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러를 빌린 백만장자
마크 피셔 지음, 지소철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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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크 피셔의 [게으른 백만장자], 2달러를 빌리다?
 
 
  세상에 부자는 많다고 하지만 실제로 찾아보려면 '눈을 씻고도 봐도' 보이지 않고 만날 수가 없다. '유유상종'이라고 그들만 만나는가 보다...라고 이야기들을 하지만 딱히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간혹 소위 '알부자'라는 사람들을 만나면 놀라운 것을 발견하는데, 그들은 TV나 영화속에서 보아온 부자들의 이미지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훨씬 수수하고, 부자인 티를 내지 않아 그냥 옆집 아저씨같은 분위기라고 표현하면 어울릴 것이다(대외적으로 활동이 많고, 다중을 상대해야하는 특수직의 부자들은 제외하자). 그리고 그들에게 부자가 된 비결을 물어보면 하나같이 '운이 좋았다'라고 하거나 '기회를 잘 포착했던 것 같다'는 표현으로 넘어가곤 한다. 하나같이 옅은 미소를 띤 채.
 
  우연한 기회에 그렇게 말했던 부자의 솔직한 충고를 들을 수가 있었다.
그는 "내가 부자된 방법을 아무리 알려줘봐야 소용이 없다. 어짜피 나를 닮으려 실행하지 않을테니까. 처음에 부자가 되어 묻는 이들에게 진심으로 내가 부자된 방법을 가르쳐 주었더니,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정말 사실인데도 믿지 않는데 더 말해줘서 무엇하겠는가? 왜 믿지 않냐고 물으니 내가 뭔가 [특별한 비법]을 숨기고 있다고 하더라. 답답할 노릇이었다. 그들은 어쩌면 부자의 진실을 듣고 싶은 것이 아니라, 자신이 꿈꾸는 부자에 대한 상상을 믿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난 당신의 말을 믿을테니,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말했다. "좋은 방법을 알거나, 생기거든 그것을 믿고 몸을 움직여 실행하라. 의심하고 두려워서 망설이다 포기하면, 당신은 아무리 좋은 방법을 듣거나, 알게 된다고 하더라도 심지어 가르쳐준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믿고, 실천하지 않으면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나 역시 그들에게 듣고 싶은 대답은 조금은 더 '특별할 것이다'라고 판단했었는데, 약간 빗나간 듯 더 해줘야 할 말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의 추가적인 대답을 기다렸지만, 더 이상은 들을 수 없었다. 그것이 그 알부자가 말한 '부자되는 비결'이었다. 나 또한 그의 대답에 시큰둥했던 것 또한 사실이었다. 7년이 넘은 오래전 이야기라 한동안 잊었었는데, 오늘 읽은 한 권의 책이 그때의 이야기를 떠오르게 해줬다. 그리고 옛날의 알부자가 말했던 '부자되는 비결의 충고'는 더없이 소중한 황금언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게으른 백만장자]로 우리나라에서 널리 알려진 자기계발 전문가 [마크 피셔]의 새 책 [2달러를 빌린 백만장자]이고, 원제는 [The Instant Millionaire , 1998]이다.
 
 



  저자인 마크 피셔는 어느 백만장자를 만나서 겪게된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긴 자전적이야기라고 해서 덩구 관심을 끌게 된 이야기인데, 빈텉털이가 되어버린 나(마크 피셔)는 돈을 빌리기 위해 삼촌을 만나러 갔다가 돈은 빌리지 못한 채 백만장자 고든씨를 소개시켜준다며 소개장을 들려 패릭스톤의 저택으로 안내된다. 전 재산이라고는 단 돈 2달러 밖에 없던 나는 그곳에서 한 정원사에게 2달러마저 빌려주게 되고, 백만장자 고든을 만나 1만 달러가 걸린 내기를 하게 되면서 '부자가 되는 비결'을 배우게 된다는 내용의 책이다.
 
  이 책을 소개하면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자기계발서나 동기부여에 관련된 책을 읽고자 함에 앞서서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은 '이 책에서 무엇인가 얻어내야겠다' 고 마음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돈을 주고 책을 사는데 당연한 것 아니냐?"고 묻는다면 책을 집어들고 계산대로 향하면서, 아니면 장바구니에 넣고 주문버튼을 클릭하면서 '이 책이 나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알려주는지 한 번 기대해 보겠어.' 혹은 '이거 또 다 그렇고 그런 소리로 한 권 채워놓은 것 아냐?'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는지 되묻고 싶다. 다시 말해 자기계발류의 책을 집어들면서는 '이 책을 통해 꼭 바라는 바를 얻겠다'는 간절함이 묻어나야 그 책에 담긴 내용을 온전하게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류의 책은  '부동산 또는 주식'등의 투자지침서같은 실전투자기법을 설명한 책이 아니기 때문에 태어나서 처음 듣는 말은 들어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우리가 지금껏 살면서 들어왔고, 읽어왔던 수많은 좋은 말 중에 부자 혹은 부자들을 만났던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진 그들의 방법을 저자의 스토리텔링에 의해 그것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얼마나 잘 전달되는가 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마크 피셔]의 부자에 대한 [어른을 위한 우화]는 좋은 책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백만장자 고든의 부자되는 핵심은 다음과 같다.
부자가 되는 길은 뜻밖의 장소에 있다,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어라, 당신의 가능성을 믿는다면 밑천은 필요없다, 성공하고 싶다면 배수의 진을 쳐라,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히 제시하라,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생각부터 바꿔라, 셀프 이미지Self -image, 오늘로부터 6년 후, 나는 기필코 백만장자가 된다, 말의 힘을 믿어라,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정신적으로 자유로워져라, 세상은 그 인간의 내면을 반영하는 겨울에 불과하다, 큰 소리로 되풀이해서 말하라, 잠재의식을 마음으로 통제하라, 돈이 돈을 부른다, 목표 금액과 기한을 반드시 함께 적어라,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향상해간다, 만약 오늘 밤 죽는다면 오늘 할 일을 완수했다고 자신에게 말할 수 있을까?, 백만장자를 목표로 하든, 작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든 일을 즐거워하지 않으면 안된다, 날마다 나는 모든 일에서 좋아지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신이 스스로의 신神 임을 인식하라, 자기 운명의 지배자가 되면 불가능은 없다, 겨자씨 같은 믿음이 산을 움직인다, 인생의 모든 면에서 집중력은 성공의 열쇠다, 사물의 중요성은 자신이 그것을 중요하다 믿는가 아닌가에 달려 있다, 집중력을 키워라, 틀림없이 성공한다고 마음속 깊이 믿으면 그것은 반드시 실현된다, 아무 생각말고 부탁하라, 자기암시 즉 자신의 말을 지상명령으로 삼는다, 인간의 으뜸가는 재산은 자유다.
 
 

 
 
 
 
  그리고 백만장자 고든씨가 말하는 [백만장자의 키워드]는 가능성, 목표, 셀프 이미지, 말, 시련극복, 자기 암시, 계획, 자기 확신, 믿음, 집중 이렇게 열 가지이다. 이 책의 [부자되는 핵심]과 [백만장자의 키워드]를 아무리 읽어본다고 해도 그가 말하는 확실한 대답을 알 수 없다. 마크 피셔의 스토리텔링에 의한 이야기를 접한다면 그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백만장자(부자)가 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이 책을 접하고 꼭 무엇인가를 '얻어내겠다'는 마음으로 읽는다면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 [게으른 백만장자]와 [골퍼와 백만장자]도 함께 읽는다면 더 많은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백만장자들은 말한다. " 되고 싶다고 말하지 말고, 되겠다고 말하라. 그리고 마음을 먹었거든, 의심하지 말하라. 마지막 하나는 좋은 방법을 찾았거든 두려워말고 행동하라. 꼭 행동으로 옮겨라! " 이 말들이 독자의 가슴속에 새기고 싶다면 반드시 마크 피셔의 이 책을 읽기를 바란다. 책은 TV와 다르다. 단지 본다고 아는 것이 아니라, 읽고 생각해야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진정 부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면 이 책을 읽는 것이 그것을 위한 첫 번째 실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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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 부의 진실을 말하다 - 워렌 버핏의 '말'을 통해 보는 삶의 지혜와 성공 투자 전략
자넷 로위 지음, 김기준 옮김 / 크레듀(credu)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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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인생과 투자를 위한 워렌 버핏의 촌철살인적 조언!
 
  올해도 어김없이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최고경영자 워렌 버핏(Warren Buffet)과의 파워 런치를 경매로 낙찰받을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올해 경매 입찰은 6월 22일 오후 7시(미 태평양 일광시) 개시되어 6월 27일 오후 7시 종료되며, 매년 이베이(eBay)에 등재되는 연례 워렌 버핏 런치 자선경매(Annual Warren Buffet Lunch Charity Auction) 수익금은 샌프란시스코의 글라이드 재단에 돌아간다. 지난해 낙찰자의 입찰 금액은 65만 달러가 넘었다. 지난해 낙찰자인 모니시 파브라이(Mohnish Pabrai), 하리나 카푸르(Harina Kapoor), 가이 스피어(Guy Spier)는 버핏과의 점심식사에 65만 100 달러를 지불했다. 올해 낙찰자는 자신 외 7명과 식사에 동행할 수 있다. 초기 입찰가는 2만 5000달러이며, 점심식사는 이베이의 기빙웍스(Giving Works)를 통해 등재되며, 뉴욕타임즈 지가 ‘모든 말다툼을 잠재우는 스테이크 요리점’이라 표현한 바 있는 스미스 앤 월렌스키(Smith & Wollensky) 뉴욕시 지점이 식사자리 제공을 맡았다고 한다.
 
온 세상의 부자들이 우리돈으로 65만 달러가 넘는 돈을 쏟아부어가며 왜 그와 점심식사를 하려고 하는 걸까?
 
  그를 두고 [금융계의 포레스트 검프], [ 오마하의 현인賢人], [성(St.) 워렌 버핏] 이라는 별명을 붙여가며 그에게 세계가 관심을 갖는 이유는 겉보기엔 우선 그가 '세계 제일의 부자'라는 것과 현대 미국 사회의 영웅이자 성인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자신의 전 재산의 85%인 370억달러를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기로 약속하면서 그의 명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버핏은 게이츠 재단과 다른 자선단체에 보낸 편지에서 이번 기부 약속이 “파기할 수 없는 약속”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세상의 모든 투자자의 로망이자 모델이 되고 있는 그를 쫓아 많은 책들이 그의 성격과 철학, 그리고 실체를 파악하려고 시도해 왔다. 나 또한 그의 이름을 쫓아 다섯 권째 책을 붙잡고 있는데, 그 수를 더할수록 그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소개하는 이 책 또한 그에 관한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인데, 그의 또 다른 진면목을 발견하게 되었다. 제목은 [워렌 버핏, 부의 진실을 말하다]이고, 원제목은 Warren Buffett Speaks (REV UPD, Hardcover) - Wit and Wisdom from the World's Greatest Investor 이다.
 
  저자가 직접 그와 한 여러 번의 인터뷰(그는 얼마의 돈이 들었을지 궁금한 부분이다)와 버핏의 어록을 모아 크게 [워렌 버핏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워렌 버핏의 위대한 투자 원칙]이라고 나누고, 이를 다시 인생, 친구, 가족, 일, 경영에 대한 진실과 성공투자를 위한 진실 그리고 기부에 대한 진실로 구분하여 콜라주 형식으로 구성한 책이다. 그의 어록부분에는 따로 색을 입혀 대화체로 그래로 옮겼고, 저자가 다시 그에 대해 부연설명하는 형식으로 이 책은 진행되는데, 전혀 딱딱하지 않고 생생해 마치 그와 점심식사(자그만치 6억짜리 점심식사)를 하면서 듣는 듯 현장감을 느끼게 된다. 특히 항상 책을 즐기는 그인 만큼 그의 입에서 쏟아지는 말들은 '말씀'처럼 들리는데, 직유와 은유가 결합된 위트있고 유머러스한 표현들로 가득하다(아마도 그가 죽는다면 서양의 문수보살薩 이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그가 전하는 삶의 지혜 중에서 돈이 많은 그를 부러워 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내 삶을 내가 번 돈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어떠할지 모르지만 난 분명히 그렇게 하지 않는다. 때때로 돈은 어느 정도 까지는 흥미롭고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하지만 당신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거나 얼마나 건강할 수 있는 가는 돈이 많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우리나이로 79세인 그가 사랑과 건강을 구걸하기 위해 돈을 번다고 하면 오히려 우스운 일일 것이다. 그는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투자원칙에 따라 계속 승부를 하는 승부사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그는 정직을 강조하면서 "명성을 얻는 데는 20년이란 긴 세월이 걸리지만, 명성을 잃는 데는 5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라고 충고한다.
수십 년 동안 그에게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어느 곳에 얼마나 투자할 지도 모르는 채 매 년 한 번의 주주총회에서 발표되는 연례 보고서를 신뢰하는 이유는 그가 정직하기 때문이다. 생황에 있어서 검소함을 살펴보면  "그의 피는 아마도 체리맛 코카 콜라일 것이다."라고 이야기될 만큼 코카 콜라를 좋아하는데, 그가 체리맛 코카 콜라를 좋아할 뿐 아니라, 그 콜라가 8병 팔리면 한 병은 자신의 몫으로 돌아올 만큼 많은 돈을 투자하기도 했다. 그는 콜라와 햄버거의 점심식사를 즐기고, 2001년식 중고 링컨 타운카를 손수 몰고 다닌다. 버핏은 평소 12달러짜리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고 20달러가 안되는 스테이크를 즐겨 먹으며, 1958년에 구입한 3만1000달러(약 2970만원)짜리 집에 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워렌 버핏은 우정에 대해 "나는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한 여성에게 그 질문을 한 적이 있다. 그녀는 '그들이 나를 숨겨줄 수 있는 친구인가?'가 판단 기준이었다고 말했다."고 정의했다.
 
  워런 버핏의 ‘현명함’은 그의 직업적 성취를 떼어놓고 말할 수 없다. 성공적인 투자회사 운영자로서, ‘가치 투자의 귀재’로 일컬어진다. 가치 투자란 단기적 시세차익을 무시하고 기업의 내재가치와 성장률에 주목해 우량기업의 주식을 사서 수십년간 보유하는 투자방식이다. “돈을 벌기 위한 첫째 원칙은 절대 돈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둘째 원칙은 이 첫째 원칙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의 가장 첫 번째 투자 원칙이다. 또한 그는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도박을 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일 뿐더러 국가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면서 "우리는 더 이상 증시에서 도박을 하는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또한 그렇게 하도록 부추기는 증권 거래인도 필요없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기업에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하는 사람들과 그러한 투자를 권장하는 조언자들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변덕스러운 도박 자금이 아니라 이성적이고 현명한 투자 자본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스승인 벤자민 그레이엄이 쓴 책제목인 [현명한 투자자]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 책 속의 워렌 버핏에게서 찾을 수 있는 것은 '특별한 재능이나 투자비법'이 그에게 엄청난 부를 안겨준 것이 아니라 투자자의 한사람으로서 자신이 생각하는 신념을 믿고 끝까지 버틸 수 있는 자신감과 인내심, 그리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검소한 생활과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풍부한 교양이 그를 세계 최고의 부자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열 한 살에 처음 투자를 시작한 그인 만큼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주주총회에서는 어린 투자자의 질문을 받아 곤혹을 치루기도 한다. 하지만 욕설과 주먹이 난무하는 우리의 그것과는 달리 진실된 보고서 발표와 투자자들의 아낌없는 신뢰를 확인하는 축제의 장이 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주머니가 넉넉한 워렌 버핏이 아니라 마음이 넉넉한 진짜 부자 워렌 버핏을 만날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기피하는 회사에 어떤 확신을 갖고 투자하는 지 묻는 질문에 "나는 그 어떤 것보다 내 눈을 믿는다. 그 밖에 다른 것은 믿지 않는다."는 그의 신념에 찬 대답이 풍랑이 이는 듯한 우리의 시황에 임하는 투자자들에게 하는 말 같아 가슴에 와 닿는다. 인생과 투자에 있어서 절대로 잊어서는 안될 촌철살인의 금언들이 워렌 버핏의 위트와 유머에 가득 담겨 있는 책이었다. 투자자들이라면 절대로 놓쳐서는 안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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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 2010년 증보판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1
고득성.정성진.최병희 지음 / 다산북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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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마지막을 '구립 양로시설'에서 보내고 싶지 않다면, 이 책을 읽어라!
 
  스촨성 대지진등 작금에 일어나고 있는 큰 자연재해와 더불어 우리 식생활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소고기 수입문제로 하루를 살기도 바쁜 우리들에게 미래에 대해 수심을 드리우게 하더니 어쩌면 그들보다 더 심각하게 미래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 나왔다. [돈 걱정없는 노후 30년]이 그것인데, 현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어른들의 미래를 내다봄으로써 오늘의 가계를 어떻게 꾸려나가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지를 조망한 책이다.
 
한 은행의 PB업무의 팀장 세 명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둘째 아이의 탄생을 목전에 둔 35세의 평범하고 젊은 직장인 가장, 김민석의 이야기를 빌어 우리나라 가장들이 얼마나 노후대책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지 그 실상과 심각성을 알리고, 곧 체감할 현실이 될 미래가 얼마나 어두울 지를 알려줌으로써 지금부터 그 미래를 대비하라는 경고에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대기업의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이자 이제 곧 태어날 둘째의 아버지가 되는 가장 김민석은 35세다. 2억 원정도의 주택대출로 산 3억 8천만 원의 아파트와 2,500CC 중형 자동차를 소유했고, 950만 원 정도의 은행예금을 지니고 있는 평번한 중산층 가장이다. 어느 날 잠에서 깬 그는 35년 후인 70세의 노인이 되어 있었고, 함께 늙어버린 67세의 아내와 함께 어느 구청의 양로시설에서 거주하고 있으면 배식대를 향해 줄을 서서 밥을 타는 자신을 본다. 그리고 준비하지 않는 미래는 걱정한 대로 되는 것이 바로 인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던 중 노후요정을 만나게 되고, 자신이 살아왔던 인생을 그와 함께 되돌아보면서 구택구입자금, 자녀교육자금,자녀결홈자금, 주택확장자금 등의 '목적자금'과 은퇴를 대비한 '노후자금' 그리고 '비상자금'등이 안전한 노후를 위해서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젊었을 때는 검소하기 그지 없어 업신여겼던 친구 장은우의 성공적인 인생설계를 살펴보면서 '복리효과의 놀라움'을 깨닫게 되고 잠에서 다시 깨어난다. 현실로 다시 돌아온 김민석은 앞으로 25년동안 30년을 살 수 있는 자금을 준비해야 하는 현실을 깨닫게 되고, 그것을 위해 현재의 무분별하게 사용했던 월급을 가계부에 기록할 것을 결심하고, 저축과 투자를 위해 차를 줄이고, 지출을 절약하면서 보다 확실하고 든든한 미래에 대한 준비를 시작한다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끝을 맺는다.
 
  이 책은 은행의 PB인 실무자로 근무하면서 노후미래설계를 준비하지 못한 독자들에게 할 말이 많았던 것 같다. 그들이 만나게 되는 고객들이 부자들인 만큼 그들을 부자로 만들어준 저축습관과 투자방법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막연하게 미래를 두려워하라고 경고하는 것이 아니라, 소설형식을 빌어 노후자금에 대한 대책이 없이 맞게 되는 안타까운 미래를 자세하게 묘사해 주었고, 또 그 대책에 대해서는 수치와 도표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잘 설명해 놓았다. 사실 지금껏 나온 재테크에 관련된 책에서도 노후대책에 관한 '노테크'는 많이 언급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처럼 마치 미래를 거슬러 다녀온 듯 실감나게 표현한 책은 이제껏 없었다. 2020년이면 일본보다 더할지도 모르는 '초고령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연구발표도 있었지만, '그건 아직 먼 이야기잖아?'하고 애써 무시했던터라 이 책을 대한 느낌은 더욱 남다르다. 오늘을 열심히 살고, 벌어들인 소득으로 '알뜰히' 잘 꾸려나가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것 아닌가? 했던 생각들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던 미래계획이라는 점에서 정신이 번쩍들게 했다. '인플레이션'이 적이라면 '복리'는 아군이고, 노후대책은 나중이 아닌 지금, 당장! 이라는 금언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다양한 세대의 독자층의 구체적인 노후 미래 계획을 위해서 마련한 제 4 장 [돈 걱정없는 30년을 위한 세대별 실천지침]은 당장이라도 자신의 미래설계를 할 수 있도록 꾸며졌는데, 세대들마다 고려해야 할 금융상품을 따로 구분해 놓아 독자로 하여금 살펴보기 쉽게 해놓았다. 특히 '자기 일에서 성공하라' , '당신 인생의 1/3은 '노후'임을 명심하라' , '노후 대비 최고의 적은 '인플레이션'이다' , '노후대비는 자녀교육보다 우선순위여야 한다' , '안전한 상품이 안전한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 목돈을 활용하면 매월 적립하는 자금의 부담을 덜 수 있다' , '항상 변화에 대한 준비를 하라' , '1년에 한 번씩 재무상태표를 만들고 가계부를 생활화하라' , '건강을 지키고 인생을 즐기는 법을 미리 익혀라' 등 돈 걱정 없는 30년을 위한 노후대비 실천 10계명은 노후대비의 중요성과 빠른 실천을 일깨워주었다.
 
 한편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 뿐 아니라 모든 세상 사람들이 20대에 들어서면서 노후를 계획하는가?하는 것이었다. 자녀교육열이 유난히 높은 나라일 뿐더러 갈수록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이다 보니 사교육은 필수가 되고, 그에 따른 사교육비의 지출은 갈수록 가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자식에게 폐끼쳐서야 되겠나?'며 자신의 장례비를 마련하기 위해 보험을 들 정도로 자식들을 위하는 부모이고 보니, 조금이라도 더 가르치고 한 푼이라도 더 물려주기 위해 평생을 치열하게 살다 가는 인생이 대한민국 부모의 인생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이 전반적으로 말한 것처럼 미래는 갈수록 불안한 기운만 더해 가는데, 국가(정부)를 포함해 그 누구도 나의 미래를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이 어짜피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가질 법한 미래를 더욱 암울하게 만든다. 하지만 지금 그걸 깨닫게 된 것만으로도 다행한 일이다. 오래도록 잘 살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내일이라도 준비를 해야 한다면 하루 빨리 실천할 일만 남았다. 이 책이 불확실하고 어두운 미래를 밝혀 줄 등대역할을 해 줄 것이다. 보장자산, 은퇴자산, 투자자산을 왜 지금 당장부터 마련해야 하는지, 그 중요성과 실현 가능한 재테크 비결을 담아 2편이 나왔다는데, 아마도 실전편인듯 싶다. 그마저 꼭 읽어야 겠다. 재테크를 하고 있다면 놓쳐서는 안될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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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착한 부자가 될 테야 - 규철이의 좌충우돌 용돈 불리기
김양현 지음, 고영일 그림 / 다만북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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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의 금전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좋은 책!
 
  어느 대기업 회장은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모두 바꿔라'고 외쳐서 세계 초일류 기업이 되었지만, IMF 는 마누라와 자식마저 바꿔버렸다. 스포츠 신문만 보던 남편은 아내가 신문을 볼라치면 '왜 쓸데없이 신문만 구겨놓냐?'고 면박을 주던 시대는 지나버렸다는 말이다. 너나 할 것 없이 최소한 경제신문과 일간지를 보지 않으면 '그것도 안 보고 이 험한 세상 어떻게 살래?' 하며 면박을 줘야 할 판이다. 날로 높아가는 물가와 사교육비, 상대적으로 줄어만 가는 급여로는 한 가정이 살아갈 미래는 숨이 막힐 지경이다. 하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경제관념에 대해서는 변하지 않은 세대들이 있으니, 바로 우리의 '아이들'이다.
 
  아버지는 밖으로 일나가면 당연히 돈 벌어 오는 줄만 알고, 엄마의 고된 부업도 '먼 산 불구경'이다. 마치 당신들은 자녀를 위해 그렇게 살기 위해 이세상에 있는 줄 안다. 아이들의 소임은 그저 열심히 공부하는 것. 그것이면 모든 것이 용서가 되고, 의무는 다했다 한다. 누구를 위한 공부이고, 성적인지 알 길이 없다. 공부만 열심히 해 좋은 직장을 얻기를 바랬더니 시대는 변해 취직하기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 만큼 어렵고, 적당한 아르바이트마저 구하기가 쉽지 않다. 언감생심 '독립'이란 단어는 찾아볼 수 없고, 덩치는 산만한 어른들은 여전이 부모에게 손을 벌린다. 돈을 쓸 줄만 알았지, 벌 줄 모르는 아이들, 요즘 젊은이들의 모습이다.
 
  이 책은 부모를 '손만 벌리면 돈을 쥐어주는 화수분 은행'으로 생각하는 경제관념이 빵점인 '초등학교 4학년 조카녀석'를 위해 준비한 책이다.  
 



 
 이 책은 이제 막 초등학교를 들어간 처음으로 용돈이란 것을 받게 된 주인공 규칠이가 같은 반 아이들이 사들이는 문구류를 사기엔 자신의 용돈이 턱없이 적음을 알게 되고, 엄마 몰래 저금통을 턴다. 몰래 산 만능 망원경과 인형뽑기 사건으로 처음으로 좋은 돈과 나쁜 돈을 알게 되고, 저금과 저축, 그리고 살림이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용돈규칙과 일기를 쓰게 되고, 돈을 버는 이유와 부자가 되려는 이유 그리고 나눌 줄 아는 부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어 아이들에게 돈의 소중함을 알리고 나눌 줄 아는 착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몇 자 적어서 조카에게 주려고 읽었는데, 정말 잘 만들어졌다. 이런 책이 내가 어릴 적엔 왜 나오질 않았나 싶을 정도였다(든든한 은행(?)이 있어서 난 철저한 경제치였다). 격세지감을 통감하게 만들었다.
어느 가정에서든 겪을 수 있는 아이들의 '경제학적 실수'에 대해 엄마가 다정다감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아이들이 스스로 배우기에도, 부모가 먼저 읽어 아이들에게 가르치기에도 좋게 구성되었다. 마지막에 설명되는 어린이 펀드에 대한 언급은 그 실효성이나, 수준에 있어서 차라리 피했으면 좋을 법 했다는 생각은 했지만 우리나라의 정서에 맞게 잘 꾸며졌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모 은행의 지점장으로 있는 선배의 자녀에 대한 경제교육이 생각이 나는데 그 기발한 방법을 소개한다. 그는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들어가면서부터 매월 용돈을 주었다. 하루에 천 원씩 한 달에 삼만 원.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주었으니 꽤 많은 돈이다. 첫 용돈을 준 후에 아이들에게 마음대로 사용하라고 했다. 그리고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재미있는 장면은 여기부터다. 한 달이 지나 용돈을 줄 무렵 지난 달에 준 돈이 얼마가 남았는지를 묻고, 적게 남던 많이 남던 남은 돈의 두배를 주었다. 만 원 정도를 남겼던 아이는 만 원을 더 얹어 이 만원의 용돈을 만들어준 것이다. 만약 적게 돈을 썼더라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을 실제로 익히도록 해주었다. 다시 말해 부모가 은행이 되어 아이가 지갑에 모아둔 돈에 대한 이자를 붙여준 셈인데 아이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되고, 자신이 쓴 손에 대한 기억이 남았던터라 지출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들었다. 은행원다운 아이들의 용돈지급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초등학교 졸업반이 된 아이는 용돈을 통장으로 받고, 자신의 용돈을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선배가 줘야 할 용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10만원으로 한계를 두었다고 하니 그 아이는 이미 엄청난 부자(?)가 된 셈이다. 내년부터는 주식과 펀드를 공부한다고 하니 대단하다는 생각만 든다. 참고로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때 읽었던 어린이 경제서는 독일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백만장자인 보도 섀퍼의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시리즈였다고 한다.  이 책을 읽힌 다음에 무엇이 좋을까 고민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세계 최고의 부자이면서 '오마하의 현인'으로 알려진 투자가 워렌 버핏은 "나는 열한 살에 처음 주식 투자를 했는데, 그때까지는 인생을 낭비하고 있었던 셈이다." 고 말했다. 빨리 투자를 시작하면 현명한 투자 결정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많아진다는 뜻인데, '금전개념'을 일찍 아는 가 모르는가는 큰 차이를 낳는다는 것을 말한다. 또한 세계적인 발명가인 에디슨'인류 역사상 최고의 발명품은 바로 복리'라고 말했다. 이 두 위인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아이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경제개념을 심어줘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겠다. 선물하려다가 오히려 선물을 받은 느낌이 들게 한 좋은 책이었다.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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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처가 한눈에 보이는 2008 업계지도 - Business Graphic Book
이데일리 특별취재팀 엮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개미투자자들에게 꼭 필요한 한국시장의 기업데이터!
 
외부 기업들과 기획회의를 하거나 미팅을 할 때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보다 제공되는 데이터의 진위여부나 그 신뢰성에 대해 논의할 때가 종종 있다. 업계현황이라는 것이 흐르는 시간의 어느 정점을 끊어서 들여다 보는 것과 같아서 그 시점이 다를 수 있다고 하지만 같은 날에 발행된 신문들 마저 그 데이터가 다르니 기본이 되어야 할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는데 그를 기반으로한 회의야 어떻겠는가? 지나 버린 과거의 자료라 할지라도 서로 기준점을 잡을 필요성에 대해 늘 아쉬워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알게 된 책 [투자처가 한눈에 보이는 2008 업계지도]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비즈니스 그래픽북' 개념의 새로운 대한민국 산업의 현황을 크게 금융, 전자, 통신, 반도체, 에너지, 화학, 자동차, 운송, 건설, 중공업, 문화, 레저, 생활, 유통, 종합상사등 47개의 꼭지로 나누어 세분했고, 일반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그래픽과 그림으로 잘 표현했다. 
 
 

 

 

 
 
그래픽은 다시 업계의 대표기업들을 나열하고 주요 주주분포나 출자 지분 관계, 전략적 제휴 관계, 매출구성등을 나타내었다. 기업의 기본적인 지배 구조를 보면서 동시에 재무상황이나 사업구조등을 표시해 기업의 과거와 현재 상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잘 만들어냈다. 각 업계마다 네 페이지를 할애전반부에는 그래픽으로 업계의 현황을 설명하고, 후반부에는 경기에 따른 업계의 현황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업계의 현황을 이해하는데는 너할 나위 없이 좋은 자료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외부 기업들과의 미팅이나 기획회의에도 공통으로 보면서 이야기 할 수 있고, 개인적인 투자처를 확인하는데도 손쉬운 검색자료가 될 것 같다. 투자나 시장환경에 관련된 뉴스를 볼 때 옆에 두고 본다면 한눈에 알아볼 수가 있어 좋겠다.
 
 




















 
무엇보다 이 책을 만들어 낸 온라인 경제 신문사의 대표주자인 이데일리는 개인적으로 경제뉴스를 보기 위해 매일 들리는 곳이라 더욱 정감이 갔고, 그래서 이 책에 대한 내 신뢰도는 그만큼 높다고 하겠다. 아이러니컬 한 것은 웹상에 존재하는 온라인 경제 신문사가 오프라인에서 최초로 '비즈니스 그래픽북'을 만들어 냈다는 점이다. 한 편으로는 쟁쟁한 오프라인 경제지와 일간지라는 공룡들 사이에서 절묘하게 니치마켓niche-market을 형성한 이데일리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독자가 신문을 통해 진정 필요로 하는 뉴스는 한 눈에 시장을 살펴볼 수 있는 통찰력이 아니었던가?
다른 한 편으로는 온라인 상에서는 표현이 불가능한 것도 있다는 점, 다시 말해 최소한 현재까지는 e - book은 절대로 종이책을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도 같기도 하다.
 
이 번에 처음 시도되어 나온 이 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계간으로 일년에 네 번 정도로 나오던가 최소한 일년에 두 번정도로 나와야 독자로 하여금 '현실적인 정보'로서의 가치를 제공해 줄 것 같다. 그래서 매회마다 변동하는 업계의 현황들이 모인다면 10회 20회 정도의 책이라면 시장의 역사를 살펴보는 대는 최고의 현황판을 제시하는 자료로 쓰일 것이라 생각된다. 기업가, 비즈니스맨, 투자자, 무엇보다 기초적인 데이터마저 빈약한 개미투자자들에게는 꼭 필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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