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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주식투자 불변의 법칙
이용림 지음 / 원앤원북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초보자를 위한 주식투자 이론학습의 요약서
옛날 어느 왕이 현자들에게 ‘성공과 행복을 위한 비결’ 을 연구하라고 명령하였다고 한다. 현자들은 정성을 다해 열심히 연구한 결과를 12권의 책으로 만들어 왕에게 바쳤다. 왕은 12권의 책을 1권으로 요약하라고 다시 명령하였다. 1권의 책을 받아든 왕은 다시 한 줄로 요약하라고 명령하였다. 마침내 현자들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고 한 문장으로 말하더란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을 한 문장으로 말하라면 위의 글과 똑같이 말하고 싶다. "세상에 공짜는 절대로 없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많이 배워야 하며, 더 많이 벌기 위해서는 더 많이 배우라고 말하며 주식투자에 있어서 '전설'로 남아 있는 '피터 린치'의 책 증권투자로 돈 버는 비결의 원제목 Learn to earn을 소개한다. 그리고 주식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하는가 하는 것을 알려준다고 말한다. 이 책은 수많은 이론과 법칙을 가장 중요한 것만 짧게 요약했음을 말해주는데도 혀를 내두를 만큼 배울 것이 많았다.
'주식투자를 할 때 반드시 갖추어야 할 투자마인드' 편에서는 투자심리에 대해 '확고한 투자마인드'를 갖추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투자기법이나 전략도 사상누각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한다. 항상 수익을 얻기는 어려운 것이 주식투자인 만큼 잃었을 때 평정심을 잃지 말아야 하고, 벌었을 때 무모한 호기를 부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투자에 있어 성공이냐 실패냐 하는 것은 결과를 놓고 다시 공부해서 투자마인드를 굳건히 세울 수 있느냐 없느냐에 있다고 말한다. 투자의 성공열쇠는 '자기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종목이 무엇이든 투자하는 자에게는 항상 필요한 덕목은 아닐까? 투자초기의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임에는 틀림없는 말이다.
주식상황에 적합한 매매원칙을 이야기한 두번째 장과 수익률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종목 선정법을 말해주는 마지막 장을 읽고 초보자이면서 안전적인 수익을 취하고자 하는 내가 펀드에 투자하길 잘 했다 싶었다. 배워야 할 것은 너무 많고, 그에 대한 순간순간의 판단을 내게 하라고 하면 아마도 미쳐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어느 때인가? 2,000 포인트를 넘겼던 코스피가 1,600선에서 방황하고 있고, 경기는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불안한 전망만 쏟아지는 때인 만큼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는 종목들이 속속 눈에 보이는 때인지라 기회를 노리는 사람들에게는 지금이 호기가 아니겠는가하는 생각이 계속 드는 시점에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엄청난 이론들에 기가 죽고, 투자심리에 강해야 하고, 평정심을 요구하는 총소리없는 전투장에 직접 뛰어들 수 있을 지는 아직 모르겠다. 이 책이 말한대로 좀 더 읽고, 배우기를 거듭해야 용기가 설 것 같다. 하지만 직접투자를 위한 첫 학습서로 이책을 선택한 것은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