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 - 왕초보부터 A2까지 한 달 완성
조혜진 지음, Pedro Pombo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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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에서 새로운 스페인어 도서가 나왔다길래 한번 신청해서 받아보았다. 공부도 그렇지만 솔직히 말해서 스페인어 도서에 욕심이 나서 신청한 이유도 있다. 두께는 약 삼백여 페이지 정도 되는데 마지막 장에는 별도로 분리할 수 있는 단어장도 부록으로 달려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단어장이 꽤나 마음에 드는데 스페인어 동사의 시제 변화가 잘 정리되어 있다. 이 부분만 분리해서 같이 공부하면서 외우면 좋겠다 싶다. 물론 새 단어가 나올 때마다 정리해서 노트를 만드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일단 구성부터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스페인어 알파벳과 발음, 강세 등과 같은 기본 정보를 몇 페이지에 걸쳐 알려준다. 여러 스페인어 도서를 받아서 공부해 본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잘 구성된 느낌이다. 스페인어권과 스페인이라는 나라에 대한 정보도 도움 되는 부분이고.


1장은 네 이름이 어떻게 되는지를 묻는 제목으로 시작한다. Como te llamas?라는 문장은 스페인어 공부를 한 사람들이면 엄청 자주 접해보았을 문장. 재미난 대화와 대화 속의 문법과 단어를 약 2장에 걸쳐 학습하고, 이어서 핵심 문법과 어휘를 약 서너 페이지에 걸쳐 제대로 공부하면 된다. 참고로 1장은 주격 인칭대명사와 ser 동사 그리고 llamarse 동사를 배우게 된다. 이 역시 스페인어 공부의 기초가 되는 문법 용어들이다.

마지막은 실력을 높일 수 있는 문제들과 스페인의 문화에 대한 짤막한 상식이 이어지고 한 장이 끝을 맺는다. 전형적인 학습용 도서로 강의용으로도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MP3와 기초 단어 그리고 동사 변화 동영상은 무료로 제공된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고, 더 공부하고 싶은 분들은 시원스쿨에서 제공하는 유료 동영상 강의를 신청해서 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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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초보투자자를 위한 돈 되는 지식
신년기 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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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그리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암호화폐 도서 한 권을 받았다. 메이트북스에서 출간한 '코인 초보 투자자를 위한 돈 되는 지식'이라는 책이다. 암호화폐의 투기성 논란으로 한동안 제도권에서 멀어지기도 했고 또 최근에는 트럼프 정부의 등장으로 다시 비트코인 등이 급상승하는 장이 연출되기도 했는데, 저자들은 지금이 오히려 코인 시장의 문을 열기에 가장 적절한 시점이라고 말하며 이제라도 관심을 갖기를 당부하고 있다.

일단 코인 시장에 대한 몇 가지 이슈 사항을 알아보자. 먼저 한국의 서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인 리테일 중심지라고 한다. 코인 데스크에서는 서울을 15대 허브로 손꼽았으며, 한때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코인을 거래한 화폐로 원화가 선정되기도 했다고 한다.

투자 관점에서는 코인 시장은 전 세계 투자 가능 자산의 약 1%를 차지하는데 이는 과거 인터넷 주식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직전의 시기와 유사하다고 저자들은 말하고 있다. 즉 자산 투자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충분히 고려될 수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거래소와 전자 지갑 사용법에 대한 충분한 기술적 이해가 필요하며, 역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대형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다시 말해서 암호화폐의 거래 기능은 아쉽지만, 디지털 금이라는 희소성을 바탕으로 투자 대안적 성격으로 바라보면 도움이 될 거라는 얘기다.

재미난 정보도 있다. 부탄의 경우 국가적 차원에서 남아도는 전력으로 한때 비트코인을 채굴한 적이 있는데, 현재 약 13,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또 암호화폐 시장은 내러티브가 중요한데, 내러티브는 현실과의 괴리에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앞서 말한 투자 대안적 성격에 내러티브가 더해져 비트코인의 가격이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NFT, DeFi, 테더(USDT)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우니 책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고, 끝으로 저자들의 조언처럼 어떤 종목이 오를지 그리고 지금 비트코인을 사면 오른다는 따위의 정보는 확언할 수 없지만 적어도 확실한 건 지금이 바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갖고 소액으로라도 조금씩 투자할 시기일지도 모른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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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바로 터지는 기적의 말하기 영단어 1000 (스프링) - 20일 만에 1000단어로 기초 영어회화 완전 정복!
이시원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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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영단어 도서라고 하여 신청해 보았다. 저자 직강의 무료 음성 강의도 제공된다고 하는데, 한 달 안에 기본적인 영어 회화를 완벽히(?) 정복할 수 있는 기본 1,000단어를 담은 단어장이라고 보면 되겠다. 책은 스프링 제본으로 되어 있고, 한 손에 들 수 있을 만큼의 귀여운 사이즈로 되어 있다. 솔직히 말해서 받고 나서 깜짝 놀랐다.

구성은 일상생활 영단어 500, 여행 영어 영단어 200 그리고 상황별 필수 표현 300으로 나누어져 있다. 총 20일 치 분량으로 짜여 있고, 매일 단어와 예문 그리고 동사의 경우에는 시제 변화까지 같이 공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책을 보시면 알겠지만 단어 수준은 솔직히 말해 쉽다. 상황별로 조금은 어려운 단어도 등장하는 토익 단어장보다는 훨씬 쉽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약간 지루할 수도 있겠다 싶다. 이거 다 아는 단어인데 하고 말이다. 하지만 일부 숙어 표현이나 평범하지만 다양한 뜻을 가진 단어의 경우에는 도움이 될 듯하다. 또 뒤로 가면 익숙하지 않은 표현들도 등장한다. 가령 얼굴에 뾰루지가 났다거나, 생활 속이 익숙하지 않았던 영단어들이 그럴듯하다.

이 책의 뒤를 보면 쉬운 단어를 제대로 익혀서 네이티브한 표현을 하자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어려운 단어나 표현보다는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단어들을 제대로 익혀 활용하자고 보면 되겠다.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어학, 자격증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듯하다. 광주와 부산에서 보내는 아파트 할인 분양이나 특가 찬스 문자만큼 말이다. 이 과정에서 상호 비방과 억측 등이 발생하곤 하는데 결국에 좋은 강의와 좋은 책은 고객들의 선택을 받게 되는 것 같다. 공부하는 많은 학생들은 여기저기에 휘둘리지 말고 그냥 본인 페이스대로 꾸준히 공부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물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교재와 강의를 선택해서 말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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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나의 우리 사람
그레이엄 그린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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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쯤 잠에서 깬 거 같다. 비슷한 시간에 아이폰의 알람도 같이 울린 듯하다. 어제는 수업이 있었으니 토요일이고 오늘은 일요일이라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조금 더 이불 속에서 뒤척인다. 안방 베란다의 블라인드 사이로 햇살이 들어오고 있고 - 느낌 탓이겠지만 - 새가 지저귀는 소리도 들리는 것 같다. 며칠 전 우리 집 거실 베란다 근처에서 날갯짓을 하다가 떠난 새 한 마리의 잔상이 남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화장실에 다녀와서, 인공 눈물을 눈에 적시고, 캡슐 커피를 하나 꺼내 내려 마셨다. 빵과 함께 졸린 눈으로 TV를 보면서 말이다. 오늘은 미세먼지도 그렇게 심하지 않고 햇살도 좋은 것 같다. 드럼 세탁기를 돌리고 나서 방을 한번 청소했다. 이부자리도 정리하고 어제 서울에서 산 바지들도 정리해서 한쪽에 놓아두었다. 페브리즈도 한번 뿌려주고 나서는 커피를 한잔 더 마시기로 한다. 빨래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건조기를 돌린 후 운동이나 하러 나가봐야겠다.

올라가는 기차 안에서 열린 책들 세계문학 시리즈 294번 '아바나의 우리 사람'이라는 책을 읽었다. 쿠바 혁명 직전의 아바나를 배경으로 영국의 비밀 정보원이 돼버린 주인공의 이야기를 조금은 유쾌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개인적으로는 문학적 진지함과 함께 유머러스함도 모두 갖춘 글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라틴 아메리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꽤나 흥미롭게 그리고 관심 있게 다가왔다.

주인공인 워몰드는 그냥 평범한 영국 출신의 진공청소기 판매상이다. 아내와는 이혼한 상태이며, 자기주장이 뚜렷한(?) 이쁜 딸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약간은 어수룩해 보이기까지 한 남자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영국의 비밀 정보원이 되라는 제안이 들어오고, 돈이 필요했던 그는 거짓말까지 보태면서 일을 크게 만들어 버리고 만다. 그리고 그 와중에서 벌어지는 주변 인물들과의 유쾌하기까지 한 에피소드들이 이 책을 이끌어가는 주요 포인트. 또 작중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캡틴 세구라의 역할도 꽤나 흥미로운데 이 부분은 책을 읽을 독자들을 위해 아껴두는 걸로 한다.

영국의 비밀 정보부가 이렇게 한심(?) 할 정도로 속아넘어간다는 사실과 함께 계속해서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일련의 사건들 때문에 오랜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조금 두껍기는 하지만 부담 없이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면서 리뷰를 마칠까 한다.

"제정신인 사람들이 당신을 둘러싸고 있어요. 가족의 오랜 친구들이죠. 그 사람들은 지구가 둥글다고 하지요. 제 광기가 화를 내요. 그 사람들은 오렌지에 씨가 있다고, 사과에 두꺼운 껍질이 있다고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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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쉬워지는 책 - 맥락과 흐름만 잡아도 성경 쉽게 읽을 수 있다
존 팀머 지음 / 터치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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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파키스탄 간 국지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이어 또 다른 전선이 진행되는 모양새다. 어제는 미국의 중재로 극적으로 휴전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기사도 떴다.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다시 세상이 어수선해지고 있는 것만 같다는 생각도 든다.

<성경이 쉬워지는 책>이라는 이름의 도서를 한 권 받았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소그룹이나 독서모임을 위한 성경 입문서라고 한다. 성경 66권을 핵심 구절 중심으로 맥락 위주로 공부(?) 하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라고 보면 된다. 실제로 각 장마다 이야기해 볼 주제들과 묵상 거리를 한두 페이지 정도 할애하여 소개하고 있다. 나도 예전에 성당에서 잠시나마 성경 모임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그때 생각이 떠오르기도 했다.

영화를 비롯한 각종 문화 콘텐츠에 관심이 많다면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다양한 형태로 우리 문화 속에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성경 속에 등장한 인물들의 성격과 배경의 모습이 전 세계 신화와 오래된 역사와도 유사하거나 - 음모론으로 연결될 수도 있지만 - 서로 연결되어 있던 건 아닐까라는 착각(?) 마저 들게 한다.

무엇보다도 성경 속의 말씀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반드시 숙지해야 할 무언가를 담고 있는데 저자 역시 이 부분을 언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성경의 일부만을 읽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며, 더 중요한 성경 속의 본질적 교훈을 찾아서 묵상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앙과 종교에서의 우선권을 말하는 것은 정치적 권력이나 물리적 패권을 주장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무언가를 더 알고 있거나, 더 많은 경험과 사유를 갖고 있는 분에 대한 경청과는 별개로 말이다.

창세기를 시작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담고 있는 마가복음, 마태복음, 누가복음. 그리고 요한계시록이 이르기까지. 나처럼 성경이 처음인 사람들에게는 좋은 입문서이자, 출판사의 말처럼 성격을 읽고 싶도록 설득하는 성경 읽기 전 애피타이저로 정말 안성맞춤인 책이라 생각하며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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