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됐고 남편과 고양이면 충분합니다
진고로호 지음 / 꼼지락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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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없는 이대로가 좋아요.‘​


세상은 개성 사회다. 결혼이 늦어지고, 비혼이 많아지며, 아기보다는 각자의 삶에 중점을 두는 부부 사회도 늘어나고 있다. 작가 진고로호는 남편과 고양이 다섯 마리의 행복한 라이프를 공개하고 있다. 혈연이 아닌 마음으로 하나 된 가정. 각자의 상황과 삶의 지표에 맞게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는데 왈가왈부한다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므로, 그들의 삶도 존중하며 아이가 내 가족이듯, 고양이나 강아지가 내 가족이란 사람들의 의견도 존중해야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작품이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존중하며, 자식 다루듯 고양이를 키우는 모습이 사뭇 아이를 키우는 부모와도 같은 입장으로 비치니 더욱 동화되어 작품에 빠져들게 한다. 우선 유쾌하고 흥미를 두고 편하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물론 저자가 아이에 대한 도전을 아예 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그저 그런 부부들에 비해 관심도가 덜 했을 뿐이지 남들과 똑같이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생활인이자 작가이다. 개인적인 아픔도 겪은 그녀, 하지만 더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을 위해 지금의 자신을 이해하는 남편, 그리고 고양이 아가(?) 들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보았다. 개개인의 삶에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것은 무방하지만 지나친 개입과 관심은 그들을 외계인으로 밖에 보지 않는 좋지 않은 시선이다.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는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 그것이 우리가 편견 없이 각자의 삶을 영위해갈 수 있는 진정한 자유이자, 서로 간의 행복을 축복해주는 행위가 될 것이다.

‘인생의 끝에서 내가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아이의 유무에 따라 흔들리는 삶이 아니다.-중략-내 삶을 얼마나 사랑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

아이를 키워도 고민 없어도 고민. 그래서 아이와 결혼은 각자의 몫인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스스로를 얼마만큼 사랑하며 살아왔는지에 따라 아이가 있고 없고를 떠나 자신의 인생에 대한 평가 혹은, 중요성이 결정될 수 있다는데 동의한다. 아이가 있을 수 있다 없다의 문제가 아닌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느냐, 보람과 행복, 기쁨이 넘친다면 남편과 반려묘의 삶도 그리 나쁘지 않아 보인다. 또한 가족과 아이들과 추억과 행복을 쌓인가는 인생도 각자 삶의 방식에 따라 희로애락이 넘쳐날 수 있으니, 이 또한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함을 느낀다.


인생은 수십억 가지의 이야기를 품고 지구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만큼 각자가 살아가는 방식의 차등이 있으며, 생의 방식과 계획, 의미가 따른다. 고양이 다섯 마리와 멋진 남편과 함께 사는 작가의 삶을 통해서 편견은 필요 없으며, ‘왜‘라는 질문보다 그럴 수도 있다는 열린 마음을 배우게 된다. 약간 다를 뿐이지 서로를 이해하며 더불어 사는 세상으로 변화하는 길이
이 작품을 읽는 독자로부터 시작되길 바란다.
유쾌하면서, 부럽기도 하고, 즐거우면서도 생각해 볼 거리가 많은 독서와의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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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가 돌아왔다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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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강렬한 충격이 심장을 쫄깃쫄깃하게 한다. 의문의 살인사건인지, 예정 된 살인인지 모를 두 모자-줄리아, 모턴-의 죽음이 시작부터 이야기의 매력 혹은 공포감에 둘러 쌓이게끔하는 작품이다. 추리물이든 액션물이든 시작의 임팩트가 중요함을 느끼게 하는 스토리 라인의 출발이 소설의 특징이자 장점으로 꼽고
싶다.

그리고 ‘안힐 아카데미‘로 재취업을 위해 나타난 주인공 조 손 교사. 정체불명의 인물처럼 베일에 쌓여 보이지만 동생 애니의 죽음에 대한 베일을 벗기기 위한 인물로, 살인 사건-줄리아 모턴의 죽음-이 일어났던 집을 숙소로 얻게 된다. 하지만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조 손. 그는 과거의 조이라 불리던 나약한 아이가 아닌 무척 달라진 어른 조 손이 되어 ‘안힐 마을‘ 에 다시 귀환한 것이다. 그리고 그가 추적하듯 캐내어가는 과거의 기억과 동생 애니의 실종. 그와 친구였지만 앙숙과도 같았던 안힐 시의원 스티브 허스트와의 만남은 과거의 그늘에 쌓인 진실을 파헤쳐가는 시발점이 된다. 단순한 살인 사건 이상의 음모와 그 진실의 명확성을 풀어가려는 조금은 허약해 보이지만 치밀하기도 한 조 손의 활약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스릴러 공포물이라는 장르보다 학교 폭력, 서로간 불신과 배신. 가진 것을 지키려는 세력, 그 상황을 유지해가려는 낡은 것과 투쟁하는
새로운 변화와 진실을 밝히려는 자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두 번째 작품이라는 징크스도 빗겨갈 만한 작품이자 여자 스티븐 킹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이는 작가 C.J튜더.
올 여름 섬뜩하지만,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담긴 소설이 많은 독자들의 눈과 귀를 서늘하게 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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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거미 잭슨과 전갈 - 믿거나 말거나 서커스
김동석 지음, 나오미 G 외 그림 / 지식과감성#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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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석 그림 동화 작가가 계원예술고등학교 학생들과 재능 기부 형식의 콜라보로 엮어 낸 그림 동화이다. 무엇이든지 집어 삼키는 대왕 거미 잭슨. 대왕 거미 잭슨은 매주 토, 일요일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기상천외의 서커스이자 목숨을 담보로 새로운 생물체와 매번 사투를 펼친다. 그리고 이 과정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 되기도 한다.

먹는자와 먹히는자, 먹이 사슬과도 같은 구조에 빗대어 저자는 인간 세계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각인 시키기 위해 이 작품을 기획했다고 한다. 곤충같지만 생태계 파괴의 원흉인 거미., 책의 주인공 서커스 기획자 쟌은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는 큰 꿈을 가지고 쇼를 시작한다. 그리고 만만치 않은 적이자 먹잇감 전갈이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쟌에겐 전갈을 살려 생태계를 복원하려는 꿈이 있다. 그럼에도 그가 깨닫지 못한 비밀은 결국,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시청자이자 아이들에 의해 해결되게 된다. 우리가 그간 먹이사슬이란 생태계 보존법칙에 알지 못했던 진실. 강자만이 생존하게 되면, 결국 그 강자도 환경 앞에 굴복할 수 밖에 없다는 교훈을 주는 어른과 어린이를 위한 동화이다.

개성 넘치는 그림과 술술 읽혀지는 글이지만, 그 안에는 깊이가 묻어난다. 우리가 간과할 수 있었던 곤충들의 세계. 작은 것을 희생해 대를 위한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김동석 작가. 결국은 작은 것마저 소중하다는 깨달음을 던져주며 인간이든, 작은 곤충 미생물이든 생태계의 연결 고리가 어긋나게 된다면 더 큰 파괴와 인간에게까지 더 좋지 않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교훈을 전한다.

생각치 못했던 먹이사슬, 교과서 밖에서 잊고 살던 이야기를 통해 환경보존의 소중함과 흥미로운 책읽기까지 동시에 만족할 수 있었던 동화 읽기였다.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시사하는바가 큰 그림 동화. 그 중요성을 알게 되었으므로 아동, 청소년들이 한 번쯤 읽어보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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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얼굴로 구워삶는 기술 - 세상에서 가장 짧고 쉬운 20가지 심리 법칙
로버트 치알디니.노아 골드스타인.스티브 마틴 지음, 박여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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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기술. 서로가 소통하며 호흡하는 방법을 유쾌한 제목과 함께 20가지의 핵심 키워드로 정리하고 있다.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한 방법은 다양하다. 그런 점에서 전문가들이 좀 더 상세히 알고 있어야 할 주요 소통 과제를 쉽게 설명한다. 상대방의 동의 혹은 허가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아주 쉽게 생각할수록 그 답은 뻔할 수 있지만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요소라 여겨진다.

먼저 손을 내미는 나눔과 배려, 상대방이 어떤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 없지 않은지 미리 물어보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먼저 뜻깊은 날을 맞아 선물을 하거나, 그 선물의 값어치보다 정성, 받는 이의 취향을 고려해 선물의 선택권을 주어 결정하는 것이 상대방을 '웃음으로 구워삶는' 주요 요소 중 하나라고 언급한다. 8만 원대 코트 보다, 9만 원대 스카프가 상대에게 더 귀한 선물이 될 수 있는 것은 이처럼 상대를 배려하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에서부터 나오는 것임을 잊지 말자. (자세한 내용은 책을 참고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우선 내가 먼저 낮아지고, 소통의 문을 열어야 구김살 없는 나와 타인의 관계로 발전하며 필요할 때 힘이 되는 지원군이 되는 것이다. 주는 선물을 마다하는 이들은 드물다, 그리고 받은 선물에 대한 화답을 하고 싶은 마음은 받는 이에게 마음속에 잔존해 있을 확률도 높다. 미리 다가서서 접근하고 나누되 그 안에 담긴 진심도 잊지 않길 바란다. 또한 거절에도 성숙해지라고 조언한다. 그렇다고 너무 작은 제안의 제시보다는 커다란 것부터 접근해 성공적 제안으로 이루게 하는 것이 초반의 거절을 만회하게 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문성을 통해 타인에게 신뢰감을 주는 요소와 너무 잘 하려고만 하지 말고, 애교 섞인 실수로 주변의 호감을 사는 것도 상대를 웃는 얼굴로 구워삶는 기술이 될 것이다. 지나친 완벽보다 약간의 실수가 인간미를 더해 준다.

부탁을 해본 적이 있는가? 독자인 나도 부탁해서 손해 보는 것은 나라는 생각을 종종하곤 한다. 거절하면 마음만 아프지. 수락해도 그 언제가 내게 짐으로 돌아올 거야. 이런 부정보다 사실 부탁을 하지 않았을 때 후회감이 더 크게 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한다. 고장 난 라디오처럼 '왜 그때 부탁 못했지'를 무한 반복하는 것보다 물어보고 안되면 말고, 되면 쿨하게 인정하는 것이 상대방과의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오히려 라이벌 혹은 원수 같았던 사람에게 부탁해 얻는 효과는 더 큰 희열을 준다는 사실에 주목하자.

요즘은 솔직히 과거에 비해 인간미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독자 개인의 판단일 수도 있다. 하지만 책에서 언급하는 두 가지 팁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낯선 이와의 소통, 인간미가 바탕이 된 사례에 대해 설명하자면 이러하다. 지하철이나 사적 공간에서 우리는 다수보다 혼자만의 세계에 빠지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버스나 지하철에서 낯선 이에게 이야기를 걸어본 결과-물론 의도를 포함해-118명 모두 대화에 응했다는 실험 결과에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스마트폰이나 독서 등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대화라는 소통의 창구가 열렸기 때문일 수도 있으며, 뭔가 다른 패턴의 변화를 요했던 순간일 수도 있다. 이런 의미에서 스마트폰을 한 데 모아두고 식사 중 대화 나누기, 먼저 상대에게 인사하기 등 자연스럽고, 인간미 넘치는 대화와 행동으로 다가서는 법이 일상화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 하나 더 덧붙여 대중 혹은 개인과의 연설이나 대화 중 인간미를 더하기 위해 어떤 인물을 예로 들어 대화의 끈을 이어가고, 상대를 설득시키고 호감을 키워가는 방법도 팁으로 잊지 않길 바란다. 이 책에서 보다 알기 쉽고 명확하게 정리하고 있으므로 꼭 읽어보길 권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것처럼, 자신이 멀리하거나 험담을 하던 동료나 친구에게도 부탁할 일이 생긴다. 물론 싫어했던 사람에게 장점을 꼬집어 찾아내기란 쉽지 않겠지만, 주변 사람들과의 말주변이 좋다든지, 요리를 잘 하는 것이라든지 취미 생활에 있어서도 좋은 점이 있다는 정보를 발견하면, 이처럼 가벼운 대화로 라이벌 혹은 앙숙처럼 지내던 이와 소원했던 관계를 풀 수 있는 시초를 제공받을 수 있다. 갑작스레 멀리하거나 비판했던 친구나 동료를 쉽게 받아들이기는 힘들다. 하지만 당신의 목적이 같은 프로젝트에서 '예스'를 끌어들이는 것이 목표라면 꼭 필요한 것이 칭찬이란 수단이다. 그로 인해 묵혔던 감정의 고리도 풀고 그간 비판적인 정서에 긍정의 마음을 덧 씌우는 자기발전의 요소도 키울 수 있는, 큰 변혁이 이루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긍정의 라벨링'이라는 이야기를 처음 이 책을 통해 들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상대의 선한 본성, 보이지 않는 능력치에 대한 용기 북돋움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학교 학생들에게 선생님께서 '여러분들은 멋진 글씨를 쓸 수 있다.'라고 라벨링을 해준다면, 학생들은 그 물음에 답하듯, 쉬는 시간에도 예쁘고 멋진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미 대선에서도 평범한 투표자와 위대한 선택자라는 의미의 두 부류를 놓고 한 실험을 한 사례에서도 후자의 투표자들의 투표율이 높았으며 자부심 또한 컸다니, 상대방에 대한 용기 부여가 커 다라 자기 라벨링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확인해준다. '예스'를 위한 성공 법칙 하나, 실패하더라도 용기를 북돋는 타인에 대한 라벨링을 잊지 말자.

그 외에 자신의 이름 혹은 동향 등에 따라 상대의 반응에 호감이 더 갈 수 있다는 설득의 방법. 계획이나, 목적이 구체적으로 그려졌다면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좀 더 많은 완성작을 남겼을 수 있었으리란 추측 등, 상대와의 올바른 관계 수립을 위한 '예스'의 효과는 명확하게 우리의 뇌리를 스친다. 거기에 더한 실천하는 힘도 우리에겐 필요하다. 이 책을 읽고 끝내는 것을 벗어나 좀 더 정확한 타깃을 정해 독자 본인이 실현하고자 하는 결과에 대한 상세한 계획을 세워보자.

'왜냐하면 ~을 이루기 위함이다.' '만약 라면 ~하겠다.' 등의 이젠 결과를 위한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책의 마무리에 강조한다. 적인 아닌 내 편으로 주변 사람을 융화시키는 것, 인간관계의 다변화를 포함해 리더십으로 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끝으로 인간은 손실 기피자의 법칙에 약함을 설득의 조건으로 전한다. 큰돈을 주워 기쁠 때보다 그보다 못하지만 돈을 잃었을 때 우리는 더 큰 상심을 한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좋은 일보다 나쁜 일을 더 오래 기억하는 것이 인간인 것이다. 이와 비슷할 수도 있을 희소성의 가치에 적용을 통해 타인을 설득하기도 한다고 한다. 아주 미세하지만, 하나의 목표 가치를 위해 우리가 의기투합해야만이 연말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든가, 이번 달 유일하게 남는 날이 그날이므로 당신에게 저녁 시간을 할애하겠다는 제안에 상대방은 솔깃할 수밖에 없음을 염두 해 두 자. 여기에는 콘서트 당시 가수가 자신의 히트곡을 마지막에 부르는 이유일 수도 있으며, 여행을 떠나 돌아올 때 행복이란 안락함의 마무리를 위해 퍼스트 클래스를 선택하는 방법으로도 예를 들고 있다. 설득력에 있어서도 이야기에 핵심은 늘 히든카드로 남겨 두고, 흥미 가득한 가벼운 이야기로 상대 혹은 좌중을 유혹할 계획을 세우자. 그것이 상대가 내개 '예스'로 돌아서는 지름길이다.

다양한 연구 결과를 흥미로운 사례로 풀어 낸 세 명의 심리학 전문가들. 그간 익히 알고 있으며, 한 번은 접해 본 저자들의 작품을 상기하며 복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저자들이 말하듯 이 책은 손에 가볍게 지니고 다니며, 실생활에서 적용할 만 내용들이 풍성하고, 적용시켜보기에도 좋은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좀 더 자세한 설득력의 힘을 원하는 독자라면 저자들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거나, 유튜브에 담긴 '설득에 관련' 된 영상을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챕터당 10여 분, 술술 읽히는 책이지만 그 안의 의미와 메시지는 확실하다. '예스'라고 만족시키는 능력 키우기, 이러한 설득력을 이 작품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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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나트랑 & 푸꾸옥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김경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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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출판사의 트래블로그를 통해 나트랑 여행을 다녀왔다. 그리고 새롭게 '나트랑&푸꾸옥'에 관련 된 책을 받아보는 자체로 새로운 도전이다. 이 책의 도움과 위력을 받았다는 것이 거짓이 아니며, 책을 통해 확실한 자유 투어와 나트랑의 문화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자부한다.

 

 

입국에서 수속절차, 환전까지 다양한 루트를 소개해 준 것이 장점이다. 가급적이면 처음 환전은 달러로 공항에서 환전을 추천하며 공항 루트 등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나트랑 초심자에게도 큰 도움의 내용이 가득하다.

 

 

우선 베트남하면 커피와 축구!!!^^책에서 소개해준 포레스트 레인 카페가 인상적이었고 확실히 현지인이 함께 한 여행 가이드북이라 취향과 여행객을 고려한 정보가 가득한게 특징이다. 한 페이지, 페이지가 소중한 정도랄까?

 

 

이야기 시작엔 나트랑과 푸꾸옥의 숙소 컨디션에 대한 비교 및 성격이 정리되어 있다. 여행객의 취향과 금전적 상황에 따라 원하는 숙소를 구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기존에도 소개했지만 화려하면서 깔끔한 경관의 캄란 공항과 그 앞에서 이용 가능한 다양한 교통 수단을 소개하고 있다.

흥정은 개인의 몫이지만 저자들이 전하는 팁을 활용한다면 더욱 알차고 절약되는 나트랑 여행이 될 것이다.

이 지도만 적절히 활용하면 나트랑 시내 여행 걱정은 뚝!!! 그리고 맞은 편 혼째섬의 빈펄 리조트 혹은 빈펄랜드도 1박2일 정도 찾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볼거리와 쉴거리가 이어서 소개 된다. 여행자의 취향에 맞게 가이드북을 활용한 동선 짜기를 추천한다. 각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게 무수히 많은 팁들이 제공되는 책의 장점, 사실 가고 싶은 곳이 많으나 한정 된 시간들이 아쉬울 뿐일 것이다.

 

 

또한 나트랑 시내에 위치한 빈컴프라자, 롯데마트 등을 활용해 부족한 쇼핑이나 환전 등을 할 수 있다. 기왕이면 100불, 200불 정도의 달러 환전을 하면 조금 금액을 더 받을 수 있다는 팁도 전수해본다. 그것마저 힘들다면 공항에서의 환전을 추천한다.

 

 

나트랑하면 빠질 수 없는 빈펄 리조트와 빈펄 랜드에 관련 정보도 시간대별, 숙소의 컨디션별로 정리되어 있다. 특히 빈펄랜드는 광범위한 장소이므로 하루는 물놀이, 하루는 놀이 기구등을 추천한다. 넉넉한 여유가 이럴 땐 필요하며, 알찬 정보가 가득한 나트랑&푸꾸옥 안내서는 필수이지 않을까?

 

 

푸꾸옥의 구성은 국제 공항을 통해, 푸꾸옥을 가는법. 베트남 여행 전 꼭 알아야 할 베트남 이동수단 등 나트랑의 구성과 흡사하다. 그리고 알기 쉽게 정리한 푸꾹 지도와 7가지 핵심 포인트 등 꼭 필요한 여행 가이드가 정리되어 있다.

 

 

이어서 일정짜기, 베트남하면 빠지지 않는 푸꾸옥의 먹거리와 꼭 보아야 할 명물 등, 사진과 글이 알기 쉽고 보기 쉽게 정리 된 친절한 여행서이다.

지도만을 활용해서 도보 여행 혹은 호캉스 여행이 가능한 곳을 찾을 수도 있다.

 

푸꾸옥 또한 세밀하게 소개 된 교통 수단과 거리 등을 고려해 여행객들이 이용해야할 차량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교통 수단은 단순히 여행을 위한 것만이 아닌, 중국과의 무역 통로 역할을 하고 있음도 설명한다.

 

푸꾸옥 북부와 동부, 남부 등 지역별 가이드를 통해 여행자의 취향을 고려해 정리한 책의 특징도 보인다. 7가지 핵심 포인트만 잘 파악하면 더욱 알차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지 았을까?

여기도 빈펄 리조트는 당당히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해변에서 즐기는 아름다운 일몰 포인트와 베트남하면 어디든 빼놓을 수 없는 빈펄 리조트와 빈펄랜드도 이곳 푸꾸욱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그리고 베트남하면 커피, 카페 베스트5와 마지막 맛정리, 마트, 숙소의 컨디션 등을 체험 중심으로 정의되어 있다.

너무도 풍부한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가득한 베트남 푸꾸옥.기존 베트남에 가졌던 편견을 일소에 해소해 버릴만한 여행 가이드북이다.

 

 

베트남 전통 쌀국수, 분짜 요리를 비롯해 푸꾸욱의 3대 빵집 소개도 흥미롭다. 달짠한 커피와 이 빵이 어우러진다면 생각만해도 군침이 도는 상상이 가시질 않는다.

 

 

해변과 일몰도 여행의 정취를 한껏 북돋우는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그리고 푸꾸욱 국립 공원등 물놀이와 트래킹 등 다양한 레져 활동이 가능한 것을 보면 나트랑 보다 더 많은 가능성이 있는 휴양지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갖게 한다.

 

 

생소하지만, 꼭 가보고 싶은 푸꾸욱. 다양한 관광 정보를 알차고 분야별로 정리해 여행자들이 믿고 떠날 수 있게 하는 매력 넘치는 가이드북. 무엇보다 10년 이상 베트남에 거주하며 보고, 듣고, 느끼며 조사한 흔적이 묻어나는 가이드북이다.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세세히 설명하기보다 책을 넘기며 기록하고 준비하는 의미있는 여행 계획을 세워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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