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의 마무리를 점수 기반의 총괄평가로 하는 것에 문제의식을 가지기 시작한지 좀 된 듯 싶으다. 항상, ‘몇 점이에요?’ 묻는 어린이들을 마주 대하다보면, 저 어린이들은 점수 이후의 여백에는 과연 관심이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교수·학습의 측면에서 총괄평가는 형성평가보다 덜 중시된다. Brookhart(2008)의 연구에서는 과제에 대한 최종 등급이나 점수가 부여되면, 학생들은 종종 문자나 숫자로 된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실질적인 코멘트는 무시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누가 학생들을 비난할 수 있겠는가? 만약 등급이나 점수가 학생 활동에 대한 ‘최종‘ 결정이라면, 학생들은 바뀌지 않을 등급이나 점수를 올리기 위해 에너지를 쏟을 이유가 없다.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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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 윌리엄의 형성평가에 관련된 책을 너무나도 인상깊게 읽었다. 이 책은 조금 더 폭넓게, 평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런 책들을 읽으면서 조금씩 생각이 바뀌는 지점은, 간단하게 성취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 및 이를 어떻게 수집할지 결정하는 것이, 형성의 과정에서 중요하다는 지점이다. 형성의 과정에서 평가를 너무 안이하게 다루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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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경주 여행 - 개정증보판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2
황윤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0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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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저자의 책 중 두 권째 읽었는데 - 첫 번째는 진주 편 - 첫 독서는 다녀오지 않았던 곳의 이야기여서 긴가민가했는데, 두 번째 편을 읽고나니, 저자가 책을 잘 썼다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여러 차례 경주를 다녀온 입장에서, 내가 다녀 온 곳에 대한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되새길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의 서술도 마음에 들면서, 내가 둘러본 것에 관한 여러 배경 이야기들을 적절히 꺼내는 것도 세련되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불국사의 축대를 해인사의 가람 배치와 비교하며 평지 사찰이 산지 사찰로 변화하는 과도기적 장치임을 설명하는 부분은, 딱딱하지 않게 중요한 해석을 건네는 좋은 서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저자의 일정을 적절히 펼쳐두며 여행자가 선택할 수 있는 동선까지 가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독자가 한 번의 독서로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고려가 담겼다는 생각이 든다.

책이 가볍게 읽기 좋다는 생각이 들어, 첫 권을 읽은 후 이리저리 몇 권 더 사 두었는데, 믿고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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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한 연구에서 학생들에게 논리 추론 시험을 친 후 학급 동료들과 비교하여 자신의 점수 순위를 짐작해 보라고 하였다. 하위 25%에 속한 학생들은 자신들이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였고(Kruger&Dunning, 1999), 낮은 전문성을 지닌 학습자가 일관되게 자신의 역량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더닝-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로 알려져 있다. 데이비드 더닝 스스로도 "더닝-크루거 클럽의 첫 번째 규칙은 자신이 더닝 크루거 클럽의 멤버라는걸 모른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Resnick, 2019).د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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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셜과 프렌치의 개념 기반 탐구학습 실천 책을 읽고 있는데, 에릭슨과 래닝, 프렌치가 쓴 책이 있길래 이걸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고 나서, 마셜과 프렌치의 책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무리 봐도, 저자들이 선정하여 제시하는 개념, 원리, 일반화 문장 등에는 동의가 되지 않는다. 과연 저것들이 전이 가능한 개념, 원리, 일반화 문장인가?

그리고 역자가, 자꾸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해놔서… 처음 ‘한국어’라는 단어를 보고는, 저자들이 정말 한국어 사용 상황을 염두에 두고 책을 썼나? 싶었다. 저자가 미국인들일텐데, 왜 ‘한국어’란 단어를 썼을까. 독자가 그 정도 맥락은 알아 먹을 수 있는데, 너무 친절한 배려인가? 아무튼 독서 내내 거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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