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한테 제일 중요한 것은 야심이다.

돈을 잃은 것은 작은 것이다. 신용은 중요한 것이다.

 그러니 신용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
하지만 용기를 잃어버리는 것은 전부 잃는 것이다.
남자로써 싸움을 못하면 실격이다.
싸움에 강한 사람은 빠르다.
빠른 사람은 싸움뿐 아니라 그 무엇에도 강하다.
돈을 버는 것도 싸움을 하는 방식으로 하기 때문이다.

남자는 죽을 때까지 전쟁이다.
사무라이는 칼을 매일 간다.  하지만 칼을 뽑지 않는 데 그 의미가 있는 것이다.

잘되는 일은 남의 덕으로 돌려라.
잘못되는 일은 나의 탓으로 돌려라.
실천이 없으면 증명이 없고 증명되지 않으면 존경받지 못한다.
어쨌든 노력이다.
노력하지 않고 강해질 수 있다면 내가 가장 배우고 싶다.
돈을 쫒지 마라. 여자와 명예도 마찬가지다.
돈, 명예, 여자가 쫒아오는 남자가 되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남자는 야심이 있어야 한다.







내가 항상 내 스스로 가지고 싶은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담담한 마음이다.

미련하게 참고 바보스러울 정도로 이겨내는 그런 차원의 담담함이 아니고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싶다.
가벼우면 내 스스로 내 자신을 자제하지 못하면 어떤 일에도 성공의 맛을 보기는 힘들다.
작고 가벼운 일이라고 우습게 보지 말아야 한다.
작은일  하나하나가 모여서 큰일을 치룰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잃어서도 안된다.




작고 사소한 일들 조차 못한 사람이 큰일을 이룰 수가 과연 있을까?




은인자중이라는 말이 있다.

“ 숨어서 참고 스스로를 무겁게 만든다.”   마음속으로 인내하면서 다가올 시간들에 준비하는 삶을 살고 싶다.
지금 이순간이 가장 힘들 것 같지만 사실 힘든 순간은 없었다.

스스로 그렇게 느끼고 그렇게 되도록 어쩌면 방관하고 있었을 것이다.
나만이 이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가장 아픈 사람이라고 느낄 때가 있지만 결코 그렇지가 다는 것을 유념하도록 하자.

가끔 세상의 모든 일들이 다 부질없이 느껴질 때가 있다. 한없이 허무하고 까닭없이 밀려드는 외로움이 있더라. 그 외로움과 힘겨움을 이겨내는 지혜가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그럼으로 성공이란 마지막 레이서에서 테이프를 끓는 것이다.

삶도 사랑도 사업도 막다른 골목길에서 만난 불량배를 대하듯이 헤쳐나갈 수만 있다면 새

로운 출구에서의 인생은 아름다울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하여서는 좋은 습관과 제대로 된 판단을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현실에서 무언가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좋은 습관과 판단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들은 제대로 세상을 볼 줄 아는 안목을 가진 사람들이다.
겉과 속을 투시경으로 보듯이 꿰 뚤어서 파헤쳐 보는 사람들이다.
새벽에 일어나 다른이들보다 먼저 아침을 여는 습관을 가졌기에 남보다 도달하는 속도가 빠른 사람이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니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부정적으로 세상을 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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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작가는 향기가 나는 작가다.  <상도>  <길 없는 길> 같은 작품은 평생 소장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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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道 5- 상업지도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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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2월 2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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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道 4- 계영배의 비밀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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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道 2- 폭풍전야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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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道 1- 천하제일상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00년 11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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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순은 비오는 날이면 더욱 많이 자란다고 합니다.
맑은 날이 아닌 비오는 날에 더욱 눈에 띠게 보란 듯이 자란다고 합니다.
오늘 비오는 오전의 마음이 제 마음었습니다. 비에 훔뻑 젖은 죽순처럼 자라고 싶다.
그러한 마음으로 안양역을 향했습니다.

 

평소에는 꿈도 꾸지 못한 영화도 보았답니다.
300 이란 영화는 제가 꼭 기다려온 영화였습니다.
항상 스타르타식으로 하라.  안되면 스타르타식으로 하면 어떤일도 할 수 있다는 말을 어릴적부터 들었습니다.  그런즘 어느 한식당에서 스타르타에 대한 책을 잠시 보게 되었는데 내용인즉

 

" 스타르타의 어린아이는 허약하면 버려진다. 곧 죽음을 의미한다. 5살이후 군대 보다더 더한  훈련소에 보내져  몸을 강하게 하기 위해 속옷이외는 벌거숭이로 생활을 한다. 한 겨울에도 알몸으로  생활하며 겨울에도 아침에 일어나면 얼음물속에서 냉수마찰로 하루를 시작하며 오직 전쟁을 위한 전사로 키워진다. 전쟁의 기술, 무기 다르는법, 인간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훈련에 훈련을 더한다.

페르시아와의 비교도 안되는 작은 나라에서 국가를 향한 마음하나로 살아간다.
죽음 따위는 이들에게 두려움도 없고 강한자만이 살아남는 적자생존의 법칙을 배워간다."

 

영화내용은 300대 30000명의 전쟁이야기이다.
말이 300대 30000이지 대단하지 않은가? 그 기백이 얼마나 가상한가.
이 전쟁에서 그 유명한 일당백이라는 말이 나왔나 보다.
영화내내  스타르타 군대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 열정과 용기, 도전을 깊이 배웠다.

 

 

이런 온라인 정기모임을 2년만에 참여하는 듯 합니다.  기대가 큰 것은 아니였습니다.

예전 몇 모임에 참가도 하고 나름데로 활동도 하였는데 무의미하고 헛되이 보낸다는 느낌이 너무 들었던지라 차라리 이런 온라인 모임을 참가할 바에는 나 스스로 공부하고 책을 벗삼아 성찰하고 노력하자  하는 편협된 마음에 1년에 100권이 넘는 책을 읽으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일에 정진을 하는 동안 얻은 것도 많았고 잃은 것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혼자만이 살아가는 무인도가 아니라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세상에 대한 열정과 모든 살아가는 열심의 시간들이 제가 원하는 것들로  다 바꾸지는 않다는 것을 배웠답니다.

혼자 산속에 들어가 움막치고 무술을 연마한다고, 몇년동안 칼을 휘둘고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나 할까요.  그렇게 3년을 하느니 휼륭한 스승밑에서 동문들과 어울려 경쟁의식속에서 더욱 깊은 배움을 정진하는 것이 지름길임을 느꼈다  고나 할까요.

어쩌면 산을 내려오는 마음이었을 겁니다.

이상하리만큼 가고 싶었던 정기모임에 저는 전철에 몸을 싫고서야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서울역 11번 출구에서 정모모임장소인 18층에 도착하여 입구에서 훨칠한 키에 다부진 어깨의 미남형 방장님을 처음 뵈었습니다.  인상좋고 서글서글한 눈빛의 방장님을 알아본것은 명찰 때문이었답니다.

수인사를 나누고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려하는 데 카레이서복인지 아니면 무슨 단체복인 듯 평범하지 않은 옷차림의 분을 뵈었습니다. 흰머리도 간혹 보이고 참으로 개성있고 특이하게 생기신 분이다. 그렇지만 이상하게 범상치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분.   고개가 가웃가웃 하게 되었답니다.

내 옆에서 용변을 보시는 데 이분도 여기 모임에 오신 분은 아니겠지....   하는 생각도 솔직히 들었습니다.
알고보니 이 분이 그 유명한 다일지 님이라는 것을 알고는 속으로 깜짝 놀랬습니다.
역시 사람은 겉모습만 봐서는 절대로 안 되겠구나....   하는 것을 또 한번 배웠습니다.

 

앞자리에 앉자 제 옆에 양복을 입으신 한 신사가 앉았습니다.
웬지 무게가 느껴지는 눈매 ( 저는 사람을 볼 때 항상 눈을 봅니다. 눈을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에 굉장히 겸손한 말씨와 절도 있는 분.  이 분또한 느낌이 보통분이 아님을 느꼈는데  정기모임의 메인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전문강사를 뺨칠 언변과 화술의 내공의 깊이를 내 뿜을실 고수인지 저 정말 몰랐습니다.  그리고 제가 옆에 앉는 행운도 얻었답니다.

 

열띤 자기소개는 어느 영업훈련장을 방불케합니다.

진지하면서도 설득력있는 말씀, 처음 영업을 접하신다는 분들의 각오는 몇년을 하신 분보다 더욱 깊은 뜨거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빡세게님의 자기소개가 가장 인상깊었던 것 같습니다.

홍일점이시면서도 꿋꿋하시고 열의에 찬 한마디 한마디.  오랜 주부생활에서 벗어나 이제는 자기가 갈 길을, 영업으로  갈길을 찾았다고 하셨을때는 박수가 흘러 나왔답니다. 얼굴 또한 미인이라는 말에 동감하지만 마음이 더욱 이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에서 올라오신 좋은 사람님.  그 뜨거운 열정과 마음에 경의를 표하고 싶을 뿐입니다.
ktx로 1시간 40분이라지만 일반인은 엄두도 못낼 그 마인드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같이 오신 분도 말입니다.
닉네임으로 고생하신 죽음예찬님, 푸른수염님, 샤론님  고생하셨습니다.
보람인들의 긍지가 느껴지시는 쿨하게님  행사준비하시느랴 고생많으셨습니다.
어떻게든 마음을 표현하려고 애쓰신 인생대역전 선배님  그 마음이 따뜻합니다.
다 닉네임을 열거를 못하는 마음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우정에서의 술자리와 식사는 너무도 즐거웠답니다.
한분한분의 말씀과 이야기들, 경품잔치에서의 그 웃음띤 즐거움의 미소들 잊지못할 겁니다.

 

 
복싱선수에게 맞고 치고 싸우는 3분은 일반인이 느끼는 3시간과도 같다고 합니다.
그러한 세미나가 3시간이 흘러가는 데 마치 3분처럼 얼마나 가슴깊이 심장속으로 들어가던지 많은 배움그 자체였답니다.

 

 

제 인생 철학 제 1원칙이 " 두두려라 !   그러면 열릴것이다."   입니다.

손으로 밀어서 안되면 주먹으로 안되면 발로 안되면 나무로 안되면 도끼로 안되면 전기톱도 안되면 수류탄도 안되면 폭탄 지뢰라도 열려고 할 것입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주인장에게 부드럽게   아주 부드럽게 열어주시면 안 될까요?  정중하게 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죠...

 

어설픈 베트공 100명보다는 확실한 람보가 되고자 이제껏 노력했었습니다.
자기개발에 힘쓰고 겸손과 배려로써 살아가고 몸값을 최대한 올리고자 성찰과 배양에 힘썼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말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같이 더불어 가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오늘 모임에서 제대로 배웠습니다.
휼륭한 멘토를 앞세우고 같이 정진하고 아껴주는 동문들, 제 곁에 님들이 있어 외롭고 힘들다는 이세상 이제는 두렵지가 않을 것 같습니다.

 

잠을 자는 꿈을 꿀 수 있지만 지금 잠을 자지 않는다면 그 꿈을 이룰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잠을 자는 자는 술, 험담, 세상탓, 게으름, 헛된 친구를 동반한 이들이고 잠을 자지 않는 자는 오늘 모임에 오신 진정한 이 시대의 프로라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도프세의 꿈을 꾸는 님들에게 무안한 힘과 용기가 항상 하시길 진심으로 진심으로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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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모을 때는 날파리들을 조심해라.

그 어느 나라에서건 쓰레기장, 해산물 건조장, 가축사, 화장실 등 지저분한 곳이면 어디에나 파리들이 득실거린다. 파리의 종류도 다양한데 집파리,똥파리,벼룩파리,광대파리,쉬파리,기생파리 등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인간 세계에도 파리떼가 있다. 이 파리들은 누군가가 돈을 모으고 있다거나 혹은 돈을 갖고 있다는 소문을 듣게 되면 몰려드는데 나는 이 파리들을 날파리라고 부른다. 땀 흘려 착실히 돈을 모아가는 과정을 밟는 사람들은 이 날파리들을 조심해야 한다. 이 인간 날파리에는 네 부류가 있다.

첫째 가족 날파리가 있다. 이 가족 날파리들은 가족 중 당신이 월급을 꼬박꼬박 모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혹은 적금을 얼마 지나지 않아 타게 된다는 것을 듣게 되면 그 때부터 그 돈을 “빌리고자” 파리가 앞 발을 비비듯 별의별 회유와 간청을 하게 된다. 이때 가족 날파리는 “사업자금으로 사용하고자” 빌려달라는 등 무슨 대단한 건수라도 있는 듯 당신을 설득할 것이다. 특히 일확천금을 꿈꾸기만 하는 가족 날파리들을 조심해라. 그런 날파리들은 밑빠진 항아리 같아서 빌려주는 돈 모두가 헛된 곳으로 새어 나갈 것이다. 이런 날파리들의 꼬임에 가장 잘 넘어가는 사람들은 여자들인데 오빠나 남동생 혹은 아버지 또는 남편의 뜬구름 잡는 놀이에 모아 놓은 돈 모두를 허비하고 만다.

이런 날파리들을 피하려면 일절 자신의 재테크 상황을 이야기하면 안 된다. 저축도 비밀리에 하고 월급도 낮추어 이야기하며 때로는 회사가 어려워서 월급이 나오지 않았다고 울상을 지어라. 너무 냉정한 것 아니냐고? 한 가족이 부자가 되려면 우선은 작은 항아리에라도 물이 가득 차 있어야 한다. 정, 가족 날파리를 돕고 싶다면 일단은 악착같이 작은 항아리에라도 물을 채워 놓고 그 항아리를 감추어 놓은 상태에서 그 가족 구성원의 정신 상태를 냉정히 파악한 뒤 이자로 나오는 한 바가지 정도만 퍼주어라. 그게 현명한 방법이다.

명심해라. 장사건 사업이건 자기 땀을 흘리지 않으려는 경우 깨진 항아리 물붓기가 될 가능성이 지극히 높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데도 돈을 대준다면 당신의 삶은 곧 그 깨진 구멍을 막으려는 불쌍한 두꺼비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하나 더: 남에게 돈 까지 빌려 가족 날파리에게 주는 어리석음은 절대 범하지 말아라. 그 빚 때문에 당신 삶이 곧 무너지게 된다.

둘째 친척 날파리가 있다. 이 부류의 날파리들은 친척 중에 누가 어느 정도 산다는 소문을 듣게 되면 찾아오는 부류인데 친척이 와서 돈을 빌리려고 할 때 그 이유가 수술비 마련이나 학비 마련 등이 아니라 사업적인 것이라면 그 친척의 평소 생활태도를 고려하여라. 값비싼 가구나 사치품 등을 갖고 있던 친척에게 사업자금을 빌려 주었다가 받아 낼 가능성은 크지 않음을 명심해라. 자고로 친척들의 돈을 많이 빌려 사업을 시작한 사람으로서 성공한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이런 날파리들은 가난한 친척은 멀리하는 경향이 강하며 오로지 돈 냄새가 나는 친척들만 찾아 다닌다.

이들을 피하려면 몇 가지 핑계 거리를 준비해 놓고 있어야 한다. 최근에 부동산을 구입하는 바람에 현금이 바닥이 났다거나 누군가에게 담보를 잡고 돈을 빌려 주었는데 이자도 들어오지 않아서 속이 상해 죽겠다거나 등등의 이유를 갖고 있으라는 말이다.

장사로 어느 정도 돈을 모은 어느 독자가 이런 날파리들을 떼어 내는 기가 막힌 방법이 없겠느냐고 내게 호소하였을 때 내가 알려준 방안은 이러했다. “오늘 밤 당장 그 모든 친척들에게 전화를 해라. 그리고 돈이 급히 필요하다고 하면서 빌려달라고 해라. 모레까지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부도가 난다고 말해라. 그리고 꼭 좀 부탁한다고 해라. 담보라도 제공하여 달라고 말해라. 그리고 내일 한 두 번 또 전화해라. 대부분은 여유가 전혀 없다고 할 것이다. 그러면 부담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거의 울먹이는 음성으로 말하면서 전화를 끊어라. 그 뒤 그들 중 열의 아홉은 전화를 걸어오지도 않을 것이다.”

셋째, 친구 날파리들이다. 재미교포 사업가인 김승호는 ‘아들아! 인생의 지혜를 배워라’라는 글에서(조선일보 사이트에서 찾아내 읽어 보아라) 이런 말을 한다. “ 연락이 거의 없던 이가 찾아와 친한 척하면 돈을 빌리기 위한 것이다. 분명하게 ‘노’라고 말해라. 돈도 잃고 마음도 상한다. 친구가 돈이 필요하다면 되돌려 받지 않아도 될 한도 내에서 모든 것을 다 해줘라. 그러나 먼저 네 형제나 가족들에게도 그렇게 해줬나 생각하거라.”

백번 맞는 말이다. 30대 이후의 나이에서 돈을 빌리려는 친구의 부류는 두 가지이다. 첫번째 부류는 친구니까 그냥 빌려달라는 부류인데 이들을 조심해라. 이런 사람 치고 경제적으로 성공한 경우를 나는 단 한번도 보지 못했다. 단 한번도 말이다. 왜냐고? 돈 문제를 정(情)에 의지하여 해결하려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두번째 부류는 각서나 공증, 혹은 담보를 제공하겠다고 자발적으로 말하는 친구인데 이런 친구들이 이 세상에서 성공한다. 상대로부터 신뢰를 받는 구체적 방법을 알기 때문이다.

친구들과의 돈 거래가 꽤 많았던 나의 경험 법칙 하나: 돈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끼리끼리 가깝게 모인다. 사고방식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신용불량자들은 신용불량자들끼리 말이 통한다. 그러므로 당신을 돈 문제로 골탕먹인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와 가깝게 지내던 친구들도 일단은 경계하라. 내 경험상 여기에 예외는 없었다.

법칙 둘: 자신의 신용을 생각하는 친구는 갚을 날자가 하루라도 늦을 것 같으면 미리 전화라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녀석들은 “친구 지간인데 이해해 주겠지”라고 자기 편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이들은 100% 돈을 떼어 먹거나 골치를 썩인다. 장사를 해도 이런 사람들은 예외 없이 반드시 실패한다.

법칙 셋: 나는 이자를 언제나 은행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하였는데 그것이 고맙다고 먼저 갚는 친구들도 있었지만(이들은 대부분 후에 경제적으로 성공했다) 이자가 싸기 때문에 약속된 차용기간을 넘기고 더 쓰게 해달라고 징징거리는 친구들도 있었다(대부분은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내 돈은 맨 마지막에 가까스로 받게 되거나 떼어 먹히게 되는데 당신이 부자가 아니라면 섣불리 싼 이자로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지는 말아라. 내 경우를 볼 때 돈과 관련 된 약속을 지키는 친구들은 거의 모두 나중에 성공하였지만 약속을 어기는 친구들은 모두가 다 실패하였거나 지금도 어려운 상태이다.

넷째 사기군 날파리들이다. 돈을 대신 맡아서 보관하여 주겠다거나 이자가 많이 나오는 곳을 아는데 돈을 불려 주겠다거나 어디어디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거나 자신의 부동산이 꽤 되는데 현금이 좀 급히 필요하다고 말하는 녀석들은 모조리 100% 사기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도대체 그런 사기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한심하다. 당신 돈은 당신이 관리해라. (나도 사기를 당한다. 내가 당하는 사기는 언제나, 사정이 정말 정말 불쌍하고 힘들게 보여서 돈을 빌려 주었더니 그 다음부터는 연락을 끊고 도망가버리는 것인데 2002년에도 몇 천만원을 그렇게 날렸다. 이런 경우를 당할 때 마다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순진하고 착하게 보이나?”-- 설마. ㅎㅎㅎ )

사기군 날파리들은 원래부터 나쁜 놈들이니까 그렇다고 치고, 가족 날파리, 친척 날파리, 친구 날파리들은 정말 주의하여야 한다. 그 날파리들은 대부분 당신에게 돈을 빌려갈 때는 간이라도 빼 줄 것 같이 말하지만 돈을 받고자 할 때가 되면 상황이 바뀔 수 있음을 기억해라. 나의 경험담: 은행 이자 수준에서 담보를 받고 돈을 빌려 주었던 고교 동창이 약 1년 후 담보를 은행에 넣고 돈을 대출하여 빚을 갚을 테니 담보를 해제하여 달라고 사정 사정하기에 내키지는 않았지만 담보를 해제하여 주었다. 그러나 막상 은행돈을 대출 받은 뒤 부터는 완전 배째라는 식이었다(이 친구가 매일 입버릇처럼 내게 한 말은 자기가 아파트 세 채를 갖고 있다는 것이었으며 나는 은행 금리가 내려가기에 이자를 낮춰 주기까지 했다). 그래서 은행 대출을 받아 빚을 갚는다는 이유로 담보를 해제하여 준 이상, 그 약속을 어긴 것은 형법상 사기죄에 해당됨을 알려주면서 구치소와 교도소 생활을 기꺼이 하겠느냐고 말했더니 그제서야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어쨌든 당신은 도우려는 마음으로 가족, 친척, 친구에게 돈을 빌려 줄 지 모르지만, 돈을 받지 못하게 될 때 “이상하게도” 욕은 당신이 먹는다. 왜냐하면 당신이 그 돈을 받기 위해 재촉을 하기 시작하면 인간적으로 모멸감을 준다느니, 한번 믿은 거 계속 믿어 달라느니, 가족간에 친척간에 친구간에 그것 하나 기다리지 못하느냐, 약속을 못 지켰을 뿐이지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등의 말들이 어쩜 그렇게 사전에 입을 맞춘 듯 신기할 정도로 똑 같은 레파토리로 나오게 된다는 것을 뼈 속 깊이 명심해라. 그들은 모든 상황을 자기 입장에서 설명하고 이해하며 "내가 갚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나로서는 최선을 다하지만 사정이 안 되는 것을 어쩌란 말이냐. 고리대금업자처럼 굴지 좀 말아라"는 논리로 스스로를 변호하는 공통적 본성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당신이 이자를 받지 않아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며 그들 중 열의 아홉은 자기들 돈 쓰고 다닐 것은 다 쓰고 다닌다는 것도 알아 두어라.

실화: 고교 시절 같이 낚시도 다니고 절친했던 새끼 한 명은 십 몇 년 전 나에게서 몇백만원을 10일 만에 갚겠다고 빌려갔었지만 10일 만에 종적을 감추었고 2003년에 우연히 그 새끼의 전화 번호를 알아 전화를 했더니 하는 말이 무엇이었지 아는가? “내가 네 은혜를 입었음을 고맙게 여겨왔다.” 자기가 도망갔으면서도 은혜를 입었음을 고맙게 여긴다는 이 개새끼는 내게 십 몇년 동안 전화 한 통 한적이 없고 내가 전화를 건 이후에도 계속 10새끼짓만 하고 있지만 자가용은 계속 끌고 다니고 술도 계속 쳐먹고 양복은 백화점에서 구입한다는 것을 나는 다른 친구들에게서 들어서 안다.

명심해라. 이 세상에는 그런 잡놈 잡년들이 무지 많다는 것을. 나의 경험으로 볼 때 그들은 일을 하여도 자기 입장만 생각하는 논리로 접근하기 마련이며 짜장면을 팔아도 "내가 파는 짜장면이 맛이 없는 이유는 오늘 몸이 상당히 피곤할 뿐 아니라 납품 받은 밀가루가 질이 좀 떨어져서 그러므로 이해해 달라"는 식으로 세상을 설득시키려고 한다.

기억해라. 작가 이외수는 “황금비늘”에서“날파리는 날파리이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했지만 인간 날파리들은 아름다운 혈연의 정이니 아름다운 우정이니 그럴듯한 것을 내세우면서도 정작 당신에게는 고통만 줄 것이다. 당신 주변에 그런 사람이 단 하나라도 있다면 일찌감치 면도칼로 도려내라.

(이런 일이 있었다. 내가 경영한 회사에서 사내 결혼을 한 30대 초 부부가 있었는데 남자는 1남 3녀 중 둘째로서 외아들이고 여자는 3녀 중 장녀였다. 남자측 집안은 아버지가 안계셨고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이 결코 아니었다. 출가한 누나는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었고 자기 수입도 있었으나 친정을 돕지는 않았다. 여동생 부부는 둘 다 안정된 수입이 있는 장애우였고 친정에 들어와 살고 있었지만 생활비를 내놓지는 않았다. 막내 여동생은 무직이었다. 이런 가족 상황에서 그의 수입은 모두 어머니와 가족 뒷바라지 하는데 사용되었다. 한편 나와 십년 가까이 일했던 여자 측의 수입은 모두 친정 부모의 광신적인 종교활동과 두 동생들의 뒷바라지에 사용되었다.

이 부부는 더블 인컴이었기에 수입이 웬만큼은 되는데도 돈은 모이지 못했고 경제적으로 힘들어 했다. 나는 몇 년간 그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다가 외환위기가 오자 마자 그 부부의 부모에게 전화를 하였다. “사장인데 외환위기 때문에 도저히 월급을 제대로 줄 상황이 못 된다. 50%도 지급하지 못할 것 같으므로 이 못난 사장을 용서해 달라.” 그리고는 그 부부를 불러 이렇게 말했다. “너희 두 사람 모두 깨진 항아리에 물을 부어 왔다. 방금 전에 나는 너희들 집에 전화를 해서 회사가 무진장 어려워서 월급을 절반도 제대로 못줄 것 같으니 용서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그 누구의 봉급도 깎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전화한 목적은 너희들이 집에 돈을 내놓지 않아도 되는 명분을 주기 위함이었다. 이제 집안에 무슨 일이 있건 간에 모르는 척 하고 몰래 돈을 모아라. 지금이 기회이다. 너희부터 먼저 돈을 모아 기반을 잡아야 한다. 내 말을 믿어라. 깨진 항아리는 그대로 내버려 두어라. 절대 굶어 죽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그들은 내 조언을 받아 들였다. 그 뒤 2-3년 후 부부는 모아 놓은 종자돈으로 독자적으로 사업을 시작하였고 2003년 현재 돈도 꽤 벌었다. 그리고 지금은 가족들을 별 부담 없이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다시 한번 말한다. 깨진 항아리에 물붓기는 절대 하지 말아라. 그 구멍을 몸으로 막아야 하는 두꺼비가 되기 싫다면 말이다. )

sayno@korea.com , http://cafe.daum.net/saynolove 에 2004년 3월에 기고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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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나는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일과 관련된 공부를 할 때는 피를 토하는 자세로 하라고 한다. 특히 30대 중반 이전에는(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적어도 2-3 년 동안은(길면 길수록 좋다)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길거리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없어야 하므로 최대한 일터나 학교에 가깝게 살면서 시간을 아끼고, 밥을 많이 먹으면 졸려서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하므로 밥을 굶거나 조금만 먹으라고 하고(내가 밥을 굶으라고 까지 하는 것은 실제로 쫄쫄 굶으라는 뜻이 아니라 밥 대신 다른 것을 간단히 먹으라는 뜻이다), 시간을 철저하게 아끼려면 라면 하나를 끓여 먹는 시간도 아껴야 하므로 그냥 씹어 먹으라고까지 말한다(너무했나? 실제로 나는 5-6개월을 아침은 안 먹고 점심은 미리 삶아 놓은 계란 두개 혹은 라면 부스러기나 찬밥 물에 말아먹기 , 저녁밥은 작은 공기 하나 정도로 때운 적이 있다. 지금도 나는 아침을 전혀 먹지 않으며 , 오후의 식곤증을 없애고자 점심을 반만 먹을 때가 많다).

내가 그렇게 말을 하면 사람들이 꼭 하는 말이 있다. 그러다가 건강을 해치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말이다. 자기도 그렇게 해 보았었는데 위장병만 생기는 바람에 아직도 고생한다는 말도 하고 책상에 오래 앉아 있다 보니 요통만 생겼다고 하기도 하며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다. 그러나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은 것이다” 라고 강조하면서 역시 건강이 최고라고 말한다. 정말? 그렇다면 건강 걱정 하면서 그렇게 계속 튼튼하게 살아라.

81년부터 90년까지 10년간 언론에 게재된 자살기사 총 4백11건을 분석한 논문(중앙대 의대 박동철)에 따르면 자살동기는 "경제적 가난"이 86건(2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정서적 갈등" 79건(19%), "부부갈등" 66건(16%), "학업문제" 24건(6%) 등의 순이었다. 또 자살의 심리적 원인은 "절망 및 고독감" 1백17건(29%), "열등감" 52건(13%), "갈등 상황도피" 47건(11%)의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층별 자살률은 20대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30대, 10대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남자가 여자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뒤 통계청이 내놓은 "99년 한국인의 사망원인분석’에서도 자살자는 10∼30대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고 그들 세대에서 자살은 교통사고 다음의 최대 사망원인으로 나타났다.

즉 자살자들은 젊고 싱싱하고 건강한 10대~30대 중에서 가장 많이 나오며 건강 상실이 동기가 되어 자살하는 사람은 많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거 좀 이상하지 않은가. 흔히 사람들은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하고 모든 것을 잃었다면 당연히 절망하여 자살할 것 같은데 그런 이유로 인해 자살 하는 사람들 보다는 건강하고 탱탱한 몸을 갖고 있음에도 살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다수라는 사실 말이다. 건강하면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는 데도 왜들 그렇게 죽으려고 하는 것일까? 몸이 건강하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갖게 되어 고민 끝, 절망 끝, 행복 시작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 아닌가.

어느 독자에게 프로 과외선생이 되는 쪽으로 삶의 방향전환을 권유했던 적이 있다(“미래를 미리 계산하지 말라”항목을 참조하라). 그때 일을 어떻게 하는지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알려 주면서 빠지지 않은 사항이 있는데 농땡이 치지 말고, 학생을 손님으로 여기면서 하루 종일 가르치는 것과 관련된 일, 즉 교재를 준비하는 일과 가르치는 일에만 미친 듯 몰두하라는 것이었다. 일요일이건 공휴일이건 간에 쉬지 말라고 했다. 그가 내 지시 대로 몇 개월을 하다가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쉬고 싶다”고 하였을 때 내가 한 말은 “엄살 떨고있네.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였다.

1년 정도 지나 “피곤함에 쓰러져 며칠 동안 병원에 있었다”는 메일을 받았을 때 내가 한 말은 “당장 종합 비타민을 두 알씩 먹어라”였다. “돈도 좋지만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지 않느냐”는 그의 말에 내가 한 말은 이랬다.“그 잘난 건강을 가지고 있었을 때 너는 당장 죽고 싶은 마음 뿐 이었지 않은가. 자살하는 사람들 중 99%는 건강한 몸을 갖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목숨을 끓는다. 그러니 개소리 말고 밥이나 철저하게 제 때 찾아 먹어라. 차가운 샌드위치라도 제 때 먹기만 하면 죽지는 않는다.”내가 그에게 한 달에 하루는 푹 쉬어도 좋다(일주일에 하루가 아니다!)고 한 시기는 그의 예금액이 2억원을 넘어가기 시작했을 때 였는데 메일을 주고 받은 지 2년이 채 안된 시기였다.

세계보건기구는 건강을 “신체적으로 병이 없는 상태이면서 정신적, 사회적으로도 안녕인 상태”라고 정의한다. 몸 건강한 노숙자는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녕한 상태는 아니므로 건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그저 몸 하나 튼튼하다고 건강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녕한 상태가 아니면 육체적 건강은 위협을 받는다. 핀란드의 투루크시 직업병전문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경기가 침체 국면에 있을 경우 근로자들은 더 많은 질병을 앓게 되는데 고용불안과 일터에서의 분위기 변화 등으로 불안감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하며, 실제로 실직하게 되면 사망률 마저 높아진다고 한다. 이에 덧붙여 핀란드 헬싱키 대학의 연구팀은 25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실업률이 낮을 때 실직하면 사망하기 쉬우나 실업률이 높을 때는 그럴 가능성이 작아진다는 것도 발견하였다. 연구팀은 실업률이 낮을 때 실직한 사람은 본래부터 건강에 나쁜 생활습관과 성격 등을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기에 사망률이 높은 것이며 실업률이 높을 때는 심신이 건강한 사람들도 실직할 가능이 높아지고 주변에 실직자가 많다 보니 실직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줄어들어 사망률이 낮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학자들은,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과중한 업무를 하게 되면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누적되면서 신경이나 관절 등 신체조직이 긴장하여 면역력이 떨어지고 뇌출혈, 심혈관계 질환, 뇌경색, 심근경색 등을 일으키게 된다고 한다.

이런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여 보면 결국 능력을 키워야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고 건강도 유지할 수 있다. 능력을 키우려면 내가 권유하는 바 대로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낮에 일을 하게 될 때 느끼게 되는 피곤함이나 체력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여야 할까?

나는 육체를 하루에 열 몇 시간씩 혹사 시키라는 것이 아니다. 육체에는 한계가 분명 있다. 때문에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 우리 몸은 기계가 아니니까 말이다. 하지만 두뇌의 활동에는 그런 한계가 없다고 나는 믿는다. 휴식 삼아 영화를 보건 음악을 듣건 뭘 하건 간에 두뇌는 생각을 멈추지 않는다. 잠을 자지 않는 이상 두뇌는 계속 활동한다. 심지어 잠을 자는 동안에도 눈동자가 움직이고(REM) 뇌파의 변화가 있는 것을 보면 두뇌는 수면 중에도 완전히 쉬고 있는 것은 아닌 듯 싶다. 내가 피 토하듯 하라는 것은 어느 한 분야에 정신을 계속 집중시키면서 두뇌를 계속 사용하라는 뜻이다.

물론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그렇게 하여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엄살은 부리지 말아라. 나 역시 건강체는 아니다. 몸무게도 표준 체중보다 미만이고 나이 50에 허리둘레 30인치를 갖고 있을 정도로 말랐다. 아주 어릴 때부터 잔병치레가 많았고 큰 병도 몇 번 앓았던 경험이 있다. 번역일을 할 때는 하루 열 몇 시간 이상 원고지를 메꾸느라 어깨가 떨어져나가는 듯한 아픔을 늘 갖고 살았다. 잦은 해외 출장으로 인한 시차 때문에 위장병에 걸려 오랫동안 고생한 적도 있고 몇 년에 한번씩 재발하곤 하는 십이지궤양을 아직도 갖고 있다. 급성 폐렴에 걸린 줄도 모르고 지독한 감기에 걸렸나 보다 생각하며 돌아다니다가 병원에 초응급으로 입원한 적도 있다. 심한 목 디스크로 고생하기도 했었다. 아프리카 깊은 산속에서 어깨에 벌레물린 물집 같은 것이 생겨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엄청 아파 고생한 적도 있다(나중에 한국에 돌아와 진찰을 받아보니 대상포진이라는 병이었다). 게다가 뭔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취미가 있다 보니 파편이 눈에 들어가는 바람에 거의 실명 위기 직전까지 간 적도 있다.

하지만 나도 늙어간다. 30대만 하더라도 코를 골거나 이를 갈거나 방귀를 뀌지 않았는데 지금은 이를 갈거나 코를 골 때도 많다고 하며 가끔 저녁에 방귀도 뿡뿡 뀌는 것을 보면 몸이 확실히 예전과 같지는 않다.

내가 20대부터 40대 초까지 열심히 일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계속 뭔가를 읽고 배워나갈 수 있었던 것은 신체리듬을 유지하였기 때문이다. 한참 일하였던 시기에는 취미 생활을 위해 몸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 하였는데 그 다음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함이었다. 오늘 밤에 읽어야 할 책이 있다면 나는 세상 없어도 술을 마시지 않는다. 새벽까지 술을 마심으로써 다음날 엉망이 된 경우도 있었지만 그런 경우는 10년에 한번 정도 뿐이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직원들은 술을 통제하지 못하고 마셔대는 사람들, 교회에서 철야예배를 마치고 출근하는 사람들, 일요일에 등산이니 뭐니 하면서 몸을 극도로 사용한 뒤 월요일에 출근하는 사람들이었다. 나는 육체의 리듬을 깨는 일은 토요일에 할 것을 권유한다.

사람들이 무엇인가 열심히 하다가도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은 "건강이 최고다"는 말에서 피난처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그 노력의 결과가 즉각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기에 기쁨을 즉시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학생의 경우 죽어라고 공부한 결과 몇 개월 후 치룬 시험에서 성적이 쑥 올라가게 되면 그때부터는 신이 나서 누가 뭐라고 하건 간에 공부하게 되고 자기가 공부하는 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깨달음도 얻게 된다. 그러나 그렇게 노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에 변화가 없었다면 노력할 마음은 사라지고 오히려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면서 소화가 안 된다느니 등등 갖가지 질병을 달고 다니게 된다.

사람들이 노력을 열심히 하지 못하는 이유 역시 비슷하다. 몇 개월을 열심히 해 보아도 수입이 즉각 느는 것도 아니고 남들이 알아 주는 것도 아니다. 가시적 효과가 즉각 나타나지 않으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며 결국 싫증만 느끼게 된다. 쉬고 싶어진다.

그렇다면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해법은 무엇인가. 첫째 가시적 결과를 외부에서 찾지 말고 내부에서 찾아라. 당신 자신의 노력을 인정해 주고 칭찬하여야 할 주체는 타인이나 직장이나 사회가 아니다. 왜 상을 누군가로부터 받으려고 하는가. 상은 당신이 자기 자신에게 주는 것이 진짜이다. 새겨들어라. 훌륭한 화가는 그림을 그릴 때 자기 그림이 마음에 들 때까지 붓을 놓지 않는 법이다. 당신 역시 당신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 수준이 스스로 흡족할 때 까지 그렇게 해라. 스스로 얻게 되는 뿌듯함, 내가 여기까지 알게 되었구나 하는 벅찬 기쁨, 이런 것들을 소중히 여길 때 스트레스는 사라진다.

둘째, 쉬고 싶은 이유를 생각하여 보라. 당신이 허약 체질이라도 재미있는 컴퓨터 게임은 쉬지 않고 24시간 이상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재미를 느끼는 데다가 육체적 에너지의 손실이 크지 않고 두뇌를 사용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육체 노동이 아닌 일에서 자꾸 쉬고 싶어지는 이유는 재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몸이 비비 꼬이고 싫증이 날 때는 자기가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이유를 스스로 파악하여야 할 것이다. 재미를 느끼기만 한다면 스트레스는 더 이상 주어지지 않는다 ("아무 일이나 재미있게 하라" 항목을 참조하라).

셋째, 노력한 만큼의 대가는 반드시 주어진다는 것을 믿어라. 문제는 그 시기가 당신이 생각하는 시간 보다 더 미래에 있다는 점이다. 이것을 나는 "보상의 수레바퀴는 천천히 돈다. 가속도가 붙기까지는."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사실을 모른다. 노력을 해도 대가가 주어지지 않는 일도 물론 있다. 미련하게 무조건 한 우물을 파지는 말라는 말이다("이런 일은 하지 말아라" 항목을 참조하라).

넷째, 긴장감을 잃지 말아라. 긴장감이 있다면 싫은 것을 오래 동안 억지로 하여도 탈이 나지 않는다. 전쟁터에서 식사도 제때 못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는 병사들이 건강을 해쳐 죽었다는 말 들어 본 적 있는가? 이것 아니면 죽는다는 긴장감 때문에 그럴 틈이 없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은 알 것이다. 제 아무리 몸이 아파도 점호 시간에는 정신이 버쩍 든다는 것을. 결국 모든 것은 당신 정신 상태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 라는 식으로 자기 자신에게 배수의 진을 치라는 말이다.

그래도 당신은 여전히 육체의 건강을 우선으로 친다고? 아무도 안 말린다. 그러나 그 튼튼한 몸이 도대체 왜 필요한지, 그 육신의 존재 이유를 한번쯤 생각하여 보면 어떨까? 그저 오래 살기 위해서?
sayno@korea.com , http://cafe.daum.net/saynolove 에 2004년 3월에 기고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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