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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법정(法頂) 지음, 류시화 엮음 / 이레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법정스님의 글에는 허리를 꼿꼿이 세우게 하는 힘이 있다.
인체에 허리 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 그런 자세를 취하게 하는 힘과 정신이 있는 법정스님의 글을 나는 참 좋아한다. 왜 예전에는 알지 못했을까? 왜 진작 더 일찍 그런 분의 글에 취하지 못했을까?
스님의 글을 읽노라면 어서 이 번잡한 세상의 세상에서 하산하여 산으로 들어가 오두막을 짓고 살고 싶다. 스님이 말씀하시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장작을 패고 식물을 재배하고 호롱불에 책을 읽으며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내 삶을 성찰하고 싶다. 어서 몇년안에 승부를 보아야겠다. 진정 내가 살고픈 대로 살아야 하는 게 내 삶이 아니던가. 내 삶을 그 어떤 세상의 속박에 얽매여 살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가족이 있기에 긴 생을 그렇게 다 살수 없지만 한달에 보름은 내가 살고 싶은대로 살고 싶다.
학교,절과 교회 ,책에서 배운 모든 것을 의심하라. 당신의 영혼을 모욕하는 것은 무엇이든디 멀리하라. 기도하라! 모든 생각을 비우고,온 마음을 다해 기도하라는 말이다. 기도는 겸허한 자의 몫이다. 자기를 낮출 줄 아는 자만이 엎드려 기도 할 수 있다. 때로는 절망적이고 해답의 출구가 발견되지 않을 때 홀로 외딴 방에 들어가 기도하라!
풀을 뽑으면서 문득 일어난 생각인데, 우리가 인새을 살아가는 것도 이런 풀뽀기와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잇달아 풀이 돋아나듯이 우리가 해야 할 일에도 끝이 없습니다. 어떤 일엑 마주쳤을 때 미리 겁부터 먹고 엄두를 못 내거나 머리 무거워하면서 미적미적 미룬다면 아까운 시간만 허송하면서 결국 짐스런 삶이 되고 말 것입니다...
참다운 내가 되기를 오늘도 강건히 다짐해본다. 내 삶의 주인으로 살기를 다짐해본다. 단 한번 뿐이 이 삶에서 연소 할 수 있는 것은 모조리 열정으로 태워버리리라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