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여행합니다
김현두 지음 / 양문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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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신선하면서도 의미있게 느껴지는 것은 나 혼자 생각이려나.

커피트럭 여행자인 김현두씨가 전국을 다니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이 책에 담아놓았다. 책의 종이가 잡지같이 되어 있어서 경치 좋은 곳, 아기자기 예쁜 장소를 담은 사진들을 보면 흡사 크기가 좀 작은 여행잡지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가 바라는 바가 p9에 있는데 실어보면 다음과 같다.

언젠가는 내 고향 시골에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카페를 만들고 싶다. 욕심을 내려놓으면 더 많은 것을 가질 수 있는 공간, 청춘과 청춘이 사람과 사람이 지역이나 성별, 나이를 상관하지 않고 서로가 모여 따뜻한 삶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일, 지금 내가 꿈꾸는 일이다.

 

그가 여행하는 이유, 사람들을 만나면서 생각하는 바를 위의 글을 통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더불어 자신의 삶에서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고 가치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질 수 있으며 여행처럼 변화할 수 있다고 믿는 모습을 보였다.

 

2012년 봄부터 '공간이'(커피 트럭 이름)를 타고 다니기 시작했으며 그러면서 만나는 이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고 그들의 이야기와 공간을 함께 공유하면서 자신의 삶을 확장시켜나가는 자유로운 영홈의 소유자인 것 같다. 그가 다닌 공간 공간을 사진으로 남겨 독자로 하여금 그 곳을 가보게 싶게 만들며 커피를 좋아하는 이라면 그 곳을 방문해서 그 향기를 맡으며 한 잔 마셔보고 싶은 느낌을 받게 만드는 것 같다. 더불어 그 공간과 맞는 감성적인 에세이가 여유롭게 즐기면서 읽기 좋은 책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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