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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매니저 2
존 르 카레 지음, 유소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5월
평점 :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오늘은 지난 번에 이어서 존
르 카레의 <나이트 매니저> 2권을 이야기 할게. 1권의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 조너선 파인이 영국정보부의 타겟 로퍼의 신임을 얻게 되면서 마무리가 되었잖니. 오늘은 그 이후 이야기부터 시작해볼게. 조너선은 로퍼의 손님 자격으로
크리스털 섬에서 지내게 된단다. 로퍼의 부하들 중에 일부는 조너선을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는 이들도 있어. 그렇다 보니 조너선은 영국정보부의 레너드 버 요원에게 연락하기가 조심스럽고 어려웠어. 간신히 연락해서 짧은 정보가 주고 연락을 끊을 수밖에 없었어.
로퍼는 조너선을 완전히 신뢰하여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점점 많아졌어. 그러면서 자신의 사업 이야기도 스스럼 없이 이야기했단다. 로퍼와 갖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로퍼의 젊은 애인 제드와도 만나게 되는데 좀 불편했단다. 그 불편함의 다른 감정은 사랑이었단다. 조너선이 부상이 어느 정도
낫고, 로퍼는 그를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그에게 자신의 사업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어. 그러면서 조너선에게 임무를 주었단다.
…
위험하긴 하지만 조너선은 로퍼의
비밀정보를 빼와야 했어. 로퍼가 자리를 비웠을 때 조너선은 로퍼의 침실을 통해 사무실에 들어갔어. 그런데 그 사무실에서 정보를 입수하고 다시 침실로 돌아왔을 때 조너선은 제드와 마주치고 말았어.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까? 조너선은 제드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했단다. 제드가 다른 말은 하지도 못한 채 당황했단다. 조너선의 순발력일
수도 있었지만, 사실은 진심이기도 했단다.
…
며칠 뒤 제드는 조너선을 찾아왔어. 그러면서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했어. 제드는 로퍼의 정체를 모르고
그를 따라 이곳에 왔고, 지금은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이곳에 머물고 있다고 했어. 조너선은 그 이야기를 듣고 승부수를 띄웠어. 조너선은 자신이 이곳에
온 이유를 솔직히 이야기해주었단다. 그리고 소피를 로퍼에게 잃었다는 것도 이야기했어. 이젠 둘 만의 비밀이 생긴 거야. 조너선은 두 번 다시 실패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을 것 같구나.
1.
한편 영국정보부에서도 조너선의
잠입을 이용하여 바쁘게 움직였어. 1권에서 영국정보부는 로퍼의 변호사 아포스톨을 만났잖니. 그를 비밀리에 만나 로퍼의 정체에 대해 이야기하고 설득했어. 결국
아포스톨은 로퍼의 범죄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고 영국정보부를 도와주기로 했단다. 아포스톨은 레너드 버에게
로퍼의 사업 정보를 넘겨주었어.
….
조너선은 이제 로퍼의 신임을
확실히 얻어서 함께 전용비행기를 타고 외국에도 갔어. 마약 거래 현장에도 동석하게 하고, 무기를 테스트하는 장소에도 함께 가서 무기 성능 시험을 하곤 했어.
…
그런데 어느날 영국정보부에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졌어. 아포스톨의 정체가 드러나서 살해당했다는 소식이야. 그런데
아포스톨이 죽기 전에 조너선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지 알 수 없는 상태였어. 조너선에게도 상당히 위한
상황이구나. 하지만 조너선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도 없고 어떤 조치를 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야. 또 다른 하나의 정보도 입수했는데, 로퍼의 애인 제드가 조너선과
전화 통화량이 늘었다면서 서로 좋아하는 것 같다는 내용이야. 이것도 상당히 위험한 정보였단다.
…
무기 성능 시험을 마치고 돌아온
길에 조너선은 다른 때와 다른 이상한 기운이 감지되었어. 몇몇 메모가 로퍼에게 전달되고 그 메모를 본
이후 로퍼는 안색이 변하고 조너선을 대하는 것도 좀 달라진 것 같았어. 로퍼의 최측근 코코란도 뭔가
아는 것 같았어. 조너선의 정체가 밝혀진 것 같은 분위기였단다.
…
영국 정보부의 레너드 버와 굿휴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함께 고민했어. 그리고 아포스톨의 정체가 발각된 것도 이해가 가질 않았어. 최근에 영국정보부의 활동이 로퍼가 감지하고 있다는 의심이 들었는데, 아포스톨의
발각은 그것을 확신하게 하는 사건이었단다. 그들은 영국정보부 또는 협력하는 미국의 마약 단속국에 로퍼의
끄나풀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
…
버는 미국 마약단속국의 던햄을
만나서 한가지 제안을 했어. 로퍼의 무기밀거래 선박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고 있는데 이 선박을 억류하자고
제안을 했어.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 선박을 억류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했어. 언제 미국이 법적 근거를 따졌다고. 그저 돈만 된다면 트럼프는 그런
법적 근거를 없어도 가능했을 텐데…
…
레너드 버는 함정 수사를 해서
영국정보부에서 활동하는 로퍼의 끄나풀을 찾아낸단다. 로퍼도 예상처럼 조너선이 첩자라는 것을 알게 되어
고문을 가했어. 하지만 조너선은 모진 고문에도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면서 자신의 단독 행동이라고 했어. 제드와 관계도 발각된 것 같았어. 조너선은 제드와 관계도 부정했단다. 로퍼는 제드도 불러와 조너선과 관계를 추궁했지만 제드는 조너선을 보호하려는 듯한 발언을 했어. 사랑의 힘은 위대하구나.
…
한편 영국정보부의 레너드 버는
로퍼의 끄나풀을 조사하다 보니 영국정보부 내부의 부패세력이 엄청 났어. 로퍼를 체포하게 되면 영국 정부의
추악한 비밀과 고위층의 범죄 연루가 드러날 것 같았어. 그들은 비겁한 거래를 하게 된단다. 한편으로는 조너선을 구해주어야 하는 의무감도 있었어. 레너드 버는
로퍼와 협상을 했어. 로퍼가 국제 무기 거래망을 유지해 주는 조건을 걸고 영국정보부와 관계는 비밀로
하고, 조너선과 제드를 풀어달라고 했단다.
로퍼도 이 조건이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여 받아들였단다. 그렇게 조너선과 제드는 악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나 둘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소설을 끝이 났단다. 아빠가 뭔가 잘못 이해를 한 것인가 싶었어. 이
소설에서 주인공의 가장 큰 목적은 로퍼를 잡아들이는 것 아니었나? 로퍼를 그냥 풀어주면서 소설을 끝내다니…
지은이 존 르 카레가 전직 첩보원
출신으로 혹시 실제 있었던 경험을 소설로 쓴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구나. 로퍼가 그냥 그렇게 풀려나는 것이 하도 이상해서 이 소설 <나이트
매니저>의 후속작이 있는지 검색해보니 없다고 하더구나. 그냥
이렇게 끝나는 것이구나. 독자들의 예상을 확 빗나가게 하는 결말. 지은이가
그것을 노렸을 수도 있겠구나. 아무튼 소설은 그렇게 끝.
…
어디서 구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드라마 <나이트 매니저>도
한번 보고 싶구나. 그리고 검색을 하다 보니 드라마 <나이트
매니저>는 10년 만에 시즌 2로 돌아왔다고 하는구나. 우리가 좋아하는 톰 히들스턴이 주인공이기도
하니, 더욱…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PS,
책의 첫 문장: 섬은 ‘크리스털’ 쪽과 ‘읍내’ 쪽으로
나뉘어 있었다.
책의 끝 문장: 그러니 행여 쓸데없는 소리 하고 다녀서 멀쩡한 사람
둘 잡기만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