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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스티커 페인팅북 : 랜드마크 - 안티 스트레스 힐링북 ㅣ 프리미어 스티커 페인팅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 베이직북스 / 2021년 7월
평점 :
예전에 모 배우가 방송에서 취미 생활 중의 하나로 스티커 페인팅 북으로 멋진 작품을 완성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한가로운 어느 날, 오후의 여유 시간에 작은 스티커를 바탕지에 모자이크처럼 채워가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네이버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보면 틈틈이 스티커 페인팅 북으로 만든 그림을 게시물로 올려둔 사람들이 많은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더 많아진 듯하다. 지금처럼 더운 날에는 집이나 카페에 앉아, 시원한 선풍기 바람이나 에어컨을 쐬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하나하나 스티커를 붙여가며 작품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도 예전부터 '스티커 페인팅 북' 작업을 한번 해볼까 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운 좋게도 카페에서 해당 도서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서 냉큼 신청했다. 수령한 도서는 <프리미어 스티커 페인팅 북 : 랜드마크 > 편. 이탈리아 부라노 섬을 비롯한 국내외 유명 관광지 열 곳의 풍경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게 구성된 이 책은 각 도시마다 250개의 스티커를 붙이면 작품이 완성될 수 있도록 짜여 있다. 처음 하는 사람이라면 수많은 스티커를 어떻게 알아서 붙이지 하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각 스티커별로 번호가 있고, 바탕지에 적혀있는 번호대로 붙이기만 하면 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 나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손으로 붙여 봤는데, 나중에는 집게로 하는 게 더 깔끔하게 붙일 수 있겠다 싶었다.
집으로 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 구하기 힘들다는 - 곰표 맥주를 팔길래, 하나를 챙겨들고 집에 와서 그림을 만들어 보았다. 첫 시작은 이탈리아 부라노 섬.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색감이 이쁜 섬으로 기억하고 있어서 일단 이것부터 만들어 보기로 했다.
아래 사진은 다 완성한 작품이다. 간단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작은 조각이 많아 붙이는데 애를 먹었다. 그래도 음악을 들으면서 집중하며 작업해보니 금방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이번에 동생에게 장 미셸 바스키아 버전의 베어브릭 1000%를 선물해 줬는데, 새로 인테리어한 집에 미술품이 하나도 없는 게 맘에 걸려 하나 장만해 줬다. 새로 태어날 조카한테도 좋은 기운으로 전달되기를 바라며 말이다. 예전에 예술 작품을 자주 접하고, 또 그 과정에 조금이라도 참여해 보는 게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들은 적이 있다. 베어브릭도 그렇고, 이번에 만들어 본 스티커 페인팅 북도 그런 역할을 조금이나마 해주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