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경제학 - 경제학자, 문화산업의 블랙박스를 열다
김윤지 지음 / 어크로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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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문화 현상을 경제학 이론으로 쉽게 설명하는 책. 마지막 챕터의 창조경제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문화가 이제 감과 느낌으로만 설명되던 시대는 지난, 자본이 개입되어 분석이 필요한 산업의 측면이 강조되는 시점에 문화 자본과 문화 권력, 문화의 산업적 측면을 개괄하기 위해서 쉽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강연도 좋았지만 책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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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야말로 엘리트주의자같은 느낌. 이런 무논리의 맥락이 결여된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독립적 사고라며 쏟아내는 것을 일견 옳은 소리라며 존중하는 동생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공부에 대한 이야기까지 가기 전에 무책임한 논리 속에서 허우적거리다가 익사할 듯. 형제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에 조금 더 견뎌보겠다.


계속 읽다보니 형이 가진 통찰이 돋보인다. 그렇다면 책임은 출판사인가. 생각에 첫 장은 이 책의 주된 흐름에는 정말 쓸데없는 장이지 싶다.


계속 읽다보니, 형은 무한 경쟁에서 오는 적자생존과 도태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에 대한 철학은 부재한 듯 하다. 그저 인상비평 정도의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 그만큼의 지위를 누리는 사람에게 그에 걸맞는 무한 경쟁을 시키고 그를 통과하는 사람만 더 나은 지위를 보장하자, 그 의견이 듣기 쉬울지는 모르겠지만, 삶은 간단하지 않다. 하나하나의 형편과 사정에 귀 기울일 수 없다면, 그게 전체가 한 방향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과 무에 다른가. 하필이면 형이 예를 들고 있는 국가도 독일과 일본이로구나.


읽으면서, 만들어진 천재, 젊은 나이에 소진되어 버리는 번아웃 이야기는 생각해 볼 여지가 아주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영재를 만들고 부모가 헬리콥터 노릇을 하는 것은, 그렇게 스무 해를 보내고 나면 계급 사회의 최상위권에 진입하여 공고하게 결합된 엘리트들과 함께 공존공생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형은 그런 부분을 애매하게 포착하고 있는 듯 보인다.


다 읽고 나서, 형이 조금 더 이야기의 궤를 일관되게 유지하였으면 읽기 더 편했을 듯 싶다. 형에게도 이 책은 자신의 생각을 명징하게 만드는 기회가 될 듯 하다. 더 나은, 그래서 변화를 추동할 수 있는 다음 책을 기대해보게 된다.

수능, 학력고사 등 일렬로 줄세우기가 그나마 공정한 제도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형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목고는 없애고, 수능은 전면적인 절대평가로, 그리고 사회에 나갈 때는 완벽한 블라인드 면접으로, 인생의 나머지가 결정되는 시기를 10대 중반에서 20대 중후반으로 미루는 일이 지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독한 저출산 덕택에, 실은 이미 이루어져가고 있는 것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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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를 둘러싼 대논쟁
스펜서 위어트 지음, 김준수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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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에 대한 논의(논쟁)가 어떤 흐름으로 진행되어왔는지를 보여주는 책. 지구 온난화에 대해서 과학자와 일반 대중, 정책 결정자 및 기업이 어떻게 그 생각을 변화시켜왔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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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시간에 놀이하자! - 쉽게 가르치고 즐겁게 배우는 수학 수업
이강숙 지음 / 지식프레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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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로 수학 학습을 진행하기에는 수학적 엄밀성이 떨어지고, 수학 학습 효과를 의욕하지 않을 것이라면 굳이 수학이라는 외피를 두를 필요는 없겠고, 의외로 소개되어 있는 놀이들이 꽤나 집중력이 필요해 보이는 것들이기도 하다.

영재성 중 과제집중력을 꼽은 렌쥴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 책에 나오는 여러 놀이를 집중력있게 할 정도면 굳이 수학을 놀이로 접근할 필요는 보이지 않겠고, 이 책에 나오는 놀이에 집중할 수 없다면 집중할 수 있는 다른 놀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놀이와 학습,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으려고 하는 다양한 시도가 있지만... 다시 생각해봐도 학습은 학습, 놀이는 놀이일 뿐이다. 학습의 속내를 두르지 않은 순수한 놀이가 교실에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독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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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의 정치학 - 왜 진보 언론조차 노무현·문재인을 공격하는가?
조기숙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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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읽었다. 소위 좌파 언론에 대한 마음의 빚이 있어 정기구독으로 이를 극복해왔는데 이젠 할만큼 한데다가 생각 외로 너무 과도한 부채 의식을 느끼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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