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매혈기

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한 사내의 고단한 삶의 이야기이다.

고단하지만 진정성이 있고,피를 팔아 위기를 넘기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이 있다.

"이봐~~ 돼지 고기와 황주 두 냥을 가져오도록~~~ 데워서 말이야!!"

피를 뽑고 꼭 고기와 데운 술을 마신다.

그의 말에서 사람의 품위를 느낄 수 있었다.

작은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그 어떤 배움을 느꼈다.

위화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피를 파는 한 사내의 심정을 어떻게 글로 말하고 싶었을까?

허옥란과 결혼하여 낳은 첫째 아들 일락이가 친자식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의 마음과 행동을 표현한 것,

두 아들이 객지로 떠나 병을 얻어 돌아와 그 병을 고치기 위하여 쏟아내는 아버지의 부정.

위화의 글은 소나기처럼 내리는 감동과 글의 전개로 멈춤이 없다.

이런 글을 읽으면 내가 지금 얼마나 행복한지 바로 느끼고 감사할 수 있다.

이래서 책을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