럼에도 리코더에 집중하는 작가의 모습, 리코더에 진심인 황선우 작가는 그래서 이런 책을 낼 수 있었을 것이다.


인사이드 아웃 2에서 주인공에게는 여러 섬이 있는데,

작가 자신에게는 리코더라는 섬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최근 방영을 마친 유미의 세포들 또한 작가의 성 같은 것이 있었는데, 비슷한 것이 아닐까 싶다.

나에게는 악기와 관련된 성/섬은 무엇 이 될까 잠시 생각해보며, 작가의 끝없는 상상력에 박수를 칠 뿐이다.


리코더로 연주회까지 연 작가라면 이 책을 쓸만하다고 할 수 있으며,

리코더와 관련된 여러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 중 겨울에 리코더를 잃어버리게 된 사건에서 정말 리코더를 애지중지했었고 자신이 연습하고 소장했던 리코더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며 스페셜한 것으로 표현하고, 찾기까지의 과정 또한 좀 심하게 과장되었다고 볼 정도로 오버스럽다. 그렇게 찾은 리코더를 가슴에 품는 듯한 모습이 그려질정도로 자세하게 묘사해놓았다.


우울하거나 무언가가 손에 안 잡히는 사람들은 악기를 배워보라고 권한다. 맞는 말인것 같다. 완전한 음악 전공자가 아니고서는 악보에 그리고 악기의 소리에 집중할 수 밖에 없으니 말이다.


이 작가는 현재 플루트도 함께 하고 있는 중이며, 리코더와 병행해서 연주하며 자신의 삶이 끝없이 재미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듯이 말하고 있다. 


문득 집에 굴러다니는 리코더를 불어볼까나 하는 생각과 함께, 어젯밤 이 책을 읽으며 악기 연주의 즐거움을 작가처럼 느껴볼까 하는 생각에 디지털피아노(헤드폰 청음)를 켜서 쳐볼까하는 엉뚱한 생각까지 하게 만드는 재미난 글이었다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긴긴밤 -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83
루리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든은 코뿔소이다.
노든은 원래 고아원에 있지 않았었다.
코끼리 고아원에서 노든은 코뿔소도 코끼리도 아닌 동물로 살아갔다.
그러던 중 그 곳을 벗어나게 되고.

노든은 사랑하는 아내 코뿔소와 단란한 가정을 이루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가족을 잃고 혼자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는 파라다이스 동물원에서 앙가부를 만나고
탈출하는 과정 또한 자신의 의지와 함께한 친구가 있었기에 그 또한 가능했을 것이다.

그 친구 또한 계속 함께하지는 못했다. 
친구가 품던 펭귄 알이 부화되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뿔이 잘린 노든과 함께하는 유일한 펭귄이 된다.
그들은 여러날을 함께했지만 
얼마있지 않아 노든은 무지개 다리를 건너게 된다.

읽으면서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도 권장하는 책인데,
무엇을 느끼게 함일까 읽으며 한참을 생각했다.
문득 발랄한 어린이들은 이 책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일까 궁금했다.
어른인 나도 읽으면서 착찹했는데, 그럼에도 부인할 수는 없는 삶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그 과정에서 함께 하는 이들은 누구이며, 그로 인해 또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용한 붕괴 - 교실의 다수를 차지하는 ‘정상군’이 보내는 절박한 신호
신선호 지음 / 휴머니스트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연히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해당 저자를 만나 강의도 듣게 되었다.

우선 책 제목과 표지를 볼 때 조용히 붕괴되는 교실을 이야기할 것인가보다 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매우 활기찬 사람으로 강의 또한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

이 책의 독자를 매우 넓게 잡고 작성하신 것 같다.

각 챕터마다 학부모, 교사, 정책 설계자, 학생의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 지 표현해 놓았다.


이 책은 보이지 않는 상처, 실패한 시스템이라는 크게 2부로 나눠져 있다.

정상군으로 분류되는 학생들의 마음 아픔이 큰 문제라고 이야기는 시작한다.


이 작가는 교사-업무 담당자-장학관-교장의 과정을 거쳐 업무 담당자로 있을 때 우리나라에 있었던 굵직한 사건들을 도맡아서 진행했었다.

그래서 각 사건에서 있었던 상황들과 함께 수습하기까지 그 이후 회복하는 과정까지 함께 이야기하고 있어 보다 사실감 있었다.

그리고 그 과정 만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각 사람들의 눈물겨운 사연들이 함께 있어서 엄부담당자라면 그 기간동안 아니 그 이후도 얼마나 힘들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요즘 아이들이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아이들의 권리 5가지(방황, 실패, 몸으로 부딪히기, 지루하기, 질문하기)를 제시하고, 자기 자신을 비판하지 않을 자기 자비(자기 친절, 보편적 인간성, 마음챙김)라는 개념을 말하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혜안을 제시해주는 책이라 교육계에 있는 분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님들 모두 독자가 될 수 있으며 더불어 아이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어른의 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자의 쓸모 - 슬기로운 언어생활자를 위한 한자 교양 사전
박수밀 지음 / 여름의서재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문해력 이야기를 많이 한다. 
한자는 우리 언어생활에 필요한 것인가?
이 책은 한양대 교수인 박수밀이란 분이 지은 책이다.
이 분의 글은 그 전에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한자의 어원을 통해 우리 삶과 관련있는 부분을 설명해주는데 일가견이 있는 분이다.

우리가 아주 흔하게 쓰지만, 막상 그 차이를 물어보면 대답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짚어 이야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의사-열사, 왕의 명칭인 조-종, 토론과 토의 등 헷갈려서 잘못 쓰는 경우가 많은 어휘들에 대해 무엇이 어떤 이유로 다르고 그래서 알맞게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라는 관점으로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우리 삶과 관련된 친구(벗), 결혼(혼인, 택일, 축하), 나이(지학, 이립, 불혹, 지천명, 이순, 종심), 말(궤변, 유언, 감언, 고언), 술(수작, 짐작, 건배) 등 의 주제들로 관련있는 단어들을 함께 설명하고 있어서 우리말을 이해하는데 꽤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

2000년대 초 출간된 살아있는 한자교과서 를 재미있게 읽고 참고한 나로서는 이 분의 글이 그 책과 꽤나 겹쳐보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좀 더 깊이있는 이야기를 하고자 이 책을 쓰신 것 같았다. 
알면 참 의미있고 도움이 되는 글이지만, 읽지 않고 관심이 없다면 강요할 수는 없다.
문해력을 강조하는 요즘 잠시 짬을 내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하고, 어린이들,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우리가 쓰는 말에 좀더 깊이를 알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