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혁명 2 - 학습동기 유발편 뇌기반교육 교수과학 시리즈 2
주디 윌리스 지음, 이찬승.김계현 옮김 / 교육을바꾸는책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제목을 보았을때 눈에 띄긴 했지만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수업이라는 것이 무언가 혁명을 일으켜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업은 부단히 노력하고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학습이 과학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고 정착되는지 참고가 될만했다.
 2편은 동기유발편이다.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도 많았지만, 그 근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배움이란 기존에 알고 있던 것을 어느 날 갑자기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뇌과학을 기반으로 우리의 시사점을 몇 가지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들이 몰입할 수 있는 '뜻밖의 순간'을 만들어야 한다. 학습내용을 자신의 경험에 연결시키면 더욱 효과적이다. 개인 삶과 연결된 학습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본다. 그리고, 뇌도 15분 쉬어야 한다. 40분 쭉 강의하고 쉼을 주지 않는 문제를 다시 느꼈다.
 둘째, 기억을 연결하고 패턴화하며 꾸준히 복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 중 좋은 방법이 노트필기다. 노트필기방법에 대한 고민을 더 해봐야겠다.
 셋째, 안정적인 환경에서 기억 및 학습효과가 높다는 것이다. 수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아이들과의 소통, 그리고 좋은 학급분위기가 중요하다. 수업을 잘하기 이전에 허용, 지지하는 학습분위기 조성과 관계 맺기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개인의 성취에 대한 평가이다. 계획적이고 미리 예측할 수 있는 평가를 해야한다. 그리고, 과정과 구체적인 칭찬으로 학습에 대한 내재적 동기를 불러일으켜야 한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웠다기 보다 기존에 알고 있었던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었다. 남은 두 권의 책도 훑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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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1~3부 세트 - 전3권 (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신들의 이야기. 6권까지 있는지는 몰랐다. 너무 방대한 지식의 양에 읽는 내내 조금 버겁긴 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천재성에 놀라울 뿐이었다. 큰 줄거리는 신 후보생이 인간세계를 만들어가는 게임을 하면서 일어난 일들을 그려내고 있다. 처음에는 읽히기 조금 힘들지만 지나면 영화처럼 쑥 빨려들어간다. 그러다가 다시 느려지기도 하지만 영화같은 전개에 재미있었다. 결국 6권은 읽지 못했지만 결론은 신을 넘어선 것이 독자라는 결말로 마무리 지어진다고 한다. 새로운 시각으로 인간세상을 바라보고 상상력을 키워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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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알퐁스 도데 지음 / 안북 / 2012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조승우가 읽어준 오디오책. 이렇게 아름다운 소설을 이제야 읽었다는 사실에 부끄러웠다. 함께 들었던 마지막수업, 어머니, 코르뉴의 풍차 모두 명작이었다. 마지막 수업은 우리 말의 소중함, 어머니는 군대에 보낸 우리네 어머니와 같았고, 코르뉴 영감의 비밀에서는 옛 것을 지키려는 장인의 모습을 보았다.

 배우 조승우의 달달한 목소리에 흠뻑 빠졌다. 서정적이고 너무 아름다웠던 별. 깜깜한 밤에 눈부시게 빛나는 별, 그리고 살갗에 기분좋게 닿는 밤바람과 풀냄새가 아직도 느껴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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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릅골 아이들 산하어린이 69
임길택 지음 / 산하 / 199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올해 어린이책 100권의 목표에서 14번째 책이다. 좋은 책을 찾는게 힘들던 중 우연히 이주영 선생님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어린이책'을 보고 여기에 나온 책은 꼭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고학년 책부터 읽고 있다. 그 중 두번째 책 바로 임길택 선생님이 쓴 '느릅골 아이들'이다. 

 역시 좋은 책은 이유가 있다. 우선 아주 읽기 쉽다. 그리고, 장면 장면이 그림처럼 생생히 그려진다. 풀냄새가 가득 나는 자연의 모습들, 그리고 향긋한 꽃냄새가 읽는 내내 느껴졌다. 일하면서 자연속에서 크는 순수한 아이들이 사랑스러웠다. 어려웠지만 참 열심히 살았던 어른들의 이야기도 나온다. 누구든 열심히 일하는 어른들이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아버지의 발길에 채인 어미 개를 끌어안고 슬퍼하는 아이, 알을 낳고 지쳐 죽은 나방을 고이 묻어주는 아이, 밭을 매다 굼벵이를 다시 흙으로 곱게 덮어주는 아이들...글쓴이가 농촌학교에서 근무하면서 만난 아이들의 모습들이었다. 키가 작다고 속상해했던 복순이는 참깨 속에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운다. 자연에서 배우고 생명을 아끼는 아이들이 바로 우리들의 선생님이다. 최근 일어나는 부도덕한 일, 사람들, 그리고 그 사회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생각났다. 다시 답답해진다.
 요즘 보기 힘든 시골의 풍경을 볼 수 도 있었다. 벌을 따는 모습을 생생히 보여준 말썽꾸러기 준태,성호,대식이, 성수와 대현이의 뱀 잡는 장면도 재미있었다. 구석구석 자연의 아름다움과 시골의 풍경들로 눈과 코가 즐거웠다. 재미있게 장면을 묘사하는 것을 전달할때 좋은 텍스트가 될 것 같다.
 사람답게 살아가려는 어른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동석이의 일기를 통해 살아있는 글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선생님의 모습, 개미에게도 제 각기 일이 있다는 말을 하며 키가 작은 복순이에게 큰 가르침을 준 복순이 어머니, 원칙을 지키며 비겁한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서진이 아버지 등은 우리들에게 어른다움의 참 모습을 보여줬다.
 이 글을 쓴 임길택 선생님은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다. 지금은 돌아가시고 없지만 시골아이들과 함께 보낸 행복한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는 듯 싶다.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잔잔한 감동을 준 어린이책. 좋은 어린이 책을 계속 찾아 읽어야 겠다. 

 

<함께 하면 좋은 활동>
- 등장인물이 실천한 행동 중 올바른 행동을 보여주는 문장을 한 가지씩 찾아 예쁜 쪽지에 써서 책상에 붙이기 (참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어린이책')
 
<참고>
작품집으로는 시집 《탄광마을 아이들》, 《할아버지 요강》, 《똥 누고 가는 새》, 《산골 아이》, 동화집 《우리동네 아이들》, 《느릅골 아이들》, 《탄광마을에 뜨는 달》, 《수경이》, 수필집 《하늘 숨을 쉬는 아이들》, 《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등이 있다. 정선군 화암면 태백산 두리봉 어우실에 시비가 있다. 

<낙서>
혜영(동물사랑), 태훈(오락실), 준태성호(뱀)+대식(벌사건), 해옥정애(고자질), 기석(가로등->감나무 열매 / 돌), 정애 / 동석이의 일기(삶이 살아숨쉬는 글) - 선생님의 지도, 경아 / 금석이 아버지 / 미애와 강아지 / 성수와 대현이의 뱀사건 / 하얀목련피던 밤, 정식이와 술취한 정식이 아버지 / 키작은 복순이-어머니의 가르침(참깨) / 손잘린아버지,곰보, 이장아버지(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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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 지음 / 위즈덤경향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예전에 읽었던 '런던 사람책을 읽다'가 생각났다. 개념있는 방송인이라고 생각하는 김제동씨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사람책보다는 깊이는 없었지만 사람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사람을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읽고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틀에 박힌 인터뷰가 아닌 그 분위기와 상황을 그대로 생생히 담아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도 참 부러웠다. 
 개념있는 사람들...그런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요즘 세상을 보면 다시 답답해진다. 우리에게 희망이 되는 사람이 그립다. 나부터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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