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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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책을 오래 읽다보니 이런 책도 있구나!

 

 

문학의 힘,작가의 힘이라는 게 무엇인지를 제대로 배웠다.

문학은 창작의 힘이 아닌가?

창작이란 작가의 삶과 걸어온 길,인품,모든 훌륭한 재료들이 만들어 낸 비빔밥이 아닌가!

나는 제대로 된 비빔밥을 먹은 셈이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그런 비빔밥 말이다.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 로 이 책은 시작된다.

내가 감탄해마지않는 이 책의 최고 감동은 구구절절히 표현되는 단어와 문장의 아름다움,

어린 날 70.80년대를 살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꼈을 자신만의 이야기같은 세세한 시골풍경,

그 시대의 자화상,

어떻게 이렇게 글자로 표현했는지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밀란 쿤데라의  <농담> 을 읽어 보았는가?

전개방식이 비슷함을 느낀다. 하지만 내용은 전혀 다르다.

 

내 안의 가족에 대한 사랑과 생각,앞으로의 처신할 여러 잣대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배워본다.

이래서 책이 좋다. 이래서 책을 읽게 된다. 읽고 있을 때 난 어제보다 10분 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된다.

신경숙이라는 작가의 새로운 면을 알게되어 큰 수확이다.

여행처럼 떠나보지 않고 알 수 없는 것처럼 책도 읽어보지 않고는 느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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