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아일랜드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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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랜드 하면 생각나는 도시가 '더블린'이며 영화 '원스'이다. 그 이외에는 최근 jtbc에서 방영된 버스킹을 소재로 한 예능 '비긴 어게인' 등을 통해 아일랜드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예전 멜 깁슨이 주인공으로 한 아일랜드 분리 독립의 역사를 다룬 '브레이브 하트' 등 실제적인 정보보다는 간접적인 정보로 영국의 위성 국가인 '아일랜드' 정도로만 알고 있는 정보가 다 일 수 있다.

그러한 점에서 이번 나우 출판사에서 출간한 혼자 떠나도 가능한 트래블로그 아일랜드는 유럽의 변방이라 할 수 있는 아일랜드에 대한 새로운 검증이 가능하게끔 하는 여행안내 정보서라 설명할 수 있겠다. 아일랜드는 우선 펍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으며, 펍에서 문화가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순히 술을 마시는 것 이상으로 서로 간의 흉허물을 터놓고 이야기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문화 공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여기서 아일랜드에서 꼭 마셔야 하는 기네스가 대표적인 주류 문화이기도 하다.



이 책의 구성은 트래블로그의 특징처럼 역사와 문화, 경제, 국민성 등, 아일랜드 여행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를 제공해주고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여행지를 먼저 알고 가면 그들과 더 가까워지고, 그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폭도 커지기 마련이므로, 그러한 점에서 늘 장점으로 꼽히는 트래블로그만의 특성이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을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주로 일조량이 가장 많은 6~8월, 3월 경) 필요한 주요 포인트를 설명해준다. 아일랜드 여행에 꼭 필요한 정보, 관광지 속 TV와 드라마 명장면, 패키지와 자유여행, 캠핑여행 및 다양한 여행 루트 짜는 법을 중심으로 알짜 정보를 제공한다. 더불어 연중 내내 10도를 상회하는 기온의 아일랜드에서 필수적인 외투 준비, 렌터카 및 숙박(호스텔 및 에어비엔비) 등의 정보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주요 도시인 '더블린'을 중심으로 (시내 교통, 핵심 도보여행, 주요 거리 등) 아일랜드 남부(코브, 딩글 반도, 링 오브 케리, 골웨이), 아일랜드 서부(아란 섬, 슬라이고) 북아일랜드(벨파스트, 런던데리, 아일랜드 북부)로 중요하고 꼭 한 번은 가보아야 할 관광과 문화 중심지를 바탕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여행자 각자의 취향에 맞게 아일랜드 투어 혹은 원하는 목적에 맞는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큰 역할을 할 만한 가이드북이다



어떻게 보면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을 통해 서만도 아일랜드 문화의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더블린은 풍부한 문화적 전통과 친절한 시민들의 모습을 간직한 도시이다. 인구 약 2백만 명의 아일랜드 최대 도시인 더블린의 중심부는 도보나 자전거로 돌아다닐 수 있을 만큼 아담하고 작은 도시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인구 대비로 노벨 문학상(예이츠, 사뮈엘 베케트, 셰이머스 히니) 을 가장 많이 수상한 국가이기도 자부심의 도시가 아일랜드의 '더블린'이다. 이렇게 문화와 전통이 어우러진 도시, 낮에는 문학의 향기를 함께 누리고, 저녁엔 펍 문화에서 친절한 아이리시와 만남을 갖는 여행 그것이 진정한 '더블린', 아일랜드의 문화를 만나는 핵심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그 외에 아일랜드 유명 대학 트리니티 대학, 유럽의 명문이라 불리는 대학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대학 투어도 추천해 본다. 그래프토 거리를 중심으로 펼쳐진 트리니티 대학의 역사와 전통, 학생들의 문화를 경험하며, 여행이란 그들의 문화와 호흡하는 것이란 참된 여행의 묘미를 만나보길 바란다. 생활 밀착, 문화 밀착, 전통까지 함께 담은 여행안내서의 개성이 묻어나는 트래블로그 아일랜드 여행 안내서. 책 한 권으로 모든 것을 소개할 수 없지만, 필요한 포인트와 꼭 가봐야 할 장소와 명소, 먹거리, 숙박 등을 여러분의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는 안내서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중심 도시 외, 아일랜드 남부와 서부, 북부까지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농촌 문화, 그 지역만의 특징이 담긴 자연 경관 등도 함게 경험함으로써 장기적인 아일랜드 투어, 그들의 삶과 문화, 역경을 이겨 온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여행은 단순한 경험 이상의 가치를 지닌 인간이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다. 아일랜드도 그러한 능력을 지닌 여행지이자, 방문해 볼 만한 매력이 넘치는 국가란 생각을 갖게 한다. 혼자 떠나는 여행에 맞춤 여행집 '나우 출판사의 트래블로그 아일랜드' 한 권 손에 들고 여행지로 떠날 계획을 세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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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가? - 역전이의 이해
박경은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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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힘들고, 마음이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할 때가 부지기수인 현대인. 타인에게 판단을 당하거나 내가 남을 판단하며 서로 간의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에서 우리 어떤 편견과 어긋난 가치관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내가 성공하기 위해 진심을 버리고 거짓된 위선으로 타인을 이용하는 것은 아닌지도 의심되는 자아.
이럴수록 타인과의 관계는 어긋날 수밖에 없으며 인간관계는 얄팍해질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이러할수록 자신의 행복을 위해 적절한 ‘건강 거리 두기‘가 필요하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양심적‘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좀 더 관계에 있어 필요한 진실 된 자세의 양심, 그 숙제를 풀기 위한 다양한 사례와 해결법을 제시하는 ‘나는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가?‘에서 그 해답을 찾길 바랍니다.

나 자신을 찾고 싶고, 나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 작품은 1장 ‘상담자의 역전이 경험‘, 2장에서 4장에 이르기까지 3명의 상담사가 상담자가 되기까지의 치열한 삶에 대한 설명과 상담 사례 중심의 이야기로 정리돼 있습니다. 5장에서는 긍정적 역진이가 상담에 미치는 영향. 6장은 심리 상담 칼럼을 통한 자기 점검과 다양한 상담 기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해결하는 과정을 이 작품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딱딱한 이론보다 사례 중심의 이야기 구성. 3인의 상담가들이 전하는 개인적 삶을 통해 상담가로서의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지, 타인의 경과 경험으로 걸어온 길을 통해 독자 스스로도 지금의 나를 돌아보며, 앞으로 설계할 미래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나를 알아가는 것, 타인과의 관계 개선에 향하는 길 앞에서
‘내가 무엇 때문에 힘들어했는지‘ 그 원인과 해결 과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상담 과정의 ‘역전이‘가 중심이 됩니다.
새롭고 낯설게 다가올 용어일 수 있지만, 저지는 역적이를 통한 상담자의 자기 성찰을 꾸준히 함으로써 만족스러운 상담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전합니다. 내담자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라 상담자와 상호 협력 관계의 상담이 원활히 이루어진다면 내담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치료 도구로의 활용이 ‘역전이 경험‘임을 숙지하고 이 책을 천천히 살펴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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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됐고 남편과 고양이면 충분합니다
진고로호 지음 / 꼼지락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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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없는 이대로가 좋아요.‘​


세상은 개성 사회다. 결혼이 늦어지고, 비혼이 많아지며, 아기보다는 각자의 삶에 중점을 두는 부부 사회도 늘어나고 있다. 작가 진고로호는 남편과 고양이 다섯 마리의 행복한 라이프를 공개하고 있다. 혈연이 아닌 마음으로 하나 된 가정. 각자의 상황과 삶의 지표에 맞게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는데 왈가왈부한다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므로, 그들의 삶도 존중하며 아이가 내 가족이듯, 고양이나 강아지가 내 가족이란 사람들의 의견도 존중해야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작품이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존중하며, 자식 다루듯 고양이를 키우는 모습이 사뭇 아이를 키우는 부모와도 같은 입장으로 비치니 더욱 동화되어 작품에 빠져들게 한다. 우선 유쾌하고 흥미를 두고 편하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물론 저자가 아이에 대한 도전을 아예 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그저 그런 부부들에 비해 관심도가 덜 했을 뿐이지 남들과 똑같이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생활인이자 작가이다. 개인적인 아픔도 겪은 그녀, 하지만 더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을 위해 지금의 자신을 이해하는 남편, 그리고 고양이 아가(?) 들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보았다. 개개인의 삶에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것은 무방하지만 지나친 개입과 관심은 그들을 외계인으로 밖에 보지 않는 좋지 않은 시선이다.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는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 그것이 우리가 편견 없이 각자의 삶을 영위해갈 수 있는 진정한 자유이자, 서로 간의 행복을 축복해주는 행위가 될 것이다.

‘인생의 끝에서 내가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아이의 유무에 따라 흔들리는 삶이 아니다.-중략-내 삶을 얼마나 사랑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

아이를 키워도 고민 없어도 고민. 그래서 아이와 결혼은 각자의 몫인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스스로를 얼마만큼 사랑하며 살아왔는지에 따라 아이가 있고 없고를 떠나 자신의 인생에 대한 평가 혹은, 중요성이 결정될 수 있다는데 동의한다. 아이가 있을 수 있다 없다의 문제가 아닌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느냐, 보람과 행복, 기쁨이 넘친다면 남편과 반려묘의 삶도 그리 나쁘지 않아 보인다. 또한 가족과 아이들과 추억과 행복을 쌓인가는 인생도 각자 삶의 방식에 따라 희로애락이 넘쳐날 수 있으니, 이 또한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함을 느낀다.


인생은 수십억 가지의 이야기를 품고 지구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만큼 각자가 살아가는 방식의 차등이 있으며, 생의 방식과 계획, 의미가 따른다. 고양이 다섯 마리와 멋진 남편과 함께 사는 작가의 삶을 통해서 편견은 필요 없으며, ‘왜‘라는 질문보다 그럴 수도 있다는 열린 마음을 배우게 된다. 약간 다를 뿐이지 서로를 이해하며 더불어 사는 세상으로 변화하는 길이
이 작품을 읽는 독자로부터 시작되길 바란다.
유쾌하면서, 부럽기도 하고, 즐거우면서도 생각해 볼 거리가 많은 독서와의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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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가 돌아왔다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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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강렬한 충격이 심장을 쫄깃쫄깃하게 한다. 의문의 살인사건인지, 예정 된 살인인지 모를 두 모자-줄리아, 모턴-의 죽음이 시작부터 이야기의 매력 혹은 공포감에 둘러 쌓이게끔하는 작품이다. 추리물이든 액션물이든 시작의 임팩트가 중요함을 느끼게 하는 스토리 라인의 출발이 소설의 특징이자 장점으로 꼽고
싶다.

그리고 ‘안힐 아카데미‘로 재취업을 위해 나타난 주인공 조 손 교사. 정체불명의 인물처럼 베일에 쌓여 보이지만 동생 애니의 죽음에 대한 베일을 벗기기 위한 인물로, 살인 사건-줄리아 모턴의 죽음-이 일어났던 집을 숙소로 얻게 된다. 하지만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조 손. 그는 과거의 조이라 불리던 나약한 아이가 아닌 무척 달라진 어른 조 손이 되어 ‘안힐 마을‘ 에 다시 귀환한 것이다. 그리고 그가 추적하듯 캐내어가는 과거의 기억과 동생 애니의 실종. 그와 친구였지만 앙숙과도 같았던 안힐 시의원 스티브 허스트와의 만남은 과거의 그늘에 쌓인 진실을 파헤쳐가는 시발점이 된다. 단순한 살인 사건 이상의 음모와 그 진실의 명확성을 풀어가려는 조금은 허약해 보이지만 치밀하기도 한 조 손의 활약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스릴러 공포물이라는 장르보다 학교 폭력, 서로간 불신과 배신. 가진 것을 지키려는 세력, 그 상황을 유지해가려는 낡은 것과 투쟁하는
새로운 변화와 진실을 밝히려는 자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두 번째 작품이라는 징크스도 빗겨갈 만한 작품이자 여자 스티븐 킹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이는 작가 C.J튜더.
올 여름 섬뜩하지만,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담긴 소설이 많은 독자들의 눈과 귀를 서늘하게 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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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거미 잭슨과 전갈 - 믿거나 말거나 서커스
김동석 지음, 나오미 G 외 그림 / 지식과감성#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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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석 그림 동화 작가가 계원예술고등학교 학생들과 재능 기부 형식의 콜라보로 엮어 낸 그림 동화이다. 무엇이든지 집어 삼키는 대왕 거미 잭슨. 대왕 거미 잭슨은 매주 토, 일요일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기상천외의 서커스이자 목숨을 담보로 새로운 생물체와 매번 사투를 펼친다. 그리고 이 과정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 되기도 한다.

먹는자와 먹히는자, 먹이 사슬과도 같은 구조에 빗대어 저자는 인간 세계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각인 시키기 위해 이 작품을 기획했다고 한다. 곤충같지만 생태계 파괴의 원흉인 거미., 책의 주인공 서커스 기획자 쟌은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는 큰 꿈을 가지고 쇼를 시작한다. 그리고 만만치 않은 적이자 먹잇감 전갈이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쟌에겐 전갈을 살려 생태계를 복원하려는 꿈이 있다. 그럼에도 그가 깨닫지 못한 비밀은 결국,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시청자이자 아이들에 의해 해결되게 된다. 우리가 그간 먹이사슬이란 생태계 보존법칙에 알지 못했던 진실. 강자만이 생존하게 되면, 결국 그 강자도 환경 앞에 굴복할 수 밖에 없다는 교훈을 주는 어른과 어린이를 위한 동화이다.

개성 넘치는 그림과 술술 읽혀지는 글이지만, 그 안에는 깊이가 묻어난다. 우리가 간과할 수 있었던 곤충들의 세계. 작은 것을 희생해 대를 위한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김동석 작가. 결국은 작은 것마저 소중하다는 깨달음을 던져주며 인간이든, 작은 곤충 미생물이든 생태계의 연결 고리가 어긋나게 된다면 더 큰 파괴와 인간에게까지 더 좋지 않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교훈을 전한다.

생각치 못했던 먹이사슬, 교과서 밖에서 잊고 살던 이야기를 통해 환경보존의 소중함과 흥미로운 책읽기까지 동시에 만족할 수 있었던 동화 읽기였다.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시사하는바가 큰 그림 동화. 그 중요성을 알게 되었으므로 아동, 청소년들이 한 번쯤 읽어보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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