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리더가 된 당신에게 ㅣ 교양 100그램 9
최재천 지음 / 창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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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이다.
이렇게 얇은 책을 쓰신 줄은 몰랐다.
대개 읽었던 작가님의 책들은 하루에 끝낼 순 없었다(지극히 개인적인 속도)

지금 마침 리더십, 갈등해결역량 등에 꽂혀있기 때문에 비슷한 키워드가 있으면 찾아보게 되고, 장바구니에 담게 되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보게 되었고, 사실 작가님의 꽤 많은 책을 읽었기에 이런 책이 있는 줄 몰랐었다.

이 책의 핵심질문은 리더란 무엇인가? 이다.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작가가 생각하고 행했던 리더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그 글에 동의를 하거나 부정을 하거나는 독자 개인의 주관에 달려있다.
작가의 동물생태학자로서 배우고 관찰한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리더 모습을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원래 그러하듯이 작가는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다만 읽다보면 그의 생각에 동조를 하게 되고, 나도 닮고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그래서 이 작가는  글 잘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어마어마한 리더의 모습을 할 것 같지만 막상 지극히 무언가를 하지 않는 여왕개미에서부터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 상대와 손을 잡고 협력하는 침팬지, 암컷을 찾기 위한 수컷 귀뚜라미의 중노동 등 짧지만 분명한 메세지가 담겨있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있어 참 재미있다.
읽다보면, 살다보면 동물보다 못한 인간의 모습도 사실 있다. 이 책에도 그런 부분을 살짝 꼬집고 있다.
그래서 안그러려면, 보다 나은 리더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 혜안도 보여주고 있다.

토론을 통해 옳은 무엇을 찾아갈 수 있는 과정을 함께 하는 것, 다양성이 가득한 자연계처럼 하나가 정답이 아니라 다른 면도 볼 줄 알고/안을 줄 아는 것 등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가야 한다고 말한다.
제일 말미에 리더는 이 세가지를 갖춰야 된다고 제시하고 있어 메모했다.
- 리더는 똑똑해야 해. 진정한 리더는 Reader가 되어야 한다
- 리더의 결정은 신중하되 행동은 재빨라야 한다
- 가치와 목표는 공유하라

리더가 되고 싶어도 될 수 없는 사람도 있고,
리더가 될 생각이 없었지만 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리더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말 짧은 책을 통해 또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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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가 존재에 이르는 길 - 삶으로 가르치고 가르친 대로 사는 교육, 개정판
고병헌 지음 / 드레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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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내용이 좋아 주변인들에게 읽으면서 추천해준 책이다.
물론 제목만 봐서는 절대 안 고를 책이다.
존재라는 철학적인 개념에 선뜻 책을 잡긴 어렵다.
이 책 역시 제목의 의미를 찾는 것이 관건인 듯 하다.

저자는 자신이 이번 생애에서 살아가는 이유를 찾고 그 과정에서 정신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며 깨달은 성찰의 기록이라 책으로 함께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이 책으로 낸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초반에는 교육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보편성을 품은 다양한 교육이어야 하며, 교육으로서의 교육이 제대로 설 필요가 있으며 지금과 같이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키우고 만드는 교육이 과연 맞는지 생각하게 하고 있다.
-교육은 상황 제약적 속성을 지닌다
-교육은 인간에 관한 보편적 관점에 서야 한다
위의 두가지 명제가 서로 보완될 때 옳은 방향을 가게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있다.

모든 아이는 각각의 서로 다른 모양의 꽃이라고 비유하고 그 개별성에 따라 본연의 꽃 모습을 갖출 때 의미가 있다고 한다. 간혹 그 개별성에 따라 아파하면서 성장하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말이다.
지금의 교육, 하물며 각 집의 아이들을 키울 때도 충분히 생각해볼 말이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게 자라게 해서는 안되고 어마어마하게 많은 별이 하늘에서 빛나는 것처럼 모든 인간은 빛날 필요가 있다고 말이다.

교육은 개별성과 함께 관계성도 중요하다며, 살아있는 교재인 부모와 스승이 있다면 그 존재만으로도 교육은 완성되고 그 살아있는 교재의 유무는 물론 어렵겠지만 반드시 필요하다고.
관계가 다 끊겼던 코로나 시기를 생각하면서 앞으로 위기속에 인간다운 삶을 지켜내고 위기를 또 극복하기 위해서 인간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하게 하고 지속가능한 회복탄력성을 갖출 수 있다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성공회대의 교육이념인 더불어 살아가는 10명을 길러낸다는 내용을 제시하면서 가르치는 것이 한 명의 뛰어난 누군가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희망에 관한 것이라는 걸 이야기하고 있다.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든 견딜 수 있다(니체)
삶의 물음에 답을 내놓아야 삶에 책임지고 답변할 수 있다(빅터 플랭크)
삶과 영혼이 성장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자신의 자아를 용기있게 마주할 필요가 있고 그 과정에서 깊은 성찰을 해야 가능하다고 한다.
더불어 관계맺기는 삶의 에너지를 나누는 것으로 말과 언어로 세상을 바꿀 수 있으니, 그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야 하며 분명한 자기 이유를 갖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 자유인이 되고자 하는 믿음을 보일 때 인간이 제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중 마틴 루서킹 목사의 암살장면을 이야기하면서 인간다운 세상을 위한 자신의 꿈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밝히고 좋은 삶과의 만남이 지닌 의미와 힘이 갖고 있는 것을 생각하게 했다.

후반부에는 늙음,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나이관념(노년에 맞는 제 리듬 찾기), 죽음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죽을 채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신체의 아름다움은 없어지겠지만 그 대신 지혜미, 절제미, 배려미, 검소미 의복미를 갖춘 멋진 노인이 되어야 함을 제안하고 죽음 또한 자연스럽게 맞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거의 말미에 제목에 대한 풀이가 나온다.
나라는 존재가 다른 사람, 생명체라는 존재에 이르는 길이라고 즉, 모두를 품는다는 의미로 이 책을 정리하고 있다.

이 책의 부록은 유언장이 나오는데, 저자가 의미있다고 생각한 유언장이라 그의 생각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주 큰 의미의 개념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고, 그에 맞는 역사적인 내용들을 함께 제시해서 설득력있는 글이었다.
앞서 읽은 책과 내용을 함께하는 부분들도 있어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다.
역시나 가장 큰 철학의 주제 우리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가다 어떻게 죽을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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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가는 자 - 익숙함에서 탁월함으로 얽매임에서 벗어남으로
최진석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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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너무 궁금했다.
건너가는 자!?
건너간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그걸 아는 것이 이 책의 핵심질문이 될 것 같아서 그 마음으로 읽기 시작.

이 책은 반야심경의 지혜를 탐독하는 책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반야심경은 만물의 형성원리, 즉 삶의 태도를 담고 있으며,
익숙한 이곳에서 새로운 저곳으로 건너가는 삶의 태도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이다.

총 5장으로 이루어져있다.
사실 '들어가며'를 읽으면서 이 책을 계속 읽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다. 
이 책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었던터라 우선 반야심경이라는 주인공부터 괜찮을까 였는데, 물리학 역학, 상대성이론까지 함께 언급하고 있어서 이건 무슨 책이야 정체성의 혼란이 일어서 진심 고민했다.

다행히 본론에 들어가서는 물리학 이야기는 보이지 않았고, 어느정도 읽고서야 왜 그런 비유를 들었는지 또한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인간의 소명을 찾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다면 소명이란 무엇인가. 자신의 삶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책에서는 고삐라고 표현)을 잘 찾고 깨달아 그것을 지킬 줄 알아야한다고 말이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라는 문장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자주 인용되는 말인데 대개 자신이 제일 뛰어나고 잘나서 다른 이들에 견줄 것 없는 잘난척의 모습으로 쓰이는데, 이 책에서는 좀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삶 속에서 각자의 나 자신을 제대로 찾고 지킬 줄 알아야 하며, 내가 나의 신이며, 붓다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이다. 맞는 말이긴 하다.
그런데 역시나 어렵기 때문에 새로 일부러 애써 찾아야 된다고 한다. 
그래 지금 나는 내 본질을 알고 잘 찾고 지키려고 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된다는 거지?

세상은 엄청나게 고통스럽기 때문에 반야의 지혜를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지혜의 의미를 굉장히 중요하게 말하는데, 가장 높은 차원에서 세계 자체를 통찰하고 관계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능력이라고 정의 내린다.
더불어 '건너간다'는 행위 자체를 진정한 앎을 위한 적극적인 몸부림이라고 표현했다. 더불이 그 태도가 바라밀다라고 말하고, 아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동, 행위로 이어져야지 된다고 실천하라고 한다.
사실 맞지. 이 세상에 똑똑한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 그 뛰어난 사람들이 과연 그 뛰어남만큼 모습으로 모두가 보이고 있는가. 그렇게 생각하면 실천이 중요함을 또 느낀다.

반야심경, 도덕경, 역경까지 함께 이야기하면서 각 책에서 말하고자하는 것은 같지만 표현하는 방식이 살짝 다를 뿐 더 채우기 위해 마음을 비워라고 하면서 그렇게 할 때 삶이 생기로 가득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이 책에서 '무소유'를 정의내리길 모든 것을 소유하지 말라는 것이 아닌, 소유적인 태도를 없애라 라고 말한다.
소유적인 태도는 무엇?
세계를 자기 뜻대로 정하려고 하지 말고, 존재적 태도를 긍정적으로 여기고 사는 것

이 책은 평소 쓰는 단어들이 아닌,
내가 알고 있는 단어를 반야심경을 기준으로 살짝 달리 표현하고 있어
처음에는 낯설었다.
하지만 계속 읽으면서 그 말하고자 함을 오히려 분명한 것 같았다.
종교의 느낌은 강하지 않아서 좋았고, 다 읽고는 좀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나는 건너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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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어휘력 - 언어의 한계를 넘어 마음의 세계를 넓히는 일주일 단어 수업
조아란.권희.이정윤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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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 단어를 외우는 것 마냥 메모를 하면서 읽었다.

다 읽고 나서 생각했다.

그 단어와 의미를 아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내 마음의 알아차림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은 우리 마음이 이럴 때 저럴 때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월~일까지 요일에 비유해서 정리해두었다.

이 책을 통해 몰랐던 용어들을 많이도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 말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어휘를 가져와 마음을 달래주고 있는 점이 신선하다.

마음과 관련된 온갖 단어들의 사전과 같다고 할까.


책 서두에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 마음을 표현하는 언어가 늘어난다면 우리의 세계는 더 넓어지고 단단해진다" 라는 말이 나온다.

보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아주 단순하게 표현하는 것은 다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물론 이 책에서 표현하는 모든 단어를 다 알 필요는 없지만, 

기쁘면 기쁘다, 슬프면 슬프다, 힘들면 힘들다는 그 순간에 마음의 주인은 알아줘야 되지 않을까 싶다.

내가 저자가 아니라서 이 책의 의도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이런 책을 통해 우리 마음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 필라우티아: 편들지도 몰아붙이지도 말고, 타인에게 허락하는 잣대를 자신에게도 적용해 공평하게 하라는 단어가 나온다. 물론 내가 제일 힘들겠지만, 상황상, 나이로 등등을 생각해볼 때 괜찮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말이다. 

매일 쓰는 일기에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공평했는지?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여러 장면들을 생각하면서 자기 마음을 토닥이고 감정을 추스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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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기획 공식 - 기획자, 마케터를 지름길로 안내하는 초간단 프레임워크
야스오카 히로미치 외 지음, 이정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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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만 보고는 내게 필요한 기획 보고서 등으로 생각했다.
이 책은 아이디어를 만들어 어떠한 새로운 것을 기획하려는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그 의견을 모으고, 내용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총 55가지의 공식을 정리해서 설명하는데, 이미 알고 있는 것들도 꽤 많다.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이 책에서의 프레임워크들은 각각이 다 의미가 있고, 어떤 상황에서 쓸 수있는지 실제 기획된 예시들을 제시하고 있어서 좀더 이해가 빨랐고, 정말 유명한 제품들도 이런 방식과 과정을 거쳐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은 하나부터 열까지 보는 책이라기 보다는 모르는 프레임워크를 알아갈 수 있고,
혹 알고 있던 것이라 하더라도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여 활용 상황에 맞게 쓸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처음부터 어떤 아이디어가 번뜩 떠오를 수는 없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도 그 상황과 구성원의 협업으로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도 있다. 더불어 그 과정마다의 단계를 하나하나 구분하여 설명해서 보다 명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객이 원하는 것, 고객의 경험 등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더 좋을지,
수집된 자료가 무엇인가이냐에 따라서도 프레임워크가 달리 쓸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렇게 잘 기획한 것이라 하더라도 상대를 어떻게 설득하는지, 스토리보드에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따라 그 결과 또한 달라진다고 말하고 있다. 요즘처럼 바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짧은 시간에 정확하게 전달하려면, 더불어 마음에 각인을 남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이렇게나 많은 프레임워크들을 존재한다는 이유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보여주고 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을 또 개선하기 위한 내용도 후반부에 제시하고 있어 아이디어가 고갈된 이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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