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 깨달음의 실천 편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주역 공부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김승호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얼마 전에 읽은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깨달음의 실천편>이란 책을 읽었단다. 이번에 읽은 책은 지난 번에 읽은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의 내용을 좀 더 보충해주고, 64괘상 중에 일부를 설명해주었어. 아빠는 이번에 읽은 책이 좀더 읽기 좋았단다. 전에 읽은 책을 포함하여 주역에 관련된 두 권을 읽었더니 대략적으로 주역이 어떤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지난 책에서 우주가 아무 것도 없는 무()에서 시간과 공간이 생겨난 것을 태극에서 음과 양이 생겨난 이후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면서 세상은 변한다고 했잖아. 이번 책에서 그것을 좀더 자세히 이야기해주고 있단다.

만유인력은 서로 끌어당기는 힘으로 성격으로 봐서 음에 해당한대. 그러면 그것에 반대되는 힘이 있어야 하거든그리고 현재 우주의 상황을 보면 만유인력보다 큰 밀어내는 힘이 있는 것이 명백한 사실이거든. 왜냐하면 우주가 계속 팽창하고 있거든. 그 우주를 팽창하게 하는 힘.. 그 힘이 바로에 해당하는 것이고, 그 힘의 원천은 바로 암흑에너지라는 것이란다. 바로 양이 되는 것이야.

=================================

(34)

만유인력과 정확히 반대다. 이 힘은 서로를 밀어내기 때문에 산산이 부서져서 덩어리를 이루지 못한다. 당연한 일이다. 만유인력은 당기고 암흑에너지는 밀어낸다. 즉 음과 양이다.

양 에너지는 공간을 계속 팽창시키고 있다. 팽창은 양의 기본 성질이다. 음의 성질과는 반대인 것이다. 우리의 우주 공간에 양의 힘이 존재하기 때문에 공간은 계속 팽창할 수밖에 없다. 세상은 점점 넓어지고 있는 중이다. 우주가 현재 팽창한다는 것은 오래전에 이미 발견되었다. 그러나 그 이유는 몰랐다. 이제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공간에는 양이 있어서 팽창하고 있던 것이다. 음 때문에 물질이 출소되듯이 양 때문에 공간이 확장되는 것이다.

=================================

지금 우주는 양의 기운이 더 세어서 팽창만 하고 있지만, 나중에 음이 기운이 더 세어지면 수축될 수도 있는 거야. 현재 물리학에서도 우주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팽창과 수축을 반복한다는 이론도 있는데, 그것이 음과 양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었구나.

1.

이번에는 우리 몸을 생각해보자꾸나. 음이라는 것은 물질적인 것을 생각하면 돼. 앞서도 끌어당기는 힘이 음이라고 했잖아. 무엇인가 끌어당기면 물질을 이루게 되잖아. 그래서 우리 몸도 음에 해당하는 거야. 반대로 영혼은 어디든지 날아갈 수 있기 때문에 음에 해당하는 것이야. 주역에서는 영혼을 하늘과 뇌(물질)를 매개하는 존재라고 했어. 그리고 뇌는 우리 육체를 조절하게 되고, 하나하나 개인은 사회를 이루게 되잖아. 그래서 하늘의 기운은 영혼을 타고 들어와 결국 우리 사회를 만들게 되는 것이래.

=================================

(59)

옛 성인은 이 힘을 호연지기(浩然之氣)라고 말하며, 이 기운은 우주에 가득 찬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대자연의 안에는 원래부터 양의 기운이 가득 차 있었다. 이 기운은 어디서 온 것이 아니고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다. 양의 기운에는 어떤 이유도 필요하지 않다. 양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주 대자연은 양이 있은 연후에 존재하는 것이 된다. 자연에 가득 찬 양의 기운은 본시 무한한 것이기 때문에 써도 써도 다함이 없는 존대다.

우리의 영혼은 이 기운과 맞닿아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된다.

하늘의 기운 à 영혼 à à 육체 à 사회

=================================

그리고 양이라는 것은 자꾸 멀리 퍼지려는 성질이라고 했잖아. 그래서 그 양의 기운을 가둬놓으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대. 인내심, 겸손, 침묵, 평화, 안정, 용서, 양보, 절제, 예의, 긍정이런 것들이 모두 무엇인가 가둬둔다는 의미잖아.

.

2.

지난번 책에서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어 사상(四象)을 만들어낸다고 했잖아. 그 사상은 각자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 순환하는 구조를 이루고 있단다.

=================================

(91)

사상(四象)은 총체적으로는 순환이고, 하나씩 보면 그 안에 음양의 작용을 보여준다. 사상은 주역의 시작이다. 음양이 먼저 있고 그다음엔 그 작용을 알아야 할 것이다. 사상이 아니면 주역에 대해 아무것도 말할 것이 없다. 음양이 원소라면 사상은 그것들이 이루는 구조다. 구조는 또한 그 안에 변화를 담고 있는 것이다. 변화는 순환으로 이어진다. 사상은 주역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개념으로, 만물의 뜻은 다 여기서 나온다.

=================================

그런 것처럼 사상에서 발전한 팔괘와 64괘도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순환을 기본으로 하고 있단다. 지난번 책에서도 이야기를 했었던 8괘는 우리가 사는 지구에 적용할 수 있는데, 각 괘는 양과 음의 성질에 따라 하늘부터 땅으로 구분을 할 수 있단다.

=================================

(142)

이로써 괘상의 의미가 더욱 새로워졌는데, 이 괘상을 가지고 우리가 사는 지구에 적용해보자. 지구의 바닥에는 땅이 있을 것이다. 저 깊숙한 바다 속이 가장 아래인 것이다. 그 위에 해령(海嶺), 즉 바닷속의 산이 있다. 그 위에 물이 있다. 이것을 바다라고 한다. 바다 위에는 대륙이 있다. 대륙은 밝다. 그 위에는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위를 하늘이라고 부른다.

하늘

바람

밝음

대륙

바다

바닷물

(바닷속)

(바닷속)

=================================

3.

8괘가 2개씩 보여 64개의 괘를 만들 수 있는데, 이를 대성괘 64괘라고 해. 64괘는 숫자가 많긴 한데, 64괘 하나하나를 공부하는 것이 주역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어.

=================================

(206)

주역에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은 괘상이다. 우리는 괘상을 통해 현상을 유추해내거나 혹은 현상에서 괘상을 찾아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사물의 뜻은 더할 나위 없이 분명해진다. 사물의 뜻을 분명히 깨달은 후에는 그것을 처세에 적용하든 인격수양에 사용하든 전쟁에 사용하든 질병 치료에 사용하든 그 사용처가 자유롭게 열려 있다. 이른바알고 행한다는 것인데, 이렇게 함으로써 삶의 작용은 더욱 위대해지는 것이다.

=================================

그런데 그 괘들은 묶음으로도 나눌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인 군주괘라고 부르는 12개 괘란다. 12소식괘라고도 하는데 1 12개월을 부여하기도 한대. 점진적으로 양기가 성장하다가 다시 소멸해가는 모습이 1 12달과 닮았기 때문이야. 1 12달이 순환하는 것처럼, 이 군주괘도 순환을 하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원으로 표현하기도 한단다. 각 괘에 대한 설명을 책에서 해주었어.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주역이라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니까 이제 본격적으로 도전을 해봐야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테야.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이 있어. 주역을 공부한다고 미래를 바꿀 생각을 하면 안 된다는 거야. 미래는 오면 그대로 받아 들어야 한다고 지은이의 말에 아빠도 공감을 했단다. 잔뜩 기대했다가 기대한 대로 안되었다고 큰 실망을 하고 그러면 안 된다는 거야.

그런데 살다 보면 그것은 쉽지 않아. 너희들도 그런 경험을 많이 하게 될 거야. 실망을 하고 좌절을 한다고 일어난 일이 바뀌지는 않아. 결과를 잘 받아들이고, 좀더 낳은 미래를 생각해보는 것이지. 물론 또 그 미래 또한 우리 생각대로 되지 않을 확률이 높지만 말이야. 이렇게 마음먹기가 쉽지 않다는 것, 누구보다 아빠가 잘 알아. 그래도 마인드 트레이닝을 계속 하다 보면, 언젠가는….^^

아빠도 다시 실망하지 말고, 좌절하지 말고 오늘의 결과를 그냥 그대로 받아 들어야겠구나. 시간이 지나고 나면 기억도 잘 안 나는 일들인데 말이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