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들의 전쟁 2 얼음과 불의 노래 2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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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왕들의 전쟁> 2권 이야기를 해볼게. 이 편지가 너희들에게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있지만, 아빠의 짧은 기억력을 보존하기 위함도 있기 때문에 이 책의 스포일러가 잔뜩 있는 거, 이해해 주고, 너희들이 나중에 커서 이 책을 보게 되면, 이 편지보다 책부터 읽길 바란다.

먼저 스타크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게. 그들은 전부 뿔뿔이 흩어져 있었어. 롭의 특사 자격으로 렌리를 만나러 온 캐틀린. 렌리에게 스타니스와 화해할 것을 부탁해 보려고 했지만, 그 둘 사이의 골은 이미 너무 깊어져서 화해시키는 것은 실패했어. 이제 렌리와 스타니스 형제 사이의 전쟁은 코 앞에 닥쳤다고 볼 수 있어. 많은 영주들이 지지하고 있는 렌리의 전세가 유리해 보였어. 캐틀린은 렌리와 독대를 하고 롭의 전갈을 전달하려고 했어. 렌리의 수호기사인 브리엔느가 렌리가 혼자 있으면 안 된다며 옆을 지켰어. 캐틀린과 렌리가 한참 이야기를 하던 와중에 마법처럼 검은 그림자가 스르르 와서 렌리를 죽이고 안개처럼 사라져 버렸어. 캐틀린과 브리엔느는 보고 있으면서도 믿을 수 없는 장면이었어. 그 그림자는 스타니스의 그림자처럼 보였어. 브리엔느의 비명소리에 다른 사람들이 왔지만, 죽은 렌리 왕 곁에는 브리엔느와 캐틀린 밖에 없었어. 그들이 봤을 때는 렌니를 부둥켜 안고 있던 브리엔느를 범인으로 볼 수 밖에 없었지. 캐틀린이 오해라고 소리쳤지만, 그들의 결투를 막을 수 없었어. 브리엔느가 어쩔 수 없이 그들을 죽이고, 캐틀린의 조언에 따라 그 자리를 떴단다.

한편, 킹스랜딩에 머물고 있는, 아니 인질로 잡혀 있는 산사. 조프리가 산사를 불렀어. 다짜고짜 조프리가 산사를 때렸어. 롭이 라니스터의 군대와 전투를 했는데, 롭이 승리를 해서 산사에게 화풀이를 한 거야. 티리온이 와서 조프리를 꾸짖고, 못하게 했어. 산사는 레드킵에서는 아무 말도 못하는 신세였어. 밤마다 몰래 신의 숲에 가서 돈토스 경을 만나서 탈출 계획을 짜보지만 쉽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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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북 장벽 넘어 정찰을 떠난 존은 일행과 함께 귀신들린 숲 안에 있는최초인의 주먹이라는 언덕에 진지를 구축했어. 존의 다이어울프인 고스트가 계속 불안해하고 있었어. 마치 존을 어딘가로 데려가고 싶어하는 듯했어. 그래서 존은 고스트를 따라갔어. 고스트가 어느 한 지점의 땅을 계속 팠어. 존이 그곳을 보니 흑요석으로 된 칼들과 창촉들, 그리고 나팔이 있었어. 그런 것들이 왜 묻혀 있었던 것일까? 존은 그것들을 모두 수거하고 진지로 돌아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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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퍼펠에 있는 브랜은 여전히 악몽에 시달렸어. 조젠은 브랜의 어떤 꿈을 해몽해주었는데, 바닷물이 들어와 위병들을 죽인다는 것이라고 했어. 그 당시 윈터펠의 임시영주인 로드릭 경이구린내라는 포로를 한명 데리고 왔는데, 이번에는 조젠의 꿈에 그구린내가 브랜과 조젠을 죽이는 꿈을 꾸었대. 1권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조젠의 꿈은 현실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했잖아.

아리아는 타이윈이 점령한 하렌홀에 끌려왔다고 했잖아. 그곳에서 아리아는 하인처럼 온갖 잡일을 해야했단다. 그런데 그곳에서 타이윈의 군사가 되어 있는 자켄 하가르를 보았어아리아가 구해준 신비의 사나이 있잖아…. 순간 배신감을 느꼈지만, 자켄은 아리아를 알아보고, 자신을 포함해서 세 명의 생명을 구해주었으니, 세 개의 생명을 빚진 것이라고 하고, 죽이고 싶은 사람 세 명을 이야기하면 죽여주겠다고 했어. 아리아뿐만 같이 잡혀 있는 사람들을 못살게 구는 위즈라는 관리인이 있었어. 그 위즈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나서 그 사람 이름을 이야기했어. 그랬더니 얼마 뒤 위즈는 의문의 죽음을 당했단다.

이렇듯 스타크 가 사람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져 지내고 있었어. 서로 안부도 모른 채 말이야. 그리고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 채

 

1.

렌리의 죽음 소식은 이내 칠왕국 전체로 퍼졌어. 티리온도 그 소식을 듣고 대책을 강구해야 했어. 티리온이 바라던 것은 렌리와 스타니스의 피 터지는 싸움이었는데, 싸우기도 전에 렌리가 죽었으니, 이제 스타니스의 칼끝은 킹스랜딩으로 향한다는 뜻이었어. 렌리를 따르던 영주들 대부분들이 렌리가 죽자 스타니스에 합류했고, 5분의 1 정도만 로하스 경을 따라 티렐 가문의 본거지인 하이가든으로 향했다는 소식이었어. 티리온은 그 5분의 1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법을 찾아냈어. 렌리의 아내였던 머저리 티렐을 조프리와 결혼시키는 것이었어. 조프리에게는 약혼녀 산사가 있었지만, 조프리의 입장에서 보면 산사는 반역자의 딸이자 반역자의 여동생이잖아. 세르세이는 처음에는 반대를 했지만, 티리온의 전략에 수긍을 했어. , 이제 티렐 가문에 이 제안을 하러 가야 하는데, 아무도 나서질 않았어. 리틀 핑거 피터 베일리시가 자원을 해서 그가 가기로 했단다.

그리고, 1권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티리온의 설득으로 세르세이의 딸 미르셀라 공주를 도란 마르텔 가문에 보내기로 했잖아. 항구에서 미르셀라를 보내는 행사에 다들 참여하고 왕궁으로 돌아오는 길에... 왕족에 불만을 품은 백성들은 폭도로 변하여 왕족들을 공격했어. 호위들에 의해 간신히 돌아왔지만, 행방불명이 된 이들도 있었어. 그 중에 산사도 보이지 않았단다. 얼마 뒤사냥개로 부르는 산도르 클리게인이 산사를 데리고 왔어. 나중에 알고 보니 산사는 죽음의 위기에 처해 있었고, 그날 실제로 죽은 사람들도 꽤 있었어. 티리온은 그날 폭도들을 보기 전까지 그렇게 민심이 나쁜 줄 몰랐어. 특히 자신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는데, 티리온에 대한 민심은 특히 안 좋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단다.

렌리가 죽은 이후 브리엔느와 함께 리버런으로 돌아온 캐틀린. 브리엔느도 살인자의 누명을 써서 마땅히 갈 곳이 없었어. 캐틀린의 성품에 이끌려 브리엔느는 캐틀린에게 충성을 맹세하기로 했어. 리버런에서는 작은 전투들이 끊임없이 이어졌어. 롭이 전쟁터에 나갔고, 캐틀린의 동생 에드모어도 전투에 참여하기로 했어. 그리고 리버런 성으로 타이윈 공이 여러 차례 소규모로 공격해왔지만, 모두 막아냈단다. 애드모어도 승리의 소식을 가져다 주었어. 크고 작은 전투에서 계속 이기기는 하지만, 여전히 느껴지는 이 불안감은 무엇인지캐틀린은 병환 중인 아버지를 간호를 가끔씩 했는데, 이제 캐틀린조차 알아보시지 못하고 계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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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남쪽의 또 한 명의 중요한 주인공 대너리스의 이야기를 해줄게. 콰스에 도착한 대너리스부자 장사꾼이라서 대상이라고 부르는 자로 쇼안 닥소스의 환대를 받고, 청혼도 받지만, 누가 봐도 본심이 아니고 드래곤을 얻기 위해서였어. 대너리스도 그곳에 계속 머물 생각은 없었어. 배와 병사가 필요한데, 돈은 없고자로에게 부탁을 해보았지만, 구해줄 수 없다고 했지. 조라 모르몬트 경은 그곳에서 얻을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하고 빨리 떠나자고 했어. 대너리스의 이야기는 조금 있다가 다시 해줄게.

렌리 왕이 죽고 난 후 스타니스와 렌리 밑에 있던 영주들이 함께 만났어.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렌리와 함께 했던 영주들 대부분이 스타니스에게 왔다고 했잖아. 그러나 아직 그들 사이에는 갈등이 있었어. 그들과 회의를 마치고, 스타니스는 다보스와 함께 앞일을 계획했지. 렌리가 죽고 나서 스톰스엔드는 다른 영주가 다스리고 있었는데, 아직 그 스톰스엔드가 걸림돌이라고 생각했어. 스타니스의 명령에 따라 다보스와 멜리산드레가 함께 몰래 스톰스엔드에 잠입했어. 그곳에서 다보스는 신비스럽고 괴이한 장면을 보았어. 멜리산드레의 아기문에서 검은 안개 같은 것이 나와서 사라지는 것거대한 악의 그림자였어. 그리고 얼마 뒤 스톰스엔드를 지키던 영주의 죽음 소식이 전해졌어.. 그로써 스톰스엔드는 스타니스의 손아귀에 들어왔단다. 아마 그 멜리산드레의 악의 그림자가 렌리도 죽였으리라

 

2.

존 스노우는 진지를 구축한 이후 다시 정찰을 시작했어. 무리를 지어 다니다 보니 자꾸 시간이 지체되었어. 그래서 몇몇만 척후병으로 보내기로 했는데, 거기에 존도 포함이 되었단다. 척후병으로 떠난 존과 일행쉬고 있는 야인 세 명을 보았어. 존과 일행은 야인들을 죽이기로 했어. 야인 둘은 금방 제압해서 죽였는데, 마지막 야인은 존이 상대하고 있었는데, 그 야인과 눈이 마주쳤어. 여자였어. 순간 마음이 흔들리고 죽이지 못했어. 포로로 삼기로 했지. 그 야인의 이름은 이그리트. 존은 다시 정찰대 무리들과 만났어. 정찰대 대장은 야인은 필요 없으니, 죽이라고 했어. 존은 자신이 처리하겠다고 했는데, 그곳까지 데리고 오면서 이그리트와 정이 든 거야. 처음 봤을 때도 죽이지 못했는데, 정마저 들었으니 죽이기 더 어려웠겠지. 결국 마음이 약해져서 이그리트를 풀어주었어. 존은 상사 쿼린에게 이그리트를 풀어주었다고 솔직히 이야기했어. 쿼린도 존이 그럴 거라 예상을 했대. 다들 속에는 선함이 있는 것 같구나.

멀리서 나팔소리가 들려왔어. 야인들이 오고 있다는 소리야.. 존과 상사인 쿼린은 다른 일행들과 어찌저찌하여 떨어지게 되었고, 둘은 야인을 맞이할 준비를 했어. 존의 상사 쿼린은 만약 야인에게 죽게 될 위기에 처하면 가짜 항복을 하라고 했어. 그래서 야인들로 위장 전향을 해서 야인들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라고 했어. 야인들에게 잡히자, 야인들은 그들을 죽이려고 했어. 야인들 중에 이그리트도 있었는데, 이그리트는 그들을 죽이지 말라고 했어. 특히 존은 자신을 살려준 사람이라고.. 이그리트도 그새 정 또는 그 이상이 생긴 거야. 존이 사전에 쿼린과 약속한대로 항복하겠다고 하자, 야인들은 증명하라고 했어. 이때 대뜸 존에게 배신자라고 욕을 하면서 쿼린이 공격해왔어. 쿼린은 이미 자신은 죽은 목숨이라는 걸 알았어. 그래서 존의 위장 전향을 돕기 위해서 존에게 싸움을 걸었고.. 자신이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 존이 자신을 죽이게끔 싸움을 했던 거야. 결국 쿼린의 의도대로 존이 결투 중에 쿼린을 죽일 수밖에 없었단다. 존은 쿼린의 의도를 알았기 때문에 더욱 괴로웠을 거야.

 

3.

티리온은 가끔씩 샤에를 찾아왔어. 그런데 불쑥 바리스 경이 찾아왔어. 그렇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불쑥불쑥 나타나는 것이 원래 바리스 경의 스타일. 특히 위급한 상황을 때는 더욱 더…. 그가 가지고 온 소식은 스타니스가 스톰스엔드를 차지했다는 소식.. 이제 킹스랜딩에 아무 때고 쳐들어 온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었어. 티리온은 아무래도 전세가 불리하고 판단하고, 샤에에게 킹스랜딩을 떠나 피신해 있으라고 했는데 샤에는 티리온의 사랑으로 의심했어

드디어 스타니스는 수많은 배들을 가지고 공격을 해왔어. 바닷가 절벽에 위치한 킹스랜딩의 레드킵 성을 공격했지. 수적으로도 우세하고, 군사력도 더 거셌지. 킹스랜딩에서도 방어를 했지만, 오합지졸 군사들이 대부분이었어. 그나마 티리온이 준비했던 와일드파이어 공격으로 스타니스 공격을 늦출 수 있었어. 와일드파이어 폭탄의 위력은 정말 대단했어. 스타니스는 크게 당황을 하였고, 와일드파이어 공격에 의해 많은 손실을 입게 되었어. 하지만 티리온에 있어 와일드파이어 공격으로는 역부족이었어. 군사들을 이끌 장수도 많지 않았어. 왕이라고 하는 조프리 녀석은 우왕좌왕할 뿐이고자신이 직접 앞장설 수밖에 없었어.

세르세이와 산사는 다른 귀족 가문의 여인들과 함께 대피소에 같이 있었어.. 지금의 전세대로 스타니스가 승리를 거둔다면 모두 죽을 것을 알고 있었어티리온은 그야말로 나름 최선을 다해서 싸웠어. 그런데 아군인 맨던 경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거야얼굴에 깊은 자상을 입고 정신을 잃었어. 정신을 잃기 전에 누군가 맨던 경을 죽이고 자신을 구해준 것까지만 기억이 났단다.

킹스랜딩의 대피소 있던 사람들도 뿔뿔이 흩어지기 시작했어. 이젠 전쟁의 패배를 인정하는 듯했어. 산사도 자신의 방으로 왔어. 그런데 한참 시간이 지난 뒤 돈토스 경이 찾아와서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을 전했단다. 마지막에 타이윈 공과 피터가 데리고 온 티렐 가문이 와서 전세가 뒤집어졌다는 거야. 결국 스타니스는 대패하고 물러갔다고산사는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몰랐어.

 

4.

테온은 자신이 강철군도의 후계자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 같았어. 하지만 아무도 그를 인정해주지 않았지그래서 무리한 방법을 쓰게 된단다. 그것은 바로 비어있는 윈터펠을 차지하는 것. 로드윅 경이 잠시 윈터펠을 비웠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 테온이 군대를 데리고 와서 윈터펠을 차지했어. 전투도 필요 없었지. 브랜의 처지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일이었어. 어렸을 때부터 같이 자라서 형이라고 생각했던 테온인데…. 심한 배신감테온에게 반발하는 사람들이 있었어. 테온은 가차없이 그들을 죽였단다. 테온이 저렇게 잔인했던 사람인가. 테온은 이 모든 일이 아버지에게 잘 보이고, 자신이 강한 후계자라는 보여주기 위함이었어. 그의 아버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그가 윈터펠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브랜과 리콘이 사라졌어. 미라, 조젠, 호도, 오샤, 그리고 브랜와 리콘의 다이어울프들과 함께…. 테온은 다이어울프들을 무서워해서 소극적으로 그들을 쫓아갔어. 물론 찾아내지 못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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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런에 브랜과 리콘의 죽음 소식이 전해졌어. 다름아닌 테온에 의해서.. 캐틀린은 그 소식에 망연자실했어. 그가 테온을 믿지 말라고 그렇게 롭에게 이야기했건만롭과 에드무어가 전쟁터에서 승리해서 돌아왔지만,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그 소식이 잘못된 소식이기만을 바랬단다. 캐틀린은 브리엔느를 대동하고 제이미를 몰래 만나러 갔어. 그 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제이미에게 물어볼 심사였지. 제이미는 자신의 처지에서 거짓말을 할 필요가 뭐가 있겠냐 싶어서 사실대로 다 이야기했어. 브랜에게 한 짓도 자신이 맞고, 세르세이와 떠도는 소문도 모두 진실이라고 했어. 그런데, 침대에 누워 있던 브랜을 죽이려고 한 것은 자신이 아니라고 했어. 그리고 티리온의 칼이라고 생각했던 그 칼의 주인은 피터 베일리시의 칼이라고 했어. 전에 티리온도 똑 같은 이야기를 했는데어린 시절부터 캐틀린과 같이 지냈던 피터가 왜 그런 짓을 했겠어? 믿을 수 없었지. 제이미는 옛 이야기를 했어. 킹스가드였던 자신이 왕을 죽여서 킹슬레이어라고 비난받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서당시 왕이었던 아에리스 2세는 폭정이 심해 미친왕으로 불렸고, 그 미친왕이 네드 스타크의 아버지와 형도 잔인하게 죽였다는 이야기를 했어. 그런 미친왕을 자신이 죽인 거라고.. 그런데 네드 스타크는 왕을 호위해야 하는 자가 왕을 죽였다고 비난만 했다는 거야. 그렇게 이야기하니 제이미도 당시 심한 갈등이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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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온은 브랜과 리콘을 불에 태운 뒤 머리를 성에 매달았어. 윈터펠의 백성들은 점점 저항이 거세졌어. 그러던 어느날 누나 아샤가 찾아왔어. 테온이 전력 보강 요청을 했거든.. 자신이 이끄는 군사로 윈터펠을 방비하기는 어려웠거든. 그런데 아샤는 고작 20명만 데리고 왔어.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 윈터펠은 필요 없다고윈터펠을 버리고 자신과 함께 딥우드모드를 공격하자고 했어. 테온은 그럴 수 없다고.. 윈터펠은 자신이 왕이라고.. 아샤는 테온에 한 짓은 비겁한 짓이라고 비난만 하고 떠났단다. 사실 테온이 죽인 아이들은 브랜과 리콘이 아니었어. 끝내 브랜과 리콘은 찾지 못하고, ‘누린내의 조언으로 방앗간의 아이들을 죽이고 그들을 브랜과 리콘처럼 꾸미자고 한 것이야.

얼마 뒤 자리를 비웠던 로드 경이 천여 명의 군사들로 윈터펠을 둘러쌌어. 루윈 학사는 테온에게 항복하라고 했어. 죄를 용서하고 북쪽 장벽에 가서 경비대가 되라고 했어. 테온은 거절하고, 인질을 이용하여 군사를 물리하고 했어. 그런 대치 중에 한 무리가 로드릭 경의 북부군을 공격했어. 그 무리는 같은 북부인인 드레드포트의 군사들이었어. 배신이었지.. 무방비 상태였던 로드릭 경의 군사들은 아군인줄 알았던 드레드포트의 군사들에게 대패했어. 그 드레드포트의 군사를 이끌던 이는 다름 아님 테온이 하인으로 부렸던구린내’. 알고 보니구린내의 정체는 볼턴의 서자인 램지라는 사람이었어. 테온은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그를 반겼지만, 램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 테온을 때려 눕히고, 그의 부하들을 모두 죽이고 본인이 윈터펠을 접수했단다.

 

5.

모두 전쟁터로 떠나고 비어있는 하렌홀. 포로 100여명이 감옥에 갇혀 있는데, 그들 중에는 스타크 가문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었어. 아리아는 군사들이 대부분 전쟁터로 간 이 시점에 포로들만 풀려나면 하렌홀을 차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아리아는 자켄에게 친구로써 부탁을 했어. 자켄은 아리아를 도와 감옥을 지키던 위병들을 처치하고, 포로들을 풀어주었어. 그리고 그 포로들이 하렌홀을 차지했는데, 포로들 중에용감한 형제단이라는 무리들도 꽤 있었는데, 그들이 하렌홀 성을 접수하게 되었어. 자켄 하가르는 자신은 이제 떠나겠다고 했지. 그러면서, 순간적으로 자신의 얼굴을 바꾸었어. 전혀 다른 사람이 된 자켄을 보고 아리아는 깜짝 놀라고 어떻게 한 것이냐고 물어왔어. 같이 가면 알려주겠다고 했지만, 아리아는 지금 떠날 수 없었어. 자켄은 동전 하나와발라 모르굴리스라는 주문을 알려주고, 나중에 자신을 만나고 싶으면 바다 건너 브로보스에 와서 보르보스 사람들에게 동전을 보여주고발라 모르굴리스주문을 외우면 자신에게 올 수 있다고 하면서 떠났단다.

새로운 하렌홀의 주인이 된 루스 볼턴의 종자 역할을 하게 된 아리아. 자신의 이름을 낸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신분을 속이고 있었어. 볼턴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을 통해 브랜과 리콘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 아리아.. 슬픔을 참을 수밖에 없는 것인가. 그러면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가? 새로운 하렌홀의 정복자들은 더 잔인하게 남아있는 상대편인 라니스터 사람들을 죽였어. 이것도 신물이 난 아리아. 더 이상 하렌홀에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고, 겐드리, 핫파이와 함께 하렌홀을 탈출하기로 했어.

 

6.

대너리스는 여전히 콰스에 머물면서, 흑마법사를 한 명 만났고, 그를 통해 먼지궁전으로 부르는 불멸자의 집에 들어갔어. 그 안에서 다른 과거, 미래 등 여러 가지 환영을 보는 경험을 했어. 자로 쇼안 닥소스는 대너리스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자 대너리스에게 콰스 땅을 떠나라고 했어. 그때 벨와스라는 기사가 찾아왔어. 펜토스에 있는 마지스터 일리리오라는 사람이 자신을 보냈다면서, 드래곤과 드래곤의 어머니를 펜토스로 모셔오라는 명령을 받았대. 마지스터 일리리오는 옛날 대너리스와 칼 드로고의 결혼을 주선했던 사람이야. 대너리스는 모든 백성들, 그래 봤자 100여명 밖에 안되지만그들을 모두 데리고 펜토스로 향했단다.

킹스랜딩에서는 전투에서 승리한 것에 대한 축하잔치가 벌어졌고 논공행상의 시간이 이어졌단다. 타이윈이 이제 왕의 수관이 되고, 600여명의 기사가 새로 서임되었어. 마저리 티렐이 새로운 약혼녀가 되었어. 이 사실에 누구보다 기쁜 것은 산사였어. 이제 조프리로부터 해방이라는 생각했거든. 물론 겉으로 이 기쁨을 내색하지는 않았지. 이제 인질 신분으로만 있는 거야.

스타니스와 전투에서 얼굴을 칼에 베이고 중상을 입은 티리온. 며칠째 정신을 잃고 있다가 깨어나 보니 학사가 자신을 치료하고 있었어. 뒤늦게 타이윈 공이 와서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다는 소식을 들었어. 그리고 자신을 살려준 이는 포드라는 종자였어. 그 포드를 불러와서 자신을 공격한 맨덜 경은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니, 물에 빠져 결국 죽었다고 했어. 그 맨덜 경이 왜 자신을 죽이려고 했는지.. 그 배후에는 누가 있었는지 알아내지 못했지.

한편, 브랜의 일행은 어디에 있었을까? 그들은 사실 멀리 있지 않았어. 윈터펠의 지하묘지에 숨어있었던 거야. 그들을 얼마나 오랫동안 그곳에 숨어 있었는지 몰랐어. 브랜의 꿈에 폐허가 된 윈터펠이 보여서 그들은 그 꿈을 믿고 나가기로 했어. 브랜의 꿈처럼 윈터펠은 시신들이 쌓여 있었고, 탑들은 무너졌고, 산 사람은 아무도 없는 폐허가 되었단다. 그런데 루윈 학사가 중상을 입고 아직 죽지 않고 있는 걸 발견했어. 그가 그동안 있었던 일을 간단히 이야기해주었단다. , 이제 그럼 브랜과 일행은 어디로 가야 하나? 브랜의 꿈 속에 나왔던 곳북쪽.. 조젠은 북쪽으로 가야 한다고 했어.

여기까지가 <왕들의 전쟁 2> 이야기란다. 중간중간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그러면 너무 길어지고, 시간도 많이 필요할 것 같아서 줄거리만 적어놓았단다. , 이제 정말 기다림의 시간이구나.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 8도 한참 기다려야 하고… <얼음과 불의 노래> 3부의 출간도 한참 기다려야 하고영어라도 잘하면 전에 산 원서를 읽어보겠는데혹시나 하고 3부 원서 <A Storm of Swords> 책을 펴봤는데, 1페이지 넘기기가 쉽지 않더구나. 어쩔 수 없지.. 기다리는 수밖에…. 시간은 금방 가니까, 곧 만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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