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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2 - 1부 2권 ㅣ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마로니에북스) 2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책속에 길이 있다는 말은 수도 없이 들어 본 말이다.
그런 말을 듣기에 이 책만큼 정확한 책은 없다.
토지에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인내,고통,개개인의 수많은 사연들이 있다.
사람과 사람간의 처세에 대한 배움과 언어의 절제로 자신을 격상시키는 인간관계의 힘도 배울 수 있다. (최치수와 이동진의 대화를 보라)
백지에서 시작하여 한자한자 써 내려간 글에서 저자의 내공과 상상력이 만들어 낸 한 사람,한 사람 인물들에게서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필력이 있다.
화가는 붓으로,사진가는 카메라로,운동선수는 몸으로 말하고 저자는 자신의 손끝의 힘으로 표현한다.
앞으로 많은 날들을 글을 써서 밥을 먹게 될 것이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리라.
정도는 오지 이 방법 밖에 없음을 나는 알고 있다.
토지의 깊은 수렁속으로 또 다시 들어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