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사람 사는 세상 - 노무현 대통령 어록집
노무현.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지음 /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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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나이를 먹으면서 아무리 기억력 쇠퇴가 엊그제 기억마저 앗아가더라도 잊지 못할 날의 기억들은 10분 전처럼 생생한 경우가 있단다. 아빠의 그런 기억에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한 기억도 꽤 있단다. 대통령이 되시기 전 광주 경선에서 승리하던 날. 2002 12 19일 오후 6시 출구 조사 카운트다운을 하던 순간.. 그리고, 2009 5 23.. 믿기지 않은 뉴스 소식…… 노무현 대통령님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9년이 흘렀구나.

그가 떠난 직후 우리나라는 오랜 암흑의 시대가 되었단다. 그 오랜 암흑의 시대를 시민들의 촛불로 몰아내고, 화창한 시대를 맞이한 지도 일여 년이 지났구나. 지난 암흑의 시대가 길었기 때문인지 지난 일년은 너무나 금방 휙 지나가 버렸구나. 그리고 올 5월도 또 많은 사람들이 그를 그리워했단다. 그리고 하나의 아쉬움. 그가 꿈꾸었던 대한민국이 만들어지고 있는 이 시점을 그와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하늘에서 김대중 대통령님과 함께 변화된 대한민국을 보시면서 흐뭇하게 웃고 계시길아빠는 매년 5월이면 노무현 대통령님에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그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단다. 5월에 읽은 책은 노무현 대통령의 어록집인 <노무현의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책이란다. 5월말에 읽었는데, 아빠가 게을러서 이제서야 이야기해주는구나. 이 책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에서 출간된 책인데, 새로운 세상을 맞이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봉사한다는 생각이었는지 책 가격도 아주 싸게 냈더구나. 그리고 선물로 엽서도 3장이 실려 있었어. 그 중에는 친구이자 동료였던 문재인 대통령님과 함께 한 사진으로 만든 엽서도 있었는데 그 사진을 보고 있으니 울컥하면서도 마음 한 켠으로는 따뜻함이 느껴지더구나. 이 두 분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일년이 또 휙 지나가 내년 5월은 노무현 대통령님이 떠나신 지 10주년이 되겠구나. 아빠는 사람 많은 것을 싫어해서 노무현 대통령님이 계신 곳을 5월에는 가보지 않았는데, 내년에는 10주년 추모하는 자리에 함께 있고 싶더구나.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님을 그리워하고 불러보고 싶구나.

 

 

1.

이 책은 노무현 대통령님의 어록집이란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정치인 이전에 학자였어. 그것도 대단히 똑똑한 학자.. 천재이셨지. 특히 정치에 관련된 부분에서는 거의 일인자가 아닐까 싶구나. 다른 정치인들이 그가 지향하는 바를 쫓아오지 못해서, 늘 열등감으로 그를 헐뜯기만 했었지. 언론도 같이 열등감을 가지고 헐뜯었고 말이야. 반대로 아빠처럼 그의 고귀한 영혼과 사상에 감탄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정치? 어렵지… 물론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처럼 하는 것도 정치라면 쉽다고도 할 수 있어. 하지만 제대로 된 정치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아. 누군가 제대로 된 정치를 하고 싶다면 이 얇은 책 한 권을 추천해 주고 싶구나. 이 책 한 권만 완독하고 책에 나온 대로만 하면 그는 금방 인기 있는 정치인이 될 것이고, 대권후보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싶구나. 그만큼 이 책에는 정치인이 갖추어야 할 덕목이 잘 정리되어 있단다. 문재인 대통령님이 지지도가 높은 이유가 바로 이 책에 있는 내용들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정치인이기도 해서일 거야. 정치한다고 어려운 책 집어 들지 말고 이 책 하나면 될 것 같아.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님이 얼마나 쉽게 말씀을 잘 하시냐그 말씀을 그대로 적은 글들이라서, 눈에 쏙쏙 들어온단다.

읽다 보면 노무현 대통령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어. 그동안 동영상이나 다른 책들을 통해서 익숙한 글들이지만, 다시 한번 그를 추모하는데 잘 정리된 책인 것 같더구나.

 

 

2.

문재인 대통령님이 쓰신 <문재인의 운명>이라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 노무현 대통령님이 남긴 숙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이야기했단다. 이 책이 바로 노무현 대통령님이 문재인 대통령님에게 남긴 숙제가 아닌가 싶구나.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님은 숙제를 시작한 지 일년이 지났고그런데 그 숙제를 너무 열심히 하고 너무 잘 하고 계신 것 같구나. 요즘 퇴근길에 마주치는 낯선 우리나라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확실히 몇 년 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어. 좀더 편안해 보이고 여유도 있어 보이고 행복해 보이기도 하고문재인 대통령님이 숙제를 열심히 하고 계시니까, 우리 국민들이 행복해지는구나.

문재인 대통령님 남은 임기 내내 노무현 대통령님이 내준 숙제를 잘 해주실 믿는단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님은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또 다음 대통령에게 숙제를 남기고, 그 숙제를 할만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 문재인 대통령님이 내 준 숙제를 또 열심히 하면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지 않을까 싶구나. 미래가 기대되는구나. 통일도 멀지 않을 것 같고, 기차 타고 유럽까지 가는 일은 더욱 가까운 시일에 할 수 있을 것 같구나.

 

 

3.

아빠가 앞서 이 책의 내용들이 정치 교과서라고 했잖아. 모든 내용들이 주옥 같은 글들이지만, 그 중에서도 오늘날 우리나라 상황에도 딱 들어맞는 글들을 발췌해 보았단다. 아빠가 책에서 발췌한 것들만 따로 정리하는데, 오늘은 여기 독서편지에고 그 발췌한 것 모두를 실어보았단다. 몇 번을 보아도 좋은 글이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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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민주주의는 투쟁으로 쟁취하는 것이지만 성숙한 민주주의는 투쟁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으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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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민주주의는 공존과 통합의 기술입니다. 민주주의는 사상과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사람들 모두 포섭사고 그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제도입니다. 다원적인 가치와 이익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집단을 이루어서 분파를 만들고 투쟁과 타협으로 분열을 극복하여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통합의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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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

민주주의에 완성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역사는 끊임없이 진보합니다. 우리 민주주의도 선진국 수준으로 가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뤄 가야 합니다. 민주주의의 핵심적 가치인 대화와 타협, 관용, 통합을 실천해야 합니다. 미래를 내다보고 민주주의와 완전한 이상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야 합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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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민주주의 원리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관용입니다. 이것은 상대주의의 귀결이기도 하고, 상대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는 통합의 원리이기도 합니다. 관용이란 무엇인가? 소극적 의미로 보면, 관용은 다름을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생각이 다르다 하여 타도하고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민주주의 공동체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는 없습니다. 민주주의 공동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관용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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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민주주의 정치에서 진보다 보수도 중도다 하는 노선도 매우 중요한 가치지만 그 가치의 상위에 원칙이란 가치가 있습니다. 게임의 규칙을 지킬 수 있는 원칙을 존중할 때 비로소 민주주의 정치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원칙을 파괴하고 반칙하는 사람은 진보든 보수든 관계없이 정치인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선거를 위해서 후보를 위해서 그렇게 하게 됐을 때 우리 정치는 한발도 앞으로 나가지 못합니다. 너도 나도 진보를 얘기하고 개혁을 얘기하고 새로운 정치를 얘기하지만 원칙을 지킬 줄 모르면 그 정치는 한발도 앞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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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정부를 끝까지 지켜줄 수 있는 힘은 국민입니다. 스스로의 투명한 자세입니다. 잘못이 있으면 국민이게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할 것입니다. 검찰에 의지하다 보면 검찰에게 뭔가 특별한 권력을 주어야 하고, 그 검찰은 국민 위에 군림하게 됩니다. 아무도 규제를 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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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내가 원하는 것은분열구도를 극복하자고 하는 역사적인 과제입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잊어버리고 있지만, 한때에는 이 지역주의라는 것이 전 국민적인 관심사였습니다.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이 문제 특히 정치의 분열구도만이라도 극복하자는 것입니다. 정치의 분열구도만이라도 좀 해소할 수 있게 선거제도를 고쳐달라는 것이 나의 요구이고 이를 위해 정말 진지하게 논의해보자는 것입니다. 상생의 정치를 하려면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있어야 되고, 바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대화와 타협을 제안하고 있는 것입니다. 협의상의 제안이 대화와 타협의 제안인데, 한두 가지 표현에 집착하지 말고 내용을 가지고 얘기 좀 하자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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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진실을 토대로 하지 않는 정치는 어떤 제도로도 극복할 수 없습니다. 자기 말에 가치가 실리지 않고, 일관성이 실리지 않는 정치는 어떤 경우에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어떤 제도로도 이것은 치유할 수 없습니다. 보증해 줄 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좋은 헌법이 있어도 자기가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 정치를 가지고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정치가 가능한 토양, 적어도 신뢰할 수 있는 정치의 토양이 갖춰져야 합니다. (개헌은) 그 토양을 갖추자고 하는 제안입니다. 그것을 우습게 생각하는 정치 문화에서 정치는 성공하지 못합니다. 민주주의는 결코 성공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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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내가 싸울 상대는 무형의 것이다. 그것은 제도이다. 변화를 필요로 하는 구문화와 관습이 내 싸움의 상대이다. 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 그것은 내 시대와 내게 빛과 영광을 주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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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사회가 발전하려면 언론이 달라져야 합니다. 언론의 수준을 높이는 가장 강력한 힘은 깨어 있는 시민의 참여입니다. 더 많은 시민들이 기사의 생산과 유통에 참여하고, 책임 있는 비판으로 언론의 정치권력화를 견제해 나갈 때 언론의 수준과 기사의 품질은 더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시민참여언론 간의 활발한 연대는 전 세계의 민주주의 발전시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저도 임기를 마치면 시민주권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운동에 적극 참여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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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혁신에 성공한 모든 경험에는 반드시 리더의 역할이 있었습니다. 리더가 관심이 없는 혁신이 성공한 사례도 없습니다. 학습 없이 성공한 일도 없지만 리더가 무관심한 혁신은 성공 못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성패의 관건이고 여러분의 책임입니다. 많은 사람이 비전을 얘기합니다. 그런데 비전으로 비번이 실현되지 않습니다.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전략 없이 목표달성은 없습니다. 전략은 거저 나오지 않고 풍부한 아이디어가 있어야 합니다. 리더 스스로 대단히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있어야 하고, 조직 전체에서 활발히 새로운 제안이 나오게 만들어 가야 합니다. 결국 혁신이 구체적으로 이뤄지는 단초는 아이디어입니다. 목표만 가지고는 절대 안 됩니다. 아이디어가 나와야 합니다. 그 다음에 필요한 건 열정입니다. 열정 없이는 아이디어도 안 나오고 추진도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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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혁신을 새로운 것을 하자는 것보다는 일을 제대로 하자는 것입니다. 무슨 대단한 진보를 이루자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시스템을 제대로 정비하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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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큰 틀의 원칙을 지키되 구체적인 외교행위는 융통성을 가져야 합니다. 외교는 현실입니다. 외교는 일방적인 행위가 아니라 쌍방적인 행위입니다. 따질 것은 따지더라도 상대를 존중할 것은 존중해야 합니다. 균형외교이든 자주국방이든 점진적으로 해나가야 합니다. 기존의 관계를 갑자기 바꾸려고 하면 마음이 상하기 쉽습니다. 더 많은 것을 잃게 됩니다. ,미 관계를 비롯한 주변국과의 외교관계를 옛날대로 가자고 하는 주장은 원칙에 맞지 않고 일거에 바꾸자고 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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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한반도에 냉전체제가 계속되는 한 동북아시아의 대립과 긴장은 해소되기 어렵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반도 문제의 해결은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를 여는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국민들이 불안과 경계의 시선을 거둘 수 있도록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그래서 국민들 가슴속에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자리잡게 해야 합니다. 저는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야말로 역내 지도자들이 국민들에게 이야기해야 할 공동의 미래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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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민주주의 발전은 순조롭게 가고 있습니다. 독재는 없어지고 특권과 권력의 횡포도 어느 정도 해소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 수준이 더 높은 수준으로 향상될 기미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민주주의라는 것이 바로 사회적 자본이라고 말하는 신뢰와 통합, 그리고 갈등의 극복, 이런 것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복지도 우리가 그동안에 그저 생산성 없는 분배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고, 생산과 분배는 서로 배치되는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경제정책과 사회정책은 별도의 것이라는 생각도 많았습니다. 이제 이것은 맞지 않다는 이론이 이미 세계적으로 확립돼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성숙이라는 것은 아주 중요한 국가 전략이고, 그 다음에 사회 복지 투자를 훨씬 더 늘리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 이것이 국가 발전의 중요한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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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인간이 소망하는 희망의 들불은 쉽게 꺼지지 않는다. 이상이란 것은 더디지만, 그것이 역사에서 실현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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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우리가 미래에 추구해야 될 가장 적절한 민주주의 형태를 저는 진보적 시민민주주의라고 이름 붙여 보았습니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 인간다운 삶이라고 하는 가치를 어떻게 실현해나가느냐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독선과 부패의 역사, 분열의 역사, 패배의 역사, 굴욕의 역사 여기에서부터 비롯돼 왔던 패배주의와 기회주의 문화를 오늘날 민주주의 시민사회의 시민문화로 변화시켜나가야 합니다. 물려받은 역사의 오염된 찌꺼기들을 해소해나가야 합니다. 결국 우리 한국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시민적 주체 세력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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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정치지도자는 원칙이 분명해야 한다. 투명해야 한다. 공정해야 한다. 그리고 통찰력이다. 통찰력은 세상 돌아가는 이치에 대한 철학적 이해다. 꼭 필요하다. 그래야 세계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통찰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30년 전의 낡은 이념에 매달려서 현실에 맞지 않는 교조적인 주장을 한다. 변화된 사실, 역사의 변화를 통찰력 있게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그 다음에 정직하고 성실하고 인간적 신의가 있어야 한다. 신뢰성이 있어야 한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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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열심히 일하면 땀 흘린 만큼 잘 사는 사회, 바로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대한민국입니다. 이제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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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협상을 하면서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취하는 것은 그냥 모순이지요. 실제로 남북 간 협상에서는 정통성에 관련되는 발언 시비로 항상 협상 자체가 무산되거나 시간만 낭비하는 날이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고 감정과 비난을 일삼는 일도 역시 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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