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엔 영 아니올시다. 이지만 손 많이 갔다. 달걀로 힘을 줘서 달걀이 특징인 김밥으로 만들었다. 역시 달걀말이 김밥이 난이도가 높다. 김 비린내가 좋아 김으로 된 모든 요리가 맛있다. 처음으로 가공식품 없이 싸봤는데 흔히 먹는 김밥맛이 안나고 살짝 심심하다. 인공감미료에 길들여진 혀 탓이겠지. 햄 대신 잡채용 돼지고기를 볶아넣고, 단무지 대신 무김치를 넣었다. 김과 달걀은 정말 잘 어울린다. 반찬 없을 때 달걀하고 김하고 김치만 있으면 밥이 잘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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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4-03-19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맛있겠네요. 전 종종 김밥천국이 없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옛날에는 김밥은 특별한 날에만 먹었잖아요. 운동회, 소풍 이런 날에만...
하지만 김밥천국이 생긱고 부터는 그냥 흔한 음식이 되어서 좀 아쉬워요...

samadhi(眞我) 2014-03-19 16:33   좋아요 0 | URL
맞아요. 김밥 때문에 소풍이 기다려지고, 야외에서 먹는 점심이 꿀맛이었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전 김밥을 좋아하지만. 조카들은 김밥이 너무 흔해서 시큰둥하더라구요. 김밥이란 게 먹는 건 간단해도 싸는 건 정말 큰 일이거든요. 요즘 아이들에게 귀한 음식이 뭐가 있겠어요. 풍요롭게 자라지만 그래서 안타깝기도 하구요. 소중한 가치를 알 수 없을 테니까요.

비로그인 2014-03-20 02:50   좋아요 0 | URL
단무지 대신 무김치라.. 뿅,갑니다. 뿅!!

조카를 앞세우시는 걸 보니, 아직 신혼이시군효..(부럽^^)

samadhi(眞我) 2014-03-20 07:22   좋아요 0 | URL
동치미 무로도 가능해요. 우리집은 무김치만 있어서.

10년 연애해서 "신혼"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요즘은 혼수라는 아기를 밴 채로 혼례를 올린 사람들도 신혼이 거의 없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