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과 문학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
W. G. 제발트 지음, 이경진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예루살렘의 아렌트처럼, 제발트는 피해자주의에 젖은 채 자신의 과거를 애써 망각하며 살아가는 독일사회에 날선 칼날을 들이댄다. 하지만 제발트는 그 칼날이 바로 자신을 향하는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그의 문체에 깊이 드리운 고독과 멜랑콜리가 이를 반증한다. 영원한 이방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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