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가벼워질 때까지
박남준 / 실천문학사 / 1998년 9월
평점 :
품절


 

 

 

 

그렇다고 그가 궁색이나 떠는 가난뱅이는 아니다.

누구보다도 그는 부자다. 장가는 안 갔지만 버들치 30여 마리가 자식으로 등록되어 있고 복수초와 물봉선과 진달래와 산나리와 온갖 산새들이 그의 가족이며 감나무 오동나무 낙엽송 도토리 나무들이 그의 식구이다.

또한 배 다른 청설모와 다람쥐와 곤충들이 그와 함께 잠들고 비오면 비대로 눈오면 눈대로 바람 불면 풍경 소리대로 그를 둘러싼 해와 달과 굴므과 별들이 모두 그의 혈연이며 그 많은 책과 담배와 음반과 술병들이 그이 직계존속이며 유산상속 대상자이다."

 

 

 

사람은 한번 밖에 인생을 살지 못한다.

그래서 살아가는 방법 또한 다양하다.

평생을 아파트속에서 일만 하다가 늙어 죽는 사람이 있고

무소유의 자발적 가난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

어차피 이래도 저래도 시간은 흘러가고 사람은 죽게 되어 있다.

 

이런 류의 책을 읽으면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그림이 보인다.

나는 내 식대로 분명히 살다가 죽을 것이다.

그것은 후회없는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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