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의 세계 - 혼자가 좋은 소설가와 둘이 좋은 에세이스트가 꿈꾸는 인간관계론
최정화 외 지음 / 니들북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구에 새로 생긴 도서관을 가게 되었다. 대구 대표 도서관으로 이름 또한 대구도서관.

개관한 지 꽤 되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소식과 소문이 많았음에도 이제서야 들렀다.

너무나도 의외의 도서관이었다. 기존에 다니고 있던 도서관의 모습을 2025년 개관한 도서관에도 그러리라 생각했던 것이 참 올드하다 싶다.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쇼핑몰, 백화점, 문화공간들의 좋은 점을 도서관과 매칭해서 잘 가져왔다는 느낌이다.

책 앞 이야기가 길었네. 혹시라도 가보지 않은 분들은 가보시길 권한다.


자! 이 책을 위의 설명 도서관에서 아무 생각없이 잡아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다. 요즘처럼 흔한 OTT로 글을 읽는 것이 습관이 되기란 정말 힘든데, 이런 책이라면 정말 힘들이지 않고 잘 읽을 것만 같다. 좋은 내용으로 색다른 글쓰기라 신선하고 단순하고 평범한 것을 참신한 글쓰기로 독자들을 끌게 한다는 것. 정말 매력적인 작가라 생각된다.


이 책의 저자는 부부이다. 참 다른 듯 잘 맞는 부부. 이 둘은 서로의 이야기를 아주 편안하게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게 쓰고 있다. 스스로 자신이 독특하다고 생각하고 혼자 살 것이라 자기 중심적인 삶을 살고 있었는데, 우연히 잘맞는 서로를 만나 이렇게나 잘 살고 있으니 천생연분인 것 같다.

두 작가의 스타일은 다르지만, 식물과 함께 하는 삶, 냉장고가 없는 집, 함께 사는 모든 것(고양이 등)에 대한 배려가 충분한 마인드, 오토바이로 국내 여행을 하는 자유로움 등 그들을 표현할 멋진 모습들이 많아서 참 신기하다 생각된다. 


책을 읽는 것 또한 다른 사람을 알아가고 다른 부분을 인정해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 생각한다. 내가 실제 경험으로 접할 수 있는 사람은 한정적이고, 내가 대처하는 데에도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작가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써서 너무 사랑스럽게 표현했고, 그 글로 사람 한 명 한 명이 얼마나 가치로울 수 있는지 또 그런 사람이 모이고 모여 얼마나 더 소중한 지 확인할 수 있어 꼭 끝까지 읽고 싶었다. 또 작가의 다른 글을 찾아 읽고 싶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너모닝 - 당신의 하루를 바꾸는 6가지 아침 루틴
최지훈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나 스스로 위너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상상력을 이 작가는 책으로 보여주고 있다.


소제목이 '당신의 하루를 바꾸는 6가지 아침 루틴'이라고 되어 있어서 조금은 뻔한 자기계발서의 느낌으로 열어보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6가지는 습관, 희망, 변화, 감사, 행복, 미래이다. 이 키워드는 자기계발서에서 흔히 등장하는 단어로 그리 새롭지는 않다. 


그렇다면 각 페이지들에 담긴 내용들은 각각의 키워드를 와 닿게 설명하고 있는가? 글쎄. 정말 매일 아침 작가가 작성한 날 것의 느낌이다. 글들에서 6가지 키워드는 끊임없이 나오고 있으며 아침 5시에 일어나서 40분 미소, 사색, 기도, 읽기 등을 하고 1시간 20분 글쓰기를 하면서 자신의 루틴을 견고하게 끊임없이 하고 있으며 이렇게 함으로써 이 책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대단한 작가이며 그렇게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책으로 무언가 새로운 것을 얻고자 한 독자라면 이게 무슨 글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 왜 아침에 일어나서 쓴 글이라고 느꼈냐면, 중간 중간 당일 읽은 책의 제목과 함께 그에 따른 짧은 언급이 있어서이다. 이 책은 뭐랄까. 책으로 나오기에는 미완성의 느낌. 매일매일 작성하는 인스타나 블로그 등의 느낌이 강해서 절대 사서 읽을 것 같지 않다는 솔직함으로 이 책에 대한 감상을 마무리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출근이 두렵다면, MBTI - 일보다 사람이 더 힘든 직장인들을 위한 16가지 유형별 집중 탐구
조수연 지음 / 크루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표지가 참 단순하고 산뜻하다. 

아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MBTI에 대한 회사 내 가상의 캐릭터들을 만들어 이야기하고 있다.

MBTI 그거 인기 한참 지난 것 아니냐고? 되물을 수 있다.

그럼에도 이런 책이 나오고 수요가 있다는 것은 사람들이 이것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말하겠지.

조금 더 이야기하자면, 자기 자신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고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하는 각각의 캐릭터들이 존재한다. 나름의 닉네임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으로 회사 여러 팀을 구성하고 있다. 각 팀에는 다 다른 캐릭터들이 존재한다. 그들이 업무를 하면서 나눌 수 있는 대화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함께 하고 있다. 회의를 하는 중에 상대는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또 다른 누구는 어떤 부분에 착안해 아이디어를 내는지 일을 진행해나가는지 간략하게나마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MBTI로 정말 완전히 다른 사람들을 작게나마 분류한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너무 일반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렇게라도 나와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상대를 조금 안다고 MBTI로 단순히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이지만 조금이라도 알아가려고 노력하는 태도로 본다면 그건 또 괜찮지 않을까 싶다. 


나라는 존재도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는데, 내 주변의 사람들에 대한 약간의 정보가 주는 스스로의 위안 정도로 보면 어떨까. 


업무의 변동으로 근무지를 곧 옮겨야 하는 나는 현재 나의 동료들을 조금 안다고 생각하며 익숙해했는데, 또 새로운 곳에 가서 낯선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으려니. 두렵다. 그럼에도 화이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역 부처의 말 - 2500년 동안 사랑받은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박재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처의 말을 현대의 사람들에게 맞게 편안하게 각색한 글이다.

자신의 종교로 이 책을 선택하지 않겠다고 하기에는 아깝다고 해야 하나.

예를 들어 나는 천주교, 기독교라서 이 글은 나와 맞지 않다는 생각은 오히려 편협하다 생각이 든다.

길지 않은 글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게 하는 글들의 연속이다.


한꺼번에 쭉 읽기보다 옆에 두고 생각날 때마다 읽거나 화가 날 때, 또는 자기 전 마음을 가다듬고 하기 좋다는 느낌이 드는 글이다. 이 책은 총 12부로 나눠져 있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스스로에게 할 수 있는 멘트, 엄청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읽으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말들로 누군가 느린 어투로 깨달음을 주는 듯한 분위기의 글들이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현재 처해있는 환경, 함께하는 이들로 하여금 즐거움도 느끼지만 괴로움도 느낀다. 사람들간의 관계에서도 맞지 않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그 영향이 자신에게 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의 연속일텐데, 그 사이사이에서 본인이 힘들지 않으려면 멘탈을 붙들어 잡아야 한다. 그 포인트가 이 책의 내용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험의 멸종 - 기술이 경험을 대체하는 시대, 인간은 계속 인간일 수 있을까
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 어크로스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현재 어마어마한 변화를 몸소 경험하고 있다. 
기술의 변화에 따라 우리는 현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대하는 태도, 사람간의 관계 등 많은 것이 달라지고 있음을 알게 모르게 느끼고 있다. 이 책은 그 포인트를 잡아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있다.

초반에 "경험의 소멸은 선택이다"라는 문장이 나온다. 그래 자신의 선택에 때라 경험을 할 수 있냐 그렇지 않냐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주 맞는 이야기이다. 우리의 시간은 한정적이며, 바쁨 속에서 어떤 경험을 내가 주체적으로 정하느냐에 따라 판연히 달라지는 결과 또한 금방은 아니지만 누적되어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말이다. 무섭다. 경험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문득 생각해보았다. 나다움, 다른 사람과는 다른 자신만이 온 몸으로 부딪히는 모든 것들이라고 했을 때 나라면 그 경험이 좋지 않은 것이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옛날 사람이다. 하지만 지금은 반드시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도 사람들마다 생각이 아주 많이 다를 것이라 생각된다.

사람간의 관계를 나는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며, 그 소통 가운데서 더 의미밌는 사람이 된다고 믿는다. 상호작용 속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배우는 것이 삶이라고 생각하며 몸으로 직접 했을 때 보다 인간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 중간에 지루함 속에서의 기다림에 대해 언급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효율을 이야기하며 속도를 높이고자 한다. 이 책에서는 그 속도로 하여금 자신이 더 나아졌다고 믿게하는 착각 속에 산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바쁜 현대인, 게다라 성격 급한 한국인이라 이 부분을 더욱 높게 사는 것 같다. 그럼에도 이 책에서는 지루함 속에서 시간에 대한 진정한 인식을 할 수 있고, 굉장히 인간적인 경험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주 극단적인 예로 수도원이 제시된다. 모든 이들에게 와닿는 것은 아닐 수 있지만 그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자신을 제대로 알 수 있고 또다른 창의성도 나올 수 있다고 말이다.

감정에 대한 언급에서는 현대의 감정에서는 디지털 감각이라는 6번째의 감각을 이야기한다. 이 감정이 진짜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각자가 선택하는 앱과 프로그램들을 통해 다 읽혀지고 있고 그 결과물을 기술가들은 또 돈벌이로 이용하여 끊임없이 감정을 통해 무언가를 소비하게끔 한다. 

쾌락 또한 지금 진짜 쾌락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묻는다. 예술, 여행, 섹스 등의 향유가 과연 자신을 위한 것인지 말이다. 예술작품을 대하는 사람의 태도, 여행지에서의 여행객의 기록, 극단적인 포르노에 취해있는 많은 이들의 모습에서 조금 더 생각해보자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각각의 챕터에서 경험이 갖고있는 의미를 새삼 깨우쳐주고 있다. 설마 이렇게까지 라고 생각할 수 있을만큼 실제로는 어마어마하게 변화하였고, 그 변화를 개개인이 느끼지 못하고 있기에 이런 책으로 하여금 한 번 돌아봐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물론 정답은 없다. 다만 늘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알고 그것을 하느냐와 모르고 남을 동조하여 트렌드를 따라간다는 명목의 그것은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연초 가볍지만은 않은 글이지만, 끝까지 읽으려고 할만큼 꽤 생각할 거리를 주고 있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