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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의 힘 -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ㅣ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평점 :
워낙 많은 이들이 읽고 칭찬을 한 글이라 나도 얼른 읽어보고 싶었는데, 하던 걸 마저 하다보니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표지에도 나와 있듯이 평범한 대학원생 사이토 다카시를 메이지대 괴짜 교수로 만든 한마디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가 이 책의 핵심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사실 혼자 무언가를 한다고 하면 남들 시선도 신경쓰이고, 친구도 없는 사람 같아 괜히 쭈뼛하게 되는 것이 우리들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런 거 전혀 신경 쓸 것 없다고.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삶이 달라질 거라고 큰 소리로 외치고 있다.
프롤로그에서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10년의 혼자 있는 시간이었다고 당당하게 밝히고 있어 혼자 있다고 해서 마냥 허송 세월을 보낸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알차게 후회없게 보냈기에 이렇게 책으로 쓰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의 인상적인 것은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내용에 밑줄이 되어 있다. 이 책을 금방 읽겠다고 하는 이들은 이 밑줄의 문장만 읽더라도 되지 않을까 싶다. 혼자 있는 시간은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키우는 시간으로 뇌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는 지적인 생활의 경험이 혼자 있는 시간의 본질이라고 말이다.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그러하다고 보면 되는데, 기회라는 것이 흔치 않고 혼자 노력하고 치열하게 공부하는 시간을 가진 사람만이 그 기회를 쟁취할 수 있으며, 자신의 꿈은 본인이 이루어야 하기에 혼자 어떻게 꿈꾸고 실행에 옮기느냐에 따라 그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이다. 책과 함께 한다면 혼자 있는 시간의 내실을 기할 수 있을 것이며, 자기 긍정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이런 방안들이 있다고 그 방법도 제시해 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삶을 생각하고 돌아보게 되었다. 20대의 나는 친구들을 좋아하고 다른이와의 만남을 통해서 즐거움을 느끼고 삶을 향유한다고 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20대 후반이 되면서 개인적으로 혼자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갖게 되면서 꼭 누군가와 함께 해야만 되는 것은 아니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면서 혼자 걷는 시간, 혼자 책 읽는 시간, 혼자 생각하는 시간 등이 소중하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러면서 혼자 무언가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묘한 짜릿함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에 대한 평이 극과 극으로 나눠지는 가운데 나는 그래도 이 책에 대해 호평을 하고 싶다.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내용이거니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렇게 책을 내고 독자로 하여금 나름의 생각을 가지게 한 것으로 볼 때는 의미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