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멘토와 꼬마 제자 - 일본 최고의 부자 사이토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부의 비밀
오마타 간타 지음, 최수진 옮김 / 다산북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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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와 예비창업자들에게 던지는 일본 최고 장사꾼의 메시지!
 
  지난 10월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08년 상반기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전국 개인사업자의 총 폐업자수는 34만 6,859명에 달하고 그 가운데 음식업이 8만 5,719명으로 25%에 달한다”고 한다. 이들 식당 등 영세자영업자의 폐업 원인으로 ‘식자재 등 물가가 상승’, 서민들 소비지출 대폭 감소‘ 등이 경영난 심화를 불렀다고 말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의 생존률은 5%가 채 되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늘 있어 왔던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창업과 폐업을 거듭하는 것은 직장생활에서 은퇴한 후 충분한 수익률을 제공하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아직 일할 수 있는 충분한 체력과 능력이 있다는 점이다. 다만 부족한 것은 '창업 마인드'다. 모두가 '사장님'이 되려고만 하지 정작 '장사꾼'이 되려고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소위 '대박나는 점포'는 늘 있고, 그들은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예로부터 뿌리내려져 온 '사농공상'의 직업의식으로 상인商人은 '장사꾼 혹은 장사치'로 불려왔다. 돈을 주고 받을 때 조차 머슴들에게 시켰던 양반들의 눈에는 물건을 사고 파는 행위를 하는 직업의 이들이 곱게 보였겠는가? 시절이 한참 지난 지금도 '부를 이룬 사업가'의 등장에 대해 항상 '비리가 숨어 있을 것이다'고 한쪽 눈으로 쳐다보는 시선들, 또는 부도난 사업가를 마치 천하의 죄를 지은 죄인취급하는 시선들'은 직업천시에 대한 의식들이 남아있는 때문이리라. 번듯한 회사에서 수백 수천의 부하들을 거느리며 부장, 차장으로 있던 사람들이 은퇴를 한 후 남겨진 퇴직금에 대출을 얻어 손쉽게 점포를 낼 수 있다는 가맹점 사업체를 찾거나 이른 바 '뜨는 트렌드'만 쫓아 '내 사업하며 사장소리 들어보자' 너도 나도 '창업'을 서두르니 될 턱이 없다.
 
  기업에도 기업이념이 있듯 장사꾼에게도 '념念'이 있다. 얼마를 들여 얼마를 벌 것인가 덤비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만들어야 손님을 행복하게 하고,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가? 를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창업자가 스스로 '내가 그것을 할 수 있겠는가?' 제 깜량을 생각해 봐야 한다. 즉, 장사의 시작은 [창업 마인드]와 [장사꾼으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누구에게서 들을까? 누가 말해 줄 수 있을까? 언론이나 TV에 출연하는 '창업 컨설턴트'들이 도와줄 수 있을까? 아서라. 그들은 제 장사는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책상물림'들이 대다수다. '장사의 묘妙'는 '장사꾼'에게 들어야 한다. 하지만 제대로운 장사꾼의 이야기는 책에서 만나기가 힘들다. 왜냐하면 그들은 책을 쓰기보다 제 장사에 온 힘을 기울여도 시간이 모자를 판이기 때문이다. 여기 한 명의 진짜 장사꾼의 이야기가 있다. 건강식품, 천연 화장품 등을 판매하면서도 12년을 연속으로 일본 고액 납세자 10위 안에 들었던 일본 최고의 부자, '장사의 신神이라 불리는 인물' 사이토 히토리씨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그의 옆에서 장사를 배우고 사업을 시작했던 청년 오마타 간타의 이야기를 적은 책, [부자멘토와 꼬마제자] 이다. 원제목은 藤一人の成功の魔法のランプ ;사이토 히토리, 성공의 마법램프 다.
 
  이 책에서 부자멘토로 소개된 사이토 히토리씨는 우리나라에 이미 [일본 최고의 부자가 공개하는 돈버는 기술], [운 좋은 놈이 성공한다], [1%의 부자법칙], [감동이 있는 이색적인 성공법칙]등의 책을 낸 적이 있어 부자에 관심많은 독자들에게 존경받아온 인물이다. 그는 이 책에서도 초등학교 4학년의 학생인 저자 오마타 간타가 사업을 시작하는데 멘토로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할 때까지 지켜보며 도와준다. 저자는 실제로 스승인 사이토 히토리씨와 공유해온 사건들을 재현하려고 노력했다. 장사를 하면서 저질러온 실수와 위기의 순간마다 사이토 씨가 해준 조언과 가르침을 소설형식으로 꾸미고 있다.
 
 "간타야, 인간의 성장이라는 것은 요요를 갖고 놀면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것과 같단다. 손에 든 요요는 상하 운동만을 반복하므로 전혀 진보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간타 네가 타고 있는 에스컬레이터는 확실히 위를 향하고 있으니, 안심해라."
 
  사이토씨는 장사를 하다가 난관에 부딪힌 소년 간타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사업을 하면서 만나는 위기는 더욱 큰 장사꾼으로 변하는 과정임을 설명해준다.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손님이 필요한 물건을 찾아내어 마음을 담아주는 것이 장사임을 알려준다. 고객을 '돈이 든 지갑을 든 사람'으로 볼 것인가, '수많은 점포 중에서 나를 찾아주신 반가운 백년손님'으로 볼 것인가 하는 마음자세로부터 손님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고 조언하기도 하고, 극단적으로 고객이 기뻐하지 않으면 장사를 하는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한 그는 장사는 즐겁게 해야 한다면서 즐겁게 일한다는 것은 건성으로 한다는 것이 아니라고 조언한다. 문제점이 생길 때마다 머리를 써가며 해결책을 장사의 묘미라고 말한다. 결국 장사를 함으로써 인간으로서 성장해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만나는 사이토씨의 조언은 '장사꾼의 정신'이라고 말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소설 속의 이상적인 인물이 아니라 실제로 살아서 존재하고 있는 '최고의 장사꾼'의 조언이라서 그의 말은 더욱 힘을 얻게 한다. 무엇을 팔아 돈을 벌을까를 생각하기에 앞서 자신이 손님을 위한 장사꾼이 될 수 있을지를 먼저 생각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 책은 말한다. 이 책은 요즘 고전을 면치 못하는 자영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업을 하고 있는 자영업자들, 그리고 새로이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기업이 제 아무리 크다 한들 그 기본에 있어서는 누구나 '장사꾼'이다. 그렇게 본다면 비즈니스맨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최고의 상인 '개성상인'이 있던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진정한 장사꾼들이 조언을 해 줄 때가 아닌가 싶어 아쉬움이 따른다. 편하게 읽히지만, 던지는 메시지는 강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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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과 공포의 게임 -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이용재 지음 / 지식노마드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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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는 지금 주식시장에 속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속고 있는 것이다!
 
 세인들은 '돈을 벌기는 어렵지만 쓰기는 쉽다'고 말한다. 이에 빗대어 나의 투자활동에 있어서는 '투자로 수익을 얻기는 어렵지만 손실을 보기도 쉬운 것' 같다. 무릎인지 허리인지 재고 또 재서 판단하여 주식에 투자했더니, 여전히 무릎인데도 시장자체가 침체되어 멀쩡했던 가가멜(사람)이 스머프(키작은 요정)가 되어버린 것이 요즘의 주식시장이다. 동반하락을 했으니 동반상승을 하면 좋을 것을, 내가 투자한 종목만 빼고 다 올라가는 듯 해 애간장이 끊어지는 듯 하다. 투자投資. 말 그대로 장차 얻을 수 있는 수익을 위해 현재 자금(資) 을 던지는(投) 행위인 투자가 수익은 커녕 손실만 계속되고 있으니 더 이상 '투자'라는 단어를 내뱉기도 무안할 지경이다.
 
  다소 급한 성격에, 한 곳에 몰입하면 세상을 잊을 정도로 덤벼드는 편이어서 '주식'만큼은 참여하지 않겠노라 다짐했건만 지난 해와 같은 저금리시대에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어 기웃대다 시셋말로 '발을 담궈' 버렸다. 그 시작은 주식을 매입한 사실조차 잊을 만큼 가지고 있기로 한 '가치투자' 였지만, 날로 흉흉해지는 주식시장의 경색장을 잊기에는 똑똑했나 보다. 매일 장이 마감되면 종가를 따져보고, 시장분위기를 점치며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숫자를 아무리 세어봐도 수익은 없고, 손해만 보이니 답답함도 더해간다. '나도 별 수 없는 허리 끊어진 개미가 된 것인가?' 하는 자괴감도 더해져 결국 '잘 먹고 잘 살자'고 덤빈 주식투자행위는 '못 먹고 못 사는' 결과를 빚어낸 돈(資) 버린(投) 낭비로 전락해 버린 것 같아 속이 상한다.
 
  그런 내게 '넌 바보가 아니다. 오히려 매우 정상적인 인간이다. 네 죄는 단지 주식이라는 늪에 알몸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이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산업연구원과 신문기자, 그리고 증권사에서 선물가 옵션을 거래했던 이용재씨이다. 그는 심리학과 신경과학이 인가의 마음을 파헤친 성가를 경제학에 접목시킨 이른바 '행동주의 경제학'의 기반 위에서 금융시장에서 인간의 마음이 어떤 결과를 빚어내는 지를 보여주기 위해 책을 썼는데,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탐욕과 공포의 게임]이다.
 
 

 
 
  저자의 말대로 이 책은 재테크 책이 아니다. 오히려 인간의 마음과 두뇌가 금융시장에서 의살결정을 내리는데 얼마나 부적합한지를 보여주며 '투자에 앞서 한 번 더 생각하라고 권하는' 경계서다. 그는 근본적으로 '인간은 투자에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보고, 지금과 같이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사회에서 자산의 일부를 금융시장에서 굴리는 것은 '생계의 문제'이므로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을 더욱 정교하게 연마하지 않으면 투자하지 않은 만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 즉 전문가의 편향, 일반인(개미)들의 편향, 편향을 극복한 사람들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다. 우선 전문가들의 편향에 대해 살펴보면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의 경제변수의 전망의 특징은 한마디로 얘기하면 '후행성', 주가를 예로 들면 최근까지 올랐으면 앞으로도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내렸으면 앞으로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추세추종 또는 모멘텀 올라타기와 다르지 않다고 보았다.
그리고 주식전문가와 애널리스트들의 자꾸만 틀리는 이유는 기상예보전문가나 도박사와 같이 예측이 틀렸을 경우 감사원이 직적 감사를 나올 정도의 리액션이나 금전적 손해를 보는 것처럼 전망을내놓은 뒤 되돌아오는 피드백이 너무나 커서 신중하고 민감한 데 반해 수년간 뒷북만 치는 전망을 내놓더라도 별다른 피드백이 없다는 것이다.
주식형 펀드에 있어서는 증권사 직원 역시 인간이어서 오르면 팔고 내리면 버티는 버릇을 펀드 투자에서도 행하고 있어 손해나는 펀드는 본의아니게 '장기투자'를 해버리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들은 매매수수료와 베스트 애널리스트 선정 문제 등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이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매우 다른 이해 관계에 의해 움직이고 예측을 내놓기도 한다고 전한다.
차트분석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에서 데이터를 가공할 때 가장 쉽게 빠지는 오류는 '과거에만 맞아떨어지는' 패턴을 찾아낸다는 데 있다. 주가 등을 예측하는 패턴을 찾아내겠다는 과도한 욕심이 과거에만 맞고 미래의 시장에서는 전혀 쓸모없는 패턴을 찾아내고 있는 셈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스스로 이익을 추구하는 인간인 탓에 순수하게 투자자를 위한 애널리스트는 절대로 존재 할 수 없고, 그 한계를 넘기 위해 만들어놓은 각종 챠트나 프로그램을 추종하여 잘못선택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인식하게 해주는 부분이었다.
 
  개인투자자의 편향에 대해서는 깊은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행동주의 경제학은 신고전파경제학에 반해 인간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봤다. 이것은 심리학과 신경과학의 연구성과에 따른 결과에 따른 것으로, 그러므로 인간은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호모 에코노미쿠스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람은 신체적인 본능으로 손실회피성향이 강하다. 그리고 큰 손실은 두렵고, 작더라도 잦은 이익을 편안하게 느껴서 손실이 날지도 모른다는 걱정만으로도 두뇌는 격결하게 반응한다.
한편 세계의 어느 나라보다도 첨단화된 HTS(Home Trading System)을 활용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개인투자자들은 그 활용면에서도 세계 최고인데 사실은 천 개 이상의 화면을 통해 각종 투자 정보를 쏟아내는 유익한 단말기가 평균적인 개인투자자에게는 '충분하게 정보를 습득했다는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경향을 만들어내고, 매매할 때 더 거래중독자가 되고 더 투기적인 거래를 유발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식환상과 통제환상에 빠져 자기과신이 커지면서 리스크를 망각한 채 거래에 매몰돼 의미없는 매매에 휩쓸리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이러한 '개인투자자의 편향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일반적인 규칙'들을 제시했다.
 
 1. 나도 예외가 아니다
 2. 나는 내 생각보다 적게 알고 있다
 3. 이야기는 버리고, 사실만 건져라
 4. 많은 정보가 좋은 정보는 아니다
 5. 정보의 비중과 강도를 가늠하라
 6. 당신의 견해와 반대되는 정보를 찾아라
 7. 실패를 불운의 탓으로 돌리지 마라
 8. 당신은 이렇게 될 줄 몰랐다. 단지 알았다고 생각할 뿐이다
 9. 편향을 없앨 수 없다면 반대로 편향하라
10. 세상을 볼 때 통계적으로 얼마나 그럴듯 한 지 판단하라
11. 자신의 경험을 너무 중시하지 마라
12. 크고, 명확하고, 쉽게 기억나는 일은 일어날 확률이 적다
13. 정보의 문맥을 파악하라
14. 당신이 가진 것에 너무 가치를 부여하지 마라
15. 빼도 박도 못할 룰을 정하라
 
  끝으로 저자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인간은 먼 미래보다는 가까운 미래에만 신경을 쏟는 근시안적인 동물인데다, 게으른지라 정작 중요한 노후준비를 거의 하지 않으면서 10억이니, 20억이니 하는 엄청난 숫자의 노후자금만을 상정하고 있다며 이는 은퇴 위험을 추상적인 위험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노후준비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구체적인 현실의 욕구를 자제할 능력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행복한 노후준비를 위한 현명한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에서는 그러한 편향을 극복하고 국내 금융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거나, 기업을 분석하는 사람 세 명과의 인터뷰를 제시했다. 그 중에서 나는 가치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밸류트레이서 김철상의 인터뷰에 주목하였다. 그는 인터뷰에서 언론 보도를 참고하는 것은 호재든 악재든 너무 부풀리는 선정주의와 광고주등 자본과의 결탁하는 문제점을 들며 '주식투자를 할 때는 신문을 보지 말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기사에서 '팩트fact' 만을 걸러내어 투자결정에 참고하라는 것이다.
 
"남들이 팔 때 사고, 살 때는 파는 식의 투자법은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방식입니다. 어떻게 이런 방식을 고수할 수 있을까요?
 
그게 참 어려운 일입니다. '욕심'도 '공포'도 버리고 꾸준히 인내하는 건 도 닦는 일과 비슷하죠. 지루하고 포기하고 싶고... 일단 제가 권해드리는 것은 충분한 분석 후에 좋은 종목을 골라 매수했으면, 시세를 들여다보지 말라는 것입니다. 시세를 들여다 봐서는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없습니다. 주식투자로 돈을 벌려면, 주식을 사놓고 원양어선을 타든지 감방에 가라는 농담도 있지 않습니까? 실제로 공인인증서를 분실했는데, 다시 만들기 귀찮아서 HTS 에 접속하지 못한 채 주식을 근쟝 묵혀두었다가 나중에 큰 수익을 얻은 분도 있습니다. 주식을 산 뒤에는 시세를 멀리하십시오. 그러면 절반은 성공하는 겁니다." (P 232)
 
  그는 또한 주식투자에 있어서 단순히 자금투자로 보지 말고 기업의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투자에 앞서 기업의 투명성과 장래성을 살피라는 의미도 있지만, 투자한 이후에는 기업이 설비투자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매출을 올릴 때까지는 회사의 성장측면에서 있어서 다소 정체되거나, 때로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때가 있음을 이해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성장만 있는 기업이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그러한 진리를 이해하면서도 단말기에 보이는 오늘 오후장의 하락곡선에 충격을 받고, 당일 상종가의 종목을 부러워한다면, 그래서 매도를 고려하는 나는 과연 이익을 낼 수 있는 투자자일까?
 
  이 책은 앞서 말한 것처럼 재테크서가 아니라 주식투자에 앞서 독자들에게 '나는 현재 현명한 생각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가?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재테크 경계서'다. 지난 해 말 중국펀드를 환매해 더 이상 나와는 상관없는 '적립식 펀드'에 대해서 '적립식 펀드가 과연 만병통치약일까?'라는 제목으로 펀드 매니저들의 오류를 짚어내는 부분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투자자인 독자 스스로를 진단할 수 있는 계기를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주식에 관련하여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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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스 마인드 - 21세기 부의 지도를 바꾼 백만장자 시크릿
키스 캐머론 스미스 지음, 정하원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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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지만 임팩트가 강한 책, 욘스부자가 되고 싶거든 꼭 읽어라!
 
  부자에 대해 우리가 솔직해지기 시작한 것은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부터였다. '안빈낙도安貧樂道' 즉, 가난에 개의치 않고 聖人의 道를 좇아 즐겁게 삶를 추구한다면, 그게 잘 사는 게 아니겠나 하는 우리의 생활관이 외환위기의 암울한 시기를 보내면서 '그건 아닌가 봐' 깨닫기 시작했다. '구조조정', '실업률 증가', '경제적인 원인으로 인한 이혼' 등 모든 사회문제의 원인은 '경제적 능력'으로 결부되면서 '부富'에 대한 개념이 달라진 것이다. 말 그대로 '일단은 잘 살고 봐야 한다', '경제력이 최고' 라는 현설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IMF에 전국민이 시름에 빠져있을 때에 유일하게 '호황'을 맞은 사람들도 있었으니 그들은 '부자'와 '외국인투자자'였다. 대출로 분양받은 아파트는 실직과 부도로 인해 높아가는 이자와 밀려가는 대출금을 갚지 못해 반값도 안되는 가격에 부동산 급매물이 부지기수로 시장에 쏟아졌다. 당시에 넉넉하게 현금으로 예금을 해 두었던 부자들은 '20%'에 육박하는 이자율과 외환차익으로 앉아서 더욱 부자가 되어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금싸라기급 떨이매물'들을 쓸어담듯이 주워담기만 하면 됐다. 게다가 정부는 경기부양책으로 세금면제나 감면혜택을 덤으로 쏟아냈으니, 당시에 현금보유율이 높았던 부자들은 2년 새 두 배 이상의 부자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은행에 빽빽히 쌓인 부실채권들(대출금을 환수하지 못해 압류한 부동산 물건들)을 전국을 대상으로 지역으로 묶고 그것을 다시 적게는 10개, 많게는 200개의 패키지로 묶어 헐값에 사들이고, 한국에 '지사'입네하고 버젓이 회사를 차려 한국인으로 고용해 이것을 다시 쪼깨어 집장사를 했으니, 그야말로 '돈 놓고 돈 먹기'가 아닐 수 없었다. 그 뿐인가? 주식시장 개방으로 순식간에 외국인이 40%를 차지하면서 오늘날과 같이 해외증시의 등락에 따라 다음날 파도를 치는 현상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IMF로 인한 득과 실의 차이는 부자와 아닌자, 즉 수중에 '투자할 현금을 가지고 있었는가의 여부'에 있었던 것 만은 아니다. 충분한 현금이 있었으면서도 은행도 문을 닫는 '위험한 때'라고 판단해서 모두 인출해 장롱 속에 숨겨두었던 부자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위기危機 를 위험요소로 받았는가, 기회요소로 받았는가에 있었다. 이는 IMF가 지난 지 10년 후인 오늘의 상황과도 일치한다. 불안한 외환시장과 한없이 떨어져가는 주식시장을 지켜보면서 오늘의 시장상황을 '위험상황'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절호의 기회'로 볼 것인가? 하는 문제는 개개인의 마인드에 달려 있다. 금융소득(예금이자, 배당수익 등)이 1억 원을 넘는 부자들이 10,000 명을 넘고, 5억 원 이상인 부자들은 2,000 명이 넘는다는 기사가 어제 일자 신문에 실렸다. 그들에게는 요즘과 같은 불안한 경제상황이 위험상황일까? 기회상황일까? 궁금해진다. 
 
  시선을 돌려보자. 2년 전, 어느 젊은 청년이 로또에 당첨되었다. 당첨근은 16억, 평범한 직장인은 손에 만져보기도 힘든 금액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형사입건되어 철창 신세를 지고 있다. 당첨이 되자마자 부모님에게 집 한 채를 사드리고(효자인 것만은 확실하다), 남은 돈을 물 쓰듯 썼다. 16억을 모두 날리는데는 2년도 짧았다고 한다. 빈털털이가 되었지만, 낭비벽은 여전한 터라 남의 돈에 손을 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주 뉴스에 나온 순수한 사실이다. 부모님께 사드린 집이 얼마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씀씀이가 대단했다는 것을 짐작하게 된다. 16억을 온전히 은행에 예금하고 몇 년만 있었다면 부보님께 사드린 집은 이자로 충당할 수 있었을 것이다. 원금은 그대로 보전한 채로. '로또나 복권으로 대박난 국내외 졸부'들의 말로가 오히려 그 전보다 못하게 된 것을 신문이나 언론으로 전해듣는데 그 이유는 '복권당첨자'가 '부자될 깜량'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는데도, 이를 감당할 수 없어서 그 많은 돈들이 손에서 모래가 흐르듯 흘러 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부자될 깜량'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을까?
 
  내가 '재테크서'나 '부자관련 도서'에 관심을 두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부자될 깜량', 즉 '부자 마인드'를 얼마나 갖추었느냐 하는 것이 부자가 되기 위한 기본이고, 더 큰 부자가 되기 위한 공부라고 생각했다. 주위에서 흔히 만날 수도 없지만, 만난다 하더라도 성공한 '부자'들은 좀처럼 아무에게나 이야기해 주지 않고, 또한 "부자되는 법은 이야기가 아니라 생활에 있다."는 등의 선문답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책을 통해 그것을 얻으려 하는 것이다. 이 책 [욘스 마인드]역시 그 길을 걷던 중에 만난 책 중 하나다. 
   

 

   시작에 앞서 궁금한 것, 하나. 욘스가 무엇인가? 욘스(YAWNs)는 ‘Young And Wealthy but Normal’의 머리글자와 무리를 뜻하는 s의 합성어로서 평범해 보이는 젊은 부자들을 의미한다. 자수성가해 큰 부자가 된 그들은 자신의 부와 성공을 자랑하지 않으며 감사와 사랑의 마음으로 배려와 베풂을 실천하는 행복한 부자들이다. 1980년대에는 여피족, 1990년대에는 보보스족이 있었다면 21세기에는 욘스가 부의 트렌드를 주도한다. 여피족이 과소비와 사치를, 보보스족이 정신적 자유와 현실적 실리를 추구했다면 욘스는 경제적 자유와 나눔을 추구하는 창조적인 부자들이다. 양극화가 심화된 21세기에 그들은 자신만의 경제적 자유와 풍요가 아니라 모든 이의 경제적 자유와 풍요를 위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존재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는 안젤리나 졸리의 말은 욘스의 활동과 삶을 대변하고 있다. 패리스 힐튼이나 도널드 트럼프처럼 돈과 돈 벌기에만 집착하고 자신의 성공과 부를 과시하기만 하는 부자들은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하더라도 아등바등 사는 중산층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에 불과하다고 이 책은 말한다.
 
  이 책의 저자 키스 캐머론 스미스Keith Cameron Smith 는 자수성가하여 서른 셋의 나이에 백만장자가 된 사람으로 자신이 만난 세계의 1% 욘스들을 만나 그들의 부와 성공의 비결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자신의 실패와 성공 사례들을 결합해 책으로 만들었다. 원제목은 [The Top 10 Distinctions Between Millionaires and the Middle Class: 백만장자와 중산층의 10가지 차이점] 이다. 저자는 욘스를 백만장자로 놓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중산층과 저소득층으로 나누어 이들을 비교함으로써 그 차이점을 명확하게 해 두었다. 자서전을 연상하듯 저자의 개인적 역사를 기록하거나, 요즘 유행중인 셀픽션Self -fiction,즉 소설형 자기계발서처럼 구성되어 독자 나름대로 그 답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단도직입적으로 부자와 중산층의 명확한 차이점 10 가지를 밝혀내어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부자가 되기위해 중산층의 사람들이 가져야 할 욘스 마인드는 다음과 같다.
 
 
욘스 마인드 10. 길게 생각하고 미래를 계획하라
  눈앞의 것이 아니라 멀리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사고방식은 강력한 힘이 있다. 이 사고방식을 버릇처럼 몸에 익혀라. 인내심은 백만장자의 삶, 아니 억만장자의 삶을 이루기 위한 큰 자산이다. 중산층은 대부분 조바심을 내며 사는 경향이 강하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인생의 말년에는 인간관계야말로 삶을 진정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욘스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미래를 내다본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현재에 집착한다.

욘스 마인드 9. 아이디어를 이야기하라
  "세상에는 세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는 것을 지켜보는 사람, 그리고 이미 만들어진 것에 대해 이야기만 하는 사람.",아이디어보다 더 가치있는 자산은 이 세상에 없다. 돈은 힘이지만 아이디어는 돈보다 더 강력한 힘을 지닌다. 말의 힘은 정말로 무서운 것이어서 자신이 입 밖으로 내뱉은 말 그대로 나중에 꼭 한 번은 자신이 겪게 된다. 나중에 불평불만을 늘어놓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보라. "내 삶이 지금 내게 무슨 교훈을 가르쳐주려고 하는 걸까?" 욘스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신변잡사와 유행, 가십, 타인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욘스 마인드 8. 변화를 받아들이고 기회를 창조하라
  부자들은 변화가 더 큰 성장을 불러오는 기회라는 것을 알기에 변화를 받아들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두려움은 변화 속에 감춰진 새로운 기회들을 보지 못하게 한다. 변화는 우리에게 새롭게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준다. 욘스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변화를 받아들인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 한다.

욘스 마인드 7. 실패를 두려워 말고 위험을 감수하라
  위험을 감수하면서 삶을 살아가게 되면 삶이 주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실패는 우리의 삶을 올바로 인도해주는 고마운 스승이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 하기보다 성공을 열망하라."...했어야 했는데."라고 말하는 것과 "...했어!"라고 말하는 건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다. 삶의 종착역에 다다를수록 자신이 이전에 했던 것보다는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후회하게 된다. 두려움은 어둠이지만 지식은 어둠을 없애는 빛이다.욘스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미리 잘 계산한 후 위험을 감수한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위험을 감수하길 두려워한다.

욘스 마인드 6. 끊임없이 지식을 얻고 지혜를 쌓아라
  성공은 끊임없는 과정이다. 부자들은 평생 학생의 마음가짐으로 산다.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배우는 학생이 될 수 있는 비결은 당신이 좋아하는 걸 찾아 배우는 것이다.욘스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한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배움이 학교를 졸업하면서 끝나는 거라 생각한다.

욘스 마인드 5. 이익을 만드는 법을 배워라
  당신이 이익을 만드는 법을 배운다면 그때부터 당신의 수입에는 한계가 없어진다. 욘스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이익을 만들기 위해 일한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월급을 받기 위해 일한다.

욘스 마인드 4. 감사하고 나누고 베풀어라
  진실한 마음으로 누군가에게 배풀 때 굉장한 행복감이 찾아든다. 모든 부자들이 다 베풀고 살지는 않지만, 행복한 부자들은 분명히 베풀고 산다. 욘스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베풀고 산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남에게 베풀 여유 따위는 없다고 생각한다.
 
욘스 마인드 3. 의도적인 일치를 통해 투자수익의 시너지효과를 높여라
  수입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부자가 될 확률은 훨씬 높아진다. 부자들은 중산층 사람들과 생각이 다르다. 그들은 자신만큼의 능력이 있는 사람은 물론, 자신보다 훨씬 능력이 좋은 사람이 세상에 널리고 널렸다고 생각한다. 욘스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의도적인 일치를 실천함으로써 투자수익을 높인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한 우물만 파다가 그 구덩이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욘스 마인드 2. 투자수익을 높이는 순자산을 증가시켜라
  주자들은 자신의 돈이 자신을 위해 열심히 일하게 한다. 반면 중산층 사람들은 자신의 돈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 순자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인내심, 지식 그리고 지혜가 필요하다. 부자들은 수입이 늘어났을 때 지출을 늘리는 게 아니라 투자를 늘린다. 명심하라.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기회를 잡는 것이다. 위험은 곧 기회다. 욘스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순자산을 증식시키는데에 주력한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월급을 올리는 데 주력한다.

욘스 마인드 1. 자신에게 힘을 주는 질문을 던져라
  현재의 경험과 능력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 크고 담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라.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들은 당신의 삶과 삶에서 얻게 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신에게 힘을 주는 질문들을 계속 던지는 것이야말로 성공을 향한 마음가짐을 갖게 하는 첩경이다. 자신과의 마음속 대화를 통제하고 관리함으로써 삶 자체를 조절할 수 있다. 명료함으 힘이다. 부자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하게 안다. 욘스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에게 힘을 주는 질문을 계속 던진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힘 빠지게 하는 말을 스스로에게 한다.
 
 
 
  '낭중무일전(푼)囊中無一錢 이면 장부무안색丈夫無顔色 이라' 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주머니에 돈 한 푼 없으면, 사내대장부 얼굴색이 검어진다'는 말인데, 돈이 주는 '심리적 위안'을 꼬집는 말이겠다. 이를 바꿔 말하면 '수중에 돈이 많으면, 사내대장부 얼굴색이 환해진다'는 말인데, 누가 한 말인지 참으로 옳고도 옳다. 어느 부자는 '돈은 자존심이다'라고 말했다. 주머니에 천 원이 있으면 세상 모든 음식이 먹고 싶어지지만, 백만 원이 있다면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 책은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고, 매사에 늘 감사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적극적인 사람들'이야기다. 그렇게 산다면 그 사람은 '자신감이 있는 사람'으로 보일 터, 벌이는 모든 일이 안될 턱이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돈이 부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부자마인드를 가진 사람에게 돈이 붙는다'고 알려준다. 세상에 나온 부자관련서가 이 한 권으로 응축된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얇지만 임팩트가 강한 책, 부자가 되고 싶거든 꼭 읽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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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시크릿 - 부를 끌어당기는 17가지 원칙을 알려주는 부자 매뉴얼
하브 에커 지음, 나선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시크릿'의 끌어당김의 법칙이 부자를 만나다!
 
 “35세의 남녀 100명 가운데 66명이 65세까지 살 것이다. 이 66명 중에서 1명 만이 부자가 될 것 이고, 이중 4명은 살 만 하다고 할 것이다. 5명은 65세가 되어서도 여전히 일을 할 것이고, 나머지 56명은 가족이나 연금, 또는 사회나 보장제도에 의지하면서 겨우 생계를 유지하게 될 것 이다.” (부자습관, 로버트 콜리어 중에서)
 
 세계인구를 100명으로 놓고 본 부자와 빈자(가난한 자)의 분포지도를 예상한 이야기다. 옛말에 "갑부甲富 는 하늘이 도와야 되고, 을부乙富 는 조상이 도와야 하며, 병부炳富 는 스스로도 만들 수 있다." 는 이야기가 있다. 여기서 병부炳富 는 천석꾼, 즉 1,000 가마의 쌀을 가진 부자를 말하는데 병부만 해도 마을에서는 최고의 부자였다고 하는데, 스스로의 노력으로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그 시절의 [부자 금언]이라 할 수 있겠다. 세월은 변하고 변해 이젠 수고로운 노력 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그 이유는 모두가 같은 생각, 같은 모습으로 작은 밥그릇을 놓고 벌이는 치열한 아귀다툼 때문이다.
 
 '남들보다 더 잘 살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서 더 좋은 대학을 가고, 더 좋은 직장을 다녀야 한다는 우리의 부자에 대한 가치관은 모두 똑 같은 무늬와 색의 유니폼을 입은 '제군'을 양상해 내고 있다. 그 제군들 사이에서 치고 받는 싸움에서 살아남는 자(대학에 들어간 자)는 또 다시 자신들만의 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친다. 그리고 최종목표였던 '회사'라는 조직을 들어가서도 '경쟁'은 그치지 않고, '무한경쟁,적자생존'만이 유일한 삶의 지표가 되어버렸다. 그들은 잘 살고 있는 것인가? 대기업의 임원이 된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연봉 1억이 넘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니, 내 또래들에 비하면 잘 사는 것 아닌가?" 맹점이 여기에 있다. 이렇듯 '남들에 비하면...' 이라는 '비교우위'에 입각한 '부자의 잣대'를 드리우고 있으므로 자신은 절대로 부자라고 느낄 수 없고,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오늘, 내게 주어진 행복을 만끽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에 의해 막연히 만들어진 '10억 부자'(이젠 10억을 가져도 더이상 부자라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옛 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라는 허상의 부富를 쫓을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든 '부자의 개념'과 '행복의 기준'으로 부자를 꿈꾸어야 한다. 내가 남과 다르듯 내가 느끼는 '부자와 행복' 또한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중력의 법칙에 창안해 끌어당김의 법칙Law of Attraction 즉, ‘성공은 의식적 사고를 통해 이룰 수 있다.‘ 라는 메시지를 전했던 베스트셀러 론다 번의 [시크릿] 그리고 그의 모태가 된 로버트 콜리어[부자습관]부자, 성공으로 가는 비밀은 개인이 느끼는 스스로의 [잠재의식]에 달려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스테디셀러 [성공한 사람들의 8가지 습관]의 저자 체리 포라스는 20년 이상의 지속적인 성공을 이룬 전 세계 1000여명의 부호 대상자 중 200여명의 지속적인 성공(매년 발전했던 꾸준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만든 책, [성공하는 사람들의 열정 포트폴리오] 를 통해 그들의 성공을 가능케 한 것은 ‘스스로가 만들어 낸 소중한 용기가 시키는 대로 목표를 향해 뻗어 나갈 수 있다는 열정과 노력이었다.' 라고 말한다. 그들이 말하는 성공비밀의 공통점은 '스스로 만든 강력한 욕망으로 일깨워진 강력한 의지와 노력'이었다. 이것은 모든 일의 결과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동양의 '일체유심조' 와 맥락을 같이 한다. 
 
  신문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성공한 CEO, 사업가, 베스트셀러 작가, 스포츠스타들의 성공을 살펴보면 그들의 성공과정과 함께 그들을 성공하도록 만든 근성, 즉 그들의 강력한 의지와 욕망으로 표현되는 '잠재의식'을 바탕으로 현실화 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나 스스로가 만든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루를 계획하고, 부단히 노력해서 그 목표를 이루었기 때문에 그들을 칭송하고,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독자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자신의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일확천금의 기회'가 아니라 '내 뜻에 의해 이루어지는 성공과 그에 따른 보상인 부'가 아닐까?
 
  여기 한 권의 책이 있다. "생각이 감정을 낳고, 감정이 행동을 낳고, 행동이 결과를 낳는다." 라는 한 문장을 빌어 끌어당김의 법칙을 활용한 부자되는 생각을 이야기 한 책, 하브 에커의 [백만장자 시크릿]이 그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돈 버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부에 대한 자신의 무의식을 점검해보고 부를 이루기 위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 지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또 우리가 사소하게 생각하는 '부자가 되는데 장애가 되는 생각과 관념' 들이 무엇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그것들을 떨쳐내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 [생각의 미래의 부를 결정한다]는 백만장자가 되기 위한 전초전. 즉 마인드의 정립이다. 부자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의 탈피, 그리고 부자가 되기 위한 강한 열망과 강력한 의지의 구현을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어린 시절에 어떤 말을 듣고 자랐는가?' '어린 시절에 어떤 것을 보고 자랐는가?' '어린 시절에 어떤 특별한 경험을 하였는가?' 등의 질문을 통해 자신의 어린 시절을 관찰하고, 부모를 비롯한 주변사람들의 행동과 말이 현재 내가 이루려는 '부와 행복'에 장애물을 만든 것은 아닐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해 준다. 다시 말해 '부와 부자'라는 단어가 내게 '풍요와 행복'으로 작용했는지, 아니면 '좌절과 슬픔'을 경험하게 했는 지에 따라 내 잠재의식에 큰 장애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보고, 우선 마음속에서 그것들을 올바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2부는 백만장자의 17가지 시크릿 에서는 부자가 되기 위한 잠재의식 변화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즉 부자가 되기 위한 실제적이고 매우 효과적인 방법들을 제시하는데, 주목해야 할 부분은 부유층, 중산층, 저소득층으로 갈릴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그것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언제든 변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즉 부자의 시작은 사고방식을 고치는 데 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부자로 다가서는 방법을 '백만장자의 17가지 시크릿]으로 놓고, 그 항목마다 실제적으로 행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내 인생의 부는 내가 만든다.
부자를 부를 목표로 한다.
부를 꿈꾸고 헌신하는 사람만이 부자가 된다.
크게 생각하는 사람이 크게 이룬다.
행동하는 것이 행동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부를, 부자를 긍정하라
긍정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을 가까이 하라.
자신과 자신의 가치를 알려야 한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그보다 강해져라.
나는 충분히 받을 만큼 가치 있는 사람이다.
시간이 아닌 결과에 따라 보상받아라.
둘 다 가질 수 있다.
진정한 부의 척도는 순자산이다.
적은 돈부터 관리하고 투자하는 습관을 들여라.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행동을 시작하라.
최고의 보상을 받으려면 최고가 되어라.
 
 “현재 우리의 모습은 과거에 우리가 했던 생각의 결과다.” 라고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나는 이 글을 처음 접하고 소름이 끼쳤다. 정확하게 맞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내 모습은 과거에 내가 생각했던 미래의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그렇다면 다가올 미래의 내 모습은 현재 내가 그리기만 하면 되는 모습이 될 수 있겠다. 이 책이 다른 부자관련서와 다른 점은 가장 먼저 '자신을 성찰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그리고 지금껏 살아오면서 생각한 부에 대한 개념과 행복에 대한 개념에 대해 오류가 있었는 지를 살펴봄으로써, 미래에 대해 제대로 꿈꿀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는 점이다. 막연히 '부자닮기'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부자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심어주었다는데에 이 책을 높이 사고 싶다. 이 글의 처음에 시작한 말을 다시 해야겠다. "갑부甲富 는 하늘이 도와야 되고, 을부乙富 는 조상이 도와야 하며, 병부炳富 는 스스로도 만들 수 있다." 갑부가 되도록 하늘이 살펴주실 지는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나중에 나도 모르는 내욕심으로 하늘의 버림을 받아 호호백발의 노인이 되어 '쇠고랑을 차는 갑부'가 되는 것보다 제 처자식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마지막까지 지켜볼 수 있는 병부炳富만 될 수 있어도 좋겠다. 여러분은 어떤 부자가 되고 싶은가? 이 책을 읽으면서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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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가족으로 가는 미래 설계
이영권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노후설계'를 걱정하고 있는 부부들이 꼭 읽어야 할 책!


  
  '승자독식사회'에서 살아가기가 여간 쉽지 않다. 계속되는 불황에, 늘어가는 자녀교육비,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미래를 책임져 줄 국가성장동력은 아직 없어 보이고, 경제는 지구 건너편 미국의 일희일비에 함박웃음을 지었다가 독감에 걸렸다가 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새 정권이 시작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사건, 사고'로 범벅이 되어 벌써 3년은 지난 듯한 감마저 든다. '먹는게 남는 것'이라는 말도 이젠 옛말이 되어, 안심하고 먹을 먹거리조차 없다. 하지만 이것들도 오늘 먹어야지, 내일이면 또 높아질 소비자물가지수 때문에 비싸지기 때문이다. 앞, 뒤, 좌, 우를 살펴도 무엇하나 안심되고, 즐거울 것이 없는 요즘이다.
 
 예전의 우리 부모님 시절은 그리 팍팍하지 않은 것 같았고, 부족했지만 나름 '안심'하고 살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무엇부터 시작해야 좋을 지조차도 모르겠다. 아니 내가 뭘 모르는지조차 모르는 '바보'가 된 기분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나를 비롯한 독자들에게 깊은 한 숨을 쉬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으라는 경제학자가 있다. 학자라 해서 권위적이고 독선적이지 않은 사람, TV 채널의 아침방송에서 꾸준히 패널로 출연하면서 직장인 보다는 오히려 주부들에게 더 잘 알려진 경제학자, 이영권 교수가 쓴 책 [부자 가족으로 가는 미래 설계]가 그것이다.
 
 

 
 
  이 책은 숫자와 이론으로 첨철된 일반 제테크서와는 다르다. 마치 대형은행의 PB가 고액예치금을 넣은 VIP 고객을 모시고 차 한 잔 앞에 두고 조용한 목소리로 대화를 하듯 경제와 재테크와 우리의 미래를 이야기해 준다. 알지도 듣지도 못한 어려운 말을 절반이나 집어넣어 현혹하여 마치 '투자의 귀재'라도 된 듯 제가 찍은 예금상품과 투자종목이 최고라며 그것을 종용하지도 않는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그러니 당신과 당신의 주위를 둘러 봐라. 그리고 변화하는 내일을 위해 오늘, 미래를 준비하라" 고 쉬운 말로 조언한다. 수필집을 보듯 술술 읽힌다. 하지만 연신 머리를 끄덕이게 만든다, 토크쇼의 청중들처럼. 그렇다, 이 책은 청장년층을 위한 [TV 재테크 특강]이라고 보면 딱 좋겠다.
 
스스로가 50대 중반에 있는 저자가 30~50대 독자들을 겨냥해 마치 가방끈이 긴 형님, 삼촌이 이야기를 주듯 '오늘을 행복하게, 내일을 알차게 준비하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설명해준다. "딱 10년전에 그 땅을, 그 주식을, 그 보험을 샀더라면..."하는 '경제적 판단의 후회'를 매년 거듭하는 이유는 경제란 기본적으로 '수많은 선택'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경제생활이란 미래를 위한 끊임없는 선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후회가 따라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가 경제 공부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누군가 경제생활의 멘토가 되엇 마치 자동차 네이게이션처럼 그 때 그 때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가르쳐 준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경제에 대한 안목을 갖추고 경제의 흐름을 읽는 일은 인간생활에서 더 없이 중요한 것이다.특히 경제적인 부를 성공의 중요한 구성요거능로 생각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P 7) 
저자는 이 책에서 노후준비를 위해 네 가지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그것들을 설명하고 그것들을 알게 되면, 가정성공학의 관점에서 나와 가족이 행복한 노후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누후준비를 위해 필요한 네 가지의 인식전환은 다음과 같다.
 
1. 직장을 버리고 직업을 가져라.
2. 주가를 관리하듯 가족행복도 관리하라.
3. 부동산보다 든든한 자녀교육에 투자하라.
4. 재테크 하기 전에 경제를 배워라.
 
그리고 남들과 다른 경쟁력을 갖기 위한 성공습관으로 또 다시 네 가지를 들었다. 그것은 "일찍 일어나라, 건강을 지켜라, 경제신문을 읽어라, 책을 읽어라" 였다. 위에서 말한 인식전환 네 가지와 성공습관 네 가지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과 생활'에 쫓겨 지켜낼 수 없는 '마냥 미뤄두고 있는 숙제'와 같은 것들이었다. 하지만 저자는 이들을 지금 실천하고 행동해야만 우리가 지쳐하고 있는 지금의 '생활'을 좀 더 나은 그것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경쟁력없이 직장에서 쫓겨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말고 스페셜리스트가 될 수 있는 직업을 갖으려고 찾아보고, 미래의 행복이 아닌 부족하지만 단란한 가족의 행복을 오늘부터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녀교육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수도 없이 변하는 교육제도 마다 '경쟁력'이라는 이름으로 '과외수'만 늘려 아이들을 등떠밀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근접한 위치에 있고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자신에게 행복한 것을 찾아주도록 노력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재테크 또한 마찬가지다. 피땀흘려 지금껏 모은 경제적 혜택을 소위 전문가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예측과 판단에 의존해 투자하지 말고, 독자 스스로가 투자자가 될만큼의 경제적 역량을 키워 진중하게 투자할 것을 저자는 권한다.
 
  2005년에는 8명이 노인 1명을 부양했다. 그러나 2020년에는 젊은이 4.6명이 노인 1명을 책임져야 하고, 2050년에는 젊은이 1.4 명이 노인 1명을 책임져야 하는 것이 출생률 저하, 노령인구 증가의 우리나라 미래이다. 그러므로 지금의 40-50대는 자식에게 부양을 의지하지 못하는 첫세대가 되고, 지금의 젊은이들은 부모 대신 생면부지의 노인들을 세금으로 모시는 첫 세대가 된다. 이 말은 청년층과 장년층은 지금과 전혀 다른 암울한 미래를 맞이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부모들이 해왔던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을 해서는 절대로 행복한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저자의 조언들 모두 맞는 말이고,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이었다. 똘똘 뭉쳐져 무엇부터 풀어나가야 할지 모르는 현재의 실타래였는데,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당장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은 실밥들을 발견하게 된다. 세계 최고의 부자인 워렌 버핏의 투자습관이 '안전한 종목을 가급적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이라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느긋한 마음으로 서서히 풀어나가는 것' 이 '부자 가족으로 가는 미래 설계'임을 저자는 알려주는 것 같다. 나와 내 가족의 행복을 거론하면서 미래를 위해 준비하게 하는 재테크 책은 처음인 것 같다. 꽉 막혀 가쁜 숨만 쉬던 가슴에 큰 한숨을 제공하는 듯 했다. 가정을 꾸민 독자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설계'를 준비하고 있다면, 꼭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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