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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과 제국 ㅣ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2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평점 :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자, 오늘은 파운데이션 시리즈 2권
<파운데이션과 제국>을 이야기해줄게. 검색을
좀 해봤더니 <파운데이션과 제국>은 1945년 미국의 SF 잡지에 연재되었고, 1952년에 출간되었다고 하는구나. 그 옛날에 미래의 우주 세계를
그린 소설이구나. 고전 SF에서 이야기하는 미래가 현 시점에서는
이미 과거가 되었거나 현재인 경우가 있고 소설 속에서 이야기하는 과학 기술이 현재의 과학 기술의 기준으로 봤을 때 좀 이질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단다. 그런데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아빠가 이제 두 권만 읽어서 속단하기 그렇지만 그런 이질감이 전혀 없더구나. 70년이 넘은 작품인데
말이야. 그래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작품이 된 것이 아닌가 싶구나.
..
자 그럼 곧바로 2권의 이야기를 해줄게. 시작 부분에 친절하게 1권에 있었던 이야기를 잘 정리를 해주었단다. 1권의 내용을 되새김질할
수 있어 좋고, 1권의 내용 중에 미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이해할 수 있어 좋고… 오랫동안 온 우주를 군림하던 은하계 제1제국이 서서히 붕괴되고 있다는
사실을 역사심리학자 해리 셀던이 수학적 분석을 통해서 알게 되었지. 그래서 새로운 제국을 만들겠다면서
그것의 기초 행성 역할을 하는 파운데이션을 우주의 양쪽 끝에 하나씩 만들기로 했단다. 그 중에 하나인
터미너스 행성이 <파운데이션> 시리즈 1권의 주요 이야기였지.
1.
2권의 이야기는 우주 제국의 사령관인 벨 라이오즈가 파운데이션을
공격하기 위해 파운데이션으로 향하는 것부터 시작된단다. 파운데이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듀켐 바라는
노인을 데리고 갔어. 듀켐 바는 사이웨나 행성 출신인데 그가 젊었을 때만 해도 독립 행성이었는데 제국에
정복당해 제국의 속국이 된 그런 행성이란다. 그러니 듀켐 바가 겉으로는 충성한다고 하겠지만 속으로는
제국과 벨 라이오즈에 대해 좋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구나. 식민지 국민이라고 생각해봐.
…
벨 라이오즈가 이끌고 가던 함대
중 정찰선 한 대가 사라졌어. 파운데이션의 무역함대가 그 정찰선을 납치한 것이란다. 벨 라이오즈는 이 일로 무역 함대를 공격하였고, 무역상 라산 데버즈가
생포되었단다. 데버즈는 사실 스스로 체포된 것이었어. 벨
라이오즈의 공격으로 파운데이션 함대의 피해가 커져서 그를 매수하기 위해 접근한 거지. 그래서 심문을
받을 때도 데버즈는 파운데이션에 깊은 애정이 없고 돈만 많이 준다면 벨 라이오즈와도 거래를 하겠다고 했어. 그런데
벨 라이오즈가 넘어오지 않았어. 충성심 강한 군인이었던 거야.
..
당시 제1제국의 황제는 클레온 2세라는 사람이었고, 그의 심복 브로드릭이란 자가 실세를 휘두르고 있었어. 브로드릭은
황제의 특사 자격으로 벨 라이오즈의 함대에 찾아왔단다. 라이오즈가 증원 요청을 했는데, 황제와 브로드릭가 생각하기에 반란을 준비하려고 증원한 것이라고 의심했어. 변두리의
작은 행성과 싸우는데 증원까지 할 필요가 있냐고 생각한 거야. 틀림없이 다른 꿍꿍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 그래서 현장에 와서 브로드릭은 라이오즈를 감시하려고 했던 거야. 데버즈는
이번에는 브로드릭을 매수하려고 했으나, 이번에도 실패했어. 브로드릭은
현장에 와 보니 라이오즈가 반란은 커녕 충성심이 강한 군인이라는 것을 알고 그를 믿게 되었단다.
데버즈는 더 이상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해고 듀켐과 함께 탈출을 계획했단다. 듀켐 바가 벨이 방심하고 있는 틈을 타서
둔기로 머리를 내려치고 도망갔단다. 듀켐과 데버즈는 트랜터로 몰래 숨어들어가 황제를 만나려고 했어. 황제를 만나면 라이오즈가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고 거짓 고발을 하려고 했지. 그들은
뇌물을 먹여가며 고위 공직자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런 와중에 새로운 소식이 전해 듣게 되었어. 벨 라이오즈와 브로드릭이 트랱더로 소환되어 처형당했다는 거야. 클레온 2세 황제의 의심병은 라이오즈와 브로드릭이 손잡고 반란을 할 거라는 망상을 만들었어. 그래서 미리 잡아다가 손을 쓴 거야. 거대란 제국이 무너지는 것은
우매한 지도자의 출현도 깊은 관계가 있음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알 수 있단다. 그런 일이 이 소설
속 우주 제국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거야. 안타깝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구나.
..
그들이 소환되면서 전쟁도 형식적으로
파운데이션이 승리한 것으로 끝이 났어. 데버즈와 듀켐은 그야말로 손도 안 대고 코 푼 격이 되어 트랜터를
몰래 도망쳤단다. 파운데이션에 와보니 데버즈는 라이오즈를 물리친 영웅이 되어 있었단다.
2.
그런 일이 있고 100여 년이 흘렀어. 하벤 행성이라는 외진 행성이 있었어. 토란이라는 사람의 고향이었는데, 토란은 신부 베이타를 고향 친지들에게
소개해주기 위해 방문했단다. 베이타는 파운데이션의 본거지 터미너스 행성 출신이었어. 파운데이션도 만들어진 지 수백 년이 지나다 보니 위기가 온다는 소리도 있었어.
특히 파운데이션을 위협하는 이로 칼간 행성의 뮬이라는 자가 있다고 했어. 그 뮬이 어떤
인물인지 알아보기 위해 토란과 베이타가 칼간 행성으로 가게 되었단다. 토란과 베이타는 칼간 행성에 도착했는데
뮬로부터 도망친 어릿광대를 우연히 만나 보호해주었단다. 그 어릿광대의 이름은 외우기 어려운 마그니피코였어.
그들은 파운데이션의 정보국에서
파견된 한 프리처 대위라는 사람을 만나 함께 파운데이션으로 귀환했단다. 한 프리처와 이야기를 나누어
봤는데 그의 정보에 따르면 뮬은 거대한 덩치를 가지고 있는 돌연변이라고 했어. 흉측한 외모가 가지고
있어서 측근을 제외하고는 그를 실제로 본 사람이 없다고 했어. 토란과 베이타가 어릿광대 마그니피코도
파운데이션으로 함께 데리고 왔는데 칼간에서는 그 일을 트집 잡아 전함을 파운데이션으로 보냈단다. 그리고
뮬의 공격으로 파운데이션이 그대로 함락당하고 말았단다. 뭐야, 이렇게
허술했어? 그보다 소설에서는 뮬의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그려지고 있단다.
앞서 이야기했던 토란의 고향
하벤 행성만 살아남아 뮬에 항전을 했단다. 하벤 행성에서는 토란의 삼촌 란듀가 군대를 이끄렀어. 란듀는 뮬의 단점은 찾기 위해 토란과 베이타와 심리학자 에블링 미스 등을 트랜터로 보내기로 했단다. 트랜터는 오랫동안 제국의 수도로 많은 정보들이 있으니까 말이야. 율로부터
도망친 어릿광대 마스니피코도 데리고 가기로 했어. 그가 아무래도 칼간 행성 출신이니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지. 한편 한 프리처 대위는 단독으로 뮬을 암살하려다가 실패를 했고 생포당했단다.
…
토란과 베이타 일행은 트랜터에
도착했는데, 그곳은 옛명성은 사라졌고 농업 중심의 행성이 되어 있었단다. 이름도 네오 트랜터라고 불렀어. 황제는 이름뿐인 늙은 다고버트 9세였는데 실세는 네오 트랜터의 최대지주인 조드 코마슨이라는 사람과 황태자가가 잡고 있었는데, 조드 코마슨은 이미 뮬에 충성하고 있는 자였단다. 토란과 베이타
일행은 황태자에서 붙잡혔으나 어릿광재 마그니피코가 악기 연주로 황태자를 죽이고 탈출했단다. 여리고 작은
체구의 어릿광대 마그니피코에게 저런 마력의 능력이 있었다니… 혹시 그는 정체를 숨기고 있는 무시무시한
인물은 아닌가, 의심이 들었어.
…
한 프리처 대위가 트랜터에 와서
토란 일행을 만났어. 한 프리처가 이야기하기를 자신은 이제 뮬과 한편이 되었다고 했어. 물에게 회유를 당한 거야. 돌연변이인 뮬에게 여러가지 능력이 있는데, 그 중에 상대방의 감정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했어. 상대방을
쉽게 회유할 수 있다고 했어.
…
한편 트랜터에 도착한 이후로
심리학자 에블링 미스는 쉬지도 않고 대학 도서관에서 뮬에 대한 연구를 계속 했단다. 그리고 뮬을 무찌를
수 있는 방법은 제2파운데이션이 답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그 이후에는 제2파운데이션의 위치를 찾으려고 노력했어. 해리 셀던이 우주 반대편 끈에
만들었다고 하는 제2파운데이션. 그리고 드디어 에블링 미스는
제2파운데이션의 위치를 알게 되었어. 에블링 미스는 토란, 베이타 일행을 다시 만났을 때 자신이 연구한 결과와 제2파운데이션의
위치를 이야기하려고 할 때 베이타가 에블링 미스를 그 자리에서 죽였단다. 이유는… 베이타도 뮬의 정체를 알게 된 거야. 그래, 너희들도 짐작할 수 있었겠지만, 어릿광대 마그니피코가 바로 뮬이었던
거야. 그것을 베이타가 알고 있었어. 뮬이 제2파운데이션의 위치를 알게 되면 뮬을 무찌를 수 있는 마지막 방법도 사라지기 때문에 다급했던 베이타는 어쩔 수
없이 에블링 미스를 죽일 수밖에 없었던 거야. 그렇게 되자 뮬도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고, 앞서 이야기했듯이 상대방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지만 베이타의 감정을 정복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단다.
…
여기까지가 <파운데이션> 시리즈 2권 <파운데이션과 제국>에 관한 이야기란다. SF 소설 속 세계가 우리가 사는 세계와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빠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말한
부분도 있을 수 있단다. 또는 앞뒤가 잘 안 맞는 부분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러려니 해주길 바래. 자,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PS,
책의 첫 문장: 은하제국은 몰락하고 있었다.
책의 끝 문장: 단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았다.
"역사법칙은 물리법칙만큼 절대적이에요. 오류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물리에서 다루는 원자만큼 많은 사람을 역사가 검토하지 않았고 그래서 다양한 개인차가 나타났기 때문이에요. 셀던은 1000년의 성장기 전반에 걸쳐서 위기가 여러 차례 나타날 것이며 각각의 위기는 우리 역사를 예정된 방향으로 이끄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거라고 예언했어요. 바로 그런 위기가 우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새로운 위기가 나타나야 하는 거고요." 베이타가 힘주어 강조했다. "지금 당장! 마지막 위기를 겪은 게 벌써 1세기인데, 지난 1세기 동안 제국에서 일어난 모든 문제점이 파운데이션에서 그대로 되풀이되고 있어요. 타성! 우리의 지배계급은 하나의 법칙만 알고 있어요. 바뀌지 않는 전체주의 법칙! 그들은 하나의 통치 방법만 알고 있어요. 무력이라는 방법. 그리고 불평등! 그들은 하나의 욕망만 추구해요. 자신의 재물을 지켜야 한다는 욕망."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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