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여행을 떠나며...

 

 

 

네팔 여행을 결심한 것은 쉽지 않았다.

비행 시간만 8시간 30분이고 날씨 또한 좋지 않다.

진정 휴식을 취하고 싶은 여행이라면 동남아,세부,보라카이,태국을 가면 좋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팔 여행을 결심한 것은

70,80년대 우리 나라와 같이 발전되지 않은 사람들의 모습에서 순수함을 배우고 싶었고 세계의 지붕이라는 히말라야과 그 멋진 자연경관을 내 눈으로 보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그 곳에서 진정한 나와 대화를 나누고 싶다!

너무 일과 삶에 지친 것 같다.

 

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여전히 바쁘고 힘든 일과의 전쟁을 벌였다.

꼭 여행을 가기 전 바빴는데 이 여행에서 유독 더 바빴다.

10일동안 사업체를 비운다는 것은 어쩌면 모험이고 이기적인 행동일 지 모르지만

지금이 여행이 사업과 일보다 더 가치있고 의미있다고 판단했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좋다.

사업이 바쁘고 돈을 버는 것도 좋다.

나와 가족을 위하여 일하고 땀 흘리는 내 자신이 좋다.

그런데 요즘 뭔가 내 안에서 부족하고 헐렁해진 그 어떤 안일함이 느껴졌다.

적당한 긴장은 피를 뜨겁게 하고 그 뜨거워진 피는 삶의 위치를 제대로 관조한다.

삶을 진정 즐기며 마음을 여유있게 의미있게 살고 싶다!

 

 

 

네팔,카트만두,터멜 거리, 포카라, 푼힐 트레킹, 내가 잡은 일정은 이정도이다.

그 곳에서 이제까지의 삶의 힘든 찌꺼기들을 다 내려놓고 새롭게 충전하고 돌아오리라... 이 여행을 가기 위해 참으로 많은 것을 희생했다.

내 스스로 많은 것이 부족함을 느꼈다.

사람을 더 이해하지 못한다. 삶의 무게를 내려놓을 줄 모른다.

내 자신의 이기심이 많아졌다. 늘 바쁘게만 사는 삶에서 조금은 지쳤다.

세상에 공짜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배우고 싶다...

 

 

 

 

 

 

아내에게 항상 고맙다.

그 어떤 아내가 10일 동안 이런 여행을 보내주겠는가?

믿어주고 이해해주어 참으로 고맙다.

이 여행에서 가족을 더 이해하고 아내를 더 깊이 사랑할 수 있는 강한 힘과 용기를 얻고 오리라.

내 자신에게 진정 당당한 사람으로 변화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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