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가 바로 터지는 기적의 말하기 영단어 1000 (스프링) - 20일 만에 1000단어로 기초 영어회화 완전 정복!
이시원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문난 영단어 도서라고 하여 신청해 보았다. 저자 직강의 무료 음성 강의도 제공된다고 하는데, 한 달 안에 기본적인 영어 회화를 완벽히(?) 정복할 수 있는 기본 1,000단어를 담은 단어장이라고 보면 되겠다. 책은 스프링 제본으로 되어 있고, 한 손에 들 수 있을 만큼의 귀여운 사이즈로 되어 있다. 솔직히 말해서 받고 나서 깜짝 놀랐다.

구성은 일상생활 영단어 500, 여행 영어 영단어 200 그리고 상황별 필수 표현 300으로 나누어져 있다. 총 20일 치 분량으로 짜여 있고, 매일 단어와 예문 그리고 동사의 경우에는 시제 변화까지 같이 공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책을 보시면 알겠지만 단어 수준은 솔직히 말해 쉽다. 상황별로 조금은 어려운 단어도 등장하는 토익 단어장보다는 훨씬 쉽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약간 지루할 수도 있겠다 싶다. 이거 다 아는 단어인데 하고 말이다. 하지만 일부 숙어 표현이나 평범하지만 다양한 뜻을 가진 단어의 경우에는 도움이 될 듯하다. 또 뒤로 가면 익숙하지 않은 표현들도 등장한다. 가령 얼굴에 뾰루지가 났다거나, 생활 속이 익숙하지 않았던 영단어들이 그럴듯하다.

이 책의 뒤를 보면 쉬운 단어를 제대로 익혀서 네이티브한 표현을 하자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어려운 단어나 표현보다는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단어들을 제대로 익혀 활용하자고 보면 되겠다.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어학, 자격증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듯하다. 광주와 부산에서 보내는 아파트 할인 분양이나 특가 찬스 문자만큼 말이다. 이 과정에서 상호 비방과 억측 등이 발생하곤 하는데 결국에 좋은 강의와 좋은 책은 고객들의 선택을 받게 되는 것 같다. 공부하는 많은 학생들은 여기저기에 휘둘리지 말고 그냥 본인 페이스대로 꾸준히 공부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물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교재와 강의를 선택해서 말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영어 단어, 영어 단어책 추천, 영단어 책, 영어회화 책, 기초영어 책, 영어회화 독학 책, 영어 단어 쉽게 외우는 방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바나의 우리 사람
그레이엄 그린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8시쯤 잠에서 깬 거 같다. 비슷한 시간에 아이폰의 알람도 같이 울린 듯하다. 어제는 수업이 있었으니 토요일이고 오늘은 일요일이라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조금 더 이불 속에서 뒤척인다. 안방 베란다의 블라인드 사이로 햇살이 들어오고 있고 - 느낌 탓이겠지만 - 새가 지저귀는 소리도 들리는 것 같다. 며칠 전 우리 집 거실 베란다 근처에서 날갯짓을 하다가 떠난 새 한 마리의 잔상이 남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화장실에 다녀와서, 인공 눈물을 눈에 적시고, 캡슐 커피를 하나 꺼내 내려 마셨다. 빵과 함께 졸린 눈으로 TV를 보면서 말이다. 오늘은 미세먼지도 그렇게 심하지 않고 햇살도 좋은 것 같다. 드럼 세탁기를 돌리고 나서 방을 한번 청소했다. 이부자리도 정리하고 어제 서울에서 산 바지들도 정리해서 한쪽에 놓아두었다. 페브리즈도 한번 뿌려주고 나서는 커피를 한잔 더 마시기로 한다. 빨래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건조기를 돌린 후 운동이나 하러 나가봐야겠다.

올라가는 기차 안에서 열린 책들 세계문학 시리즈 294번 '아바나의 우리 사람'이라는 책을 읽었다. 쿠바 혁명 직전의 아바나를 배경으로 영국의 비밀 정보원이 돼버린 주인공의 이야기를 조금은 유쾌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개인적으로는 문학적 진지함과 함께 유머러스함도 모두 갖춘 글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라틴 아메리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꽤나 흥미롭게 그리고 관심 있게 다가왔다.

주인공인 워몰드는 그냥 평범한 영국 출신의 진공청소기 판매상이다. 아내와는 이혼한 상태이며, 자기주장이 뚜렷한(?) 이쁜 딸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약간은 어수룩해 보이기까지 한 남자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영국의 비밀 정보원이 되라는 제안이 들어오고, 돈이 필요했던 그는 거짓말까지 보태면서 일을 크게 만들어 버리고 만다. 그리고 그 와중에서 벌어지는 주변 인물들과의 유쾌하기까지 한 에피소드들이 이 책을 이끌어가는 주요 포인트. 또 작중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캡틴 세구라의 역할도 꽤나 흥미로운데 이 부분은 책을 읽을 독자들을 위해 아껴두는 걸로 한다.

영국의 비밀 정보부가 이렇게 한심(?) 할 정도로 속아넘어간다는 사실과 함께 계속해서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일련의 사건들 때문에 오랜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조금 두껍기는 하지만 부담 없이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면서 리뷰를 마칠까 한다.

"제정신인 사람들이 당신을 둘러싸고 있어요. 가족의 오랜 친구들이죠. 그 사람들은 지구가 둥글다고 하지요. 제 광기가 화를 내요. 그 사람들은 오렌지에 씨가 있다고, 사과에 두꺼운 껍질이 있다고 말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경이 쉬워지는 책 - 맥락과 흐름만 잡아도 성경 쉽게 읽을 수 있다
존 팀머 지음 / 터치북스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도와 파키스탄 간 국지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이어 또 다른 전선이 진행되는 모양새다. 어제는 미국의 중재로 극적으로 휴전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기사도 떴다.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다시 세상이 어수선해지고 있는 것만 같다는 생각도 든다.

<성경이 쉬워지는 책>이라는 이름의 도서를 한 권 받았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소그룹이나 독서모임을 위한 성경 입문서라고 한다. 성경 66권을 핵심 구절 중심으로 맥락 위주로 공부(?) 하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라고 보면 된다. 실제로 각 장마다 이야기해 볼 주제들과 묵상 거리를 한두 페이지 정도 할애하여 소개하고 있다. 나도 예전에 성당에서 잠시나마 성경 모임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그때 생각이 떠오르기도 했다.

영화를 비롯한 각종 문화 콘텐츠에 관심이 많다면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다양한 형태로 우리 문화 속에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성경 속에 등장한 인물들의 성격과 배경의 모습이 전 세계 신화와 오래된 역사와도 유사하거나 - 음모론으로 연결될 수도 있지만 - 서로 연결되어 있던 건 아닐까라는 착각(?) 마저 들게 한다.

무엇보다도 성경 속의 말씀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반드시 숙지해야 할 무언가를 담고 있는데 저자 역시 이 부분을 언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성경의 일부만을 읽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며, 더 중요한 성경 속의 본질적 교훈을 찾아서 묵상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앙과 종교에서의 우선권을 말하는 것은 정치적 권력이나 물리적 패권을 주장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무언가를 더 알고 있거나, 더 많은 경험과 사유를 갖고 있는 분에 대한 경청과는 별개로 말이다.

창세기를 시작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담고 있는 마가복음, 마태복음, 누가복음. 그리고 요한계시록이 이르기까지. 나처럼 성경이 처음인 사람들에게는 좋은 입문서이자, 출판사의 말처럼 성격을 읽고 싶도록 설득하는 성경 읽기 전 애피타이저로 정말 안성맞춤인 책이라 생각하며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10분 처음 일본어 - 일본어 찐 왕초보를 위한 100일 완성 프로젝트
박다겸.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어 기초 도서를 한 권 받았다. 시원스쿨 일본어 강사로 활동하고 계신 박다겸 님이 지은 책이다. 일본어 왕초보를 위해 매일 조금씩만 공부해도 일정 수준(?)의 일본어 실력을 만들어준다고 하는 책인데, 대략 구성을 훑어보니 그다지 어렵진 않아 보인다. 책도 그렇게 두꺼운 편도 아니고 매일 학습해야 할 분량도 적정하게 정해져 있어 크게 부담이 없을 듯하다. 같이 공부할 친구나 동료만 있다면 재미있게 같이 약 100일간 공부하면 딱이겠다 싶다.

구성은 다음과 같다. 앞서 말한 것처럼 약 100일 치의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8일은 일본어의 발음과 문자를 학습하고, 18일은 일본어 명사를 학습한다. 그리고 순서대로 일본어 숫자와 날짜, 형용사, 동사를 공부하도록 짜여 있다. 1일 학습 분량은 2페이지고 상단의 QR코드를 활용해 음원도 들으면서 공부하면 좋겠다 싶다. 이 책과 같은 시리즈로 문법 도서도 있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같이 봐도 좋을 것 같고.

나도 예전에 일본어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제는 안 본 지 꽤 되어 다시 봐야 기억이 날 듯하다. 그래도 하나 건진 건 다시 훑어보니 상당수 단어와 문장 구조 그리고 발음이 기억난다는 것. 예전에 강사님이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쓰기를 많이 시켰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조금이나마 몸이 기억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싶다. 물론 당연히 다시 연습해야 하겠지만.

오는 7월에는 대학원 수업으로 일본 후쿠오카를 가게 될 듯한데 일정이 맞아떨어진다면 가족과도 함께 오키나와를 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올해 바뀐 부서 업무 특성상 장기간 여행 가기에는 조금 부담이 되어 유럽 쪽보다는 아시아 권으로 여행지를 알아보고 있는데 다행히도 또 우연하게도 일본으로 두 번 정도 다녀오게 될 것 같다.

잘 하지는 못하더라도 이번에 일본에 갈때는 어느 정도 일본어 기초는 배워서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본어, 일본어 첫걸음, 일본어 왕초보,일본어공부,일본어책추천,일본어책,일본어교재,일본여행준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움가트너
폴 오스터 지음, 정영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 연휴 동안 영남알프스 7개봉의 마지막 산인 고헌산 등반을 마무리했다. 올해로 5년 차. 해마다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내년에도 올해처럼 일찍 서둘러야 3만 명 안에 들어서 은화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남는 시간에는 헌혈도 하고 - 67회째다 - 대학원 '기후변화와 산업' 과목의 중간고사 과제도 작성했다. 또 동생네 차를 빌려 어머니와 이케아와 F1963 서점도 다녀왔다. 백종원이 다녀왔다는 식당을 찾아, 일광에서 식사도 같이 하고.

이러닝을 마저 듣고 - 데이터 분석 자격증 과정이 있길래 신청해 보았다 - 대학원의 또 다른 수업인 'ESG 금융'과 '에너지산업과 공급망 관리' 과제도 확인해 보았다. 제출 기한이 남아 있지만 팀 프로젝트라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짐도 싸고,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신 반찬들도 챙기고 나서 집을 나서면 될 듯하다.

틈틈이 폴 오스터의 신작이자 유작인 '바움가트너'를 읽었다. 내 기억이 맞는다면 내가 20대 전후로 폴 오스터가 유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열린책들에서 멋진 양장본으로 나온 뉴욕 3부작과 빵 굽는 타자기를 서점에서 그리고 도서관과 책을 읽는 친구들 사이에서 자주 봤던 것 같다.

이번에 출간된 <바움가트너>는 아내를 잃고 삶의 마지막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한 노인의 사유의 흐름을 담고 있는 책이다. 레이먼드 카버가 이전 미국의 현대 사회의 일상을 소재로 담고 있다면, 폴 오스터는 그 이후의 시대상을 담으면서도 환상 문학적 요소가 가미된 느낌을 받곤 하는데, 이번 책에서는 떠오르는 기억을 바탕으로 과거를 회상하는 그런 구조가 돋보였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두 분 다 잘생긴 외모로 기억되는데, 글 읽는 맛 역시 남달랐던 작품들이었다고 생각된다. 이번 작품 역시 동시에 여러 가지 일들이 주인공에게 들이닥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그리고 생각들이 혼재되어 흘러가는 앞부분의 이야기가 특히나 마음에 들었다. 누군가에게는 어지럽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오히려 흡입력으로 작동한 부분이었다.

삶에 있어서의 상실감과 애도 그리고 얽혀있음과 상상력의 의미를 잔잔하게 들려주는 이 작품은 인생에 있어서 마지막까지도 계속해서 나아가야 함을 그리고 꾸준히 세상과 연결하면서 꿈을 꾸어야 함을 알려주고 있다. 노년의 주인공의 삶이 어지럽게 섞여 있으면서도 10대의 풋풋함과는 다른 또 다른 생동감을 선사해 주는 것 만 같아 - 또 다른 의미에서 - 기분 좋게 읽었던 소설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