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의 경제학 - 불황 10년, 가정부터 지켜라!
김준성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금리 시대, 부동산 침체기, 고용 불안, 노후 대비 등의 이유로 우리 삶의 경제는 현재 좋지 않으며 앞으로도 나아질 가망은 크게 없어 보인다. 그러므로 가정경제 시스템을 마련하고 정비하고 이에 맞게 체계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이 책은 서두에 밝히고 있다.

 

1. 지금 당신의 가정은 안녕한가?

여유가 있는 부유층의 경우에  이 책을 볼 리도 없을 뿐더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자산 관리를 잘 할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없는 살림에 어떻게 돈을 모아봐야겠다고 생각하는 소시민들은 이런 류의 책을 생계를 위해 보게 되는 것 같다(막상 글로 쓰니 좀 없어 보이나?)

요즘은 빚이 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풍조가 잘못되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금리에 관심을 가지며 비교해서 선택해야 하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돈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참 어렵다.

 

2. 가정경제 시스템

남들처럼 돈을 쓰다가는 망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어떤 물건을 구입할 경우 진정 필요에 의해서 사는지 잠시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사는 것인지 좀 더 생각해보고 선택하고 경정해야 한단다.

 

3. 시스템 완성

현재 가정의 소득이 얼마인지 정확하게 알고 확인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며 달마다 소득이 다를 경우 소득평준화를 통해서 1년의 소득을 예상하고 계획하고 그에 맞게 지출해야 한다고 말이다. 소득을 늘이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현재에 안주하는 삶은 슬럼프와 같다고 보면 된단다.

고정 지출을 제외한 변동 지출을 고정해야 달마다 카드값에 휘청휘청하지 않을 것이란다. 사실 그렇다. 계획대로 해야지 싶지만 그렇게 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려 지출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신용카드라는 유혹에 쉽게 휩싸이지 않도록 해야 하며 봉투 3개(외식비, 식비, 문화비)로 나눠서 정해놓은 금액 안에서 생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단다.

그리고 가정예산안을 마련하여 어떤 목표를 설정해놓고 그 목표의 목적, 시기, 예상 금액, 기회비용, 변화양상, 조건 등에 대한 타당한 자료를 마련해 놓고 준비한다면 실패하지 않을 거라고 주택구입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4. 우리 가정을 지켜줄 7개의 통장

ㄱ.저장소(10%): 월 소득의 200~300%의 금액을 CMA에 두고 입출금이 쉽게 하되 금리를 아예 포기하지는 않도록 해야 한다.

ㄴ.단기자금(20%): 짧은 기간이기에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하고 1년~3년의 채권형 펀드를 추천하고 있다.

ㄷ.교육비(10%): 비과세로 10년 이상 길게 가져가면서 복리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단다.

ㄹ.중기투자(25%): 3년 이상의 기간으로 펀드를 추천하며 채권형펀드와 주식형 펀드를 적절히 운영하여 7:3의 비율을 권한다.

ㅁ.위험관리(10%): 최소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보험을 가입해하며 실비, 암/뇌/심장 진단비의 가입은 반드시 하라고 한다.

ㅂ.노후(20%): 소득공제가 되어 평소에 연말정산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준비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하고 있다.

ㅅ.여행(5%): 적절한 금액을 산정해서 꾸준하게 준비해 삶의 즐거움을 여행으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이다.

 

5. 자산관리 실전 포트폴리오

월급은 자동이체로 바로 저축이 될 수 있도록 하며, 자동차는 늦게 사고, 가정을 처음 꾸릴 때의 신혼의 경제계획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막상 책의 내용을 요약하다보니 재테크 관련 까페 등의 글과 비슷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좀 더 한 눈에 들어와서 이해하기 좋았고, 모르지 않았던 부분들이지만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 생각으로 볼 수 있어 좋았다. 이렇게 책만 보고 고개만 끄덕일게 아니라 실천하면서 좀 더 내실있게 가정 경제를 꾸려가야 되는데 말처럼 쉽지 않은 것 같다. 요즘 지출할 데가 많아서 얼마 없는 돈마저 줄줄 새고 있는 상황인데 이 책을 읽으며 이 글을 쓰면서 좀 더 알뜰하게 생활하도록 마인드컨트롤을 좀 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느 바커스의 프랑스 엄마 수업 - 소리 지르지 않고, 때리지 않고 말 잘 듣게 하는 100가지 방법
안느 바커스 지음, 최연순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는 프랑스에서 그녀를 모르는 엄마가 없을 정도로 프랑스 육아 교육계에서는 알아주는 인물이다. 프랑스 엄마라고 하면 어떤 느낌일까? 우리 나라 엄마와는 교육 방식이 어떻게 다를까?

뭔가 고상할 것 같으면서도 아이 교육은 똑 부러지게 할 것만 같은 느낌!? 나만 그런 생각을 한 것일까.

 

이 책이 처음에 나왔을 때 궁금했지만, 당시 아이도 없을 뿐 아니라 당장에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에 많이 망설였던 것이 사실이라면 지금은 당당하게 육아서를 펼쳐서 읽어야 할 때라 생각되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부제는 '소리 지르지 않고 때리지 않고 말 잘 듣게 하는 100가지 방법'이다. 이렇게만 된다면 이 세상의 엄마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다들 육아의 초보로 시작하는 엄마들인지라 나 또한 그렇고 막상 아이를 낳아 어떻게 키우고 매사 닥치는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깜깜할 뿐이다.

 

이 책은 크게 레슨 5로 나눠져 있다.

1. 부모의 힘, 자신감

2. 부모가 집안의 대장

3. 아이와 싸우지 않으려면

4. 말 잘 듣게 하는 대화의 기술

5. 당근과 채찍 활용법

 

읽어보면 다 맞는 말이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구체적인 상황과 실제로 할 수 있는 말을 다양하게 제시해주고 있어서 집에서 놓아두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것보다 저렇게 말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면서 보다 좋은 표현을 제시해주고 있어서 아이와 부모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면 좋다.

 

일관된 규칙으로 권위 있는 부모이면서 늘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아이를 사랑하되, 아이가 전부가 아니라 부모인 부부가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고 후반부에 마무리 하고 있다.

 

이런 훌륭한 육아서는 계속 나왔으면 좋겠고, 틈 날 때마다 거듭 읽어서 이 책 읽을 때의 그 마음을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육아가 생활이 되면 말처럼 쉽진 않겠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워낙 많은 이들이 읽고 칭찬을 한 글이라 나도 얼른 읽어보고 싶었는데, 하던 걸 마저 하다보니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표지에도 나와 있듯이 평범한 대학원생 사이토 다카시를 메이지대 괴짜 교수로 만든 한마디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가 이 책의 핵심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사실 혼자 무언가를 한다고 하면 남들 시선도 신경쓰이고, 친구도 없는 사람 같아 괜히 쭈뼛하게 되는 것이 우리들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런 거 전혀 신경 쓸 것 없다고.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삶이 달라질 거라고 큰 소리로 외치고 있다.

 

프롤로그에서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10년의 혼자 있는 시간이었다고 당당하게 밝히고 있어 혼자 있다고 해서 마냥 허송 세월을 보낸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알차게 후회없게 보냈기에 이렇게 책으로 쓰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의 인상적인 것은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내용에 밑줄이 되어 있다. 이 책을 금방 읽겠다고 하는 이들은 이 밑줄의 문장만 읽더라도 되지 않을까 싶다. 혼자 있는 시간은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키우는 시간으로 뇌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는 지적인 생활의 경험이 혼자 있는 시간의 본질이라고 말이다.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그러하다고 보면 되는데, 기회라는 것이 흔치 않고 혼자 노력하고 치열하게 공부하는 시간을 가진 사람만이 그 기회를 쟁취할 수 있으며, 자신의 꿈은 본인이 이루어야 하기에 혼자 어떻게 꿈꾸고 실행에 옮기느냐에 따라 그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이다. 책과 함께 한다면 혼자 있는 시간의 내실을 기할 수 있을 것이며, 자기 긍정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이런 방안들이 있다고 그 방법도 제시해 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삶을 생각하고 돌아보게 되었다. 20대의 나는 친구들을 좋아하고 다른이와의 만남을 통해서 즐거움을 느끼고 삶을 향유한다고 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20대 후반이 되면서 개인적으로 혼자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갖게 되면서 꼭 누군가와 함께 해야만 되는 것은 아니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면서 혼자 걷는 시간, 혼자 책 읽는 시간, 혼자 생각하는 시간 등이 소중하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러면서 혼자 무언가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묘한 짜릿함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에 대한 평이 극과 극으로 나눠지는 가운데 나는 그래도 이 책에 대해 호평을 하고 싶다.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내용이거니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렇게 책을 내고 독자로 하여금 나름의 생각을 가지게 한 것으로 볼 때는 의미 있다고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의
서천석 지음 / 창비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제목만큼이나 핵심 내용은 부모 또한 아이와 함께 자란다는 것이다. 제목과 같이 소아정신과 의사이다 보니 깊은 전문 지식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이들과의 만남을 통한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뭔가 조금 믿고 보는 느낌의 책!?

 

임신하고 태교다운 태교를 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육아서를 탐독해보자는 생각에서 이 책을 잡아 들었다. 육아의 육자도 모르는 예비 초보 엄마라서 모든게 낯설고 신기하고 처음이라 어버버 거리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 임신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모르는 게 많아서 인터넷 까페와 다른이의 블로그로 궁금증들을 해결하고 익혀가고 있다.

 

이 책은 참 너무나 옳은 말만 하고 있는 느낌이다. 다 맞는 말이라 고개는 끄덕여지지만 현실적으로 확 와닿는 느낌은 덜했다. 여기서 말하고 있는 바람직한 육아에 대해 옮겨보겠다.

있는 그대로의 육아를 해라

다른 사람의 시선을 살피지 마라

내 마음 속 이상적인 아이를 만들지 마라

나도 부족하고 아이도 부족하다 하지만 나도 괜찮고 아이도 괜찮다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을 풀어라

좋은 육아는 부모 자신을 위해서 해야 한다

아이의 긍정적인 동기를 읽어줘야 한다

자식을 위해서 살아서는 안된다

나에 대한 기대를 남에게 하지마라

좋은 육아란 부모가 좋은 사람이어야 하고, 아이가 부모를 좋아해야 한다

육아는 부부의 연합 작전이며 아이 앞에서 의견 차이를 노출하지 마라

 

이 외에도 좋은 말은 엄청나게 많다. 이 책을 통해 마음의 순화가 된다고 하면 말이 되려나 모르겠다. 육아 뿐 아니라 내 속의 감정이나 기분 등이 차분해지면서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다고 해야 하나. 이 의사 묘한 능력을 갖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육아서를 또 읽고 많이 배우고 솔직하게 내 생각을 써볼 계획이다. 물론 생각과 글이 많이 부족해 아쉽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을 여행합니다
김현두 지음 / 양문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제목이 신선하면서도 의미있게 느껴지는 것은 나 혼자 생각이려나.

커피트럭 여행자인 김현두씨가 전국을 다니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이 책에 담아놓았다. 책의 종이가 잡지같이 되어 있어서 경치 좋은 곳, 아기자기 예쁜 장소를 담은 사진들을 보면 흡사 크기가 좀 작은 여행잡지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가 바라는 바가 p9에 있는데 실어보면 다음과 같다.

언젠가는 내 고향 시골에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카페를 만들고 싶다. 욕심을 내려놓으면 더 많은 것을 가질 수 있는 공간, 청춘과 청춘이 사람과 사람이 지역이나 성별, 나이를 상관하지 않고 서로가 모여 따뜻한 삶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일, 지금 내가 꿈꾸는 일이다.

 

그가 여행하는 이유, 사람들을 만나면서 생각하는 바를 위의 글을 통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더불어 자신의 삶에서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고 가치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질 수 있으며 여행처럼 변화할 수 있다고 믿는 모습을 보였다.

 

2012년 봄부터 '공간이'(커피 트럭 이름)를 타고 다니기 시작했으며 그러면서 만나는 이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고 그들의 이야기와 공간을 함께 공유하면서 자신의 삶을 확장시켜나가는 자유로운 영홈의 소유자인 것 같다. 그가 다닌 공간 공간을 사진으로 남겨 독자로 하여금 그 곳을 가보게 싶게 만들며 커피를 좋아하는 이라면 그 곳을 방문해서 그 향기를 맡으며 한 잔 마셔보고 싶은 느낌을 받게 만드는 것 같다. 더불어 그 공간과 맞는 감성적인 에세이가 여유롭게 즐기면서 읽기 좋은 책인 느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