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9
밀란 쿤데라 지음, 방미경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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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밀란 쿤테라.

내 독서 인생에서 <밀란 쿤테라>를 논하지 않고 책을 말할 수 없다!




"고마워,루드빅,당신을 안 지 8일밖에 안 됐지만 그 누구도 당신만큼 이렇게 사랑한 적은 없었어.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을 믿어, 다른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당신을 믿어,이성까지도,감정도,영혼도, 모두 나를 속여도 몸은 간교하지 않으니까,몸은 영혼보다 더 정직하니까."



한 평범한 대학생 남자가 있었다.

마음에 두었던 여학생에게 방학 중 농담이 담긴 편지를 보냈다.

그 한 통의 편지로 그 남자의 인생은 진흙탕 속으로 떨어졌다.

가혹한 군대 생활,영창 생활, 연인과의 이별,

시간이 흘러 복수를 위해 찾아온 자신의 고향 모리비아.

<제마넥> <코스트카> <헬레나> <야로슬라브> 복수를 위한 처절한 시간과 나날들...


나는 <밀란 쿤테라>를 천재작가라고 말하고 싶다.

처녀작이라 믿기 힘든 빼어난 구성과 삶을 관조하는 언어와 전개들.

인간 군상의 내면의 속살들을 어쩌면 글로 매섭고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지.

그의 글에 심취하여 읽다보면 사람을 이해하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배울 수 있다.

한국에는 김훈이 있다면 체코에는 밀란 쿤테라가 있다.


<농담>을 읽기 전과 읽고 난 후의 내가 완전히 달라졌다.

깊은 산속에 숨겨져 있던 700년 묵은 산삼을 먹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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