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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노트르담 1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13
빅토르 위고 지음, 정기수 옮김 / 민음사 / 2005년 2월
평점 :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우리가 처음으로 함께 유럽으로
여행을 다녀왔잖니. 여행을 가기 전에 그곳에 관련된 책을 하나 읽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에 떠오른 책이 <파리의 노트르담>이란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고, 영화, 만화, 뮤지컬 등으로 각색되어 많은 사람들이 접했단다. 소설 속 등장인물인
카지모도가 꼽추라서, <노틀담의 꼽추>의 제목으로
각색이 많이 되었고, 아빠도 그 제목이 더 익숙하구나. 그런데, 아빠는 이 유명한 작품을 본 적도 없고, 소설로도 읽어본 적이 없구나. 동화로 각색되어 아이들도 많이 읽는데, 그런 것도 읽지 않은 것
같구나.
지은이는 그 유명한 빅토르 위고란다. 그의 소설 <레 미제라블>을
읽었는데, 장엄함이 느껴지는 줄거리와 인문학적 내용으로 읽기 어려웠지만, 재미있던 기억이 있구나. <레 미제라블>을 읽고 나서, 그의 또 다른 대표작 <파리의 노트르담>도 읽으려고 알아보았던 기억이 있어. 그런데, 우리나라에 출판된 책들의 평이 번역이 안 좋다는 평들이
많았어. 그래서 나중에 제대로 된 번역이 나오면 그때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미뤘단다. 그러다가 이번에 여행을 앞두고 더 이상은 미룰 수 없겠다 싶어서, 아빠가
읽은 <레 미제라블>과 같은 출판사인 민음사 판 <파리의 노트르담>을 읽었단다. 옛말이 많이 섞인 부자연스러운 번역이라는 독자평이 있었는데, 아빠는
그런 것은 별로 느끼지 못하고 읽었단다. 아빠가 나이를 먹어 옛사람이 된 건 아닌지 싶다.
여행 가기 전에 다 읽긴 했는데, 너희들에게는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도 한참 지나고서야 이야기하는구나. 소설에
나오는 노트르담 성당도 직접 보긴 했는데, 몇 년 전에 방화로 불탄 본채에 대한 보수 공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더구나. 그래서 성당의 앞쪽은 불에 안타고 있어서 다행이었지.
그곳에서 너희들에게는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아빠는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노트르담 성당과
성당의 앞 광장, 인근 건물 들 속에 있었던 것을 상상해 보았단다.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다 생각나지는 않지만, 소설 속 장면을 그곳에 펼쳐서 상상해 보기도 했지. 여행 가기 전에 읽은 소설로 잘 선택했던 것 같구나. 자, 그럼 이제 다시 소설과 여행을 되씹으면서 너희들에게 <파리의
노트르담>을 이야기해줄게. 오늘은 1권을 먼저 해주마.
1.
전에 읽은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의 경우,
주인공들의 이야기 이외에 인문학적 내용이 엄청 많이 나왔는데, 이번에 읽은 <파리의 노트르담>에서도
3장의 경우는 거의 대부분이 당시 파리의 건축물과 노트르담 성당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이야기해주었고, 6장에서는 옛 사법관직에 관한 이야기도 해주었단다. 주인공들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한데, 빅토르 위고의 글을 그냥 건너뛸 수도 없고, 꾹
참고 읽는데 읽기가 그리 편한 것도 아니어서 시간이 좀 걸렸단다.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건너뛰고, 아빠는 주인공들의 이야기 중심으로 이야기해줄게.
1482년 1월 파리
광인절에 이야기는 시작한단다. 광인절은 시민들이 재미 삼아 광인들의 교황을 뽑는 그날 날이었단다. 재판소에서는 낮 12시에 연극이 예정되어 있었고, 그로 인해 많은 군중들이 재판소에 모여 있었단다. 하지만 12시가 되었는데됴, 연극은 시작하지 않았어. 추기경이 오지 않았다는 이유였지. 시간이 지나도 연극이 시작하지
않자, 궁중들의 불만이 폭발 직전까지 갔고, 연극을 시작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어. 그래서 시나리오 작가인 그랭구아르가 연극을 시작하겠다고 했고, 추기경이 뭐라고 해도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했단다.
그렇게 시작은 연극… 풍자극이긴 한데, 연극이 어려워 군중들이 집중을 제대로 하지 못했어. 연극이 한창 진행 중일 때, 브로봉 추기경이 온다는 소식에 연극은
중단되었단다. 브로봉 추기경은 오스트리아 사절단과 함께 도착을 했어.
그랭구아르는 연극을 계속하라고 소리쳤지만, 다들 연극에는 관심이 없어서 중단되었단다. 다시 연극이 재개되었지만 그리고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인 카지모도가 나타나면서, 그의 괴상한 모습을 구경하느라 연극은 또 중단되었단다. 카지모도는
꼽추에 귀머거리에 애꾸눈이었고, 얼굴도 흉측하게 생겼단다. 광인절, 광인의 교황으로 그보다 적합한 사람이 없다고 사람들은 그를 광인교황으로 선발했어.
연극은 그렇게 중단되어 버리고, 시나리오 작가인 그랭구아르는 좌절했단다. 카지모도가 광인의 교황이
되어 행렬을 하고 있었는데, 노트르담 성당의 부주교인 클로드가 나타나서 카지모도를 데리고 가버렸단다. 카지모도는 클로드 부조교에게 무릎을 꿇고 잘못을 비는 듯했어. 이
광경을 보고 있던 그랭구아르는 의아하게 생각했단다. 어떤 사이이길래…
연극이 끝나고 그랭구아르는 아름다운
집시 무리를 보고 쫓아갔는데, 그 중에 가장 아름다운 이집트 아가씨가 두 명의 괴한에게 붙잡혀 가는
것을 보게 되었어. 그랭구아르는 그 이집트 아가씨를 구해주려고 가다가 오히려 괴한들에게 한 대 맞고
정신을 잃었어. 다행히 기병대에 의해 이집트 아가씨는 구출되었고, 괴한
중 한 명을 잡았는데, 바로 카지모도였단다. 그런 괴한 중
나머지 한 명은 누구였을까? 음… 바로 클로드 부주교였단다. 왜 클로드 부주교는 그 이집트 아가씨를 납치하려고 했을까. 그 이집트
아가씨의 이름이 바로 라 에스메랄다란다.
…
정신을 잃었던 그랭구아르는 거지
집단에 붙들렸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교수형에 처할 위기에 빠졌어.
그들의 규칙에는 그랭구아르를 가지겠다고 하는 여자가 있으면 목숨을 구할 수 있는데, 그
이후에는 그 여자와 결혼도 해야한다고 했어. 괴상하게 생긴 여자가 구하겠다고 하면 어쩌나, 걱정을 하고 있는데, 다름 아닌 라 에스메랄다가 그랭구아르와 결혼하겠다고
했어. 목숨도 구하고 미녀와 결혼도 하고… 그랭구아르는 이런
복도 없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라 에스메랄다는 그랭구아르의 목숨을 구하려고 그런 거지, 실제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했어. 어렸을 때 잃어버린 어머니를 찾아야
한다고 했지. 그리고는 라 에스메랄다는 사라졌단다.
2.
카지모도는 노르트담 성당의 종지기라고
했는데, 어떻게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가 될 수 있었을까. 클로드는
어렸을 때 부모님이 모두 역병으로 돌아가시고, 갓난 동생인 장과 돌이 살아가야했어. 클로드는 동생 장에게 형이자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지. 클로드는 동생
장을 보살피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생각했어. 클로드는 나중에 신부가 되었고, 괴물이라고 버려진 아이 카지모도를 입양하여 키웠단다. 그것이 16년 전 일이었어. 카지모도라는 이름도 클로드가 지어 주었어. 카지모도는 부활절 이후 첫 일요일을 뜻한단다. 카지모도를 데리고
온 날이 그날이었어.
카지모도는 노트르담의 종지를
하면서 종소리를 너무 좋아했단다. 하지만 그 종소리 때문에 그만 귀도 멀게 되었어. 그의 흉측스러운 외모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그를 혐오했고, 카지모도를
사람으로 대해주는 사람은 오직 클로드 부주교뿐이었단다. 그래서 카지모도는 클로드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한편 성인이 된 클로드의 동생
장은 행실이 안 좋고 막무가내였단다. 완전 문제아였어. 클로드
부주교는 신학에 대한 믿음이 충만했단다. 당시 유행했던 점성술, 연금술을
믿지 않고 비판하였고, 어떤 이와 그것에 관한 언쟁이 벌어질 때는 과격한 말까지 쏟아내면서, 신학의 믿음이 강했단다. 오직 신학과 종교를 위해 태어난 사람 같았어.
…
클로드는 건축물에 대한 사랑도
남달랐는데, 그 이유는 글을 모르고 책을 접할 수 없는 시민들이 건축물에 그림으로 표현된 신학의 이야기를
보고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야. 그래서 건축은 책이라고까지 이야기를 했는데,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건축술이 죽었다고 생각했단다. 그래서 클로드는
인쇄물에 대한 반감이 컸단다.
3.
라 에스메랄다를 납치하다가 잡힌
카지모도의 이야기를 해줄게. 카지모도는 이 일로 재판을 받게 되었어.
배석판사로는 플로리앙인데, 그도 귀머거리였는데, 주변
상황에 따라 행동을 해서 아무도 그가 귀머거리인 줄 몰랐어. 그런데 주변에서 카지모도가 귀머거리이니까
형벌을 가볍게 주라는 조언을 했는데, 잘못 알아 듣고 더 무거운 벌을 주어서, 카지모도는 2시간동안 태형을 받고 벌금도 내야했어. 그레브 광장에서 카지모도의 태형이 집행되었단다. 2시간 태형을 맞은
카지모도는 기진맥진하고 정신을 잃었딴다. 이 광경을 클로드 부주교도 지켜봤는데, 아는 척하지 못했단다.
그런데 라 에스메랄다가 카지모도에게
가서 물을 주었단다. 앞서도 그랭구아르를 살려주었던 그 심성으로 카지모도가 불쌍해서 물을 주었던 것이란다. 사람들은 그런 라 에스메랄라를 비난했는데, 그 중에는 파케트라는
창녀 출신 귀딜 수녀도 있었어.
파케트는 이집트 집시라고 엄청
싫어했고, 특히 젊은 이집트 집시 아가씨는 거의 경멸했어. 왜냐하면
사연이 있었단다. 파케트는 젊은 시절 딸 아녜스를 낳았는데, 그
딸을 무척 애지중지했단다. 그런데 어느날 아녜스를 잃어버렸어. 이집트
집시들이 훔쳐 갔어. 아녜스를 데려가면서 꼽추의 괴물 같은 아이를 두고 간 거야. 이후 파케트는 딸을 찾으려고 미친 듯이 헤맸단다. 하지만 결국 딸을
찾지 못했어.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단다. 그
일이 일어난 지 16년이 지났는데, 여전이 딸을 잊지 못하고, 은둔하면서 지냈단다. 반 정도 정신이 나간 상태로 말이야. 그러다가 지나가는 이집트 집시들을 보면 욕을 해대고 그랬지. 파케트가
왜 이집트 젊은 집시 아가씨를 싫어하는지 알겠지? 그런데, 아무래도
파케트와 라 에스메랄다가 모녀 사이 같지? 파케트는 16년
전에 어린 딸을 잃고, 라 에스메랄다는 어렸을 때 잃어버린 엄마를 찾는다고 했잖아. 그들의 이야기는 2권에서 더 해주어야겠구나.
….
1권의 줄거리는 대충 여기까지란다. 앞서 이야기를 했지만, 우리가 여행가기 전에 이 책을 읽어서 시간이
꽤 지난 다음 이야기를 해 주려다 보니 기억이 정확하지 않은 부분도 있을 것 같구나. 메모를 조금씩
하긴 했는데, 중간중간 기억에 의존해서 적은 부분이 많아서, 아빠가
이야기해준 부분에 틀린 부분도 있을 것 같구나. 파리의 노트르담.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왜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작품인지 알겠더구나. 아빠가 부지런을 떨어서 2권의 이야기도 조만간 해줄게.
PS,
책의 첫 문장: 시테 섬과 대학과 장안으로 이루어진 삼중의 성내에서
모든 종들이 요란스럽게 울려 퍼지는 소리에 파리 사람들이 잠을 깬 지가 오늘로 꼭 348년하고도 여섯
달 열아흐레가 되었다.
책의 끝 문장: 가자, 우리
큰 용사님.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은 아직 오늘날에도 장엄하고 숭고한 건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것이 늙어가면서도 아무리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최초의 돌을 놓은 샤를마뉴와 최후의 돌을 놓은 필리프오귀스트에 대한 경의를 저버리고, 세월과 인간들이 동시에 이 존경할 만한 건축물에 가한 무수한 풍화와 훼손 앞에서 한숨을 쉬지 않고 분개하지 않기란 어려운 일이다. - P203
그 꼭대기에 숨을 헐떡거리면서 도착하는 구경꾼에게 그것은 맨 먼저 눈부신 지붕과 굴뚝과 거리와 다리와 광장과 종루 들이었다. 모든 것이 한꺼번에 눈을 사로잡았다. 깎아지른 듯한 합각머리, 뾰족한 지붕, 성벽 모퉁이에 매달린 소탑, 11세기의 피라미드식 석조 건물, 15세기의 판암 오벨리스트, 아성의 꾸밈없는 둥근 탑, 성당의 장식 네모탑, 큰 것, 작은 것, 육중한 것, 경쾌한 것 등등. 눈길은 오랫동안 그 미궁 속에 깊이깊이 잠겨 드는데, 거기에는 저마다 제 나름의 독창성과 동기와 특성과 아름다움이 없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었고, 전면에 물감 칠과 조각을 하고, 바깥으로 뼈대가 불거지고, 문이 반궁륭이고, 위층들이 앞으로 불쑥 나온, 작디작은 가옥에서부터 당시에는 탑이 즐비했던 장엄한 루브르 궁에 이르기까지, 예술에서 오지 않은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 P229
그런데 현재의 파리는 아무런 공통성도 없다. 그것은 여러 시대의 견본들의 집합체인데, 가장 아름다운 것들은 사라져버렸다. 수도는 가옥들로만 커져가고 있거니와, 무슨 가옥들이 그 모양인가! 파리는 이대로 가다가는 오십 년마다 새로워질 것이다. 그러므로 파리의 건축물의 역사적 의의는 날마다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다. 기념적인 대건축물들은 더욱더 드물어져가고, 집들 속에 잠겨서 차츰 삼켜져가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선조는 돌의 파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우리 자손은 회반죽의 파리를 갖게 될 것이다. - P256
그 반면 연금술은 가지가지의 발견을 하였소. 다음과 같은 결과들에 나리는 이의를 내세우시렵니까? 1000년 동안 땅 아래 갇혀 있던 얼음은 바위 수정으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납은 모든 금속들의 선조입니다. (왜냐하면 금은 금속이 아니고 빛이니까요.) 납은 각각 200년의 기간만 있으면 차례차례로 납의 상태에서 적비소(赤砒素)의 상태로, 적비소에서 주석으로, 주석에서 은으로 옮아 갑니다. 이러한 것들이 사실이 아닙니까? 그러나 <작은 열쇠>를 믿고, 충만한 선을 믿고, 별들을 믿는다는 것은, 옛중국 사람들과 더불어, 꾀꼬리가 두더지로 변하고, 밀알이 잉어과의 물고기로 변한다고 믿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리석은 일이란 말입니다!" - P324
모든 문명은 신정(神政)으로 시작되고 민주주의로 끝난다. 통일성에 뒤이어 오는 이 자유의 법칙은 건축술에 쓰여 있다. 왜냐하면, 이 점은 강조해 두거니와, 벽돌 공사가, 신전을 건축하고 신화와 성직의 상징체계를 표현하고 그 돌의 책장들에 율법의 신비로운 일람표들을 상형문자로 옮겨 쓰는 데만 효력이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다면 모든 인류 사회에는, 신성한 상징이 자유사상 아래 닳아 없어지고 인간이 성직자를 피하고 철학과 제도들의 부속물이 종교의 얼굴을 갉아먹는 시기가 오게 되므로, 건축술은 인간 정신의 이 새로운 상태를 재현할 수 없을 것이고, 그 책장들은 표면은 가득 차 있되 이면은 텅 비어 있을 것이고, 그 작품은 온전하지 못할 것이고, 그 책은 불완전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가 않다. - P337
그러므로 인쇄술이 발명된 때부터 얼마나 건축술이 시나브로 여위어가고 오그라져가고 발가벗겨져 가는지 보라. 물은 줄어들고 진(津)은 밭아 들고 시대와 국민의 생각은 건축술에서 물러가는 것을 사람들은 얼마나 절감하고 있는가! 냉각은 15세기에는 거의 지각할 수 없다. 인쇄술은 아직 너무도 허약하여, 고작 해봤자 강력한 건축술의 잉여생명력을 우려먹는다. 그러나 16세기부터는 건축술의 병이 눈에 보이고, 건축술은 이미 절대적으로 사회를 더 이상 표현하지 못하고, 비참하게도 고전 예술이 되고, 갈리아의 건축술, 유럽의 건축술, 토착의 건축술에서 그리스와 로마의 건축술이 되고, 진정하고 근대적인 건축술에서 의(義)고대적 건축술이 된다. 이러한 쇠퇴를 사람들은 르네상스라고 부른다. 그러나 화려한 쇠퇴다. - P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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