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인선 님이 쓰고 김은정 님이 그린 <딸은 좋다>라는 그림책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푸훗 웃고 말았어요.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그림책은 충분히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었는데.. 사건의 발단은 그림에서 일어났죠.
첫번째 그림은 바로 이거에요.

딸은 엄마가 웃을 때까지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출 줄 안다는 딸의 살가운 정에 대한 글에 붙여진 그림인데요.. 전 이 그림을 보는 순간 왜 개그맨 정종철이 생각나는지... 제가 비정상인가요?
두번째 그림.

어느 새 결혼할 때가 된 딸. 예쁘고 사랑스러운 딸의 모습에 눈물겨워하는 엄마의 마음을 담은 내용의 글과 함께 실린 그림인데요, 전 이 그림 속 딸의 얼굴이 트로트 가수 주현미로 보이는 거에요. 제가 정말 이상한 건가요?
오해는 하지 마세요. 이 그림책, 딸 키우며 느끼는 엄마의 마음을 잘 담아낸 책이에요. 절대로 웃기거나, 허접하다거나, 유치한 그림책이 아니라구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 아니면 다른 분들도 그렇게 느끼는 건지 궁금해서 이런 페이퍼를 올리는 것 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