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운동 - 당신의 몸을 바꾸는 기적의 하루 4분 홈트
가와다 히로시 지음, 이유라 옮김, 김태균 감수 / 베이직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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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동은 시간이 나서 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내서 하는 것이라고 한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일상의 루틴으로 만들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일단 하루에 5분씩이라도, 스트레칭부터 하나하나 꾸준히 지속하고, 또 운동량을 서서히 늘려가야 한다. 몇 년 전 이슈가 된 드라마 '미생'에서는 무언가를 하려면 일단 체력부터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체력이 부족하면 무언가를 계속할 힘이 없어 쉽게 포기하게 되고, 짜증이나 화도 잘 내게 된다. 무엇보다도 친절하고, 부드럽고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싶다면 내면에서 나오는 에너지, 즉 체력을 잘 관리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2. 운동의 장점에는 뭐가 있을까? 뭐, 당연한 이야기지만 정말 많다.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고, 비만과 심장병, 뇌졸중 등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며, 사망률도 확연히 감소한다고 한다. 또 좋은 콜레스테롤이 늘어나고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이 줄어든다고 한다. (이 부분은 몇 달 전부터 다시 꾸준히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나 역시 확인한 부분이다! 좋은 콜레스테롤이 늘기 시작했으니) 혈관 나이도 젊어지고, 혈압도 개선되며, 지구력이 향상되고 쉽게 지치지 않는 체질이 된다고 한다. 끝으로 기초 대사량이 늘어나 쉽게 살찌지 않는 체질로 바뀌게 된다.

3. 이번에 읽은 책은 <당신의 몸을 바꾸는 기적의 하루 4분 트레이닝 : 최강의 운동>이다. 일본인 의학 박사인 가와다 히로시 씨가 쓴 책인데, 단시간에 높은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고강도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이 책을 감수한 김태균 병원장은 이 책 대로 따라 해보니, 어렵지 않게 습관화할 수 있었고, 심지어 몸의 변화도 금방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서문에서도 보듯이 일주일에 2~3회, 1회 딱 4분만 투자해도 충분한 꿈같은 운동법이라고 하니 당장 따라 해 보도록 하자!

4.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이란 일정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강도 높은 운동을 하고, 일정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거나 낮은 강도로 운동한 뒤, 다시금 높은 강도로 운동하는 것을 매우 짧은 간격으로 반복하는 것이다. 의학적으로 설명하면 세포 속의 에너지 생산 공장인 미토콘드리아의 양을 늘리고, 질을 높이는 운동이라 보면 되겠다.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프로그램의 기본 간격은 20초간 운동하고, 10초간 휴식하는 것을 총 8세트 반복하는 게 기본인데, 일단 들어가기 전에 기본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게 필수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끝나고 나서 스트레칭도 중요하고!) 책에서는 기본적으로 4가지 운동을 소개하는데, 스쿼트, 마운틴 클라이머, 힙 리프트, 플랭크 푸쉬가 있다. 각 운동법은 책에 부착된 QR코드를 이용해 유튜브를 시청하면서 배울 수 있다. 또 식단도 중요한데, 저자는 지중해식 식단을 권하고 있다. 올리브오일을 이용한 채소나 과일 요리, 견과류, 콩 요리, 통밀로 만든 빵 등이 좋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다시 말하지만 책에 소개된 프로그램을 꾸준히 따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5. 100세 시대를 산다고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게 건강수명이라고 한다. 건강 수명이란 용양 보호가 필요하지 않고, 자립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기간을 말한다. 오래 살지만 병상에 누워서 하루하루를 보낸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저자의 말처럼 100세 인생을 마음껏 누리고 싶다면 무엇보다 건강 수명을 잘 관리하는 게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 책이 건강수명을 늘리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은 분명해 보인다. 물론 이 책에서 소개한 대로 실천하는 걸 전제로 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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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경제 상식사전 - 세계경제 트렌드와 상식으로 키우는 경제를 읽는 힘, 개정판 길벗 상식 사전
신동원 지음 / 길벗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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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야기를 나눠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제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재테크, 금리, 주식, 투자, 부동산, 보험 등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배운 적이 없다고 말이다. 기껏해야 취직을 위한 공부, 또는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온라인 강의 수강이 전부고. 대부분의 직장인이라면 연말 소득 공제를 하면서, 또는 결혼 준비를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는 게 일반적인 것 같다. 아, 물론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수익 실현 여부를 떠나서,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다.)

2. 얼마 전 웹에서 정말 중요한 건 전세 계약 절차, 예금 통장 개설하는 법, 올바른 신용카드 사용법, 발표와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인데, 정규 교육 과정에서 이런 거는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과거에도 중요했었고, 요즘 들어서는 더욱 중요해진 분야인데 - 나 역시 - 제대로 된 교과목으로 접한 적은 없는 것 같다. 다행히도 요즘 친구들은 이런 분야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난과, 더 좋아진 것 같으면서도 분명 각박해진 무언가가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요즘의 생활상 때문이 아닐까 하는 안타까움도 있다...)

3. 경제 공부 분야는 다양하다. 회계원리, 재무회계를 통해 기업의 재무제표를 읽는 법을 공부할 수도 있고, 주가 차트 움직임과 기업 공시 항목을 통해 실적 분석을 할 수도 있다. 외환 시장과 파생상품 시장을 파헤칠 수도 있고, 다양한 보험 상품과 부동산과 같은 대체 투자 상품을 찾아볼 수도 있다. 학문적으로 접근한다면 경제사를 통해 세계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개인의 선택을 다루는 미시경제학과 환율·금리·정부 정책 등을 다루는 거시경제학을 수강할 수도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글로벌 경제 상식 사전>은 그중에서도 세계 경제에 포커스를 맞춰, 재미있게 경제 공부를 할 수 있는 책이다. 금리가 내려가면 유동성이 증가해서, 현금 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금리가 오르면 반대의 현상이 벌어진다는 경제학의 기본 공식(물론 세부적으로는 이렇게 수학 공식처럼 진행되지는 않는다!!!) 등을 차례대로 배울 수 있다.

4.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먼저, 세계 경제를 공부해야 하는 목적과 금리, 환율, 유동성, 기준금리 등 거시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들을 가볍게 건드려준다. 여기까지를 제대로 배우고 나면, 본격적인 세계 경제 학습에 들어간다. 미국 경제를 시작으로, 중국과 유럽, 일본, 마지막으로 신흥국(베트남과 인도 등)의 주요 경제 이슈를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 이슈와 가상화폐까지 배우고 나면 책 한 권이 마무리된다. 책 중간마다 한미 통화 스와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트럼프의 이란 경제 제재 등 흥미로운 경제 이슈 칼럼이 책 속의 책처럼 등장하고 있으니 - 경제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 있는 분이라면 - 이 부분만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5.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저금리 정책과 확장적 재정정책의 여파를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는 미국 경제 편이 아무래도 좋았다. 물론, 미국은 달러라는 기축 통화를 갖고 있으므로, 우리나라와 동일한 저금리 정책을 편다 하더라도 그것이 거시 경제에 미치는 영향(또는 투자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과정)이 다르겠지만 말이다. 또 일본 경제를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을 분석한 부분도 좋았다. 무엇보다 일본과 같은 대규모의 버블 폭락이 오는 게 아니냐란 질문에 대한 답을 도표로 제시하고 있으므로,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끝으로 가장 궁금한 게 앞으로의 자동차 산업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인데, 수소·전기차 이슈뿐만 아니라 전방위로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라는 점에서, 이와 관련된 경제 도서가 출간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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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부르는 평판
문성후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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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에 읽은 책은 평판 소통 연구소장이자, 산업정책 연구원에서 연구 교수로 재직 중인 문성후 님이 지은 <부를 부르는 평판>이다. 저자는 금융감독원과 포스코 등 많은 회사에서 마케터, 전략기획담당 임원 등을 지내셨고, CSR과 CSV 관련한 논문도 쓰시는 등 갈수록 중요해지는 지속 가능경영과 사회적 가치 분야의 전문가라고 한다. 특히 그중에서도 갈수록 중요해지는 평판 경제, 기업의 평판 경영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데 힘쓰고 계신다고 한다.

2. 기업의 목적은 과거에는 이익을 중요시하는 '주주 제일주의(Shareholder primacy)'를 우선했지만, 요즘에는 아래의 다섯 가지를 중요시하는 '이해관계자 제일주의(Stakeholder primacy)'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①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고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기업의 전통을 증진한다.

② 직원에게 투자하고, 그 시작은 직원들에게 공정하게 보상하고 중요한 혜택을 제공한다.

③ 기업의 공급자들과 공정하고 윤리적으로 거래하며, 작든 크든 기업의 사명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다른 기업들에게도 훌륭한 파트너십을 제공하기 위해 헌신한다.

④ 지역사회를 지원하고 지역민을 존중하며 지속 가능한 관행을 포용하기 위한 환경을 보호한다.

⑤ 기업이 투자하고 성장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자본을 제공하는 주주에게 장기적 가치를 제고하고, 주주들과 함께 투명하며 효율적인 협업을 위해 노력한다.

3. 저자는 이렇게 기업의 경영 방침이 바뀌게 된 이유를 평판 경제에서 찾는다. 평판 경제란 기업이나 개인의 평판이 상호 간의 경제 활동을 통제하거나 촉진하여 전체적으로 최종적인 부가가치를 결정하는 경제 구조를 의미하는데,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지속 가능한 경영의 추진 등과도 연관되는 개념이다. 또 평판과 브랜드는 다른 개념이며, 책의 제목처럼 개인이나 기업 모두 평판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자신이 얻게 되는 부의 규모로 달라질 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참고로 독일 격언 중에는 '좋은 평판은 모든 과오를 덮는다'라는 말도 있다. 막대한 팬덤을 보유한 가수(좋은 평판 만들기가 용이)나 평소 좋은 일들로 기삿거리를 채워온 연예인(긍정적인 이미지가 강함)들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4. 평판을 쉽게 생각하면 긍정적 매력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전 세계에서 제일 큰 관리회계사 협회인 CIMA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평판은 기업이 임의로 통제할 수 없으며, 절대적이라기보다는 상대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더 관리하기 어려운 분야라고 한다. 특히, 평판이란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측면이 강하며, 이해관계자들의 사회적 기억에 많이 좌우되는 특성을 가진다고 한다. 즉, 평판이란 한 번에 정리되거나 일시적으로 급격하게 변화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겠다. 쉽게 말하면, 특정 세력의 음해와 지속적인 평판 깎아내리기 시도가 있다 하더라도, 그 기업의 본질적 특성과 장점, 매력을 계속해서 가꿔나간다면 오히려 그들에 대한 역공과 퀀텀 점프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물론 항상 주변과 상황을 잘 관찰하는 것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지만.

5. 저자는 평판을 점검하기 위한 프로세스로 피스타치오(P-I-STA-C-H-I-O)를, 평판 관리의 단계별 접근 방법으로 고스파(G-O-S-P-A)를 제시하고 있다. 피스타치오는 인격·쟁점·이해관계자·소통·온라인 소통·실행·최적화를, 고스파는 목적·목표·전략·계획·실행의 약자인데 자세한 건 이 책을 통해 잘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6. 평판을 잘 관리하고 싶다면, 항상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말한다. 기업이라면 CSR을 넘어선 CSV에 집중해야 한다. 또 기업의 임원이나 한 나라의 정치인, 사회적 지도층이라면 실언으로 인한 오해 방지에도 힘써야 한다. 일본 자민당이 소속 의원들에게 배포한 매뉴얼에 따르면 '발언은 편집되어 사용된다!'라는 문구가 있다고 한다. 끝으로 인격이라는 단어가 복수가 되면 명성이라는 의미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명성은 - 국어사전에 따르면 - 세상에 널리 퍼져 평판 높은 이름을 의미한다고 한다. 결국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서는 좋은 인격을 갖는 데서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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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만난 도시의 미래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재생 이야기
김정후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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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쇠락한 도시가 다시 번영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까? 어렵긴 하겠지만, 역사와 전통 그리고 도시의 어메니티가 살아있다면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폐공장 부지가 멋진 카페와 문화전시공간이 되고, 버려졌던 부지에는 초고층 건물과 멋진 주상복합공간이 들어서는 것처럼 말이다. 낙후된 거리는 리모델링과 인테리어를 거쳐 젊은이들이 다시 찾는 공간이 되기도 하고, 2차 산업의 쇠퇴로 비어있던 건물에는 IT 서비스 업체가 새로이 들어서기도 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무계획적인 스카이라인이 등장하기도 하고,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원주민들이 타지로 축출당하기도 하며, 옛 마을의 정체성에 기반하지 않은 개발로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건축물이 들어서는 경우도 있다.

2. 이번에 읽은 <런던에서 만난 도시의 미래>는 이처럼 거대하고 화려한 도시의 이면에 숨겨진 곳곳의 쇠퇴한 흔적들을 도시 재생으로 반전시킨 모습들을 담고 있다. 런던은 이미 오래전부터 도시재생을 차근차근 진행해 왔지만 그 모든 것들이 성공한 건 아니었다고 한다. 저자 역시 이 책에 소개된 열 가지 사례를 성공담이 아닌 교훈적 사례로 평가함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독자들은 다양한 사진(영드에서 한 번씩 보았던 장면들도 있다...) 들과 재미난 이야기 속에서 보행 중심의 공공 공간과 시민들의 우선한 건축물의 설계와 배치라는 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3. 사우스뱅크 일대의 강변 산책로에서는 시민들의 여유로움과 도시에서의 휴식처를 갖게 되고, 테이트 모던에서는 역사적이면서도 예술적인 무언가를 도시 속에서 배울 수 있게 된다. 단순해 보일 수도 있지만 밀레니엄 브리지를 통해서는 건축물을 통해서 화합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영드나 영화 속에서 자주 봤던 런던 시청의 모습도 흥미롭다. 우리나라의 서울시청처럼 비판도 많이 들었다고 하는데, 지금에 와서는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이자 도심 속 명물이 되었다는 점에서는 한국의 서울과도 비슷한 면이 있는 듯하다.

4. 계단 형태로 지어진 테라스형 주상복합 건물도 인상적이었다. 내 기억이 맞는다면 영화에서도 본 듯한데, 이 역시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곳이라고 한다. 쇠퇴했다 하더라도 역사와 전통, 그리고 그것을 살릴 자본(?)과 멋진 콘텐츠만 있다면 다시 부활할 수 있음을 보여준 장면이라 생각된다. 우리나라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런던 브리 지역(기차역)과 킹스크로스 광장의 재생 사례도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서도 보행자 중심의 열린 공간 설계라는 테마가 녹아들어 가 있음을 알 수 있는데, - 책의 표현을 빌리면 - 최고의 역세권과 핵심 공간으로 발돋움했다고 한다. 저자의 말처럼 런던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도시라는 표현이 정말 맞는 듯하다.

5. 이 책의 저자인 김정후 님은 경희대 건축공학과에서 학부와 석사 과정을 마친 뒤, 영국으로 건너가 런던정경대학에서 도시재생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으셨다고 한다. 그 후에는 한국과 영국을 넘나들며 도시재생, 건축, 디자인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며, 최근에는 현대카드가 후원하는 도시재생 관련 연구 책임을 맡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예전에 내가 재미있게 읽었던 '발전소는 어떻게 미술관이 되었는가'의 저자이시기도 하다.) 앞으로도 도시 재생과 관련된 다양하고 재미난 이야기를 또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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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루저, 부동산 경매로 금수저 되다 - 500만 원 종잣돈으로 10년 안에 10억 만드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김상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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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 년 전에 공인중개사를 따고 나서, 자주 들은 얘기가 경매도 한번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말이었다. 이를 추천한 선배들이나 주변 지인들이 실제로 경매를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나 역시 언젠가는 경매도 한번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나의 경우 지금 살 집은 장만했지만, 부산과 서울에서 지내다가 나주에 와보니, 이것저것 아쉬움을 느끼는 부분도 많기에, 언젠가는 다시 서울이나 부산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리고 그 방법 중의 하나로 경매를 생각하고 있고. (물론 이 책에서는 경매를 자기 집 마련보다는 투자의 한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2. 직장인들에게 경매란 생각보다 높은 장벽은 아니라고 한다. 대리인을 통해서도 할 수 있고, 퇴근 후나 주말 등을 통해서 임장을 나갈 수도 있다고 한다. 또 경매는 담보대출이 70~90%까지도 나오기에, 적은 자본으로도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실제로 저자는 감정가 1억 원의 물건을 오천오백만 원에 낙찰받아, 보증금과 경락잔금대출로 자본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투자금 없이 매월 월세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또 1.8억짜리 아파트를 1.57억 원에 낙찰받아, 몇 달 뒤 1.7억 원에 매도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단순 차익만 13백만 원인 셈이다. 세금은 잘 모르겠지만...)

3. 경매에 앞서 물건 보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일단 역세권.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 이내면 딱 좋다. 또 편의시설이 밀접해 있는 곳은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되므로 경매 물건을 찾을 때 반드시 챙겨야 할 부분이다. 시세는 네이버 부동산과 KB 시세,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참고하면 되고. 어차피 경매란 저가로 낙찰받아, 시가로 팔기만 해도 남는 장사이기 때문에 시세 파악은 필수라 볼 수 있겠다.

4. 가장 중요한 게 등기부 권리 분석이다. 공인중개사를 공부할 때도 알겠다 싶었는데도, 문제를 풀면 자주 틀렸던 기억이 났던 과목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저자는 권리 분석은 절대 어렵지 않다고 한다. 먼저 채무자에게 돈을 빌려준 권리, 즉 말소기준 권리(저당, 근저당, 압류, 가압류, 담보가등기, 경매 시 결정등기)를 찾고 위로 설정된 권리만 없는지 검토하면 권리 분석은 끝난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인 명도만 잘하면 모든 절차는 마무리되고. 참고로 명도란 낙찰받은 물건에서 세입자나 채무자를 원만하게 이사시키거나 재계약을 유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실에서 종종 발생하는 이사 비용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보면 되겠다.

5. 주택임대차보호법, 유치권, 배당 우선순위, 양도소득세에 대한 공부도 필요하다고 한다. 책에는 앞서 말한 등기부 권리 분석부터 다양한 포인트들을 차례대로 설명하고 있지만, 실제로 경매에 참여하려면 각 토픽별로 차근차근 공부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부분들은 실제로 해봐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책 곳곳에 소개되고 있는 저자의 성공 스토리를 들어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겠다고 생각하며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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