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아버지의 선물---- 한 여름밤의 꿈

 

 

 

 

 

1990년 초여름의 어느 날,

그가 고 3학년 때의 일이다.

 

그는 이리 경찰서 형사계 유치장에 있었다.

간밤에 술 한 잔 걸치고 누구와 전화하다가 격분하여 전화기 수화기로 전화박스를 박살 냈다.

그 박살 내는 과정에서 그 앞에 정차 되었던 <로얄 살롱- 당시는 지금의 에쿠스급>을 같이 박살 내 버렸다.

어찌어찌하여 파출소에서 경찰서로 수갑차고 이송되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의 죄목은 <국가기물 파손죄> <폭력> <차량 파손죄> 쉽게 나오기 힘든 상황이었다.

형사가 전해주는 전화기 수화기 너머의 어머니 목소리는 놀라움과 당황의 목소리셨고

 

"아버지와 출발할 테니 걱정 말거라! 마음 단단히 먹어라!"

한참 농사일로 바쁘실 텐데,죄송스러운 마음,너무도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었다.

유치장의 밤은 길었다.

형사가 시켜준 국밥 한 그릇도 제대로 넘어가지 않았다.

담배 한 개피를 간절히 피우고 싶었다.

밤새도록 불을 끄지 않는 유치장의 깊은 시간 속에서 그는 몇번 깨고 자기를 반복하였다.

 

그밤에 시골에서 비싼 택시비를 지불하고 먼길을 오신 그의 부모님께서는 면회가 되지 않아 근처 경찰서 옆 여관에서 주무셨다고 한다.

 

그는 그 밤에 한 여름밤의 꿈을 꾸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세 가지라고 생각한다.

 

1- 너를 낳아준 어머니를 아껴주고 사랑하는 것

2- 아버지의 살아가는 삶 자체가 모범이 되는 것

3- 좋은 추억과 멋진 여행을 같이 하는 것

 

2번까지는 했다고 생각하고 3번을 더 보강하기로 했다.

두 상남자의 부산 여행이야기는 사연이 있고 의미가 깊다.

느끼게 해 주겠다.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오랜 시간이 흘러 느끼게 해 주겠다.

몇 번의 고통스런 선물에 대한 보답을 아버지가 치뤄 주겠다!!

 

 

 

 

 

 

 

 

 

 

 

 

 

 

 

 

 

 

 

 

 

서퍼가 되고 싶다.

 

바람에 맞기고, 파도에 맞겨 물살을 가르는 서퍼가 되고 싶다.

착실이 버킷리스트에 저장중이다.

생각하면 행동으로 분명히 한다....

 

 

 

 

 

 

 

 

 

 

 

 

 

 

 

 

 

 

 

 

 

 

부모가 되어서 부모를 이해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 소리 한번 지르면 상황 종료되는 그런 부모자식이 아닌,

공산 괴뢰군도 무서워한다는 중2 사춘기 아들과 몇번 대형사고를 터뜨리고 해결하는 상황에서 내 진짜 부모님을 이해하게 되었다. 말로 이해가 아닌 가슴깊숙이 존경의 마음을 가지는 그런 깊은 이해말이다.

 

두 상남자의 의미있는 부산 여행이야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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