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의 폭풍 1 얼음과 불의 노래 3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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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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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책이 출간되었단다. “얼음과 불의 노래시리즈 3부이자, 유명한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원작 소설 중 3 <검의 폭풍>. 누군가는 잘 만들어진 드라마를 보면 됐지, 원작 소설까지 읽을 필요가 있느냐고 할 수 있지만, 원작 소설을 읽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단다. 그리고 그런 드라마를 있게 해준 고마움에 대한 표시로 책을 읽을 수도 있는 것이고 말이야.

이미얼음과 불의 노래시리즈는 이미 5부까지 번역 출간이 되었지만, 엄청난 발번역으로 독자들의 분노를 사게 만든 것으로 유명하단다. 그래서 출판사는 완전개정판으로 2년 전부터 1년에 1부씩 출간하고 있단다.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독자들은 꾹 참고 1년을 기다려야 한단다. 뭐 빨리 출간했으면 좋겠지만, 영어로 된 원작도 5부에서 멈춰 있으니 어차피 완결까지 읽지 못할 바에야제대로 된 번역본으로 잘 내놓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단다.

아빠가 작년에 2 <왕들의 전쟁>을 읽고 나서 지은이 조지 R.R. 마틴이 6부 출간을 약속한 날짜를 훨씬 넘겼다고 했는데, 1 년이 지나도 아직 깜깜무소식이로구나. 나이를 드셔서 체력이 딸리는 것인지, 갑자기 돈을 많이 버셔서 게을러지신 것인지이젠 원작 소설보다 드라마가 먼저 끝나게 생겼구나. 원작보다 드라마가 먼저 끝나다니…. 그런데 드라마도 원작을 닮아가는 것 같구나. 1년에 한 개 시즌씩 하던 드라마도 올해는 건너뛰고 내년에 마지막 시즌을 한다고 하는구나. 기다림의 연속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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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검의 폭풍 1>… 읽으면서 드라마 속 장면 하나하나가 다시 떠올랐단다. 시간의 흐름이 드라마와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소설의 모든 페이지가 드라마의 각 장면과 매칭이 되었어. 어찌 이렇게 완벽하게 재현을 할 수 있는가책을 읽는 게 아니라 머릿속에서 드라마를 보는 듯 했어…. 그러면서 드라마도 다시 한번 보고 싶더구나. 내년 마지막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시즌 1부터 정주행 말이야…. 드라마가 재미는 있지만 많이 야하고, 많이 잔인해서 너희들과는 같이 볼 수 없겠구나.

 

 

1.

, 그러면 3 <성의 폭풍> 1권의 이야기를 해줄게. 2부까지의 간추린 이야기를 하기에는 양이 너무 방대해서 생략하련다. 혹시 줄거리가 궁금하다면 예전에 쓴 독서편지를 찾아 읽으렴…^^ 각 챕터가 주요 등장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도 있단다. 아빠는 편의상 집안 별로 나눠서 이야기를 해줄게.

먼저 스타크 집안 사람들캐틀린은 제이미에게 서약을 받고 몰래 풀어주었단다. 어떤 서약이냐고? 제이미를 풀어주어 킹스랜딩에 도착하면 킹스랜딩에 있는 자신의 딸들을 안전하게 풀어주겠다는 서약이야. , 너무 사람을 잘 믿는 것 아닌가 싶구나. 캐틀린은 브리엔느에게 시켜서 제이미를 킹스랜딩까지 데려가게 했단다. 그렇게 브리엔느는 제이미에게 수갑을 채우고 킹스랜딩으로 향했어. 캐틀린은 아들이자 북부의 왕인 롭에게 허락을 받지 않고 이 일을 몰래 한 거야. 롭은 전쟁터에서 전투 중이었으나, 캐틀린이 혼자 판단하면 안 되는 것이었지. 남아 있는 신하들에게 이야기하고 스스로 벌을 받겠다고 했어. 신하들은 왕의 어머니이니 중벌은 못 주고 가택연금의 벌로 결정했어.

캐틀린은 병든 아버지를 병간호하면서 지냈어. 전투에서 먼저 도착한 캐틀린의 동생 에드무어가 제이미를 풀어준 것에 대해 비난하며 누나와 언쟁을 벌였단다. 얼마 뒤, 아들 롭이 전투에서 마치고 돌아왔어. 그런데 롭은 어머니의 잘못을 이해했어. 예상 밖이었어. 그러고 한가지 소식을 전했어. 전투 중에 만난 제인 웨스털링이라는 여자와 결혼을 했다는 거야. 그냥 사랑이 아니라 결혼이라니…. 그것도 롭은 왈더 프레이 공과 전략 결혼을 하기로 한 몸이었잖아. 그 결혼의 대가로 왈더 프레이 공이 많은 군사를 원조해 주기로 했는데 말이야. 그런데 그 결혼을 파혼하고 이름 없는 가문의 여자와 결혼하다니왕이 그런 섣부른 선택을 하다니어머니 캐틀린은 겉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지 못했어. 왜냐하면 자신도 제이미를 풀어준 것이 있어서 말이야그저 그 완고한 노친네 왈더 프레이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 걱정되었어.

제이미가 감옥에 있을 때 감옥을 지키던 이를 죽였는데, 카스타크 공의 아들들이었어. 카스타크 공에게 제이미는 철천지수였어. 그런 제이미를 풀어주다니분통이 터질 일이지. 카스타그 공은 복수를 한다고 볼모로 잡혀 있던 라니스터 집안의 아이들을 죽였어. 이 일에 롭은 분개를 했어. 카스타그 공이 죽인 아이들은 아무 죄 없는 어린 아이들이었거든. 그리고 그 일은 라니스터의 분노를 사게 하는 일이었으니까. 카스타크 공이 그동안 스타크 집안에 오랫동안 충성을 했다지만, 이 일은 절대 용서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 용서를 해 줄만도 했는데 본보기라면서 그는 카스타크 공을 참수형의 벌을 직접 해냈단다. 이것은 롭의 또 다른 섣부른 결정이었어. 카스타크 공을 따르던 많은 이들이 롭을 떠났단다. 뿐만 아니라 롭 휘하의 장수들이 균열이 일어나 뿔뿔이 흩어지는 분위기였어.

얼마 안가 아버지 호스터 공은 결국 돌아가셨어. 그리고 왈더 프레이의 사신들이 찾아왔는데, 롭과 결혼이 깨졌지만 여전히 스타크 집안과 결혼을 맺고 싶다고 했어. 스타크 사람들은 회의를 통해 캐틀린의 동생 에드무어와 프레이의 딸과 결혼하기로 했단다. 에드무어는 강력하게 반대했지만, 캐틀린과 롭의 설득으로 순순히 받아들였어.

, 이번에는 아리아의 이야기를 해보자. 아리아는 핫파이, 겐드리와 함께 하렌홀을 도망쳐 나왔어. 그리고 오빠 롭이 머물고 있는 러버런을 가기로 했어. 어린 아이들 3명이 어디 붙어 있는지 알지도 못하는 러버런을 가는 것은 쉽지 않았지. 아리아 일행은 도망 중에 깃발 없는 형제단을 만났는데 다행히 그 무리에 예전에 윈터펠에서 아버지에를 섬긴 하윈 공을 만났어. 그래서 그들과 함께 길을 떠나게 되었어. 어떤 여관에 머물렀는데, 핫파이는 그곳 식당에서 일하기로 했고, 겐드리는 깃발 없는 형제단에 속하기를 원했어. 아리아도 롭을 만나면 되니까, 혼자여도 문제 없었어.

아리아는 깃발 없는 형제단과 함께 길을 떠났어. 그런데 방향이 이상했어. 남쪽인 것 같았어. 자신은 북쪽으로 가야 하는데 말이야. 알고 보니 자신을 팔아 넘기려는 것이었어. 아리아는 도망을 갔어. 하지만 이내 붙잡히고 말았단다. 아리아는 포로로 베릭 돈다리온이라는 블랙헤이븐 영주에게 잡혀갔어. 그곳에 아리아의 원수 중에 한 명인 산도르 클리게인이 잡혀왔단다. 아리아는 자신의 친구를 죽인 산도르 클리게인의 죄목을 베릭에게 이야기했어. 베릭은 산도르의 죄를 결투로 재판하겠다고 하고, 자신이 직접 결투를 하겠다고 했단다. 하지만 베릭은 결투에서 져서 중상을 입었어. 그리고 산도르는 풀려나게 되었단다. 베릭 공은 조금은 착한 사람인 것 같았어. 아리아를 그냥 풀어주고 싶지만, 자신도 돈이 없어서 롭에게 돈을 받고 풀어주겠다고 했어. 그러니까 어찌 되엇든 아리라를 롭과 만나게 해주겠다는 거지.

산사는 레드킵에 포로와 같은 신세로 생활을 했어. 조프리 왕과 파혼을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성 안에서 늘 두렵고 외로운 생활을 해야 했어. 그런 산사에서 손을 내밀며 찾아온 이가 있었으니, 조프리 왕과 결혼하기로 한 마저리였어. 마저리가 저녁 초대를 해주어 마저리와 마저리의 깐깐한 할머니 올레나 부인과 함께 했어. 올레나 부인은 조프리 왕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았고, 산사는 처음에는 거짓으로 좋게 이야기하다가 나중에 조프리가 해 온 나쁜 짓을 모두 이야기하게 되었단다.

이후에도 산사는 마저리와 자주 만나 친해졌어. 그래서 조프리와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라고 했지만, 마저리는 괜찮다고 했어. 산사는 자신이 티리온과 결혼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괴로워했지만, 어쩔 수 없었어. 킹스랜딩에서 자신의 편은 아무도 없었어. 조프리는 산사와 티리온 커플에게 온갖 멸시와 조롱을 보냈단다. 비록 티리온과 산사가 결혼을 했지만, 티리온은 산사와 잠자리까지는 같이 하지는 않았어. 티리온도 그 결혼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고, 티리온은 그나마 좀 이성적인 사람이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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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존 스노우는 야인들의 본거지에 위장 잠입하여 같이 생활했어. 대부분의 야인들이 존을 믿지 않았지만, 존이 살려준 이그리트만이 존을 믿고 보호해주었어. 이그리트 덕에 야인들의 지휘관인 만스 레이더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지. 만스 레이더도 예전에 장벽 수비대였고, 성품이 좋아 보여서 존도 살짝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어. 만스 레이더는 존 스노우를 야인의 세계에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단다. 야인들과 생활을 하면서 소문으로만 들었던 거인과 매머드를 직접 보기도 했어. 그리고 이그리트가 존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했단다. 그런 이그리트가 존도 싫지는 않았어. 그런데 자신은 밤의 경비대로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서약한 몸.. 그런데 야인 여자라니갈등을 했지

하지만 사랑의 감정이 어떻게 내 마음대로 될 수 있는가. 존도 이그리트에게 사랑의 감정이 피어나고 그들은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단다. 야인들은 감시가 소홀한 장벽을 넘기로 했어. 감시가 소홀하다고는 하지만, 그 높이가 엄청난 높이이기 때문에 장벽 타는 것 자체가 목숨을 걸고 하는 일이었어. 실제로 몇몇 사람들이 빙벽에서 떨어져 죽었단다. 장벽을 넘어온 야인들과 존 스노우는 마을을 공격하기도 했어. 아직 존 스노우를 의심하고 있는 야인들은 존 스노우에게 어떤 노인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어. 존은 망설였지

그런 와중에 어디선가 다이어울프가 나타나 야인들을 공격했어. 그 혼란을 틈타 존은 야인들로부터 도망쳐서 캐슬블랙을 향했단다. 마음 속에 이그리트를 품고 불편한 마음으로 말이야. 그러다가 허벅지에 화살을 맞아 부상을 당하기도 했단다. 그런데 저 다이어울프는 누구의 다이어울프였을까.

브랜은 불탄 윈터펠을 간신히 탈출해서, 미라 리드, 조센 리드, 호도와 함께 도망길에 올랐어. 어디로 가야 할지 정하지 못하고 꿈에서 본 북쪽 장벽 바깥으로 가자고 했어. 브랜 일행은 기사도 없고 아이들만 있어서, (호도가 있긴 하지만 힘만 세고 할 줄 아는 말은호도밖에 없잖아.) 다른 사람들은 계속 피해서 가야 했어. 그날도 버려진 마을의 호수 안의 탑 안에 숨어 있었어. 밖에 어떤 이들이 지나가고 있었단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장벽 너머 야인들이었어. 그런데 야인들 사이에 존 스노우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하지만 브랜은 존 스노우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없었어. 밖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렸고, 브랜의 다이어울프가 야인들을 공격하는 소리도 들렸단다. 존 스노우가 도망갈 수 있도록 야인들을 공격했던 다이어울프는 바로 브랜의 다이어울프 서머였던 거야.

 

 

2.

, 이번에는 라니스터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줄게. 킹스랜딩 전투에서 얼굴에 부상을 입고 정신을 잃었던 티리온정신이 돌아왔을 때 킹스랜딩은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단다. 티리온을 무척 싫어하는 아버지 타이윈 공이 왕의 수관 자리에 올랐고, 어린 조프리 왕을 조정하면서 막강한 권력을 가지게 되었어. 티리온은 몸을 추스리고, 아버지를 찾아갔어. 킹스랜딩 전투에서 타이윈 공이 오기 전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타리온 자신의 공이 컸다는 것을 이야기하면 인정해 달라고 했단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잔소리 뿐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애인 샤에도 못 만나게 했단다. 창녀라는 이유였어. 티리온은 바리스 경에게 도움을 청해서 몰래 샤에를 만났어. 샤에의 정체가 밝혀지면 샤에의 목숨도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아서, 티리온은 안전한 곳으로 도망가라고 이야기해야 했지만, 그러면 샤에를 볼 수 없을 것 같아 이야기하지 못했어. 그만큼 티리온은 샤에를 진정으로 사랑을 했단다.

타이윈 공이 회의 소집을 해서 티리온도 참석을 했단다. 여러 안건이 끝나고 조프리의 결혼 준비 이야기를 했어. 그러면서 타이윈 공은 조프리 뿐만 아니라 세르세이와 티리온도 결혼을 하라고 했어. 그러면서 티리온한테는 산사와 결혼하라고 했어. 티리온은 반대를 했어. 그 어린 산사와 결혼을 하라니.. 자신이 사랑하는 것은 샤에뿐인데타이윈 공은 산사와 결혼해서 윈터펠은 차지할 수 있다며 완강했어. 세르세이도 자신의 결혼에 대해 반대했어. 세르세이 또한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어. 세르세이가 사랑하는 사람은 쌍둥이 동생 제이미뿐이었으니까.

티리온은 킹스랜딩을 재건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단다. 티리온은 외교적인 일도 했는데, 마르텔 가문의 도란 도르네 공을 영접하기로 했어. 그런데 도란 도르네 공은 건강상 오지 못하고 동생인 오베린 공자가 와서 그를 맞이했어. 이 인연 때문인지 그들은 나중에 또 다른 큰 인연을 맺게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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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는 브리엔느와 킹스랜딩으로 향했어. 브리엔느는 여자였지만, 어느 남자 못지 않게 거구에 힘도 셌고, 칼도 잘 다루었단다. 제이미는 그런 브리엔느를 조롱하듯 이야기했고, 브리엔느는 제이미를 킹슬레이어라고 불렀어. 제이미는 자신이 킹슬레이어가 될 수 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했어. 자신은 고귀한 왕을 죽인 것이 아니라, 미친 폭군을 죽인 것이라고 했어. 그런데 사람들은 왕을 죽인 것만 기억을 한다고 했지.

제이미와 브리엔느는 가는 길에 용감한 형제단 무리들한테 만나 잡히고 말았어. 평소에는 둘이 원수처럼 으르렁거렸는데, 같이 잡혀 있다 보니 그들은 서로 보호해 주려고 했단다. 그런데 용감한 형제단의 우두머리인 제이미의 오른쪽 손목을 잔인하게 잘랐단다. 그리고 그들은 하렌홀로 데리고 갔어.

오른손이 잘려서 정신을 잃었던 제이미는 한참 만에 정신을 차렸어. 기사로 평생을 살았던 그가 오른손을 잃었다는 것은 더 이상 갈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삶을 포기하려고도 했지만, 브리엔느의 조언으로 다시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게 되었어. 용감한 형제단의 바고호트는 제이미와 브리엔느를 하렌홀의 볼턴공에게 데리고 왔어. 그런데 볼턴공은 제이미를 데리고 있는 것을 부담스러워했어. 막강한 권력과 힘을 가지고 있는 라니스터 집안이잖아. 오히려 제이미의 오른손을 치료해 주었단다. 그리고 제이미를 팅스랜딩으로 보내주기로 했단다. 브리엔드는 제이미에게 제이미가 한 맹세를 이야기하면서, 캐틀린의 딸들을 꼭 풀어주어야 한다고 했어.

 

 

3.

킹스랜딩 전쟁에서 진 스타니스 왕. 스타니스의 왕의 심복이자 기사인 다보스는 전투에서 정신을 잃었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자신이 무인도 바위섬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단다. 아무것도 못 먹고 몇 주를 지내다가 우연히 지나가는 배를 발견하고 간신히 살아날 수 있었단다. 배에서 다보스는 스타니스 왕의 소식을 들었단다. 전쟁에서 진 이후 멜리산드레 이외에는 아무도 안 만난다고 했어. 다보스는 자신은 만나줄 거라고 성을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했단다. 오히려 전쟁의 패배의 책임으로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어.

멜리산드리아가 찾아왔어. 다보스는 감옥에서 풀려나 스타니스의 부름을 받았어. 다보스는 스타니스에게 직언을 해서 스타니스의 기분을 상하게도 했지만, 스타니스의 주변에 다보스만한 인물이 없다는 것을 스타니스 자신도 잘 알았어. 다보스를 수관으로 임명했단다.

 

 

4.

또 한 명의 중요한 주인공, 용의 엄마로 부르는 대너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게. 대너리스는 상인 일리리오의 도움으로 배를 타고 아스타포로 행했어. 그곳에 가면 부족한 장수를 구할 수도 있을 거라고 했어. 대너리스 주변에는 계속 충성을 해 온 조라 경과 3명의 핼맹기수가 전부였어. 하지만, 대너리스는 부쩍 성장한 세 마리의 용이 있었단다. 드로곤, 비세라곤, 라에갈

대너리스에서 도움을 준 일리리오와 같이 배를 탄 힘쎈 벨라스, 흰 수염 아르스탄은 아직 믿음이 가지 않고 의심의 눈초리로 살펴야 했어. 어느 날 조라 경은 대너리스에게 사랑 고백을 했어. 조라 경의 심정은 이해하겠지만, 타이밍을 참 못 맞춘 고백이었어. 대너리스는 조라 경이 배신하지 않고 자신에게 충성을 다한 것은 고마웠지만, 사랑은 아니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조라 경의 사랑고백이 대너리스에게는 상당히 불쾌한 일이었단다.

대너리스는 아스타포에 도착을 했고, 거세병들을 사려고 했으나 돈이 없었어. 뿐만 아니라 조라 경은 거세병들을 사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단다. 사랑인지 충성인지 모르겠지만 그것만 레벨업 되고 있는 것 같았어. 대너리스는 그래도 거세병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 군대 없이 잃어버린 왕국을 되찾을 수 없다고 생각한 거야. 결국 대너리스는 드래곤 한 마리와 거세병들과 바꾸기로 했단다. 또 조라 경은 반대를 했단다. 조라 경의 생각이 대너리스의 생각과 자꾸 어긋나는 것이, 이젠 마음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것 같았어.

거세병들의 주인은 드래곤을 가질 수 있다는 기쁨에 미산데이라는 통역노예도 주었어. 대너리스는 미산데이에게 자유를 선물해 주었단다. 하지만 미산데이는 대너리스 곁에 머물면서 도와주었어. 대너리스는 드래곤 한 마리를 건네면서드라카라스라는 명령어를 드래곤에게 내렸어. 그러자, 드래곤은 뜨거운 불길로 거세병들의 주인을 집어삼켰단다. 그리고 대너리스는 거세병들에게 이야기하기를 너희들은 이제 자유라고 이야기했어. 거세병들은 그런 대너리스에게 오히려 충성을 다하기로 했단다. 대너리스가 나이는 어리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사는 데 뛰어난 능력이 있는 것 같았어. 비록 잔인한 방법으로 상인을 죽였지만, 군대도 얻고 사람들의 마음도 얻게 되었단다. 거세병들의 우두머리 회색벌레는 대너리스에게 충성을 다하겠고 맹세를 했어.

 

 

5.

장벽 밖으로 정찰을 나갔다가 시귀와 야인들의 공격으로 많은 정찰병들이 죽고 살아 남은 다른 위병들과 도망가다가다른자를 만났단다.. 그들은다른자와 싸웠지만, 죽음을 초월한 존재인다른자를 이길 수는 없었어. 그런데 샘웰이 드래곤 유리 단검으로 찔렀더니다른자는 먼지로 변해서 사라졌어. 샘웰은 우연히다른자를 죽일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 거야. 이제 샘웰은 다른 경비대원들로부터다른자를 죽였다고 해서 킨슬레이어라는 별명이 붙었어. 그들은 다시 캐슬블랙에 돌아오면서 크래스터의 집에 묵게 되었어. 지난번에 들렀을 때 임신을 했던 길리는 아들을 낳았단다. 크래스터는 아들을 낳으면 숲속에 버렸기 때문에 길리는 샘웰에게 자신의 아들을 살려달라고 했지만, 샘웰이 할 수 있는 거 별로 없었단다.

그런데 그 집에서 밤의 경비대원들과 크래스터 간의 시비가 붙었고, 이를 말리던 모르몬트 사령관과도 시비가 붙어 서로 죽고 죽이는 다툼이 벌어졌고, 크래스터, 모르몬트 사령관이 모두 죽었어. 이 혼란스러운 틈에 샘웰은 길리와 길리의 아들을 데리고 그곳을 떠났단다.

여기까지가 <검의 폭풍> 1권의 이야기란다. 왕좌의 게임 원작 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 때는 아빠도 정신이 없단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고,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최대한 짧게 적는다고 적는데도 길어지는구나. 그러다 보니 책을 읽지 않고 아빠의 줄거리만 읽어보면 무슨 내용인지 모를 거야. 그 점은 이해해 주고…. 나중에 너희들이 커서 이 책을 읽게 되면 너희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를…. 또 더 긴 <검의 폭풍> 2권을 이야기해야겠구나.

 

 

PS:

책의 첫 문장 : 흐린 데다 살을 에도록 추운 날이었고, 개들은 냄새를 맡지 않으려 했다.

책의 끝 문장 : 그는 별들이 눈동자처럼 아래를 내려다보는 가운데, 새벽이 올 때까지 말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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