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HhH
로랑 비네 지음, 이주영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11월
평점 :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이 책이 신간으로 소개되었을 때 제목 때문에 눈에 띠었단다. H가 4개 적혀 있는 것이 제목이 전부였어. 정말 독특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그런데 세 번째 H는 소문자 h였어. 누군가에게 책 제목을 이야기해줄 때 “대문자 에이치 대문자
에이치 소문자 에이치 대문자 에이치”이렇게 이야기해야 하나 싶더구나.
제목으로 시선을 끈 이 책은 아빠가 읽고 싶은 책목록에 추가했다가 이번에 읽게 된 책이란다. 이
소설의 제목 HHhH는 그럼 무엇을 뜻하는가? HHhH는
독일어 “Himmlers Hirn heißt Heydrich”의 약자로 뜻은 “히믈러의 머리는 하이드리히다”라는 뜻이란다. 왜 소설을 그렇게 지었는지는 앞으로 아빠가 이야기하는 것을 잘 들어보면 된단다.
역사 소설이긴 한데, 독특한 서술 방식이란다. 그냥 역사 속의 장면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지은이가 소설을
쓰기 위해 취재했던 이야기들, 지은이의 역사적 사건에 대한 주관적인 이야기들도 함께 담겨 있었단다. 그 뿐만 아니라 지은이 자신의 사적인 이야기.. 심지어 헤어진 여자친구
이야기까지 담고 있단다. 소설이 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형식 파괴였단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최인호의 다큐멘터리식 역사 소설과도 약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런데 그보다 더 형식 파괴의 소설이었단다. 이런 형식의 소설이
유행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런 것도 특허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단다. 지은이는 이런 소설을 인프라(Infra) 소설이라고
했는데, 원래 쓰는 용어인지는 모르겠구나.
1.
이 소설은 실화를 바탕으로 쓴 이야기란다. 지금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나라가 분리되어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각각의 나라이지만, 예전에는 체코슬로바키아라는 하나의 나라이던 시절이
있었단다. 2차 세계 대전 때도 그랬어. 이 소설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체코슬로바키아의 레지스탕스들의 이야기야. 유럽에서는
유명한 하이드리히 암살 사건을 다룬 소설이란다. 우리나라의 안중근 의사나 윤봉길 의사의 이야기나 의열단
이야기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단다. 나라 빼앗긴 설움… 그리고
그 나라에서 수탈과 학살을 일삼는 침략자들… 그들을 죽이기 위한 레지스탕스, 우리나라에는 독립운동가들의 목숨을 건 작전. 아빠는 이 소설을 통해
하이드리히 암살 사건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소설이 흥미진진하고 궁금한 점이 많아서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읽었단다.
하이드리히.
구글링을 하면 그는 1904년에 태어나서 1942년에 죽었다고 나온단다. 게슈타포의 수장이고, 삼십 대 젊은 나이에 독일 핵심인력이 되었고, 히틀러의 후계자로
손꼽힌 인물이었대. 그는 체코슬로바키아 지역을 총괄하면서 유대인 학살을 주도했던 흉악한 사람이란다. 사람이라고 부르기 아까울 정도로 흉악한 사람.. 그래서 그의 별명은
금발의 괴물이었나 봐. 그 사람을 레지스탕스 요제프 가브치크와 얀 쿠비시가 죽인 사건… 자, 이제 그럼 그 이야기를 해 줄게.
2.
괴물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야기해줄게. 하이드리히의 아버지는 음악가였기
때문에 아들이 음악가가 되길 바랬대. 그래서 어려서 바이올린을 배워서 수준급의 바이올린 연주를 할 수
있다고 하는구나. 그렇게 음악을 하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만행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구나. 그는 아버지의 바램과 달리 1차 대전 이후 극우 성향의 자유군단에
입대하여 군인이 되었단다. 그는 군인으로 자질을 드러내며 해군장교가 되었대. 그리고 열렬나치주의자였던 리나 폰 오스텐이라는 여자와 결혼을 했대. 열렬
나치주의자였던 아내 덕에 그 또한 나치주의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어. 그런데 유부남인 그는 창녀촌에
들락날락 하는 등 스캔들이 심해서 군에서 해고되었어. 잠시 실업자 신세였던 그는 SS에 들어갔단다. SS는 1925년 5월 1일 창단된 나치스 친위대를 말한단다. 거기서 그는 상관으로 히믈러를 만났어. 하이드리히는 보안방첩부에서
일하게 되었어. 보안방첩부에서 하는 일은 정보, 조작, 협박, 첩보전이었는데, 하이드리히는
이 일에 중독에 될 정도로 푹 빠지게 된단다.
그런데 하이드리히가 유대인이라는 설이 있었대. 히믈러는 히틀러가 다른
경로를 통해 듣는 것보다 자신이 보고하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하고 이 소문을 히틀러에게 보고를 했단다. 히틀러는
직접 하이드리히와 만나서 일대일로 이야기하고 그의 유능함을 알아보고 그를 믿기로 했다는구나. 이후 하이드리히는
자신의 악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해서 가담한 음모가 엄청 많았대.
…
당시 국제 정세 좀 이야기해줄게. 오스트리아가 독일에 편입이 되었는데, 이것으로 독일은 더욱 막강한 군사력을 갖게 되었어. 독일이 마음만
먹으면 주변 나라를 차지하는 것은 누워서 떡 먹기였어. 그게 1938년인데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 인종 청소, 즉 유대인 학살은 없던 시절이었어.
유대인들을 추방하고 재산을 빼앗는 수준이었단다. 이때 하이드리히는 아이히만을 만난단다. 그들은 나중에 유대인 학살 정책을 만들게 된단다. 독일이 다음 침략하고자
했던 땅은 그들과 함께 붙어 있는 체코였어. 처음에는 침공 안 하겠다고 했지만, 그들의 말을 누가 믿을 것인가. 그들은 군사를 국경 근처로 집결시켰어.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을 느낀 주변의 강대국이라고 부르는 나라들이 모여 회의를 했단다. 이 회의를 뮌헨회담이라고 했어. 독일의 히틀러,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영국의 체임벌린 총리 프랑스의 달라디에… 이렇게 네 나라의 지도자들이 모였어. 전쟁만은 막아보자는 생각에
독일이 요구하는 것을 들어줄 수 밖에 없었어. 그런데 독일이 요구하는 것은 회담에 참석하지 않은 체코의
땅을 차지하겠다는 거야. 아, 약소국의 운명이란… 체코슬로바키아의 땅 수데텐란트를 독일에 넘겨주는 것으로 회담이 끝이 났단다.
이때 맺은 협정을 뮌헨 협정이라고 했어. 당시 체코의 대통령이었던 베네시는 이 일로 대통령을
그만두고 영국으로 망명을 했단다.
이 뮌헨협정은 독일에게도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했어. 그들은 계속 체코슬로바키아에
눈독을 들였단다. 체코슬로바키아의 대통령 베네시가 영국으로 망명을 가고 이어서 대통령이 된 사람이 하하라는
사람이란다. 하하는 독일의 계속된 협박에…. 전쟁보다 항복을
선택하게 된단다. 자신은 그것이 국민들의 희생을 최소한으로 한다고 생각한 것일 수 있겠지. 그렇게 독일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체코슬로바키아 전역을 차지하게 되었단다. 을사오적이 우리나라를 팔아먹어 일본이 한반도 전역을 차지한 것과 어쩜 그리 유사한지… 독일이 체코슬로바키아를 차지한 것이 1939년 3월 15일의 일이었어.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히틀러는 직접 프라하에 오기도 했단다.
3.
하이드리히는 이때쯤 악랄한 부대 아인자츠구루펜을 조직한단다. 그 부대는
유대인 인종 청소를 전담하게 되는데, 폴란드에서 처음 만행을 저질렀어.
하이드리히는 얼마나 악랄한 사람이었냐면.. 독일의 끔찍한 정책에는 언제나 그가 있었대. 그리고 그가 상사로 모시고 있는 히믈러는 1939년 9월 제국보안부창설을 하게 되는데, 이 제국보안부는 보안방첩부, 게슈타포, 크리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국보안부의 책임자를 하이드리히에게 맡기게 된단다. 히믈러가 제국보안부를
창설했다고 하지만, 그것을 계획한 사람은 하이드리히였을 거야. 이
책의 제목 HHhH가 앞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히믈러의 두뇌는 하이드리히”라는 뜻이라고 했잖아. 히믈로가 하이드리히를 이용한 것인지, 하이드리히가 히믈로가 이용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들은 악한 짓을
하는데 뜻이 서로 잘 맞았던 것 같아.
하이드리히는 당시 독일의 권력의 핵심 중에 한명인 괴링을 만나게 되는데 유대인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함이고, 1941년 7월 31일
나치스의 유대인 학살의 방법이 나오게 된단다. 할머니의 골짜기라는 듯의 키예프 바비야르에서 한꺼번에 10만 명 유대인을 학살하게 된단다. 히틀러는 이런 최고의 악인, 금발의 짐승 하이드리히를 인정해주었고, 체코슬로바키아의 총독으로
임명하게 된단다. 하이드리히는 총독으로 임명되자마자 체코슬로바키아의 유력 정치인들을 체포했어. 그리고 레지스탕스를 소탕하겠다면서, 레지스탕스의 두 수장을 비롯하여 21명을 총살시켰어. 본격적으로 체코슬로바키아 지역의 유대인을 탄압하기
시작했단다. 하이드리히는 초고속 승진이 이어지면서 총통의 후계자라는 소문도 돌았단다. 더욱이 후계자 1순위 괴링과 2순위
괴벨스에게도 호감을 얻었어. 하이드리히는 이때까지 처형한 유대인만 백만 명이 넘었대. 유대인들을 죽이는 방법이 너무 잔인하여 독일이 비난 받을 것을 우려하여 생각해낸 것이 아우슈비츠 수용소라고
하니, 그들의 머릿속이 제대로 된 것인지 모르겠구나.
4.
자, 이제 그러면 하이드리히를 암살한 가브치크와 쿠비시의 이야기를
해보자꾸나. 슬로바키아 출신인 가브치크는 체코슬로바키아가 독일에게 넘어간 이후 조국을 떠나 폴란드로
가서 영국에 도착하게 된단다. 슬로바키아를 떠나 영국에 가기 전에 체코 출산 쿠비시를 만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단다. 영국에 도착한 요제프 가브치트는 특수훈련을 받기 시작했어. 영국에
있는 체코슬로바키아의 레지스탕스를 이끌고 있는 사람은 바로 전 체코슬로바키아의 대통령 베네시였어. 베네시는
하이드리히 암살계획을 세우고 상징적인 의미로 체코 출신 한 명 슬로바키아 출신 한 명, 총 두 명을
뽑기로 했어. 특수부대 훈련을 이끌고 있는 모라베츠 대령은 슬로바키아 출신 가브치크와 체코 출신 안토
스보에게 그 막중한 임무를 맡겼단다. 일명 하이드리히 유인원 작전. 그런데
안토 스보가 건강상의 이유로 훈련을 더 이상 받을 수 없게 되었고, 가브치크는 직접 얀 쿠비시를 추천했단다. 얀 쿠비시는 체코 출신이었어.
그들은 낙하산으로 몰래 체코 땅에 도착했단다. 처음에 잘못된 낙하지점에
떨어져서 걱정을 했지만, 국내에 머무르고 있던 레지스탕스의 도움을 받아서 작전 계획을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었어. 그리고 운명의 날. 1942년 5월 27일. 가브치크와
쿠비시는 작전을 수행을 하게 된단다. 지은이의 이 장면을 이야기해줄 때 묘사가 극적이어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어.
하이드리히의 동선을 미리 알고 있었던 그들. 예상 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하이드리히의 메르세데스. 가브치크가 먼저 옷 속에 숨겨두었던 총을 꺼내 격발하지만 불발. 아, 이 하늘은 이 악한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는 것인가. 하이드리히는 가브치크를 보았어. 그곳에 있는 모든 이들의 시선이
가브치크에게 향했지. 그 때 쿠비시가 메르세데스 뒤쪽에서 폭탄을 던졌어. 명중은 아니지만, 자동차 뒤쪽에 떨어져 터졌단다. 하이드리히가 쓰러졌다가 일어나 정신차리고 가브치크를 향해 총을 쏘았어. 현장에는
가브치크와 쿠비시뿐만 아리나 그들을 도와주기 위해 또 다른 레지스탕스 발 치크가 있었는데, 같이 총격전을
하다가 현장에서 총상을 입었단다. 가브치크와 쿠비시, 그리고
발 치크는 암살 작전의 실패의 아쉬움을 남기고 각자 도망을 갔단다. 비록 실패했지만, 하이드리히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었단다.
5.
병원에 후송된 하이드리히는 수술을 마치고 깨어났어. 그의 상태는 낙관적이라고
했지만, 금속파편들이 아직 몸 속 장기 여러 곳에 있었어. 독일은
프라하에 계엄령을 내렸어. 현장에서 도망 친 가브치크, 쿠비시, 발 치트는 모두 약속했던 성당에서 다른 레지스탕스와 숨었단다. 상태가
호전되던 하이드리히는 급격한 감영 증세를 보이며 패혈증이 심해져서 결국 1942년 6월 4일 사망하게 된단다. 실패인줄
알았던 가브치크와 쿠비시의 하이드리히 암살 작전은 성공한 것이야. 하이드리히의 사망 소식에 히틀러는
열이 받을 대로 받았어. 보복을 명했는데, 그 보복이 정말
잔인했단다. 리디체라는 마을 대학살이었는데, 이 일로 리디체라는
마을은 흔적도 없어 사라졌다고 하는구나. 이 일로 나치스의 잔혹함이 전세계에 알려졌대. 이 소식을 들은 가브치크와 쿠비시는 죄책감에 빠졌대. 하지만 그들이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일단은 성당에 숨어 지내는 일 뿐이었어.
…
음… 어디에서든 배신자들이 있는 법… 같은 레지스탕스로 체코에 투입된
카렐 추르다. 그는 많은 현상금에 혹해서 나치스를 찾게 된단다. 그로
인해 레지스탕스는 쑥대밭이 된단다. 가브치크와 쿠비스를 도왔던 민간인들도 모두 처형되거나 자살했어. 그리고 가브치크와 쿠비스가 숨어 있던 성당에 독일경찰들이 쳐들어왔어. 예상치
못했던 독일경찰들의 공격에 성당 안에 있던 쿠비시를 포함한 레지스탕스 3명은 총격전 끝에 죽고 말았단다. 그때 성당 지하에 숨어 있던 가브치크를 포함한 4명은 총격 소리를
들었지만, 뛰쳐나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어. 그리고 마지막
일전을 하는데.. 독일경찰의 어떤 회유에도 넘어가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그들은 저항했단다. 섣불리 지하실에 투입된 독일경찰들도 많이 죽었단다. 그리고 가브치크 일행들은 마지막 총알을 적이 아닌 자신들에 썼단다. 거룩한
죽음.
…
이 책을 읽으면서 아빠는 계속 우리나라 독립군들을 생각했단다. 가브치크와
쿠비시 못지않은 치열한 투쟁들.. 안중근, 윤봉길, 이봉창, 김원봉과 의열단들… 가슴이
뜨거워지게 하는 소설이었단다. 책 뒷날개에는 가브치크와 쿠비시의 사진이 실려 있었어. 자신감 있는 군인의 모습이었단다.

이 소설은 앞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지은이의 취재노트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했잖아. 그것을 통해 가브치크와 쿠비시에 관한 영화
<새벽의 7인>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아주 오래된 영화더구나. 기회가 되면 한번
보고 싶더구나.
앗… 그런데 좀 더 검색을 해보니, 아빠가 이번에 읽은 소설 <HHhH>를 영화로 만들어 올해 개봉한다고 하더구나. 나중에
한번 기회가 되면 봐야겠구나.
…
가브치크와 쿠비시는 어떤 신념으로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았어. 이건 아빠가 우리나라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관한 책을 읽을 때도 생각하는 것이란다. 과연 아빠라면..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야. 하지만, 쉽게 답을
찾을 수 없었지. 그저 그들의 고귀한 뜻을 가슴 깊이 새기는 것 뿐.
(107) "우리는 일촉즉발의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다뉴브 강의 입구에서 흑해로 통하는 길이 열렸습니다. 중앙유럽과 다뉴브 계곡의 모든 나라들이 베를린에서 불어온 나치의 무력 외교라는 거대한 시스템 속으로 차례로 끌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아미, 오히려 시작일 뿐입니다….." 잠시 후 처칠은 불멸의 명연설로 마무리한다. "여러분은 전쟁과 불명예 중에 선택해야 했을 때 불명예를 선택했습니다. 이제 여러분에게는 전쟁만이 남았습니다."
(318) "진실에 무관심한 사람들이 싫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쓴 글이다. 이보다 더 나쁜 것은 진실에 무관심할 뿐만 아니라 진실을 가리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천박한 인간들이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