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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4
밀란 쿤데라 지음, 이재룡 옮김 / 민음사 / 2009년 12월
평점 :
밀란 쿤데라를 읽기 전과 읽은 후의 내가 달라졌다.
책을 읽고 이해하는 생각과 삶과 사람을 보는 각도가 달라졌다.
많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 틀리다와 다르다의 차이를 조금은 이해한
정도.
"이마 말했듯 소설의 인물들은 살아 있는 사람들처럼 어머니의 육체에서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하나의 상황,문장,그리고 작가가 생각하기에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거나,본질적인 것은 언급되지 않았던,근본적 인간 가능성의 씨앗을 품고 있는 메타포에서 태어난다.
농담에서 충격을 먹어서 들뜬 가슴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고
터졌다.
어떻게 한 인간이 이렇게 사람의 내면과 그 사상의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지.
처음에는 서서히 발목만 빠지다가 중간부터는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순간 행복했었다. 늦은 밤,새벽에 깨어 집중하여 읽는 순간
행복했다.
삶을 생각하고 어떤 글을 써야 할 지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했다.
밀란 쿤데라는 철학자다.
소크라테스,플라톤보다 더 한 철학자같다.
삶을 관통하여 사람의 사랑,행복,우울,슬픔,허무,고통을 적나게 하게 그려 놓는 그는
작가이자 화가 같다.
밀란 쿤데라가 있어 행복하다. 그 글을 읽는 나는 더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