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상상력 - 부는 창의적인 것이다
장순욱 지음 / 살림Biz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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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터Dantor(s)로 '부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사람'이 먼저 되자.
 
"갑부甲富는 하늘이 점지한 인물에게 내려진다. 
범인凡人이 부자가 되려한다면 을부乙富 나 병부丙富정도가 그 한계다." 라는 말이 있다.
갑부, 을부, 병부의 구분이 무엇인가 하는 의문에 앞서 그 만큼 큰부자는 되기가 어렵다는 뜻임을 숙지해야 할 말씀이겠다. 엄청난 부를 이룩한 사람들의 이력을 살펴 보노라면 소위 '대박'을 만나는 순간을 얻게 되고, 그것을 꾸준히 지키고 그것을 발판으로 더 큰 대박을 향한 도약의 계기로 삼는 모습들을 발견하게 된다.
 
오늘도 모든 사람이 되기를 희망하지만, 좀처럼 되기 어려운 부자.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부자에 관련된 책이 쏟아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이유는 그들이 부자가 되기까지 노력한 과정이 '소설'못지 않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해서 재미있고, 부자들을 추적해서 따라가다 보면 내게도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나 기회의 순간을 체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 때문이다.
 
소위 [부자학]에 관련된 책을 읽을 때 확인해야 할 사항은 '저자가 부자인가?'이다. 부자가 된 아무개가 자신이 부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고, 그러면서 어떤 공부를 했고, 어떤 기회와 위기를 맞이했으며 어떻게 극복했는가를 자신의 입으로 직접 밝혀준다면 부자를 쫓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책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외국인 부자들이 쓴 자신의 자서전을 만나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쓴 책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생활배경과 사회적 환경이 동일한 내국인의 사례를 접하는 것이 수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행하기가 쉬울텐데 좀처럼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추측컨대 우선 우리나라 부자에 대한 통계에도 있듯이 절반이상이 예전에 사놓은 부동산의 가격이 갑자기 뛰어 올라 졸지에 부자가 된 사람이 많아 자신이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 설명하자니 ' 사놓은 땅이 때를 잘 만나 된 것'이라는 한줄소감꺼리밖에 되지 않아서 일테다. 두 번째는 이미 먼저 부자가 된 사람들을 보고 그들을 쫓아 함께 투자를 한 사람들인데, 그들이 이룩한 부의 형성과정이 그리 깨끗하고 투명하지 않아서 밝히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서일테다.
 
그래서인지 시중에 출간된 우리나라 부자들의 이야기는 경제부 기자나 은행의 PB들이 취재대상과 고객으로 만나는 부자들을 관찰하고, 인터뷰해서 그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을 한데 묶어 책으로 낸 것들이 많다. 이 책 또한 신문기자을 했던 저자의 이력을 바탕으로 부자가 되는데 필요한 요건을 생각해본 책이다.
 
"백만장자가 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백만장자가 된다는 것 자체는 중요한 일이 아니다. 백만장자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백만달러의 부를 쌓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 경영 철학자 짐 론의 말을 빌어, 부자가 되는 것은 '운이 좋거나, 잘 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꿈을 꾸고, 도전하고, 노력하며, 그것을 믿고, 긍정하고, 절제하는 원칙을 따르는 사람'이라면 부자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이것들을 풀어 '단터 DANTOR(S)'라고 말을 새로 만들었는데 즉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것도 꿈꿀 수 있다는 꿈Dream, 남들은 피하는 일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도전한다는 도전Adventure,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다는 근면Non-neglect, 완벽하게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될 수 있다는 믿음Trust, 위기의 순간을 기회로 바꾸는 긍정Optimism, 참는 것에는 한계가 없다는 절제Restrain, 마지막으로 나눔은 나누기가 아니라 곱하기라고 말하는 나눔Share가 가능한 사람이 된다면 꼭 부자가 될 것이고, 나눔을 실천하기 때문에 사회로부터 존경받고 행복한 부자로 남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부자가 되기 위한 요소마다 동서고금을 망라해 부자들의 사례와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그들이 부자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을 설명해주는데, 소개되는 인물이 다르고 그 사례들이 다를 뿐 그 내용은 여느 일반적인 부자서와 크게 다를 바는 없었다. 다만 막연히 부자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단순히 성실하게 일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데는 일조가 될 듯 하다. 
 
몇 해전 세이노Sayno라는 필명으로 [부자아빠의 진실게임]이라는 책을 내어 당시부자학의 지평을 열면서 최장기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었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맹점을 조목조목 들춰서 반박했던 기억이 있다. 그는 실명은 밝히지 않았지만, 당시만 해도 100억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사업가로 자신을 소개하면서 부자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그리고 얼마나 외로운 자신과의 싸움인지를 독자들이 읽기에 다소 독설적인 듯한 냉정한 필체로 밝혀 인상적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의 책을 다시 한 번 더 읽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부자되기도 힘들지만, 제대로운 부자책 만나기도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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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주식투자 불변의 법칙
이용림 지음 / 원앤원북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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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초보자를 위한 주식투자 이론학습의 요약서
 
옛날 어느 왕이 현자들에게 ‘성공과 행복을 위한 비결’ 을 연구하라고 명령하였다고 한다. 현자들은 정성을 다해 열심히 연구한 결과를 12권의 책으로 만들어 왕에게 바쳤다. 왕은 12권의 책을 1권으로 요약하라고 다시 명령하였다. 1권의 책을 받아든 왕은 다시 한 줄로 요약하라고 명령하였다. 마침내 현자들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고 한 문장으로 말하더란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을 한 문장으로 말하라면 위의 글과 똑같이 말하고 싶다. "세상에 공짜는 절대로 없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많이 배워야 하며, 더 많이 벌기 위해서는 더 많이 배우라고 말하며 주식투자에 있어서 '전설'로 남아 있는 '피터 린치'의 책 증권투자로 돈 버는 비결의 원제목 Learn to earn을 소개한다. 그리고 주식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하는가 하는 것을 알려준다고 말한다. 이 책은 수많은 이론과 법칙을 가장 중요한 것만 짧게 요약했음을 말해주는데도 혀를 내두를 만큼 배울 것이 많았다.
 
'주식투자를 할 때 반드시 갖추어야 할 투자마인드' 편에서는 투자심리에 대해 '확고한 투자마인드'를 갖추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투자기법이나 전략도 사상누각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한다. 항상 수익을 얻기는 어려운 것이 주식투자인 만큼 잃었을 때 평정심을 잃지 말아야 하고, 벌었을 때 무모한 호기를 부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투자에 있어 성공이냐 실패냐 하는 것은 결과를 놓고 다시 공부해서 투자마인드를 굳건히 세울 수 있느냐 없느냐에 있다고 말한다. 투자의 성공열쇠는 '자기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종목이 무엇이든 투자하는 자에게는 항상 필요한 덕목은 아닐까? 투자초기의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임에는 틀림없는 말이다.
 
주식상황에 적합한 매매원칙을 이야기한 두번째 장과 수익률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종목 선정법을 말해주는 마지막 장을 읽고 초보자이면서 안전적인 수익을 취하고자 하는 내가 펀드에 투자하길 잘 했다 싶었다. 배워야 할 것은 너무 많고, 그에 대한 순간순간의 판단을 내게 하라고 하면 아마도 미쳐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어느 때인가? 2,000 포인트를 넘겼던 코스피가 1,600선에서 방황하고 있고, 경기는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불안한 전망만 쏟아지는 때인 만큼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는 종목들이 속속 눈에 보이는 때인지라 기회를 노리는 사람들에게는 지금이 호기가 아니겠는가하는 생각이 계속 드는 시점에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엄청난 이론들에 기가 죽고, 투자심리에 강해야 하고, 평정심을 요구하는 총소리없는 전투장에 직접 뛰어들 수 있을 지는 아직 모르겠다. 이 책이 말한대로 좀 더 읽고, 배우기를 거듭해야 용기가 설 것 같다. 하지만 직접투자를 위한 첫 학습서로 이책을 선택한 것은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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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베포포와 마법의 동전
구메 준이치 지음, 김난주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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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분지족安分知足 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 그리고 돈.
 
 
하느님이 어느 마을에 있는 백 명의 사람들에게 그들이 가진 모두를 빼앗고 똑같은 천 냥의 돈을 주고 살게 했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자... 너희들 모두 똑같은 천 냥이 되었다.
그러니 서로 다투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라. 알았느냐?"
 
세상의 일에 관여하고 계신 하느님인지라 공무에 바쁘시다 보니 천 냥의 돈을 고루 나눠준 마을의 일을 까맣게 잊으셨겠다. 일 년쯤 지나 갑자기 생각이 나신 하느님, 그 마을을 친히 찾으셨다.
그리고 경악을 금치 못하셨다.
 
한 명은 육십 명분의 돈인 육만 냥정도를 가지고 세상에 부러울 것 없이 살고 있었고,
열 명 정도는 저마다 열 명분의 돈인 일만 냥 정도를 가지고 떵떵거렸고, 스무 명 남짓은 제 몫을 잃어버릴까 전전긍긍하며 불안하게 살고 있었다. 나머지는 얼마 남지 않은 돈을 가지고 아귀다툼을 벌여 벌써 십수 명은 일찍 이 세상을 져버렸고, 서로 아웅다웅하며 하루를 전투하듯 살고 있는 것이다.
머리좋은 녀석이 걸어놓은 내기와 도박, 그리고 사기, 식탐, 정욕이 그들의 눈을 멀게 하고 급기야는 또 다시 옛날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아니 그보다 더 못한 상황이 되어버린 것은 하느님이 또 천냥을 거저 줄 것이라고 일도 하지 않고, 기다리다가 굶어죽은 이들도 있다 하니 예전보다 못한 광경이더란다.
 
그 광경을 본 하느님은 말씀하셨다.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하지 못한다고?
세상을 만든 나도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어느 곳에선가 들은 '공산주의의 모순'에 관한 이야기를 내 나름으로 각색한 이야기다.
 
'거울을 보고 혼자서 맞고스톱을 쳐도 돈이 모자른다'고 했던가? 화폐제도와 경제활동이 무슨 상관이며 죄겠는가?그 활동의 주체인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있는 '탐욕'이 존재하는 한 균형과 평균이란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다. 인간의 활동 가운데 경제생활이 생기고, 시장이, 그리고 화폐가 생겨 빈부의 격차가 생기고 그것이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가늠하는 수단으로 변해버린 것은 마치 인간이 하루의 흐름을 시간이라 칭하고 시계를 만들어 그 기계의 두바퀴 안에서 하루를 마감하려는 인간들의 약속이 변형일 뿐이다.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채권자들이 행패를 부리고, 그 와중에 채권자들의 돌에 맞아 숨진 어머니. 패닉상태에 빠진 윌버는 학교아 주위에서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급기야 가출을 하게 된다. 목적없는 여행을 하면서 돈과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 속에서 화폐의 생성과정과 '진정한 풍요로움', 그리고 '행복'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는 소설 <사라베포포와 마법의 동전>은 다가갈 수 없는 나라, 유토피아의 세계를 그려나간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진정한 풍요로움'과 물질만능주의적 삶의 가치관의 변화를 위해 학교 교육의 변화를 요구한다. 하지만 세상은 지덕체를 갖춘 인재의 양성 보다는 남보다 더 나은 성공인의 육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학교는 그에 발맞추고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라고 하는 '있는자의 자선'은 먼저 '내가 먼저 있고 나서 후에 조금 베푼다'는 '선부론적 알량한 아량'은 아닐까? 품앗이의 자애와 인정이 가장 바람직한 본보기 일진대 이미 커져버린 사회와 물들어버린 인간들을 어떻게 교화해야 할지는 미지수다. 책을 덮으며 답답해지는 가슴을 감출 수 없었다.
 
작은 호숫가 옆 작은 통나무 집을 짓고 나무침대 하나, 탁자 하나, 책상 하나, 벽난로 하나, 의자 하나, 그리고 큰 창 하나 들여놓고, 혼자서 일한 만큼 먹고, 먹을 만큼 생산하는 삶을 살아가면서 최소한의 간소한 생활을 하면서 이른바 '자발적 가난'을 살다 간 월든Walden의 작가 헨디 데이빗 소로우의 삶이 오늘날의 물질주의를 저버릴 수 있는 유일한 답은 아닐까 생각된다.
 
착찹錯雜한 소설. 진정한 행복은 돈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지만, 그에 대한 뚜렷한 대안은 다시 내게 맡겨버렸다. 그래서 착찹錯雜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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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습관 - 고대로부터 전해오는 부자들의 비밀 습관
로버트 콜리어 지음, 김우열 옮김 / 가야북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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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두고 봐야 할 얇지만 많은 큰 가르침이 있는 소중한 책!
 
보다 많은 것을 획득하려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면서 이미 내가 바라는 것 이상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이유는 내가 원하는 바를 좀 더 빨리 그리고 확실하게 이룩하고 싶어서이다. 세상에 뿌려진 많은 소식과 이야기를 들어볼 때 순간 '나도 가능할 것 같다'라는 용기가 들지만 이내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은 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매 한가지다.
 
'그들은 어떻게 해서 부자가 될 수 있었을까?'
 
내가 수많은 부자관련서와 재테크 관련서에 관심을 두고 꾸준히 읽는 이유는 그 이유 하나였다. 이제야 깨달은 것이 하나 있는데, 내가 만들고 고민해 왔던 '부자가 되기위한 방법론적' 화두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어쩌면 질문 자체가 부자에게서 답을 구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 이유인 즉 그들이 엄청난 부를 이룩하게 된 경위나 결정적인 계기들은 이미 과거의 것이어서 내가 그 사실을 접하게 되었을 때는 이미 시장상황이나 경제여건이 바뀐 후라 그들을 답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책 뿐 아니라 신문이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포함되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소식을 접하고 투자에 참여했을 때는 이미 시장은 바뀐 상태이고, 그 이야기를 들은 사람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또 다른 이유 하나는 부자는 자신의 투자법에 대해 잘 말해주지 않고, '열심히 일해라, 긍정적으로 세상을 봐라, 저축으로 투자에 대비하라'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던진다는 것이다. 그 또한 이제야 깨닫게 되었는데, 부자들은 이미 자신이 투자해서 이룩한 방법은 그 시기에 맞는 투자법이었을 뿐 자신의 과거사를 답습한다면 결코 자신만큼의 부를 이룩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들이 자신들의 과거를 돌아볼 때 부를 이룩할 수 있었던 계기보다는 그들이 고생하며 하루 하루를 지내왔던 생활에 그 방법이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교육이나 도구의 문제가 아니다.
기회나 행운의 문제도 아니다. 단지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일 뿐이다'
라고 말하며 내가 가졌던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론적 사고를 처절하게 부수고, 새로운 시각의 사고로 부자를 바라보기를 제시한 책이 바로 <부자습관>이라는 책이다.
 
고대로부터 전해오는 부자들의 비밀(습관)The Secret of the Ages 이라는 부제를 가진 이 책은 로버트 콜리어에 의해 1926년에 만들어진 책으로, 이미 천만 부 이상 이상 팔리는 스테디셀러이며 나폴레온 힐의 성공학의 기초로 이 책이 연구되었다고 할 정도로 최고의 성공학 바이블로 알려진 책이다.
여기서 발견하게 되는 흥미로운 점은 80여 년 전에도 '부자되기'에 대한 고민을 풀어줄 책이 나왔었다는 점 그리고 천만 부 이상이 팔려왔다는 점인데, 예나 지금이나 부자에 대한 관심과 열망을 짐작하게 한다. 이 책을 읽고 과연 얼마나 많은 부자가 탄생했을지도 궁금했다. 대단한 숫자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저자는 인간의 잠재의식에 주목하고 잠자고 있는 '내면의 나'를 깨울 것을 주문한다. 그래서 나의 소망이 나의 잠재의식까지 전해질 수 있도록 그것을 믿고 하나가 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칼 구스타프 융의 말처럼  잠재의식은 한 개인의 삶에서 일어난 지식뿐 아니라 과거 세대의 모든 지혜까지 담고 있으므로 그 지혜와 힘을 이용해 건강과 행복, 부와 성공에 이르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잠재의식은 '암시'에 극도로 취약한데, 우리가 소원하는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 어떤 것에 대한 욕망이 소유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와 결합하여 '야망'으로 변하고 그 한결같은 야망이 잠재의식을 건드려 각인시킴으로써 현실로 이루어지게 도와준다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욕망'의 정도이다. '아~ 무엇 무엇을 갖고 싶다'라고 느끼는 것은 욕망이 아니라 욕심으로 봐야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욕망이란 '익사 직전에 숨을 쉬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 혹은 '길을 잃거나 조난된 자가 나무껍질을 벗겨 먹거나, 상하고 말라버린 빵을 먹을만큼의 지독한 굶주림'들을 말하는 것이다. 이렇듯 간절히 원하는 것이 여럿이 아닌 단 하나일 때 잠재의식은 그것에 주목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내가 놓쳤던 부분은 아닐까 싶었다. 부자들은 자신이 소원하는 부에 대해 이렇듯 강렬한 욕망으로 무장되어 하루 하루의 삶을 살았던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껏 내가 원하던 '정신적 물질적 소원'들은 '못가진 자의 푸념'이거나 '단순한 욕심'에 불과했다는 것을 배우게 된 부분이었다. 
 
그 밖에도 이 책은 내가 읽었던 기존의 부자관련서나 성공서적들이 말하는 '나 자신을 믿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마치 부자가 된 듯 상상하고 그들을 닮아라' '긍정적인 믿음이 성공이 부른다'등의 어쩌면 당연하지만 '도대체 왜 그렇게 생각해야 하는지' , '정말 그렇게 믿고 살아가도 되는건지'에 대한 의문과 의심에 대해 그 이유를 자세하게 풀어서 설명해주었다. 
 
이 책은 '부자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자신이 소원하는 것을 가진 사람들'이 그것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수 있었던 마음가짐이 무엇이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단순히 '돈'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 출세, 행복, 지혜'등 원하는 것이 그 무엇이든 진정으로 내가 무엇을 원한다고 확인하고 그것에 대해 욕망을 갖고 임한다면 얻을 수 있도록 우선 '나를 다스리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이었다. 큰 느낌으로 다가와 자꾸만 놀라게 만들어준 책이다. 다시 읽어 '내가 진정 원하는 바'를 먼저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얇지만 많은 큰 가르침이 있는 소중한 책이다.
 
절대로 가벼운 책이 아니다. 하지만 무거운 만큼 크나큰 가르침을 주는 책이다. 우려가 되는 것은 기존의 비슷한 책들이 워낙 많이 나와 있는 탓에 자칫 초반부터 도매금으로 넘어가 읽기를 꺼릴까 염려되는 책이다. 불안한 미래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거나, '얼마갖진 않았지만 현재 이룩한 것'에 대해서도 모두 잃을까 두려워하는 사람들, 너무나 갖고 싶은 것이 많아 '뭘 갖고 싶은지조차 모르는 사람'이나 '긍정적인 마인드로 세상을 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가장 권하고 싶은 책이다. 구입한다면 속단하지 말고 조용한 곳에서 나의 내면과 대화해가며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읽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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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준의 대한민국 부동산 교과서 - 초보자를 위한 부동산의 모든 것!
심상준 지음 / 새빛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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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학과 학생들도 봐야 할 투자자를 위한 부동산학개론!!
 
대한민국에서 부동산투자의 매력은 실로 대단하다. 부자들의 포트폴리오만 보더라도 40-50%는 각종 부동산에 투자되고 있고, 그들이 부자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결정적인 투자수단도 거의 부동산에 의해서였다. 재테크나 투자에 대해 관심이 있는 이들은 '부동산에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투자에 망설이는 이유는 투자규모가 크다는 점과 투자를 위해 알아야 할 지식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리츠REITs와 같은 부동산펀드들이 있어 종자돈으로도 건물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고, 부동산경매에 대한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일반부동산'에 참여하는 액수보다는 적은 금액으로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바로 부동산투자를 위해 선행적으로 알아야 할 부동산지식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부동산학과에 입학하여 정규교육을 이수하여 제대로운 부동산지식을 얻는 방법일 것이다. 또는 부동산중개사 시험을 위한 학원을 수강하며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도 될 수 있다. 하지만 수강비는 물론이거니와 할애해야 하는 시간을 내기란 직장인이나 일반 성인들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한가지 해결책은 바로 부동산관련책을 구하여 읽는 것이다.
 
'독서백편의자현 '이라 했던가?
의미는 책을 백 번 읽으면 그 뜻을 절로 알게 된다는 말인데, 흔히들 투자고수들은 투자에 앞서 서점을 들러 투자하고자하는 수단에 관련된 책 100권을 사서 읽어 보라고 한다. 이 말의 깊은 뜻은 무턱대고 '묻지마 투자'를 할 것이 아니라, 투자수단에 대해 시간과 공을 들여 철저히 공부하고 투자를 해야 얻고자 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리라.
  
하지만 이것 또한 쉽지 않은 것은 독자의 수준을 무시한 책들이 거의 대부분이어서 저자들이 쏟아대는 어려운 용어나 테크닉등을 읽다가 지치거나 질려서 아예 읽기를 포기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책읽기는 포기한 예비투자자는 '부동산은 역시 어렵다. 해결책은 투자고수를 찾아 그들이 찍어주는 장소에 투자하거나 그들에게 투자를 맡겨야 한다'고 결정하게 된다. 이런 까닭에 가장 어리석은 투자방법인 '묻지마 투자'가 반복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본다면 투자를 위해 공부하고 싶지만 범위도 넓고, 어려워서 공부를 망설이는 초보투자자들을 위한 책이 바로 이 책 <대한민국 부동산 교과서>이다.
 
이 책은 부동산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과목인 <부동산학 개론>을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한 책인데 <부동산학 개론>은 부동산대학의 일반 정규과목중 가장 처음 배우는 과목인만큼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초가되는 과목이다.
 
부동산학을 전공한 사람들조차 부동산의 이해에 어려움을 표하는 이유는 민법과 건축법, 등기법, 공법, 부동산 금융, 중개업법등 그 범위가 엄청나게 넓어 '산머너 산'이라는 표현이 맞을 만큼 많은 것을 알아야 그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부동산학개론을 기본으로하여 개념마다 필요한 부수적인 학문들을 요소요소에 적절하게 넣어 한 권을 읽어도 부동산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하고 있다.
 
전체적인 구성은 부동산학의 이론을 잘 풀어서 서술하고, 그 이론이 적용될 수 있는 실제투자방법들로 예로 들어 이론과 실전을 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부동산 금융부분과 시간과 수익의 계산법등 다른 책에는 없는 투자자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 개념들이 자세히 소개되어 눈길을 끈다.
 
부동산투자에 관심을 둔 초보자나 예비투자자, 그리고 부동산학을 공부하거나 부동산중개사를 준비하는 이들이 이 책을 통해 개념을 이해한다면 부동산초보딱지를 뗄 수 있을거라고 본다. 그리고 개념정리를 필요로 하는 부동산투자자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부동산관련도서중 오랜만에 만나는 잘만들어진 책이다.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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