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시드 (1961) - [초특가판]
안소니 만 감독, 찰톤 헤스톤 외 출연 / 스카이시네마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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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시드] 스페인의 구국의 영웅 엘 시드에 관한 이야기이다. 1080년경, 스페인이 기독교인들과 무어인들의 다툼으로 인해 전쟁으로 얼룩지고 있을 때 엘 시드는 그들이 종교적인 적대감을 버리고 손을 잡고 침략하는 외적을 막자고 호소한다. 큰 줄거리 속에 사랑과 배신과 음모와 충효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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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개


 감독 : 김수용

 출연 : 신성일. 윤정희. 이낙훈. 이빈화주증녀 등

 수상 : 1967년 제6회 대종상 영화제 감독상, 편집상

         1968년 제15회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감독상, 4회 백상예술대상 신

          인연기상(윤정희)


 1967년에 제작된 영화로 김승옥의 진기행을 영화화한 한 작품이다.


 제약회사 상무인 윤기준은 격무에 시달리며 회사 생활에 권태를 느끼는 것 같

그는 제약회사 사장의 딸인 미망인과 결혼하여 상무가 되었는데, 그의 지친 모습을 본 아내가 그에게 고향인 무진으로 휴가 여행을 다녀오라고 권유한다. 그 동안 자신은 윤기중의 전무 승진을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단다.


 윤기준의 고향, 무진. 바다가 있다고 어촌도 아니고 그렇다고 넓은 농토가 있는 농촌도 아닌, 명산물이라곤 안개 밖에 없는 무진. 무진에 도착한 윤기준은 병역

기피자였고 폐병환자였던 과거의 자신을 떠올린다.


 그런대로 서울에서 출세한 축에 드는 윤기준은, 무진 출신으로 가장 성공했다는 세무서장 조한수의 집에서, 세무서 직원들과 화투를 치고 있는, 서울에서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무진에서 학교 선생을 하고 있는 하인숙을 만나게 되는데......


 원작은 한국 현대문학 사상 가장 탁월한 단편소설 중의 하나로 꼽힌다는데, 영화에서는 러닝 타임이 너무 짧아서인지, 그런 탁월함을 느끼기에 다소 미흡한 점이 있는 것 같다.


 양손에 떡을 쥐고 고민하는 윤기준. 결국은 현실로 돌아가는데, 안개 속에 가려

져 방향을 잃고 갈등했던 하인숙과의 짧은 불장난은 순간의 일탈에 불과했다.


 윤정희의 젊었을 때 모습이 너무 예쁘다. 1960년대 후반의 영화가 흑백이라 좀 놀랍기도 했고, 시외버스가 고장 나 승객들이 미는 장면 등 정겨운 장면들이 여럿 보인다. 그때는 왜 그렇게 시외버스들이 고장이 많이 났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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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8-19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진기행을 영화로 만들겠다는 시도 자체가 굉장히 용감한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요? ^^

하길태 2021-08-19 07:02   좋아요 0 | URL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가끔씩 남들이 생각지도 못하는 상상력을 발휘할 때가 있더라구요.^^
 
[블루레이] 심판 : 풀슬립 초회한정판 - 소책자(16p)+포토카드(4종)
파티 아킨 감독, 다이앤 크루거 출연 / 아라미디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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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판

(Aus dem Nichts, In the Fade)



 감독 : 파티 아킨

 출연 : 다이앤 크루거. 너맨 아카. 데니스 모스치토. 한나 힐스도프 등

 수상 : 2017년 제70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다이앤 크루거) 수상,

         2018년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수상 등


 2017년 독일에서 제작된 영화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되었다가 2019년에

정식으로 개봉된 바 있다.


 누리 세케르지가 감옥에 있을 때 결혼할 정도로 그를 사랑한 카티아. 누리가

출옥 후 아이를 낳고 평범한 삶을 살고있던 어느 날, 카티아는 의문의 폭발 사

고로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을 잃게 된다.


 청천벽력 같은 충격을 받고 슬픔에 잠긴 그녀에게 경찰은, 사건 발생의 원인이 테러가 아니라 남편의 어두운 과거와 그의 출신에 연관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제기한다. 남편은 쿠르드족 출신이며 과거에 마약 딜러였기에 그가 터키 마

피아에 엮여 죽임을 당한 것이 아닌지 의심한 것이었다.


 카티아는 폭발 사건이 네오나치 집단의 혐오 범죄라 주장하였고, 그녀가 지목한 용의자가 붙잡혀 재판이 진행되는데......


 영화는, 독일 사회에 여전히 잔재하는 인종차별과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는 이민자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하는데, 또 한편으로는 사법제도의 정의구현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것 같기도 하다.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받는데도 진실이 왜곡되는 현실을 보면 과연 사법 정의는 존재하는 것인지?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원고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고 증거를 조작하는 비열한 변호사 놈


 유럽에서는 인종차별이 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독일이라서, 히틀러의 망령이 아직도 살아 있어서 그런가? 사회가, 제도적 장치가 진실을 밝혀내지 못한다면 스스로라도 나서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왜 자폭을 선택했는지안타깝기만 하다.


 다이앤 크루거의 열연이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시종일관 남편과 아이가 죽은 원인이 궁금했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서야 비로소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천인공노할 시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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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심판 : 풀슬립 초회한정판 - 소책자(16p)+포토카드(4종)
파티 아킨 감독, 다이앤 크루거 출연 / 아라미디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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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판] 독일 사회에 여전히 잔재하는 인종차별과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는 이민자들의 이야기다. 법정이 밝히지 못한 진실을 알게 되지만 그것이 가해자들이 응분의 죗값을 치를 것이라는 점은 보장할 수 없다. 하지만 나를 희생한 심판은 너무 안타깝다. 다이앤 크루거의 열연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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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산 세트 1-10 완결 세트
창비 / 199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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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산

                                                                          황석영


[ 5 ]


 갑송이 집을 비우자 바람난 도화는 더욱 노골적이 되었다. 바람을 피우다 길산에게 들켰던 배서방은 갑송이 전혀 눈치도 채지 못하는 벽창호임을 알고 나서는 무시로 도화를 산에서 불러 내렸는데, 그렇게 놀던 도화는 처가에 데릴사위로 있던 안생과 눈이 맞았다.


 그들은 안생이 마을의 후미진 곳에 마련한 집에서 밀회를 즐겼는데, 차츰 소문이 퍼지고 갑송의 모가 눈치를 채고 단속을 하자 도화는 시어머니를 이불과 베개로 눌러 죽이고 말았다. 도화는 안생의 코치를 받아 감쪽같이 속이고 초상을 치렀지만 장충과 김기는 갑송의 모가 자연사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 챘다.


 뒤 늦게 연락이 닿아 집에 온 갑송이 사실을 알고는 도화를 찔러죽이고 머리를 깎고 중이 되었고, 이후 더 많은 가르침을 받고자 금강산 운부대사를 찾아 떠난

.


 길산은 이미 지난 여름에 금강산을 떠나 북쪽으로 길을 떠났었다. 그 동안 길산은 3년 동안 수양을 하며 운부대사로부터 글을 배우고 무술을 익혀 이제는 늠름한 사나이의 용모를 갖추고 금강산을 떠난 것이었다.


 길산은 겨울 산 속에서 호랑이와 함께 숙식을 하며 지내기도 했고, 운봉산에서는 금을 캐는 잠채꾼들이 무의탁 일꾼들을 유인하여 혹사시키는 것을 알고 일꾼들을 구하고 잠채꾼들과 광주를 징치하기도 했으며 일꾼 김선일과 몇몇을 데리고 구월산으로 복귀하였다.


 구월산에 안착하기로 결심한 길산은 우선 김기의 복수를 도우기로 하는데, 김기의 딸을 인질로 데려갔던 여첨지는 이미 그녀를 며느리로 삼아 있었고 그녀는 여첨지의 손주를 잉태하고 있었다.


 김기는 딸에게 실망했으나, 딸이 부모가 모두 세상을 떠났다는 얘기를 듣고 여첨지의 며느리가 되기로 어렵게 한 결정한 사실을 알게 되자 차마 딸의 시아버지인 여첨지를 죽이지는 못한다. 하지만 이후 여첨지의 재물을 뺏는 것으로 징치를 가름한다.


 하지만 친구들을 모역죄로 무고하여 죽게 한 서좌수에 대해서는 직접 칼을 뽑아 목숨을 거둔 다음 친구들의 무덤 앞에 그의 수급을 놓고 제를 올렸다. 이로써 김기는 명실공히 녹림의 무리가 되었다.


 밤이 이슥한 천불사 주지의 사삿집에서 회의가 열리고 있었는데, 천불사 주지와 눈이 맞은 고만이의 발고로 관이 주도가 되어 불타산과 달마산의 도적들을 소탕할 계획을 모의하고 있었는데......


 바람난 도화와 역시 바람난 고만이로 인한 악재가 겹친다. 불타산과 달마산 산채가 관군에 의해 토벌되었고, 금강산의 운부대사 밑에서 공부를 마친 길산이 구월산으로 돌아오면서 결의형제를 맺었던 사람들이 모두 모여 다시 한 번 우의를 다지고 앞으로 그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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