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X 미국 대선, 그 이후의 세계
김준형 지음, 문정인 추천 / 평단(평단문화사)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신장위구르 자치구와 홍콩, 대만, 센카쿠 열도 그리고 남중국해에서의 중국과 다른 나라들과의 갈등 심화. 끝으로 오는 11월에 있을 트럼프 현 대통령과 민주당 바이든 후보와의 대선 승부처까지. <코로나19 미국 대선, 그 이후의 세계>의 저자인 김준형 원장님이 말하는 - 북한 핵 문제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문제처럼 - 우리나라의 안보와 직결되는 현시점의 글로벌 이슈들이다.

내가 정치인도 아니고, 사업하는 사람도 아닌데 이런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를 하고 있거나, 그 외 자산(예술품, 외화 등)에도 대체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대외 변수들이다. 대한민국의 무역 규모가 다른 나라 대비 크고, 국내 자산(주식, 부동산, 외화 등) 상당수를 외국인(검은 머리 외국인 포함)이 보유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말이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적어도 한국을 둘러싸고 있는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는 알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현시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대외 변수는 바로 미국 대선이다. 공화당의 트럼프 현 대통령과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 중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향후 유망 산업과 한미 동맹의 방향, 그리고 북한 문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돌출 발언과 기존 엘리트 세력과의 특이성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다는 것을 SNS나 대안 언론의 보도를 통해서 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현재 상황에서는 바이든 후보의 우세가 점쳐진다고 저자는 조심스레 분석하고 있지만, 선거인단을 통해 선출하는 - 직접 선거와 간접 선거가 섞여있는 - 미 대선의 특수성과 우편 투표의 비중이 높으며, 지난 대선처럼 숨겨진 표심의 향방을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명확한 우세를 판단하긴 어렵다고 저자는 말한다. 다만 누가 당선되더라도 미국 중심주의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대중국 압박도 강해질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산업 측면에서는 확연히 달라진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석탄화력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고, 규제 완화 및 성장 드라이브는 지속된다고 보고 있다. 반대로 바이든이 당선되면 일시적으로 미국 주가는 하락하며,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 기술과 첨단 바이오 쪽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형적인 공화당과 민주당의 지지 계층과도 일치하는 예측이다.

미 대선을 앞두고 남아있는 이슈는 북한 문제와 며칠 전에 터진 바이든 아들 스캔들과 같은 10월의 서프라이즈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대선 직전에 휴전선 근처에서 터지는 북한과의 갈등이나 후보 가족과 관련된 폭로전과도 비슷한 것 같은데, 정확히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봐야 할 듯하다. 끝으로 아이오와 코커스, 오픈 프라이머리 등 미 대선 때마다 언론에서 등장하는 용어들과 복잡하기까지 한 미국 대선 절차도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으므로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정보가 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동산 생활세금을 알아야 내 집 마련 설계를 할 수 있다
김창섭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가끔 궁금할 때가 있다.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어떻게 해서 집을 장만하고, 재산을 축적했을까? 물려받을 선산과 논밭이 많은 분들과 기업체를 물려받은 분들은 예외로 하고,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나 공무원분들 말이다. 지금이나 그때나 박봉인 건 마찬가지였지만 열심히 저축하고, 정보를 찾아가며 공부하고(이게 정말 중요한 포인트!!!), 꾸준히 투자를 병행한 사람들은 퇴직할 때 든든한 내 집은 물론이고, 땅이나 상가도 하나씩 마련했다고 한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닐 거다...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 교육에 돈을 쏟고, 열심히 저축했지만 각자 다양한 이유로 인해 앞에서 말한 케이스에 해당되지 못한 채로 퇴직하게 된 분들도 많으실 테니까...) 형태는 다양하겠지만 일단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중산층으로 올라가는 일반적인 코스를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① 저축으로 목돈 마련 ② 저렴한 주택에 전세 살면서, 전세 끼고 주택 구입 ③ 가격 상승 시 주택 매도 후, 차익 실현(비과세) ④ 상급지(또는 희망하는 거주지)의 주택을 전세 끼고 구입 ⑤ 전세 자금 마련 ⑥ 전세금을 내주고 이사 ⑦ 은퇴 후, 월세 주고 시골집으로 이사해 전원생활의 단계로 대부분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잘 보면 요즘 사람들의 방식도 이와 비슷한 것 같다. 다만 여기서 미세한 차이점은 있다. 요즘 사람들은 운 좋게 분양받으면 재수(정부에서 밀어주고 있는 세종시!!!) 지만, 대부분은 막대한 피를 주고 1급지가 아닌 차선책의 아파트를 구매한다는 점.

세금 상식을 알고 금융 및 경제 마인드가 있으면, 모든 사물을 경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므로 자신의 선택과 노력에 의해 미래의 삶이 결정된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 역시 공감하는 부분이다. 나아가 성공한 부를 조금이나마 베풀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물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또 남이 가진 부를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바라보고, 끌어내리려고 하는 못된 심보를 가진 사람들도 일부 있다...) 저자는 국세청에서 일한 경험과 세무 법인에서 활동한 경력을 토대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부동산 생활세금을 알아야 내 집 마련 설계를 할 수 있다>는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양도 및 증여 등 양도소득세 관련 정보, 주택임대 사업자 혜택, 그리고 종합부동산세. 이 외에도 미술품에 대한 세금과 연금저축 가입과 관련된 연말정산 절세 팁 등이 책 맨 뒤에 자리 잡고 있다. 일단 주택임대 사업자 혜택은 폐지되었다고 하니 더 이상 볼 필요는 없을 듯하다. 물론 기존에 등록했던 사람들은 필요한 정보겠지만 말이다. 다만, 앞으로 영영 폐지한다는 말인지,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건지, 아니면 일부만 폐지하고 일부는 남겨둔다는 말인지는 잘 모르겠다. 대부분의 신문이나 책에서도 명확하게 정의 내리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마치 회계 처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이다!!! 양도소득세 부분은 꽤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저자는 친절하게도 주택 보유 케이스별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다만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들은 참고 정도만 하면 될 것 같다. 나중에 2주택 이상이 되고 나서, 또 시간이 지난 후에 매매할 때 도움은 되겠지만, 그 사이에 또 얼마나 많은 제도가 바뀌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종합부동산세 역시 마찬가지. 일단 다주택자라면 자신이 여기에 해당되는지 확인해보고, 맞는다면 저자의 설명대로 따라가며 계산해봐도 좋을 듯싶다.

많은 정보가 담긴 책이지만, 당장 나와는 큰 관계가 없는 내용이라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저자 역시 일선의 세무서 직원들도 최근에 갑작스레 바뀐 부동산 법령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하니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예전에 누군가가 집값을 잡으려면 강남 같은 공간을 전국적으로 여러 곳에 짓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교육, 경제, 문화, 여가 등이 골고루 균형 잡힌 도시 말이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 예산 부족, 기득권자들의 비공식적인 반발, 지역민들 간의 이해관계 만으로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이 부분과 관련된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녹록지는 않아 보인다. 일단 큰 그림은 제외하고, 부동산에 관련된 세무 지식을 한번 훑어본 것으로 만족해야겠다. 저자의 말처럼 실제 사례는 이 책을 참고로 하여 전문가와 상담하라고 권고하고 있으니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읽으면 돈이 되는 공모주 투자
훈민아빠 지음 / 참돌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공모주 투자 바람이 거세다. 몇 달 전, 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규모의 차익을 남겨준 SK 바이오팜 열풍을 시작으로 따상에 성공한 카카오게임즈, 그리고 며칠 뒤에 청약을 받게 될 - BTS가 소속되어 있는 - 빅히트엔터테인먼트까지. 경제나 재테크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미디어를 통해 접해보았을 소식들이다. 예전에도 공모주 청약은 안정적인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재테커 사이에선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이번처럼 이슈가 된 건 드문 일인 듯하다. 그 이유는 뭘까? <읽으면 돈이 되는 공모주 투자>의 저자인 훈민아빠님도 책에서 말하고 있지만, 내 생각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아닐까 한다.

2. 첫째, SK 바이오팜의 IPO(Initial Public Offering)를 통해 직장인 1년 연봉만큼 수익을 얻은 사람들이 속출하면서다. 어떤 유튜버 연수입이 몇억이라더라, 누구는 부모님으로부터 몇백억 회사나 건물을 물려받았더라는 소식은 부럽긴 하지만 우리와는 먼 그런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SK 바이오팜은 같은 직장인 그룹에서 발생한 초과 수익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카카오게임즈는 공모주 열풍의 바람을 타고,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 또한 처음으로 공모주 청약에 참가했었지만, 고작 1주 밖에 받지 못했다. (물론, 이튿날 매도해서 기록상 수익률은 200%를 넘겼다...) 저자 역시 SK 바이오팜의 사례를 자세하게, 여러 번 소개하는데 기관들의 보호예수가 많았고, 회사 측의 통 큰 결단(?)으로 낮은 공모가로 출발한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다음 주에 청약하는 빅히트의 경우에는 SK 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보다는 보호예수가 적고, 공모가가 높은 편이라고 한다.

3. 둘째, 저금리 기조로 시중에 막대한 자금이 풀렸고, 코로나19사태 이후로 시중에 풀린 각종 지원금(저소득 계층에 대한 재난 지원금, 지역화폐 등의 할인, 세제 혜택 등)과 부동산 규제에 따른 막대한 투자 자금의 이동 등이 주식 시장, 특히 공모주 투자 시장으로 몰리는데 한몫했다는 평가가 많다. 일단 정부도 부동산보다는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는 걸 더 바람직하게 생각하므로, 당분간은 공모주 시장에 호황일 거라고 저자는 예측하고 있다.

4. 결론적으로 말해서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공모주 투자를 해보라는 거다. 일반적인 주식 매매 거래보다도 안정적으로 초과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이다. 책에 소개된 공모주 투자의 모든 팁들을 하나하나 소개할 순 없지만, 핵심적인 것 몇 개를 뽑자면 다음과 같다.

● 구주 매출보다 신주 매출이 많은 종목이 좋음.

● 기관의 의무보유확약비율이 높은 종목이 좋음.

● 공모주 투자는 트렌드이므로, 20년 현재는 바이오/2차전지/5G/반도체/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을 체크

● 일반적인 기업은 경쟁률이 900:1, 대기업은 50:1을 넘는 경우에만 청약하자!

5. 이 외에도 유의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 1년간 금융수익이 2천만 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어 추가로 세금을 납부해야 함.

○ 4천만 원을 초과하면,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이 상실되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됨.

○ 직장인 또한 근로소득 외 종합소득이 7.2천만 원을 넘으면 종합소득금액에 대해 연 2.9%의 건강보험료를 추가 납부해야 함.

○ 공모주 투자 시 제세 부담은 거래세 0.25% 및 증권사 수수료가 있음.

○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됨.

○ 공모주 일정은 네이버 검색이나 38커뮤니케이션(IPO/공모→증시 캘린더)에서도 확인 가능함.

6. 앞으로 진행될 공모주 청약 대어는 SK바이오사이언스, 호텔롯데, SK팜데코, SK플라즈마,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 있다고 한다. 또 카카오페이지, SK매직, HK이노엔(CJ헬스케어),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현대카드도 조만간 공모시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모두 청약에만 성공하면 첫날 고수익을 안겨줄 종목이라 예상(절대 확정은 아니니, 잘 판단해서 청약해야 함!!!) 되니 사전에 자금을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 다만, 공모가가 세고, 경쟁률이 높다면 받을 수 있는 주식 수는 극히 소량일 것으로 전망된다.

7. 저자는 재테크도 꾸준함과 끈기가 필수라고 한다. 미리 계좌를 개설하고, 매번 자금을 마련(신용대출, 담보대출 등) 했다가 정산하는 일 등 잡일이 많은 공모주 투자야말로 적게, 하지만 꾸준히 버는 재테크라고 말이다. 끝으로 저자가 소개하는 공모주 분야 유명 블로그를 소개하면서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 박 회계사의 투자 이야기 / 재테크의 여왕 슈엔슈 / 넘버원의 먹고 즐기는 재테크 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면역 혁명 - 이시형 박사의
이시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신체 부위 중에서 노화가 제일 빨리 나타나는 부위가 바로 눈이라고 한다. 게다가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의 장시간 사용으로 그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눈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영양소가 세 개 있는데, 바로 비타민A, 루테인, 그리고 오메가3다. 비타민A는 시금치와 파슬리, 파프리카, 오렌지, 토마토로 섭취가 가능하며 각막 표면과 시력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의료 정보미디어, 코메디닷컴의 기사에 따르면 눈 건강을 위한 최적의 영양소에 해당한다고 하니 반드시 꾸준히 섭취하도록 하자. 루테인은 달걀노른자, 고구마, 오렌지, 케일 등에 풍부하며, 꾸준히 섭취할 경우 황반 변성을 막아준다고 한다. 참고로 황반이란 망막 중심에서 물체를 식별하고 색을 구별하는 역할을 하는데, 자외선에 노출되면 황반 변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경우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물체가 휘어 보이는 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끝으로 건조한 눈에는 오메가3가 제격이다. 오메가3에는 DHA(도코사헥사엔산)와 EPA(에이코사펜타엔산)가 포함되어 있어 눈물막을 튼튼하게 하고, 눈물이 마르는 것을 방지한다고 한다. 참고로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고,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지켜야 할 수칙도 있다. 20분에 한 번씩 6미터 이상 먼 곳을 바라보고, 습관적으로 눈을 깜빡일 것. 햇볕 노출이 많은 곳에 있거나, 오랜 시간 운전할 때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평소에 눈을 자주 비비지 말 것 등. 이 외에도 틈틈이 점안액을 사용하는 것도 좋겠다.

2. 세로토닌하라로 유명한 이시형 박사님의 새 책 <이시형 박사의 면역 혁명>이라는 책을 읽었다. 병은 단연코 면역력의 문제라며, 코로나19사태 이후로 백신보다 더 중요해진 게 바로 "면역력"이라고 말하고 있는 책이다. 또 면역력이란 유전적 요인을 타고나지만 후천적인 노력, 즉 올바른 생활 습관 등으로 얼마든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세계의 수많은 석학들이 앞으로 10년만 지나면 현재 나이에서 더 이상 늙지 않은 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하는데, 결국 중요한 건 장수보다 건강이며, 여기서 중요한 게 바로 면역력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

3. 저자는 일단 건강해지는 습관으로 걷기를 생활화하고, 의도적인 불편함(설거지하기, 옷 다려 입기 등)을 일상 속에 갖추라고 말한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하고, 활기차고 긍지 넘치는 생활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매사에 감사하고, 잘 웃고, 작은 일에도 감동하는 습관을 가지라고 말한다.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잘 분비되는 온전한 삶을 추구할 때 비로소 내 몸의 건강도 같이 더 좋아질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체온을 높이고, 피를 맑게 하는 것도 좋겠다. 약에만 의존하지 말고, 허브나 아로마 등을 통해 몸 자체의 개선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고.

4. 이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 그럼 뭘 먹어야 되냐에 대한 답들을 소개해 볼까 한다. 일단 장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해야 한다. 참고로 장은 뇌만큼이나 몸에서 중요한 장기인데, 많은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라며, 꼭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프로폴리스인데 강력한 항산화력을 갖고 있으며, 최근 학자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는 물질이라고 한다. 세 번째는 미네랄로 골격과 치아, 혈액을 형성하며 비타민과 같은 타 영양소의 활성화를 돕는 중요한 영양소라고 한다. 이 역시 꾸준히 섭취하는 게 좋다. 이외에도 소량만 섭취해도 충분한 글루타민당근·양배추 등에 풍부한 파이토케미컬도 챙기도록 하자.

5. 책에서도 반복적으로 말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백신이나, 치료제가 아니라 스스로 몸을 돌볼 수 있는 자연치유력을 갖추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게 답이다. 또 공기 좋은 곳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에서 사는 것도 좋다. 도시의 편리함도 좋지만, 강과 산이 옆에 있는 곳이면 더 좋을 것이다. 끝으로 명상과 같은 마음 돌봄을 통해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몸 안의 시스템을 갖춰보는 것도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돈이 되는 부동산 vs 돌이 되는 부동산 - 베테랑 공인중개사의 부동산 투자 이야기
신현석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주식으로 돈을 벌었으면 반드시 부동산을 사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주식은 한순간에 종잇조각으로 변할 수도 있지만(바닥이 아닌 지하실까지 경험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부동산은 실물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월세 수입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을 그냥 돌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부동산을 돈으로 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즉, 부동산을 투자의 대상으로 보고 공부와 노력을 병행하며, 레버리지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 주식처럼, 또는 각종 금융기관에서 안전하다고 주장했지만 원금 회수마저 어렵게 된 일부 펀드처럼 - 큰 손실을 보게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2. 저자는 결론적으로 부동산을 그냥 돌이 아니라, 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지지한다고 말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땅을 보는 게 아니라 항상 기회를 포착하려 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항상 첫 번째로 보는 게 정책 방향이라고 한다. 노무현 정부는 이정우, 이명박 정부는 강만수, 박근혜 정부는 최경환, 그리고 지금의 문재인 정부는 김수현, 김현미, 홍남기 이렇게 말이다. 그들의 과거 발언, 출간 서적, 논문, 언론 기고문, 인터뷰 기사 등을 추적해 공부하면 향후 부동산 시장을 예측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참고로 현 정부의 정책 방향은 김수현 전 청와대 수석의 저서 주택정책의 원칙과 쟁점, 부동산은 끝났다, 꿈의 주택정책을 찾아서에서 참고할 수 있다) 연예계 가십거리와 스포츠 스타의 일거수일투족 대신에 경제, 부동산 등에 관심을 갖는다면 분명 더 나은 무언가를 찾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3. 책의 구성이 체계적이지는 않지만, 일종의 칼럼 형식으로 된 글을 모아둔 거라 필요한 부분만 읽어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가령 임대차 3법(임대차 계약을 지자체에 신고, 전세 계약 2년 만료 후 2년 연장 가능, 임대료 인상 5% 이하)에 대한 부분이나, 매매계약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 대한 언급은 실제 거래에서 많은 도움이 될 듯했다. 특히 매매계약 초짜라면 이 부분을 한번 읽어보고 거래에 임하는 게 좋겠다 싶었다. 또 좋은 중개업소를 찾는 방법에 대한 설명도 인상적이었고. 끝으로 정확한 매물 검색을 위해서는 그냥 대충 서울 아파트, 서울 재개발 이런 식으로 입력하는 게 아니라 대치동 은마아파트, 한남동 1-1구역 이렇게 검색하는 게 더 낫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4.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신영균 님은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디테일에 강한 사람은 바로 현장에서 잔뼈가 단단해진 사람이라고 말한다. 콕 집어 말하진 않았지만 결국 수많은 거래 경험을 보유한 공인중개사들을 말한 게 아닐까 싶다. 게다가 거래 주선뿐만 아니라 각종 세금 문제, 대출 여부 판단, 필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시장 예측, 경매 경험까지 갖춘 중개사라면 틀림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 자문을 구할 것 같다. 책장을 덮으면서 든 생각이지만 저자가 생각한 이 책의 독자들은 누구일까 궁금했다. 이 책을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타게팅 하긴 조금 어려웠지만, 거래를 앞둔 사람들이라면 가볍게나마 포인트를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