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흙집 형님에게서 어제 밤 전화가 왔다..


"요즘 왜 통 안 오냐고?

보고싶으니 한번 오라고

산낙지,삼겹살 준비할 테니...."


하루의 피로가 풀리고 감동이 일었다.

나를 이렇게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다니....


옛일을 생각하며 예전 글을 올려본다...









여행은 어떤 사람과 같이 가느냐에 즐거움과 행복이 배가 된다.

그리고 어떤 장소에서 잠을 자느냐도 굉장히 중요하다.

 

 

홀로 떠나는 여행은 몸으로 읽는 책이 된다.

같이 떠나는 여행은 술잔을 나누며 휴식을 즐기는 힐링의 여행이 된다.

몸으로 읽고 휴식을 즐기는 여행이라는 단어를 나는 정말 좋아한다.

그런 여행에서 숙박지는 가장 중요하다.

보여지는 숙소도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그 숙소의 주인장들이다.

집을 보면 그 주인을 알 수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지친 영혼과 몸을 쉬게 한다는 것,

어차피 여행이란 쉬기 위해서 떠나는 것이 아닌가.

사전 답사를 다녀온 강화 두꺼비 흙집으로 향했다.

 





 

 

 

 

 

 

 

 

나는 이 집이 좋았다.

흙집이어서 좋았고 내가 짓고 싶은 그 이상형의 집이어서 좋았다.

더 좋았던 것은 아궁이에 장작을 지펴 군불을 땔 수 있어 더욱 좋았다.



 




이 두꺼비 흙집에는 운수업을 하시는 한봉수 형님,

인정이 많고 멋진 분이다. 요리도 참 잘하시고..

알뜰 살뜰 잘 챙겨주시고 말씀이 인정 많으신 형수님.

얼굴도 말도 이쁘게 하는  기원이와

듬직하고 잘 생긴 기주와 언제나 부지런하고 건강하신 할머니가 살고 계신다.

 

 

난 이곳에 묵을 때 가까운 친척집에서 쉬고 있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집은 곧 주인장의 얼굴이다.

주인장의 인품과 성격,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준다.

딱딱한 샌드위치 판넬과 시멘트의 집은 정말 싫다.

친환경으로 지어진 집에서 푹 쉬고 싶다. 나의 바램이다...

 

 

 

 

 

 

 

 

 

 

 

 

 

 

 

 

 

 

 

 

 

 

 

내가 짓고 싶은 집이다.

거의 롤모델이라고 보면 되겠다.

3~5평 이런 집을 짓고 책 읽고 글 쓰며 장작패어 군불 때고 살고 싶다.

저녁에면 군불에서 삼겹살을 구어서 소주 한잔 하고 싶다.

낮에 텃밭을 가꾸며 더위를 식혀줄 비빔국수와 파전을 먹고 싶다.

거기에 얼린 막걸리 한 잔이면 세상에서 나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사람은 단 한번 밖에 살지 못한다.

그런 인생을 돈과 사람과 힘겨움에 찌들어 살기에는 너무도 인생이 짧다.

내 식대로,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아보는 것,

이것이 진정한 내 꿈이다.

두꺼비 흙집같은 집에서 내 멋대로 사는 것,

이것이 진정 내가 살고 싶은 삶이다. 이제 그 날이 멀지 않았다....

 

 

 

 

 

두꺼비 흙집-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503- 10

전화번호-  010-3129-5009

                010-3304-2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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