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퀴르발 남작의 성>을 읽고 효율적인 계획성과 그 치밀함에 놀라웠다.
장편또한 새로운 형식인듯 한데 기대가 크다. 이런 경우 보통 실망과 비례하기 마련인데 내 경우 그 이유마저 낱낱이 밝혀 말하고 싶어질 작가였다. 
 

 

 

 

 

요즘 미국작가들의 지적 우월감이 마음에 든다.
분명 그들만이 펼쳐 보일 아우라가 존재하는 것에 동의한다.
보아하니 이야기도 재미나고 형식과 시점도 자극적이다.
인비저블하다는 제목도 맘에 든다.(사실, 제목보고 기대했다가 실패한 지난 경험이 떠오르긴 하지만) 여튼 이 책으로 2월엔 책 읽기가 좀 즐거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인과 시가 등장하지만 '가장 웃긴 올해의 책'이라는 광고가 제일 맘에 든다.
평소 나는 '소설쓰고 있네' 혹은 '시답지 않다'는 비아냥을 울컥대며 반론한다.
안그래도 젊은 작가 한명이 요절했다는 소식에 문학이고 나발이고 다 소용없다 생각되는 작금의 계절에, 그냥 웃고 말고 싶다.




 

 

 

1월의 신간도 오지 않은 통에 2월의 추천이 뭔 짓이냐 싶다.
허나, 이번엔 컨닝안하고 오로지 내 생각을 반영해 본다. 그냥 읽고 싶은 책이 생긴 것이다.
봄이 오니 마음도 변덕을 부리나 보다. 콧바람을 쐬고 오니 엉덩이가 들썩인다.
나이가 들어도 올 봄에 뭔 일이 생길 것 같은 이 부질없음은 왜 변함이 없는 걸까.

2월의 리뷰를 마치고 나면 옷장정리라도 할까보다.
아니, 故박완서 작가를 생각하며 어느 밤 미친듯이 봄옷들을 죄다 꺼내 정리를 하고 말테다.

소설아, 기다려라.
계절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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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1-02-09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달 신간의 한 권은 최제훈 씨의 소설 아니면 폴 오스터 신작일거 같아요.

한사람 2011-02-09 22:54   좋아요 0 | URL

ㅋ 올리고 나서 다른 분들 슬쩍 보니,
폴 오스터가 많으네요^^
반면 최제훈은 없더라구요 ㅠ.ㅠ
평가단 분들은 한국소설은 잘 추천안하는 경향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