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피아빛 초상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6
이사벨 아옌데 지음, 조영실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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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이사벨 아옌데의 삼부작 중 마지막 작품인 <세피아빛 초상>을 읽었단다. 삼부작의 마지막 작품이긴 하지만, 시간 상으로는 <운명의 딸> <영혼의 집>의 사이에 해당하는 시간이란다. 먼저 쓴 <운명의 딸> <영혼의 집>을 연결해주는 작품이자 삼부작을 매조지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구나. 그래서 <세피아빛 초상>에는 <운명의 딸>에 나오는 등장인물도 나오고, <영혼의 집>에 나오는 등장인물들도 나와서 읽는데 색다른 재미를 주기도 한단다.

소설 제목에 있는 세피아빛이라는 말은 우리나라 자동차 브랜드가 자꾸 연상이 되는데, ‘세피아빛이라는 것은 오징어 먹물로 만든 암갈색의 안료가 내는 빛이라고 책의 마지막 문장의 주석으로 설명이 나와 있더구나. 이사벨 아옌데의 이번 작품도 아빠를 실망시키지 않았단다. 삼부작을 다시 정리하면 지은이 아옌데가 쓴 순서는 <영혼의 집>, <운명의 딸>, <세피아빛 초상> 순서이고, 시간 순서는 <운명의 딸>, <세피아빛 초상>, <영혼의 집> 순서란다. , 그럼 <세피아빛 초상>의 이야기를 해줄게..

..

<세피아빛 초상>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1부는 1862년부터 1880년까지의 이야기란다. <운명의 딸>에서 등장했던 엘리사와 타오 치엔 기억나니? 그들은 결혼 후 샌프란시스코에 정착을 하게 되었단다. 엘리사는 칠레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온 영국계 사람이고, 타오 치엔은 중국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중국계 사람이잖아. 엘리사와 타오 치엔은 아이를 둘을 낳았는데 첫째는 아들 럭키였고, 둘째는 딸 린이었단다. 미국에서 살기에는 중국인 성을 따르는 것보다 엄마의 성을 따르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여 엘리사와 타오 치엔은 아이들에게 엄마의 성인 소머스를 붙여주었단다. 타오 치엔은 이런 것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이었지. 린 소머스는 커 가면서 엄마의 얼굴와 아빠의 큰 키를 닮아서 뛰어난 외모로 유명했단다. 그래서 공화국 여인상이라는 동상의 모델로도 뽑혔어. 그런 린 소머스가 한 방에 훅 가는 일이 생기는데 그것은 마티아스라는 바람둥이를 만나서부터였단다.


1.

마티아스를 이야기하자면 그 집안의 이야기를 좀 해야겠구나. 마티아스의 아버지는 펠리시아노 로드리게스 데 산타크루스라는 사람이고 어머니는 파울리나 델 바예라는 사람인데, 마티아스의 어머니 파울리나의 집안이 엄청난 부자였단다. 칠레에서 살다가 샌프란시스코에 와서 엄청난 돈을 벌었어. 그들에게는 아들이 셋이 있는데 모두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어. 장남 마티아스는 예술에 관심 있어하지만, 공부에 관심 없고 방탕한 생활을 했어. 행실이 바르지 못했고 술도 좋아하고 심지어 아편까지 했단다. 마티아스의 장점이자 단점은 잘 생겼다는 것. 그에 반해 파울리나의 조카 세베로는 참 성실했단다. 세베로 델 바예는 칠레의 엄격한 보수주의 집안에서 자랐는데 세베로는 진보 성향을 가지고 있었어. 보수적인 성향의 집안에서 보자면 늘 사고만 치고 다니는 것처럼 보였어. 그래서 세베로는 칠레에서 쫓겨나 미국에 있는 파울리나 고모의 집에 오게 된 거야. 파울리나는 그런 세베로를 적극적으로 후원해주었어. 세베로는 고모의 후원으로 변호사가 되었어.

….

마티아스도 린 소머스의 소문을 들었어. 마티아스는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린 소머스를 유혹해서 하룻밤을 자겠다고 장담했어. 린 소머스는 너무 쉽게 마티아스의 외모에 빠지고 말았단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세베로는 가슴 아파했단다. 세베로도 린 소머스를 짝사랑하고 있었거든. 마티아스의 장담대로 린 소머스와 하룻밤 사랑을 나누었는데 그만 린이 임신을 했단다.

이 일로 엘리사와 타오 치엔이 파울리나를 찾아왔단다. 마티아스는 아기의 아빠가 자신이 아닐 거라고 잡아떼고 유럽으로 도망가 버렸단다. 세베로는 가족의 대표로 린의 집에 찾아가 잘못을 사과했단다. 세베로는 그렇게 얼굴을 익힌 이후 계속 린의 집을 찾아갔어. 앞서 이야기했듯이 세베로는 린을 짝사랑하고 있었거든어느 정도 친해진 이후 세베로는 린에서 청혼을 했지만, 린은 거절했단다. 하지만 세베로는 아기에게 아버지가 필요하다고 계속 설득을 했고, 린은 세베로의 진정성을 알게 되어 그의 청혼을 받아들였단다.

결혼식은 세베로, 린의 가족들(엘리사, 타오 치엔), 그리고 세베로를 도와준 파울리나 집안의 착한 집사 윌리엄스만 모여서 조용히 식을 올렸단다. 그런데 린은 딸은 아우로라를 낳고 얼마 못 가서 산후열로 그만 세상을 등졌단다. 린이 딸을 낳았다는 소식과 린이 죽었다는 소식을 파울리나도 들었어. 파울리나는 엘리사를 찾아와 아우로라를 데리러 가겠다고 했으나, 엘리사는 거절을 했단다. 파울리나는 격분하면서 집으로 돌아갔어.


2.

2부는 1880년부터 1896년까지의 이야기란다. 세베로는 아우로라의 법적인 아버지였지만, 갓난아이를 돌볼 수가 없었어. 당연히 경험도 없었고 말이야. 아우로라는 외조부모인 엘리사와 타오 치엔이 보살폈단다.

당시 칠레는 1879년부터 주변 국가와 전쟁을 치르고 있었어. 애국심이 뛰어난 세베로는 칠레 전쟁에 참가하기 위해 칠레로 돌아왔단다. 세베로가 린 소머스와 결혼하긴 했지만, 사실 칠레에 약혼녀가 있었단다. 약혼녀 이름은 니베아였어. 니베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있었던 일을 모두 알고 있었지만, 세베로를 용서하고 여전히 세베로를 사랑했단다. 세베로는 니베아와 만남을 뒤로 하고 전쟁에 참여했어. 하지만, 전쟁 중에 중상을 입어 한쪽 다리를 절단하는 큰 수술을 했단다. 이 소식을 들은 니베아는 전쟁터에 와서 세베로를 지극히 간호했단다. 니베아의 계속된 구애로 니베아와 세베로는 결혼을 했단다. 이후 그들의 사랑은 아이를 열다섯 명이나 낳았단다. 니베아와 세베로의 막내딸 이름이 클라라였는데, 많이 익숙한 이름이었어. <영혼의 집>의 주인공 이름이 클라라였던 거 같은데…. 하면서… <영혼의 집>을 읽고 쓴 독서편지를 찾아보니, 맞더구나. 그리고 독서편지를 읽어보니 클라라의 부모님 이름이 니베아와 세베로였어. 그제서야 <세피아빛 초상>이라는 소설이 <운명의 딸>뿐만 아니라 <영혼의 집>까지 이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단다. 그것을 알게 되었을 때 약간의 희열도 느꼈단다.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랄까. 그리고 책 읽고 독서편지가 써놓길 다행이라고 생각했지.^^

다시 아우로라 이야기를 해볼게. 아우로라는 외할머니 엘리사와 외할아버지 타오 치엔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어. 그런데 아우로라가 다섯 살 때 타오 치엔이 죽고 말았단다. 엘리사는 타오 치엔의 유언에 따라 그의 유해를 타오 치엔의 고향인 중국에 가져가려고 했어. 오랜 여행이 될 거라는 생각에 엘리사는 아우로라는 친할머니에 맡기기로 했단다. 파울리나라는 기쁘게 받아들이고, 아우로라가 온 날 이후로 아우로라에게 헌신을 다했단다. 아우로라의 뿌리가 칠레이므로, 파울리나는 아우로라가 칠레의 교육으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오랜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모두 칠레로 가기로 했단다. 오랫동안 집안을 완벽하게 해준 집사 윌리엄스와도 헤어져야 하는데, 집사 윌리엄스는 뜻밖에 파울리나에게 청혼을 했단다. 파울리나의 남편이 이미 오래 전에 죽어서 혼자였어. 윌리엄스는 칠레에 가면 어떤 식으로는 집안을 관리해야 하는 사람이 필요할 테고, 형식적이지만 남편도 필요하지 않겠냐면서 평생 보필하겠다고 하자, 파울리나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단다.

그들은 칠레에 가기 전에 잠깐 유럽에 들러서 아들 마티아스를 잠깐 만나고 칠레에 도착했단다. 아직 아우로라는 자신의 친아빠가 누구인지 모르고 있었어. 그런데 샌프란시스코에서 해변 따라 내려오면 칠레인데, 칠레 오기 전에 유럽을 들렀다가 온다는 것이 파울리나가 얼마나 부자인지 알려주는 듯 하구나. 칠레에 도착한 파울리나 일행은 처음에는 적응이 쉽지 않았지만, 잘 지냈단다. 아우로라는 마틸데 피네다라는 가정교사한테 공부를 배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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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칠레의 상황은 점점 안 좋아졌단다. 호세 마누엘 발마세다 대통령이 집권을 하고 있었는데, 독재 정치를 기획하고 있어서 반대파의 거센 항의로 내전이 일어났어. 세베로 역시 목발을 짚고 반대파 진영으로 이 전쟁에 참여했단다. 니베아는 파울리나의 집에 머물면서 반대파의 유인물을 몰래 인쇄했단다. 이 일은 윌리엄스가 도와주었고, 가정교사 피네다도 적극 관여했단다. 파울리나만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유인물 전달책이 정부군에 잡히면서 알게 되었다. 일단 파울리나의 집에서 모두 피신해야했어. 윌리엄스는 자신은 영국인이기 때문에 함부로 못할 거라면서 남겠다고 하고 파울리나와 나머지 식구들은 모두 피신했다가 사태가 안정되었을 때 다시 집으로 돌아왔단다.

얼마 후 유럽에 있던 마티아스가 악성 성병에 걸려 휠체어에 탄 상태로 집에 돌아왔단다. 이미 회복할 수 없는 몸이었어. 그나마 생애 마지막을 자신의 유일한 혈육인 아우로라와 지낼 수 있었지. 아우로라도 이제서야 마티아스가 자신의 친아빠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단다. 십대 소녀가 된 아우로라는 사진을 배우고 자신이 어느 정도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한편 윌리엄스는 유럽에 갔다가 포도씨를 가지고 돌아왔는데 파울리나에게 칠레에서 포도사업을 하자고 제안했단다. 프랑스의 날씨와 칠레의 날씨가 비슷해서 성공할 거라면서파울리나는 포도 사업을 알아보기 위해 유럽에 식구들과 가기로 하고, 아우로라도 함께 갔단다. 파울리나는 사실 이때 몰래 수술을 받기 위해 유럽에 간 것이었어. 병이 생겨 몸이 많이 안 좋았거든


3.

3부는 1896년부터 1910년까지의 이야기란다. 다행히 파울리나의 수술은 잘 끝냈어. 프랑스에 가서 포도와 와인 사업에 대해 알아보고 칠레로 돌아왔단다. 파울리나는 몸이 안 좋게 되자, 자신이 죽기 전에 아우로라의 결혼을 봐야겠다면서 아우로라에게 결혼을 종용했단다. 그래서 파티에서 만난 디에고 도밍게스라는 사람과 결혼하기로 했단다. 할머니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한 결혼처럼 보였어. 그런데 사람을 좀 잘못 고른 것 같구나. 디에고 도밍게스의 집은 상당히 보수적인 농장 집안이었단다. 결혼하고 나서 아우로라는 시골에서 생활하는데 적응이 쉽지 않았어. 그리고 모든 면에서 남편과 맞지 않았어. 답답함과 지루함의 연속이었지. 그나마 시누이 아델라와 마음이 맞아서 아델라와 지내는 시간이 더 많았어. 이 결혼으로 얻은 것은 아델라라는 친구뿐.

할머니가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듣고 집으로 돌아왔단다. 이때 시누이 아델라도 함께 왔어. 할머니가 좀 나아지셔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어. 밤마다 어딘가 나가는 남편을 뒤따라 갔다가 놀라운 장면을 목격하게 된단다. 남편이 자신의 형수와 사랑을 나누고 있었던 거야. 심한 배신감을 느끼고 남편에게 직접 이야기를 하고 어떻게 할거냐고 했어. 그 즈음 다시 할머니가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았단다. 다시 할머니 집에 왔어. 다행히 할머니의 임종을 지켰단다. 할머니의 장례식을 치르고 그냥 할머니 집에 머물기로 했단다. 형수와 불륜 관계인 남편에게 돌아가고픈 생각이 전혀 없었어. 할머니의 집에 머물면서 할머니의 담당의사였던 이반 라도빅과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단다. 사실 그 전부터 서로 호감을 갖고 있었지만 호감으로만 머물고 있었지.

….

그러던 어느날 외할머니 엘리사가 찾아오셨단다. 티오 치엔의 유해를 가지고 중국에 가서 묻어주고, 영국에 가서 엘리사의 고모인 로스 스머스를 돌아가실 때까지 보살펴 주셨대. 엘리사의 고모 로스 스머스도 <운명의 집>에서 등장했던 분인데 기억나니? 로스 스머스가 돌아가신 다음에 다시 샌프란시스코에 와서 아들 럭키와 지내다가 아우로라 생각이 나서 칠레로 왔다는구나. 엘리사 할머니는 여전히 정정하셨어. 파울리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가 된 아우로라에게 다시 든든한 버팀목이 나타나신 거란다. 아우로라와 엘리사 할머니는 함께 지내기로 했단다.

그렇게 소설은 끝났단다.

아빠가 메모를 한 것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하긴 했는데 중간중간은 기억을 바탕으로 이야기한 부분도 있어. 기억을 잘못하여 내용이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이해해 주길 바란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아우로라, 파울리나 할머니, 엘리사 할머니 모두 강단 있고 자신감 넘치는 그런 캐릭터로 나오는 것 같구나. 그런 강단 있고 주장이 강한 그들의 성격을 배우고 싶더구나. 그런 이들이 모두 여자여서 더 매력적이었던 것 같구나.

아빠가 읽은 이사벨 아옌데의 소설들은 모두 매력적인 여자 주인공들이었단다. 최근에 이사벨 아옌데의 신간이 한 권 출간되어 읽었는데, 그것도 조만간 이야기해줄게. 그 책에도 또 다른 매력적인 주인공이 등장한단다. , 오늘은 여기까지


PS,

책의 첫 문장: 나는 1880년 가을 어느 화요일, 샌프란시스코의 외할아버지 댁에서 태어났다.

책의 끝 문장: 그리하여 내 인생의 이야기는 세피아빛 초상의 색조를 띤다.


카메라는 간단한 기계여서 제아무리 바보라도 사용할 수 있는데, 도전이라면 그것으로 예술, 곧 참된 것과 아름다움의 결합을 창조하는 데 있다. 그러한 탐색은 무엇보다도 정신적인 일이다. 나는 투명한 가을 낙엽과 해변의 완벽한 모양의 소라에서, 여체의 등허리 곡선과 오래된 나무둥치의 결 조직에서 참과 아름다움을 찾는다. 포착하기 어려운 추상적인 형태들에서도 찾는다. 때때로 암실에서 하나의 상을 가지고 작업하다가 한 사람의 영혼, 한 사건의 감동 또는 한 사물의 생동하는 본질을 만난다. 그러면 감사하는 마음이 치솟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그렇게 본질을 드러내는 것이 내 일의 목적이다. - P142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진보의 메아리는 우리에게 들려왔고 사회의 변화를 모르고 지낼 수 없었다. 산티아고에서는 이미 실외 스포츠와 실외 게임, 산책 등 카스티야 이레온 귀족의 느긋한 후손들보다는 외향적인 영국인들에게 맞는 놀이들을 광적으로 즐기기 시작했다. 프랑스에서 유래한 예술과 문화의 바람으로 칠레의 분위기가 새로워졌고, 독일산 기계들이 중후하게 돌아가는 소리에 칠레의 오랜 식민기적 낮잠은 중단되고 말았다. 벼락부자에 교육도 받고 부자들처럼 살고 싶어 하는 새로운 중산층이 탄생했다. 파업, 폭행, 실업, 칼을 뽑아 든 기마경찰의 공격 등으로 국가 기강이 흔들리는 사회 위기가 조성되었지만, 우리에게는 아주 먼 이야기여서 칼레우푸의 생활 리듬을 바꾸지는 못했다. 그러나 백 년 전에 같은 침대를 썼던 고조부들처럼 여전히 농장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20세기는 찾아들었다. - P348

기억은 허구다. 우리는 부끄러운 부분은 잊어버리고 가장 밝은 부분과 가장 어두운 부분만 선택하여 인생이라는 널찍한 융단에 수를 놓는다. 나는 사진과 글을 통해 내 존재의 덧없는 상황을 이겨 내고 사라져 가는 순간들을 붙들어 과거의 혼돈을 벗겨 내고자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매 순간은 순식간에 사라져 금방 과거가 되어 버린다. 현실은 하루살이같이 덧없고 변하는 것이며 순순한 그리움일 따름이다. - P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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