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死 적인 이야기

 

 

아침에 아이 학교 보낼 준비를 하면서 ‘SBS 김소원의 전망대’를 듣는다. 큐 사인 떨어지자 마자 시그널 음악도 인사도 없고 바로 새벽에 일어난 사건부터 말해준다. 말도 빠르고 잠시 놓치면 벌써 다른 주제로 넘어간다. 오늘 아침엔 수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다. 이십대 여성이 장소까지 자세히 알려주며 강간당하고 있다고 신고를 했건만 경찰은 열 세 시간 후에 도착했고 여성은 토막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서늘한 이야기. 경찰의 늑장 대응은 물론이고 접수하면서 딴청을 피우는 식의 형식적인 질문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나는 왜 김문수가 생각나는 것일까...) 등골이 오싹해지는 아침이었다.

 

 

신문을 넘겨보니 엊그제부터 시작된 ‘김용민 죽이기 특집’은 처절하고도 추악해서 더 서늘해졌다. 김용민을 격려하는 이정희, 조국, 공지영 등 야권인사들의 이중적 잣대를 싸잡아 비난하는 참으로 일관되고도 전형적인 작태가 마음을 울적하게 한다. 아주 기다렸다는 듯이 제대로 칼질이다. 예전에 신정아가 기자들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덕에 언론을 통해 스타가 되었지만 다시 그 기자들이 앞장서서 제대로 자신을 발가벗겼다고, 세상 사람들보다 언론에 분노하는 마음이 많았다고 하는데. 꼭 누구하나 죽거나 교도소 가거나 아님 사퇴를 해야 이 집단적 관음증이 끝나는 행태는 왜 갈수록 더 심해지기만 하는 걸까.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나는 좀 다른 생각을 해보았다. 혹시 우리들 마음 속에는 누군가 갑자기 올라간 사람을 기회만 되면 다시 끌어 내리려는 준비 자세가 기본 운영 프로그램으로 셋팅 되어 있는 건 아닐까.

 

 

 

#2. 私 적인 이야기

 

 

고 3때 같은 반, 대학교 같은 과 동창이면서 4년 동안 같은 조가 되어 숙제를 한 친구가 있었다. 당시 친구의 아버지는 방송사 편성국장이었다. 엄청난 요직의 인사인줄 나는 연말에 친구 아버지가 연예인 시상을 하러 나왔을 때 비로소 알았다. 국장님은 몇 년 후 계열사 사장으로 가셨고 다음 새로 생긴 무슨 무슨 위원회 고문인가 사장인가로 가셨다. 친구는 대학에 합격하자마자 성형을 했고 2학년 때부터 제일기획의 아르바이트를 했다. 졸업하고 아버지 추천으로 영화제작사에 들어갔고 미국으로 필름 마케팅 관련 유학 비슷한(?) 걸 떠났다. 거기서 남자를 만나 결혼 비슷한(?) 걸 하고 또 이혼 비슷한(?) 걸 하고 돌아왔다. 비슷하다고 한건 늘 친구가, 유학인거야? 하면 그렇다고 볼 수 있지, 결혼인거야? 하면 거의 결혼이지, 이혼이니? 하면 거의 그 수준이지, 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시 아버지의 막강한 후광에 힘입어 영화제작 관련 요직에 있다(고 한다).

 

 

그 친구와 흥청망청 1학년을 보내고 겨울방학이 되자 아버지가 쓰러지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89년, 90년) 친구의 용돈이 한 달에 오십 만원이었다. 친구는 당시 우리가 가장 선망하던 광고회사에 너무나 쉽게 인턴사원으로 들어가 명함을 지니고 다녔고 방송사 구성작가 알바를 하며 일주일에 24만원을 받았다고 너무 짜다고 불평을 했다. 당시 유행하던 예능 프로의 PD를 거론하며 그 PD가 자기 집에 와서 세배를 했다고 웃기다고 말했었다. 그때까지 그냥 친구들끼리 수다로 여기고 한동안 친구가 사주는 커피와 라면을 잘도 받아 먹었다. 어느 날인가 내 처지에 학교 앞에 커피가 오 천 원하는 카페에서 공강 시간을 보내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가 살면서 처음으로 빈부격차를 실감한 순간이다. 카페이름도 안 잊어 먹었다. 올드 앤 뉴.... 집에 돌아와 부모님께 나도 알바를 할테니 연결 좀 시켜 달라 떼를 썼다. 당시 내 친척들이 좀 빵빵해서 전화한통이면 대기업에서 인턴으로 일을 할 수가 있었다. 단지 엄마는 자존심 때문에 전화를 하지 않는 사람일뿐. 두 군데 연락이 왔다. 하나는 지금 SK 전신 유공, 그리고 이모부 회사의 하청회사. 나는 바보같이 유공을 버리고 하는 일이 재미나 보인 하청회사를 택했고 그 회사에서 공주님 대접을 받으며 알바를 했다. 친구와 내가 달랐던 건 친구는 알바비가 용돈이었지만 내겐 그게 등록금이었다는 것. 그때 나는 알았다. 친구와 내가 출발점이 다르다는 걸. 나는 좇아가는 사람이므로 죽어라 달려가야 한다는 걸.

 

친구는 학창시절 나를 많이 의지했었다. 물론 고등학교 때 내가 더 공부를 잘했다는 걸, 뭐라도 맡았을 거라는 걸 내 자신도 이 글을 통해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사회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친구와 연락이 끊어지고 언젠가 친구의 불행을 소식으로 들었을 때, 내 기분은 한마디로 나는 그의 친구인가, 하는 자괴감이었다. 나도 모르게 아버지 덕으로 잘나가더니 너도 별수 없구나... 이런 말을 속으로 읊조리고 있던 나. 친구의 불행보다 내가 이거 밖에 안 되는 인간이라는 걸 확인하는 순간의 무지막지한 충격의 슬픔. 나는 결코 그 친구가 잘 되길 한 번도 바란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의 수치심. 이런 기억은 어쩌자고 한 평생 거울이 되어 따라다닌다. 원래 나보다 못했던 인물은 나중에라도 나보다 잘되면 안 된다는 심리는 도대체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3. 思 적인 이야기 

 

 

선거일이 며칠 남지 않았다. 예전엔 투표하는 날 일찌감치 투표하고 나들이를 갔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것도 기억이 안 난다. 대통령 선거만 겨우 해주고(?) 국회의원 선거날엔 일을했거나 잠을 잔 것 같다. 그러니까 당연히 누가 우리 지역 국회의원인지 관심이 없었다. 세상이 바뀌었는지 사람이 변했는지 정치에 관심이 많아진 요즘이 참 신기하다. 우선 나부터가 요즘 잡고 있는 책들에 놀랄 때가 많다. 차인표가 그랬던가. 도박을 하면 주변에 도박하는 사람들만 만나고 봉사를 하면 주변에 봉사하는 사람만 만난다고. 그런데 책을 읽는다고 주변에 책 읽는 사람만 있지는 않아서 오프에선 좀 외롭다. 나는 오프에서 내가 읽고 있는 책을 말 안한다. 다들 이상하게 쳐다 볼까봐. 다행히 학습지 선생님만 좀 알아주셔서(?) 두권씩 있는 책들을 드리고 있다. 그것도 주로 위로형 에세이루다가.

 

 

                                      

< 대표적 아젠다 세팅의 유형 >

 

1. 게이트키핑(gatekeeping) - 뉴스 결정권자에 의해 세팅될 아젠다가 취사선택되는 과정. 9시 뉴스의 헤드라인은 누가 선택하는가.

2. 프레이밍(framing) - 뉴스를 제공하면서 선택·강조·배제·부연을 활용해 미디어가 의도한 방향으로 대중의 인식을 유도. 조선일보를 포함한 수구언론들의 특장점.

3. 침묵의 나선(spiral of silence) - 대중은 자신의 의견이 소수에 속하면 표출하기보다는 침묵. 알라딘에서도 자주 목격.

4. 비열한 세계 신드롬(mean world syndrome) - 오랜 기간 폭력적인 영상물에 노출된 경우 대중은 영상물에 나오는 비열한 세계를 마치 현실처럼 여기게 되는 현상. 신드롬이 아니라 이젠 일상.

 

2002년 6월 여중생 심미선·신효순 양이 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는 한·일 월드컵에 묻혀 졌다가 끝나고 난후 사회 이슈로 부각되었다. 2009년 1월 발생한 용산 참사는 연쇄 살인범 강호순에 밀렸다. 2011년 3월 장자연 사건은 일본 대지진에 쓸려갔다. 알다시피 BBK는 서태지-이지아 이혼에 묻혔다. 이 책은 아젠다 세터(의제를 정하는 주체)가 대중을 향해 원하는 의제를 설정할수 있기 때문이라 분석한다. 결론은 나의 생각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미디어가 제공한 생각이라는 것. 익숙하다. 예전에 맨날 회의하면 아젠다가 뭐냐고 물어보던 상사가 있었다. 그 상사는 늘 메타포가 어떻고 미장센이 어떻고 프레임이 어떻고 하는 식이었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그런 용어들을 리뷰쓸 때 쓰고 있었다. ㅠㅠㅠㅠㅠㅠ. 그러니까 왜 김용민은 죽어야 하는가, 말이다.

 

 

엊그제 성석제의 소설이 사은품과 함께 도착했는데 조금 뜬금은 없었지만 그래도 신선은 했다. 그리고 드물게 사인문구가 '강같은 평화' 라니, 하하. 꿈을 이루세요, 아름다운 봄날 가꾸세요, 이런 말 아니고 스케일 한 번 크시다. 예판을 구매하지 않을수 없는 것이 이곳에 오래 살다 보니 적립금과 사은품의 추억을 버릴수가 없는 것이다. 어차피 나중에 사게 될 거 그냥 산다. 그리고 나중에 좋았다 나빴다 이야기 듣기 전에 미리 읽어버린다. 그게 속이 편하다.

 

 

 

 

- 인상깊은 갸녀린 글씨. 가게 간판 같은 명패?. 나는 걸스 제너레이션을 떠올렸지.

 

그외, 나는 지금 내게로 달려오고 있는 이런 책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중 <생각에 관한 생각>은 오백페이지가 넘는다. 이 책을 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생각버리기 연습은 어쩌란 말이냐...였다. 오늘은 장하준의 <무엇을 택할 것인가>를 읽고 있는데 생각보다 쉬워서 아쉽다. 이런 책들은 약간은 어려워 줘야 하는데 - 그래야 일년에 책 한권 사는 분들이 덩달아 살텐데 ㅋ - 대담집이이고 경어체라 자칫 깊이가 떨어져 보이는 단점이 있다. 경제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사실 경제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니까 도서 분야가 경제의 하위분야라 하기 좀 그렇다. 어떤 데는 경제/투자/금융 이렇게 구분되어 있더라. 몰라, 경제가 그 경제가 아니잖아 !

 

 

 

 

덧붙임)

 

아이가 겨울에도 감기 한번 안 걸리더니 꽃샘추위가 길어지는 바람에 그만 감기에 걸려버렸다. 나는 아직도 겨울 점퍼를 벗지 못했다. 주말에 1박 2일도 파업 때문에 안한다고 하니 SBS 만 좋은 일 생기는 꼴이다. 이하이는 이번에 좀 점수가 올라갈까? 오늘 보코(Voice of Korea)를 보려 했는데 - 여기서 길 되게 멋있음 ㅋㅋㅋ - 하필 동시간데 GO 쇼를 한다고 해서 고민이다. 날씨가 좀 풀렸으면 좋겠다. 아이가 일진이 입는 노스페이스 점퍼 사진을 보여주었다. 25만원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입고 싶어? 아니 일진이 아니면 못입어.... 속으로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조금 슬펐다.. 마음이 풀어지는 주말, 모두들 달달해지는 주말 되시길 바란다. 참, 그러고보니 이번주엔 볼 영화가 없다. 지난주 건축학 개론을 봤는데 벌서 제주도에 그 바닷가 집 난리가 났다고 한다. 그 이층집 지붕 잔디위에 올라가 하늘을 올려다 보는게 코스란다. 건물이 영화만드는 동안 급하게 만들어서 붕괴위험이 있단다. 다들 자제해주세요. 그런데 수지는 예뻤다. 하지원 영화 빨리 개봉했으면. 청춘들이여 바쁘신가(급하게 반말에서 수정 ㅠ), 중년인 나는 오늘도 꽃샘에 저항한다. 저항한다. 저항한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tella.K 2012-04-06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용민이 어케된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좋게 봐야 하나? 나쁘게 봐야하나?
오늘 뉴스에선 거의 나쁜 사람으로 몰던데...

성석제는 저도 샀는데 저런 글이 있었군요. 제대로 보지도 않았다는 거네요.ㅠ
글치 않아도 한사람님 보내주신 선물 받아보면서 와우, 이건 정말 써프라이즈네 그랬어요.
그게 한겹이 아니고 무려 세 겹이었던 거죠.
전 엽서랑 책 안쪽 쓰신 글은 나중에야 발견했거든요.
그러니까 한 사람님한테 잘 받았다고 인사한 후에.ㅋ
그러니 딴 것에 마음이 갔던 거죠.ㅋㅋ
그렇게 하나하나 새롭게 발견해가는 기분 꽤 좋더라구요.하하

저 위풍당당 명패는 어떻게 해야좋을지 모르겠어요.
뒤에 뭘 붙여놓을 수 있게 해놓은 것도 아니고...
역시 사람은 될 수 있으면 좋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야 되는가 봐요.ㅋ

전 아직 감기 안 걸렸어요.
봄의 실종인가 봐요. 바람은 연 3일째 불어대고.
암튼 그렇더라도 좋은 주말 되시길...^^


한사람 2012-04-08 17:51   좋아요 0 | URL

저도 아주 오래전엔 책 안쪽 표지에 써있는 글 같은 건 확인하지 않았어요.
언젠가 누가 준 책을 들쳐보다가 뜻밖의 말이 써있는 걸 본적이 있어요.
틀림없이 당신은 작가가 될 거라나, 하하하
그게 벌써 이십년도 더 되었는데 ㅋㅋㅋ

저는 제가 읽었던 책을 빌려주는건 잘해도 주지는 않아요.
보셨다 시피 책이 지져분하거든요 ㅋㅋ
지금까지 제가 읽어본 책을 준 사람이 딱 세사람이어요.
(스텔라님 포함해서...)
한권은 의외로 깨끗해서 보냈고,한권은 그 친구에게 꼭 필요한 것 같아서 보냈고..
글구 스텔라님이 첨이었어요.

그래서 책을 좀 정리하고는 싶은데
밑줄이 지져분해서 관둔 적이 많았죠. 요즘은 돈벌어서 빨리 이사가고 싶다는 생각만 합니다.
제일 넓은 방을 서재로 꾸며볼까 하구요 ㅋㅋ

김용민의 막말은 보수언론과 새누리당이 합작해서 작정하고
야권의 기세를 꺾어보려한 아주 좋은 아젠다였어요.
제가 보는 신문에서 삼일째 김용민이 일면에 사진과 함께 등장했죠.
이런 식의 세뇌에 안당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어쨌든 막말은 막말이었으니까요 ㅠㅠㅠ
(아예 같이 방송한 김구라도 세바퀴에서 나가라고 하던걸요)

지하방송에서 떠들땐 십년후에 자기가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게 될지 꿈에도 몰랐겠죠..
하지만 몇마디 말로 그 사람의 인격전체를 비난하는건 논리에도 안맞고
그걸 국회의원 자질로 확대해 사퇴압박하는 것도 너무나 구태의연한 듯 합니다.
(특히, 뒤로는 각종 불법과 편법으로 재산 불리고 기득권 유지한 세력들이
대놓고 가치관이 문제되는 위험한 사람이다 하는 꼴은 역겨워서 못봐주겠어요)
그래도, 야권이 비난의 돌을 함께 맞겠다고 하는 걸 보니(어제 SBS 토론에서 노회찬, 우상호
모두 잘못은 했지만 그 잘못을 가지고 사람을 구석으로 모든 것보다 같이 안고 앞으로 더 잘하게 하는 편이 낫다고 그래서 모든 돌을 같이 맞겠다고...짠했어요 ㅠ)
나꼼수의 영향력이 투표에 미치는 효과가 크긴 큰가봐요.

오늘은 날씨가 풀렸더라구요.
김연수-김영하-성석제, 모두 보수언론에서 좋아하는 작가들이죠.
소설도 평이 좋더군요. 담주에 읽어보려구요.

새로 시작하시는 일 차질없이 잘 진행되길 바라요^^

가연 2012-04-09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거티브가 장난 아니더군요ㅎㅎ 신문 기사들 보면서 피식, 하고 웃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 적인 이야기들 중 두 번째 이야기가 맘에 드는데.. 저는 아직 정말 출발점이 다른 것 같다, 라고 여겨질만한 그런.. 부유한 사람을 만나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이렇게 말끝을 애매하게 놓아두는 이유는, 이미 만났는데도 제가 모르고 그냥 지나갔을 수도 있으니ㅎㅎ 티비에 나오는 부유한 사람들은 정말 딴세계에서 영화찍어서 방영하는 기분도 들고, 풋. 하지만.. 분명 그런 출발점이 다른 사람들이 여기에 존재하기는 하겠지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뭐, 소시민적인 마인드를 가진 저로서는 그런 빽[..]이 있으면 좋겠다, 고 생각도 가끔 합니다만, 하하, 하지만.. 그런 부유한 사람들이 부디 잊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자신들이 부유해지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고생했을거라는 것을, 부디 혼자만의 힘으로 되었다고 여기지 말기를.

한사람 2012-04-10 09:42   좋아요 0 | URL

저도 학교 다닐때까지는 잘 몰랐는데
사회 나오고 여러 사람을 만나다보니
그런 비교가 되더군요.
우리집은 특별히 가난한 것도 아니었는데 주변에 부자들이 워낙 많아
상대적으로 느끼는 박탈감이 많았어요.
아마 곁에서 부자들의 속성을 많이 보아서
냉소적인 성향으로 발전했지 싶습니다 ㅋ

이번 네거티브는 심하기도 하고
참 집중적이었죠.
거대언론이 하는 일이라는게
사실은 쪼잔하기 짝이 없다는 것을 또 한번 느꼈습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