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데이 (대형 지도 + 할인쿠폰 증정) - 2020-2021년 전면 개정판 Terra's Day Series 1
전혜진.윤도영.박기남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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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랜만에 부모님이 오셨다. 아들이 잘 살고 있는지 확인(?)도 하고, 또 나주 근교 구경도 하실 겸 말이다. 집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다 함께 나주 산림자원연구소로 향했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정말 사람들이 많았다. 코로나19로 마땅히 쉴 곳이 없어 그런 것 같기도 했다. 공기도 좋고, 햇볕도 좋아, 한 바퀴 걸으면서 힐링하기에는 딱이었으니. 오늘은 한정식을 먹고, 승촌보 캠핑장 근처를 걸었고, 한수제 근처에 있는 멋진 카페도 갔다. 어제처럼 오늘도 날이 너무 좋았다. 햇살이 너무 포근해서, 온몸이 노곤해지는 느낌이 들 정도. 담양이나 장흥, 월출산 등으로 가지 못해 조금 미안했는데, 부모님께서 만족해하셔서 다행이다 싶었다.

2. 최근에 이탈리아 여행 도서를 한 권 읽었는데,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당분간은 해외여행 다니기가 어려워졌다. 오늘 아침에는 정부에서 권고(?) 형식으로 2주간 외부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했을 정도니 뭐 말 다 했다. 무엇보다도, 어느 정도 진정되어 가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형국이니, 본인과 가족 건강을 위해서라도 안 가는 게 현명한 상황이지 않을까 싶다. 또 해외로 나갔다가 들어오는 출입국 절차도 까다로워졌고, 현지에서 어떤 일을 당할지도 모르니, 당분간은 이렇게 여행 도서나 다큐 등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할 듯.

3. 나중에 직접 읽어보면 알겠지만, 정말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여행 가이드북이다. 숙소 구하기/환전/일정/교통 편/유심칩/세금 환급 등 여행 가기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을 열아홉 가지로 정리해서 소개하고 있고, 이어서 저자가 추천하는 10일 이내 여행 코스와 이탈리아 여행 기초 지식 정리 자료 등도 굉장히 유용한 자료라 생각된다. 각 여행지별로 정리되어 있는 핵심 관광지와 맛집, 숙소, 쇼핑센터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정말 이 책 한 권만 가지고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도 전혀 문제 되지 않을 것 같다.

4. 저자가 추천하는 이탈리아 내 스물두 곳의 관광지를 꼼꼼히 살펴보면서, 내가 다음에 꼭 가야 할 몇 군데를 찍어 보았다. (물론, 언제 갈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먼저, 처음은 당연히 로마. 바티칸과 포로 로마노, 콜로세움을 구경하고, 예수회의 본거지인 제수 성당과 낭만적인 장소라는 나보나 광장도 가보고 싶어졌다. 트레비 분수와 영화 로마의 휴일의 무대가 된 스페인 광장도 포인트! 두 번째는 피렌체. 예전에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에 흠뻑 취해, 책도 사고, OST도 구매했던 기억이 나는데, 역시나 가고 싶어지는 장소. 거리를 걷고, 두오모 성당만 다녀와도 좋을 것 같다. 세 번째는 아말피 해안과 카프리 섬. 나폴리 근처에 위치한 곳인데, 다큐멘터리나 인터넷 사진 등에서도 자주 본 해안가의 절경과 코발트블루빛 바다로 유명하다고 한다. 여기도 캡처 완료! 끝으로, 피렌체에서 기차로 세 시간 거리에 위치한 해안가 마을 친퀘테레까지. 이외에도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유명한 베네치아에서 조금 떨어진 부라노섬과 요즘 뜨고 있다는 마테라도 눈에 들어온다.

4. 참고로, 휴대할 수 있는 로마와 밀라노, 베네치아와 피렌체 지도도 있고, 한인 민박 및 한국계 여행 업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쿠폰도 있다. (지금은 사용하기 어렵겠지만, 유효기간이 내년 상반기까지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 가기에는 마땅한 상황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또 여유가 생긴다면 '이탈리아'는 꼭 한번은 다녀와야 할 장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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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리츠가 온다 - 부동산으로 꾸준히 고수익을 내는 새로운 방법
이광수.윤정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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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리의 느낌이 달라졌다. 올 때마다 느끼곤 한다. 예전보다 활동 반경이 줄어들어, 내가 속해있는 공간의 변화가 더 눈에 들어와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고가도로 밑 공간에는 청년들을 위한 문화 창작 시설이 들어섰고, 골목마다 멋진 인테리어를 한 가게가 눈에 띈다. 대학생 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의 골목은 지나치게 어두워 보였는데, 지금은 좀 더 화사해진 느낌이다. 리모델링을 하고, 새로 지은 건물들이 많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이십 년 가까이 정이 들어 그런지도 모르겠고. 이랬든, 저랬든 일단 기분이 조금이나마 좋아졌으면 그걸로 된 거다.

2. 한의원에 갔다가, 잠시 카페에 들렀다. <고리오 영감>을 읽었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는 다시 부동산·경제 도서를 읽었다. 도서명은 <2020 리츠가 온다>. 정부의 정책 기조가 바뀌고, 코로나 사태로 인해 불투명한 경제 상황이 예측되는 지금, 저자들은 새로운 투자 방법으로 '리츠'를 제시하고 있었다. 그럼 리츠란 뭘까? 영어로는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약자인 REITS. 즉,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다음 임대료나 매각 차익을 분배 받는 투자를 의미한다. 몇십억 원이나 되는 부동산을 개인이 쉽게 살 수는 없지만, 이를 유가증권화하여 만원 정도의 금액으로 지분 소유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마치 우리가 삼성전자의 주인이 될 수는 없지만, 10주 정도는 보유하여 지분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3. 일단 리츠는 그냥 주식이라고 봐도 된다. 부동산을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것이다. 또, 부동산 거래 시 발생하는 각종 거래비용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엄밀히 따지면 해당 비용은 리츠회사의 운영비용에 포함될 것이고, 리츠 투자자 자는 리츠 주식의 배당 수익과 지분가격 상응의 이익을 취하면 되므로...) 안정적인 배당 역시 리츠만의 장점이다. 물론 주식 중에서도 안정적인 고배당을 가져다주는 상품이 있지만, 리츠는 기본적으로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무조건 배당하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4. 그렇다면 국내에 상장된, 우리가 투자할 수 있는 리츠는 어떤 게 있을까? 이 책의 출간일 기준으로 총 일곱 개의 리츠가 있다고 한다. 먼저, 코람코자산운용의 이리츠코크랩(뉴코아 야탑점, 일산점, 평촌점)을 시작으로, 에이리츠(삼성생명빌딩 등), 케이탑리츠(송파 빌딩 및 문정동 토지 등), 모두투어리츠(스타즈호텔 등), 신한리츠운용의 신한알파리츠(판교 타워 등), 롯데AMC의 롯데리츠(롯데백화점 강남점 등), NH농협리츠운용의 NH프라임리츠(서울스퀘어빌딩,삼성물산 서초 사옥 등)까지. 그중에서도 롯데리츠는 시가총액만 1조 원이 넘는 대형 공모 리츠로 2020년 목표 배당수익률은 6.6%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가 눈에 들어오는데, 이번 달 말에 급여를 받으면 소액이라도 투자해 볼 계획이다. (책에서도 여러 번 언급하고 있는 리츠다.)

5. 며칠 전 신문에서, 리츠의 열기가 식었다는 기사를 접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리츠 회사가 보유한 부동산의 가치 하락이 예상되어, 그것이 주가에 반영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인기 리츠일수록 그 하락폭이 두드러졌는데, 역설적으로 주가가 떨어진 만큼 배당수익률은 높아지지 않을까란 기대감도 -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 있다. 올해에도 신규로 여섯 개의 리츠가 상장 예정이며, 각종 금융회사들도 회사 내 리츠 사업부를 신설 예정이라고 한다. 정부 역시 지난해 공모형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각종 세제 혜택을 예고했다고 하니 리츠 투자자라면 기대해볼 만한 뉴스들이다.

6. 투자는 대응의 영역이고,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설령 어떤 상황을 잘 맞췄다 하더라도 대부분은 운 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저자가 생각하는, 미래에 투자하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대응'이다. 변화에 순응하고 유연하게 생각해서 투자하라고 권고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저자는 앞으로의 부동산 투자는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매력이 감소하고 있으며, 그 대안이 리츠라고 주장하고 있다. 리츠 투자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선별적으로 새겨들으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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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서 이기는 법
퀸투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필립 프리먼 그림, 이혜경 옮김, 매일경제 정치부 해제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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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키케로. 로마의 정치인이자 웅변가. 세계사 시간이나 철학 수업 때 - 졸지 않고, 시험기간에 열심히 공부했다면 - 아마도 한 번 정도는 들어본 이름일 테다. 당시 그리스에서는 그를 두고, 위대한 웅변가마저 이제는 로마에 빼앗겼다고 말했으며, 로마에서는 카틸리나의 반란을 진압한 공로로 국부로 칭송받기조차 했다고 하니, 그의 위세를 짐작할 만하다. 카이사르, 폼페이우스, 그리고 옥타비아누스와 동시대를 살았으며, 난해한 그리스 철학을 대중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는 키케로. 생의 마지막에 그는 새로운 삼두정치의 제물로 사라지지만, 여전히 그의 책과 연설들은 후대로 전달되어 계속 기억되고 있다.

2. 앞에 말한 키케로의 진짜 이름은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이다. 그리고 이번에 리뷰로 소개할 <선거에서 이기는 법>의 저자인 키케로는 바로 그의 동생인 '퀸투스 툴리우스 키케로'다. (부끄럽지만,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이 책의 저자는 내가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인 줄 알고 있었다.) 역사서에 따르면 동생 키케로는 옥타비아누스의 제물로 형과 나란히 죽음을 맞이했다고 한다. 비록 형보다는 유명하지 못했지만, - 사실 형이 너무나도 유명한 사람이었기에 많이 가려진 측면도 있다고 한다. - 퀸투스 역시 로마의 뛰어난 정치가이자 웅변가였다고 한다.

3. 당시 로마에서 집정관이 되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서른 살 무렵부터 일련의 공직 순서에 따라 가장 낮은 직위부터 선거를 통해 당선되어야만 했다. 그리고 해외 근무를 거치고, 단계별 직급을 거쳐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한다. 로마는 그리스와는 달리 1인 1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한다. 로마 근교에 가까울수록, 그리고 집단의 소속된 투표 결과가 더 영향력이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모든 걸 다 말할 수는 없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당시 로마의 정치는 지극히 현실적(?)이었던 셈이다. 퀸투스의 이 책을 두고, 누군가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연결해 이야기했다고 하니, 대략 어떤 이미지인지는 감이 올 듯싶다.

4. 그렇다면 퀸투스가 말하는 선거에서 이기는 방법이란 무엇일까? 책에서는 많은 조언들이 등장하지만 몇 가지를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① 가족과 친구부터 당신을 확실하게 지지하게 만들 것 ② 적합한 사람을 항상 곁에 두고, 재능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참모 집단을 구축할 것 ③ 지금까지 베푼 호의에 대한 보답을 요구할 것 (뻔뻔할 정도로...) ④ 광범위한 지지 기반을 구축할 것 (우리나라를 예로 들자면 경제 실세와 유력가들로부터 말이다) ⑤ 모두에게 모든 것을 약속하고,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것 (여기서부터는 지극히 현실적인 조언들이 등장하고 있다) ⑥ 선거기간 동안이라도 지역구에 있을 것 ⑦ 경쟁 후보의 약점을 철저히 파악할 것(?!) ⑧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예의 바르게 행동할 것 등이다. 또 요즘으로 치면 인기 유투버나 연예인과 같은 인플루언서와의 원만한 관계 조성과 지역 공동체를 내 편으로 만들라는 조언도 눈에 들어온다.

5. 퀸투스의 조언대로 마르쿠스는 선거에서 승리한다. 비록 로마 제국이 시작되던 날, 두 형제는 죽음으로 공화정의 마지막을 함께 했지만, 그의 책은 지금까지도 선거 운동의 교본(?)으로 읽힌다고 한다. 책의 마지막에는 현실 정치에 적용할 수 있는 현대판 조언도 실려 있다. 지금 4월 국회를 앞둔 정당인과 정치인이라면 다시 한번 필독해볼 도서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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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의 힘 곤도 마리에 정리 시리즈 1
곤도 마리에 지음, 홍성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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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젯밤부터 짙은 안개가 끼었던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하늘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환기를 시키려다가 허연 운무가 방으로 들어올 것만 같아 그만두었다. 이불을 간단히 정리하고, 며칠 전에 마트에서 산 빵과 커피로 아침을 대신했다. 어젯밤에 읽었던 <정리의 힘>에서 가르쳐준 대로 펜트리 안의 짐 정리도 하고, 호텔에서 받은 어메니티와 화장품 샘플들도 정리해 보려 했지만, 오늘 아침은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졌다. 게으름이 다시 돋아난 모양이다. 조금 있으니 안개는 사라지고, 햇살이 거실 구석구석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런. 더 나가기 싫어졌다. 조금 더 햇살을 쬐어야겠다.

2. 꽤 괜찮은 책을 읽었다. 곤도 마리에의 <정리의 힘>이다. 나름 정리를 못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쌓여가는 잡동사니와 일주일마다 반복되는 책상 정리는, 곤도 마리에가 말한 정리와는 거리가 멀다. 그녀는 정리 정돈은 바로 마음가짐이라고 말한다. 즉, 정신적인 측면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거다. 그녀는 설레지 않으면 버리라고 말하며, 한 번에, 단기간에, 그리고 완벽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3. 정리만 잘해도 인생이 극적으로 바뀐다고 한다. 집안을 정리하면 사고방식과 삶의 방식, 나아가 인생까지 극적으로 달라진다는 거다. 그녀는 정리를 통해서 과거를 처리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정리를 통해 헤어진 사람과 재회하고, 부부 사이가 좋아지고,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도 있다고 소개한다. (음, 이건 약간 그렇긴 한데... 완전히 수긍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정신적인 측면에서 정리를 통해 얻은 좋은 에너지가 다른 곳으로 발현되어, 긍정적인 행동과 피드백을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4. 그럼 그녀가 말하는 정리에 대한 조언들을 하나하나 배워보도록 하자. ① 정리는 물건을 버릴지, 남길지를 결정하는 것이고, 물건의 올바른 자리를 정하는 것이다. ② 정리는 장소가 아니라 물건별로 해야 한다. 즉, 오늘은 이방을 정리하겠다가 아니라, 오늘은 책을, 내일은 옷을 정리하는 식으로 물건을 기준으로 정리해야 한다. 수납 장소가 분산된 상태에서 장소별로 정리할 경우 영원히 정리는 끝나지 않음을 기억하자. ③ 정리는 매일매일 조금씩 하는 게 아니라, 1회로 완벽하게 끝내야 한다. (직장인이라면, 월차 등을 통해 하루 날을 잡아서, 제대로 정리해 보는 것도 좋겠다.) ④ 물건 버리기를 할 때 순서는 의류 - 책 - 서류 - 소품 - 추억의 물건 순으로 진행하면 된다. ⑤ 의류 정리는 상의(셔츠, 스웨터) - 하의(바지) - 아우터(재킷, 슈트, 코트) - 양말 - 속옷류 - 가방 - 소품(머플러, 벨트, 모자 등) - 이벤트 물건(수영복, 목욕가운 등) - 신발 순으로 하면 된다. 그리고 일단 의류 정리를 할 때는 모든 수납공간에서 옷을 꺼낸 다음에 정리하도록 하자. ⑥ 설레지 않는 옷이라면 실내복으로도 입지 마라. ⑦ 옷 수납의 문제는 바르게 개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옷을 직접 만져주면 핸드 파워를 받게 되어, 옷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게 된다. (이 부분은 각자 알아서 해석하도록 하자!) ⑧ 옷장 정리를 할 때 왼쪽에 긴 옷을, 오른쪽에는 짧은 옷을 걸어두자. 양말은 묶지 말고, 그냥 반으로 접어서 정리하면 된다. ⑨ 철 지난 옷이라고 처박아 두진 말자. 장기간 수납된 옷들은 한 번씩 공기와 빛을 보게 해주고, 만저주면서 다음 계절에도 입을 수 있도록 신경을 쓰자. ⑩ 소품은 CD, DVD - 스킨케어류 - 액세서리 - 귀중품(인감, 통장, 카드) - 기계(디카, 코드 등 전기 관련 물품) - 생활용구(문구, 재봉 도구 등) - 생활용품(약류, 세제, 티슈 등) - 주방용품, 식료품 - 그 외 기타 등등 순으로 정리해보자. ⑪ 화장품 샘플은 가급적 먼저 사용하자.

5. 방이 흐트러진 것은 마음이 혼란스럽기 때문이라고 한다. 흐트러진 상태는 물리적인 것 외에 심리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뜻인데, 그것이 눈앞의 어수선함에 가려지고 마는 것이다. 즉, 어지르는 행위는 문제의 본질에서 눈을 돌리기 위한 인간의 방어 본능이라는 사실. (32페이지 참조) 저자는 이렇듯 책 곳곳에서 정리란 정신적인 문제이며, 마음가짐이라고 계속해서 이야기한다. 마치 <시크릿>의 또 다른 버전 같기도 하다. 아무튼 저자는 완벽히 제대로 된 정리를 통해서 분명 인생이 극적으로 달라질 거라 말한다. 믿어봐야 본전. 분명 한 번은 도전해 볼 필요가 있는 정리의 힘. 나도 이번 주말에 꼭 시작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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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의 놀라운 힘 - 상상도 못한 해결책, 상상도 못한 혁신을 만드는
샬런 네메스 지음, 신솔잎 옮김 / 청림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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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을 두고, 베스트셀러 <오리지널스>와 <기브 앤 테이크>의 저자 애덤 그랜트는 '침묵의 위험성과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의 가치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말했다. 건강한 자존감을 갖기 위해, 또 관계에 있어서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조언이기 때문이다. 다시 읽어봐도 인상 깊은 문구다. 나 또한 이 글을 보고 이벤트 도서를 신청했었고. 사실 많은 사람들이 반대 의견이 갖는 가치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을 것 같다. 자기 계발서나 특강 등을 통해서라도 한 번쯤 접해봤을 테니까. 작지만 위대한 영향력, 상상도 못한 해결책과 혁신의 시발점, 조직 내 건강한 긴장감의 조성 등말이다.

2. 하지만 또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반대로만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잦다. 저자 역시 책의 끝에서 반대를 위한 반대는 없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냥 자신을 돋보이기 위해, 또는 말싸움에서 이겼다고 생각하기 위해, 아님 그냥 우기기 위해(?) 난 다르게 생각해를 남발하는 건 경계해야 한다는 거다. 여기저기에 치여 삶에 고달픔을 느끼는 젊은 친구들이나, 항상 너무 착하게(?)만 살아 괜한 피해를 보는 친구들을 위한 자기 계발서나 힐링 에세이가 오히려 가해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이 책을 통해서 되풀이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건 확증 편향과 집단 사고의 오류에서 벗어나기 위해, 또 문제를 해결하고 사고의 폭을 확장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반대 의견'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3. 첫 장에 소개된 일화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다수의 편에 따르는 현실을 보여준다. 엘베 안에서 모두 다 모자를 벗으면 나도 따라 벗는다든지, 아니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있는 방향으로 따라서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인기 있는 명품관에 사람들이 우르르 몰리는 것과 트렌드와 이슈에 집착하는 것 역시 비슷한 맥락일 것이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앞에 나열한 사례들이 나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조화의 측면에서, 또 다른 개성의 발현이란 측면에서 바라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진짜 중요한 건 이러한 행동의 반복 속에서, 자신의 삶의 판단 기준이나 가치관마저 다수를 따라가야 한다고 - 무의식적으로 - 생각할 수도 있다는 점. 이럴 경우 삶에 있어서 중요한 의사결정의 순간이나, 투자 판단에 있어서도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4. 저자는 반대의 힘을 독립성과 용기라는 개념과 연계시키고 있다. 최근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은 마틴 콜세이지 감독의 말을 빌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란 말을 했다. 얼마 전 독서모임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오갔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계속해서 꾸준히 하다 보면 여기에 호기심을 느끼는 사람들이 자연스레 따라올 거라는 것.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많은 팬덤을 보유한 작가, 연예인, 감독, 예술가 등은 모두 오랜 시간 동안 - 타인의 조롱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하고, 계속해서 덧칠해 왔기 때문이다.

5. 책을 꼼꼼히 읽다 보면 건전하게 비판하고, 타인과 융통성 있게 지내야 한다는 가치와 저자의 조언이 공존(?) 하는 부분이 있다. 데일 카네기의 조언과 저자의 말은 어쩌면 상충되는 가치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여기서 독자들의 가치 판단이 중요할 듯싶다. 저자는 이 책의 효용을 더 나은 결정을 하고, 더욱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가는 여로에 필요한 것이라 말한다. 또 자신의 신념대로 발언하되, 서로 다른 관점을 존중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쉽진 않다. 그래서 뭐 어쩌자는 거야란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분명 배워갈 수 있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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