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에 그제 다녀왔다. 동창회에 가서 느낀 첫번째 느낌은 단 한가지였다. 그것은 머리엿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머리카락의 숱이였다. 친구들 3분의1이상이 머리가 숱이 없어졌다. 대머리가 다 된 친구도 있었고 머리 숱이 적어져 머리를 짧게 자른 친구도 있었다.흰머리가 듬성듬성 보이는 친구도 있었다.그래 우리가 이제 나이를 먹어 가는구나. 나이는 피해갈 수가 없고 그 흔적이 이제 하나 둘 나오는구나. 다들 삶이라는 전쟁터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기에 지나온 결과물이겠지.  

누가 잘 되고 누가 못된 것은 이제 중요하지 않았다. 술잔을 나누며 새벽2시가 넘었어도 정겨운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모습을 바라보니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 20년이 가까운 세월이 지났어도 마음하나만은 변함이 없는 이 마음이 정말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섭이와 마지막까지 새벽5시까지 술 마시고 밝아오는 태양을 조금 후에 보았다. 가장 멀리서 온 현섭이에게 정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찬호가 말한 말은 뇌리에 지금도 생생하다. 친구에게 부담도 주지말고 부담을 받지도 말자. 서로 윈윈하는 거다. 서로 잘 되고 잘 지내는 그 마음을 노력하자. 서로 윈윈하자는 말은 명언이었다. 낼 모레면 40인 우리가 어렵고 힘들어도 이제는 겸손하고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솔직하게 다가가는 것이 가장 기본이 아닌가 싶다. 

솔직히 덥다는 것은 핑계고 쉬고 싶고,놀고 싶고, 강원도로 어디 홀로 여행도 떠나고 싶고, 가끔은 내 마음대로 살고 싶은 욕망이 있다. 하지만 가족과 내 자신을 위하여, 또 먼 미래를 위하여 지금은 이를 악물고 참기로 한다.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고 하지를 않았던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프랭클린 자서전 - 세기를 넘는 젊은이들의 인생 교과서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강미경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더위다,휴가다 이렇게 8월의 반절이 다 가버린 것 같다. 시간의 흐름은 누구에게나 공평한데 나는 이 시간을 그리 효율적으로 쓰지 못함을 반성해본다. 이 프랭클린 자서전은 4년전에도 읽었다. 다시 책을 잡은 이유는 시간의 소중함을 더 알기위함이 정확한 말일 게다. 

300년전의 사람이 썼다고 믿기 힘들 만큼 구성이 굉장히 좋다. 구성도 좋지만 솔직함이 우선적이다. " 이런 동안에도 그 젊은 나이에  참기 어려운 육체적 욕구가 생길때마다 아무 여자나 사서 관계를 가졌는데 돈도 돈이지만 몹시 꺼림칙했다. 무엇보다도 병에 걸리지나 않을까 겁이 났는데 정말 운 좋게도 그런 일은 없었다"  이런 내용까지 자서전에 쓰기는 정말 힘들다. 

 프랭클린 자서전의 가장 백미는 13가지 인생지침서이다. 

.절제 

.침묵 

.질서. 

.결단 

.검약 

.근면 

.진실함 

.정의 

.온건함 

.쳥결함 

.침착함 

.순결 

.겸손함 

 200페이지까지 읽었다. 나머지는 정치와 군대이야기기에 관심이 가지 않았다.유익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떤 젊은이가 길을 가다가 사자을 만났다. 갑자기 피할 길이 없자 젊은이는 칡넝쿨을 잡고 우물속으로 몸을 피했다.  우물 바닥에는 새파란 독사 떼가 우글거리고 있었다.  위에는 사자요, 아래는 독사떼가 기다리는 절박한 상황이다.  여기다 설상가상으로 위를 보니 흰쥐,검은 쥐가 나타나 칡넝쿨을 갉아 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러한 절체절명의 상황을 우리는 인생이라고 한다.

내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절박한 상황.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하늘을 보니 우물곁에 있는 나무 위 높은 가지에 벌통이 있는데 벌통에서 꿀이 넘쳐나 똑 똑 떨어지고 있지 않은 가?

그 꿀을 먹으면서 살아나가게 된다...
나에게 독서란 절박한 인생에서 배고픔에 꿀을 먹는 것 같다. 그 꿀을 먹고 취하는 휴식 같은 존재, 이 존재가 어쩌면 가장 행복한 순간이며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일 것이다...

하루 하루 열심히 땀을 흘리면서 살아가는 요즈음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지구라는 거대한 촌에서도 한국이라는 곳에서 살아가는 나란 존재는 어쩌면 미미하고 약한 존재이다.  약한 존재이지만, 삶이란 치열한 전장에서 짬을 내 읽는 독서의 즐거움을 아는 것에는 대한민국 1%안에 든다고 자부한다. 내 처해있는 현실이 불 안정하고,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난관에 부닥치는 여러 일들이 많았어도 세상에서 나를 평등하게 가장 잘 해주었던 것은 독서라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자유가 있었다.

어느 낯모를 간이역에서 봄 햇살을 맞으며 읽는 즐거움,낙엽이 떨어지는 가을날 놀이터 벤치에서 읽는 독서의 즐거움,약간의 술에 취해 오래전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 즐거움은 나에게 작은 감동과 삶의 여유를 가져다 주고는 한다. 각박하고 많은 일들이 총알처럼 빠르고 인정이 메말라가는 시간의 다툼속에서 올바른 길과 판단을 하게 만드는 것은 독서라는 작은 내안의 울타리에서의 휴식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하루을 마감하고 집에 도착해 잠든 아이들을 보고 아내에게 하루의 안부를 묻고 바라보는 서재의 책들을 보노라면 흐뭇해지는 것을 느낀다.  내가 한 가장 잘한 일이 있다면 좋은 책을 읽었고 저렇게 좋은 책을 모았다는 자부심의 일이다. 저 많은 책들이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듯 하다.오늘도 안녕하셨냐고... 고생 많으셨노라고  내 자신을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을 나는 스스로 알고 있는 것이다.

독서는 자신을 키우는 거름 같은 존재이다. 거름의 시작은 썩고 냄새를 동반하지만 그 것이 뿌리를 강화하고 생각의 나무에 새로운 살을 돋게 하고 잔 가지를 나뉘고 열매를 맺게 한다. 꽃을 피우고 향기를 내 뿜어 보는 이들과 맡는 이들의 눈과 마음을 포근하게 한다.
책을 읽는 다는 것은 나에게 이제는 몸의 한부분이다.
공기를 마셔야 살 수 있는 것처럼 나에게 책읽기는 하루를 살아가는 소중한 부분이다. 중독되었다.  그렇다.  중독되기를 바랬는 데 이제 정말 중독이 된 듯 하다.

독서를 함으로써 내 자신이 커가는 것을 느낀다.
항상 걷기만 하는 사람이 뛰는 듯한 느낌이, 내 몸 어느 곳에서 날개가 달린 듯 이 가끔은 이유없는 웃음이 나올 때가 있다. 요즘 서재의 책들을 보면 흐뭇하다.
거실에 있는 서재의 책장을 보노라면 2천권 가까이 되는 듯 한데 한권한권의 사연이 있기에 어린 자식들 보는 착각이 든다.

내가 직접 서점에 들려서 구입한 책들, 알라딘 서점에서 주문한 책들, 어느 병원이나 남의 집에서 한권 빌리거나 위치이동한 책들, 재활용쓰레기 버리는 날 주워온 책들... 
 

어느 한권 소중하지 않은 책들이 없다.
키케로는 말했다.  <서재가 없는 방이야말로 영혼이 없는 육체와 같다.>  책을 읽지 않고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살아 갈 것인지 용기가 나지 않는다. 어두운 밤길을 운전 할 때 라이트 불빛을 켜지 않고 어떻게 운전을 할 수가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용기가 대단하다. 그러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으니... 
 

봄이 다가오고 있다. 씨앗을 뿌리는 계절이 다가오는 것이다. 이제 책을 읽고 생각하면서 나에게 주어진 길을 가도록하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불꽃처럼 나비처럼 3
야설록 / 계몽사 / 1997년 6월
평점 :
절판


 

한 남자의 목숨을 건 사랑이야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꽃처럼 나비처럼 2
야설록 / 계몽사 / 1997년 6월
평점 :
절판


 

이번에 영화로 개봉된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되었다. 조승우,수애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흑귀. 이무명... 그의 무술에 매료되게 만드는 소설이다. 그당시 만주시대에 정말 있을 법한 일을 소설로 만들었다. 명성황후와의 만남, 목숨을 거는 한판승부...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손을 놓기가 힘든 소설이다. 야설록 작가의 글솜씨에 감탄하게 만든다. 특히 무술이야기인 내공과 안힘에 대한 이야기는 일반사람들도 쉽게 풀어놓은 것 같다. 무술이든 일반 사람이든 무언가 한분야에 성공하려만 프로페셔널이 있어야 함을 배우게 만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